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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서 살기 어떤가요?
식구들 걱정할까봐 그저 잘 지낸다고만 하는데 전 심심할 것 같거든요.
저도 친정과 먼 곳으로 결혼해서 살다보니 그렇더라구요.
아일랜드에서 살기에 어떤가요?
어떤 분위기이고, 한국에서 뭘 보내주면 좋은지..
제가 물어도 별로 이야기 없습니다.
여기서 외국서 계속 공부만 해와서 살림하는 것 하나도 모르고 암튼..걱정이 조금 됩니다.
혹 아일랜드 회원분들 안계신가요?
아니면 살아보신 분들의 경험을 듣고 싶어요.~
이번에도 82의 능력을 믿어 볼게요.
1. 어디에서
'08.9.1 5:36 PM (217.235.xxx.216)어디에서 사시는데요?
아일랜드 더블린빼고는 정말 살기 좋아요. 절대평가로는 낙제점을 받을수있겠지만(선진국이지만 사회기반시설이 많이 부족하고 의료비도 비싸고..눈에보이는 모든것들이 한국 약 80년대 풍이랍니다.)
아일리쉬자신들이 느끼는 행복충만감은 우리가 계산하는 여러기준과는 아주 달라 사람들 낙천적이고 친절하고 주변환경도 자연 그대로에요.
사실 무지 따분한 면이 많지만 생각나름이고요.아이들에게는 최고의 환경이에요.사계절 내내 푸르름.
겨울이 무지 길고 해가 빨리지는통에 겨울 나기가 좀 힘들겠지만 금방 적응되실거구요.
작년까지 아일랜드 살다 다른나라로 이사왔는데 아일랜드 그리워요. 사람들도요.
그리고 더블린 빼고는 한국음식 구하기가 힘들어요.집에서 김이나 고추가루등등 보내주시면 좋아하실거에요.
친국들 많이 사귀라고 하세요.사람들이 이야기하는거 무지 좋아하고 너무 친절하고 순박해요.2. 잉글랜드맘
'08.9.1 5:40 PM (123.254.xxx.57)여기 영국 사시는 분들이 많으시니까 도움 말씀 주실거예요..
영국은 지금 아침 9시 반, 이제 영국분들이 슬슬 82에 들어오실 시간이예요^^
그 나라(이렇게 말하는 거 어색하지만, 영국사람들은 하도 지네나라 남의 나라
따져대서..)에도 수도인 더블린에 한인슈퍼는 있다고 들었어요.
뭐 그래도 아주 궁색할거예요..
런던 아니면 영국 어느 도시던 한인슈퍼는 좀 그래요....부실...
한국에서 뭘 보내주던 아주아주 좋아요.
주로 먹을 거...
저는 말린나물, 조미김, 한국팬티(여기 팬티 안습!!!), 신상라면, 이런 거 받음 뿌듯해요^^
인터넷 검색하시다보면 아일랜드에서 살며 살림하는 주부님들 블로그가 꽤 있어요,
들어가셔서 분위기 함 보세요...3. 잉글랜드맘
'08.9.1 5:41 PM (123.254.xxx.57)어디에서님, 저랑 비슷한 생각을.... 쿠쿸쿠~
영국은 딱 우리나라 7,80년대야~이게 제 입에 붙었는데...
특히, 병원....영국에서 애 낳는 분들을 젤로 존경해요^^4. 근데
'08.9.1 5:50 PM (92.40.xxx.251)북부아일랜드와 잉글랜드는 유나이트 킹덤이지만, 남부아일랜드는 영국과 전혀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영국병원시스템인 NHS와 아일랜드 의료시스템은 전혀 틀린것을 모르시나봐요. 그 아일랜드는 갑자기 고성장하면서-한국과 비슷- 아직 시민의식이 거의 자리 잡히지 않았습니다. 영국과는 또 많이 다릅니다.
5. 어디에서
'08.9.1 5:53 PM (217.235.xxx.216)더블린빼고라는 한 이유는 더블린은 외국인들이 많이 살고있어서 진짜 아일리쉬 만나기 힘들다는 소문에^^.더블린도 멋있고 살기는 편하지요. 더블린은 수도이다 보니 아무래도 복잡하고시끌벅적하겠지요?>
잉글랜드맘님. 저도 7-80년대라고 할까하다가 80년대로^^
저 아일랜드에서 애낳았답니다.닥치면 다 하게 되드라구요.^^6. ㅇ
'08.9.1 6:07 PM (125.186.xxx.143)제임스조이스때매 더블린에대한 환상을가진 1인 ㅎ
7. 영화 원스~~
'08.9.1 6:47 PM (122.37.xxx.197)아일랜드가 배경었던듯 싶은데..
이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단 한가지 옷을 입다가 마지막에 세월이 흘러 옷이 다른 걸로 바뀌어 몹시 놀란 저로선..
암튼 이웃 영국과는 또 다르게 생각보다 도시 모습이 우리보다 덜 발전했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