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원래 사장은 일을 안하나요?

stress 조회수 : 843
작성일 : 2008-09-02 23:33:42
제 생각이 잘못된 것인지 판단이 안서서요.

사장포함 3명이 일하는 작은 회사입니다. 급여는 기본급 +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제입니다.
물론 기본급이 있긴 하지만, 매우 작고 개인의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가 더 많습니다.

원래 있던 회사가 아니고 아는 사람끼리 마음맞춰 설립을 했어요.
당시 장 나이가 많고 형편이 되는 사람이 사장을 했구요.
동업얘기도 나왔지만 동업하면 서로 의 상하고 결국 망한다는 생각에 그냥 사장은 사장, 직원은 직원 이렇게 시작하기로 하고 다들 각자 자기회사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차츰 사장이 일을 전혀 안한다는 겁니다.
오전 11시쯤 나와서 밥먹고 인터넷이나  하고 농담좀 하다가 퇴근해요.
자기는 사장이다 이거죠.

저는 이게 왜이리 스트레스받고 싫은지 모르겠습니다.
맨처음 의도는 사장 직원을 떠나서 다같이 열심히 해서 각자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받아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서로서로 도와주고 동기부여도 되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사장입장에서는 자기는 사장이기 때문에 근무여건만 만들어주면 된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집이 부자여서 돈에 욕심도 없고 사장이라는 타이틀만 가지겠다는 생각같습니다.
물론 직원들이 돈을 많이 벌어주어서 회사도 수익이 많으면 좋겠지만 그냥 현상유지만 해줘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저는 이게 너무 스트레스받고 짜증이 납니다.
열심히 해서 저도 인센티브도 많이 받아가고 싶은데 사장이 일을 안하니 동기부여도 안되고
내가 열심히 해봤자 내가 받아가는것보다 회사수익남겨주는게 더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것도 안하면서 사장타이틀에 돈도 챙겨가는게 너무 꼴베기 싫습니다.

다른 직원은 성격이 워낙 유한건지 사장이랑 친해서 그런건지 이 상황에 아무렇지도 않아 합니다.
이런걸 보면 제가 성격이 이상한건지 무척 헷갈립니다.
그래도 기본급이라도 챙겨주는데 사장입장에서는 일안해도 당연한 걸까요?
좋게좋게 생각하려해도 제가 싸가지가 없어서 그런지 왜이렇게 짜증나고 싫은지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일도 하기 싫구요.

일도 안하고 직원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놀고먹는 사장이 얄밉다는 표현이 맞겠지요.
제가 생각을 고쳐먹어야 될까요?
IP : 122.32.xxx.2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장이..
    '08.9.3 12:26 AM (121.165.xxx.105)

    일안하는 회사는... 망합니다... T_T
    누구보다 사장은... 제일 열심히 일해야 하지 않나요? 자기껀데...

    자기도 안돌보는 회사... 남이 돌보겠습니까...

    심지어 함께 만든 회사라면... 100% 자기것도 아닌데.. 어째 그리 책임감이 없나요...
    동업 안하시길 정말 잘하셨어요...
    동업이라도 하는데... 한쪽은 일열심히하고 한쪽은 안하면... 깨지거든요...

    한번쯤 말씀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 2. 애초에
    '08.9.3 3:16 AM (210.123.xxx.99)

    나이많은 사람을 장 시킨다는 게 말이 안 되지요.
    그 사람이 투자금액을 다 내놓고 사장이 되고, 나머지가 직원이 되면 문제가 없죠.

    그런데 투자는 똑같은데 포지션이 다르니 문제가 생기는 거죠.
    사실 사장은 경영만 잘하면 되고 실무를 할 필요는 없으니 그 사람 하는 것도 틀린 건 없어요.

    첫 단추를 잘못 끼워서 문제가 생긴 것이니 지금이라도 이 부분을 고치는 게 낫겠습니다. (투자를 하게 하든지, 사장을 임기제로 하든지)

  • 3. 직원들
    '08.9.3 7:05 AM (122.34.xxx.130)

    휴일이어도 사장 바람소리 나게 영업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344 MBC에서 너구리만 처먹고 33년을 산 놈이 있답니다. 8 너구리만? 2008/09/02 1,370
229343 아침마다 배가 아프다네요. 11 저희 아이가.. 2008/09/02 728
229342 환율이 주가지수 앞지르겠어요 2 살다살다 2008/09/02 497
229341 아이단소를 구입하려고 하는데요. 1 단소 2008/09/02 196
229340 남자와 여자의인식차이?? 3 금성에서온여.. 2008/09/02 570
229339 아파트 관리사무실 다른 곳도 이런가요? 6 .. 2008/09/02 697
229338 올림픽의 뒷얘기-ucc입니다 1 그래도 웃자.. 2008/09/02 451
229337 어느 연예인의 결혼... 42 글쎄... 2008/09/02 12,185
229336 시아버지가 뇌출혈로 입원중이신데요..친정부모님께서 언제 면회를 가시면 좋을까요? 3 무플싫어요ㅠ.. 2008/09/02 436
229335 고재로 만든 침대 어떻게 생각하세요? 2 고재 2008/09/02 764
229334 [미디어오늘]감세폭탄, 최저소득층에게 235만원의 손해 2 걱정과 한숨.. 2008/09/02 329
229333 중,저소득층 혜택 주장 '눈가리고 아웅'. 성장효과,조세부담율 비교 '허점투성이' ;; 2008/09/02 121
229332 고소득층 '감세잔치' 서민층은 '일회성 혜택' 뿐. ;; 2008/09/02 147
229331 낚시에 걸려 4500원 날렸습니다. ㅜ,.ㅜ 10 찰랑찰랑 2008/09/02 1,360
229330 식기세척기 세제 뒤숭숭 2008/09/02 201
229329 등록금이 없어서 목을 맸어요? 29 기가막혀 2008/09/02 1,826
229328 휘슬러냄비 식기세척기 돌리면 눈금 안없어지나요? 냄비 2008/09/02 250
229327 아기가 5월에 태어나면 에어컨이 필요 하겠죠? 4 ㅇㅐ기..... 2008/09/02 293
229326 역시 돈이 붙는 사람은 붙네요. 2 돈복? 2008/09/02 1,657
229325 내가 겪은 IMF 2 5 코지 2008/09/02 1,216
229324 어느 백수의 자기소개 동영상 ~ 2 마더독 2008/09/02 322
229323 디지털영화와 일반영화의 차이점은 뭔가요? 2 영화 2008/09/02 227
229322 침대밑에 어떻게 청소하세요?--;; 22 하늘 2008/09/02 1,433
229321 경제위기에 ,18년전 티비토론회를 추억하며..... 8 파리(82).. 2008/09/02 655
229320 강릉한과 1 로라 2008/09/02 382
229319 제 정신을 갖고선 살수가 없네요 8 .. 2008/09/02 1,232
229318 서명15] 우리님들에게..아픈소리.. 욕좀 해볼랍니다! [129] 안동사랑 ..펌>&.. 7 홍이 2008/09/02 458
229317 등록금 내지못해 먼저 간다. - 어느 친구의 죽음에 부쳐20's EYE 10 비버 2008/09/02 709
229316 뽀로로에 나오는 루피 동물이름가르쳐주세요^^(냉무) 14 감사해요^^.. 2008/09/02 770
229315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을 알려주세요~ 6 ... 2008/09/02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