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이들어 재혼한 부모님들요..

.. 조회수 : 896
작성일 : 2008-09-01 16:16:54
혼자되신 친정엄마 62 ..

이번에 만나신 할아버지 67이십니다..

할아버지는 택시하시는 데 오래 벌지는 못하고 한 70정도면 끝이실거래요.. (본인입에서 나옴)

이런경우 자식들이 어떻게 해야 하죠.. 두분다 능력 없어요..

일단 우리쪽은 넉넉치는 않아도 엄마가 워낙 고생하시고 여태껏 용돈이라고는 명절이외에는 단 한번도 받아 보신적 없이 베풀고만 사셨기에 좀 힘들어도 생활비은 3형제 모아  노후에 드립겁니다..

할아버지쪽도 그냥 그런것 같아요.. 아들은 이혼해서 외국에 있는 데.. 한국에 다시 안들어 온다고 했답니다..
그쪽에서 터 잡을 거라고..

딸은 그냥 그냥 살만하고..

할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생활비 100만원 받아 살수 있다고 하지만 그건 할아버지 허풍인것 같고요..

우리랑 반반 부담해야 할것 같더라고요..  

그 할아버지도 혼자 자식키운다고 모아둔돈 한푼 없데요..



현재는 엄마는 일하고 자식들이 용돈 안드리는 데.. 우리 형제들은 항상 일그만 두시면 생활비 드린다고 했어요..

일 그만 두시고 싶으면 언제든지 그만 두시라고..

그러나 이렇게 상황이 되니 그 할아버지랑 같이 사시는 데 생활비를 반반 부담해야 하니 화가 나네요..

엄마는 이해를 못합니다..

저 입장에서는 젊으나 늙으나 여자가 남자만나 시집가는 데.. 왜 우리가 반 부담해야 하냐고..

가서 엄마가 청소, 빨래 다 하며 생활할건데.. 물론 늙으신분들 서로 위로하며 사는 건 좋지만..

엄마 재혼은 100% 찬성입니다.. 아빠가 다른여자에 눈돌아가 돈도 안벌고 가정을 버리다시피하셨는 데..

늙어 사랑이 뭔지 알면서 행복하게라도 살아보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엄마가 나가 일해서 자식들 다 공부시키고 지금까지 용돈 한번 안받고 사셨거든요..

전 항상 감사하고 고마워 엄마 일그만 두면 따로 챙겨 드릴목돈 천만원까지 마련해놨거든요..

엄마 고생하고 힘들게 산건 다 말로 못해요..

부모가 자식 결혼 반대하는 마음 같아요..

그런 마음이랑은 다르겠지만 그래도 속상하네요.. 다른 좋은 할아버지도 소개할수 있는 데..

저희가 원한건 최소한 한달 백만원정도는 생활비부담 능력은 좀 되시는 분이길 원했는 데..

그러면 1년에 한번정도씩은 해외여행비를 대어 드린다든지.. 그런식으로 살길 원했는 데..

물론 저희가 경제적으로 넉넉한편은 아니여서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닌지 몰라도 할머니라도 여자가 시집가는 데.. 좀 속상네요..

능력도 없고 모아둔 돈은 한푼 없는 할아버지에게 마음 뺐긴 엄마를.. 뭐라 할수는 없지만..






IP : 61.78.xxx.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본인이
    '08.9.1 5:41 PM (221.138.xxx.38)

    그리 넉넉하지 않아도 함께 사시고 싶다는데 자식이 어떡하겠습니까?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아도 무방하신가 보네요.

    일단 좀 만나보시라고 하시지요.

    급할 것도 없는데 살림까지 차리실거 뭐 있을까 싶은데...

    어쨋건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기는 할 듯.

  • 2. 수수깡
    '08.9.1 7:39 PM (123.215.xxx.21)

    어머님의 재혼을 앞둔 자식으로서는 당연한 생각이시나
    남자는 젊으나 늙으나 그저 돈이 많아야 환영받는 듯...

  • 3.
    '08.9.1 9:34 PM (220.75.xxx.15)

    원글님 마음을 바꾸시길 바랍니다.
    원래 엄마 혼자 계셔도 100 드리려고 한건데 그 차이가 뭐죠?
    함께 외롭지않게 계실분을 만나 더 좋게 생각해야할 것 같은데요.
    전 그 생각이..이해 안갑니다..

  • 4. 원글이..
    '08.9.2 12:41 AM (61.78.xxx.44)

    원글이입니다.. 윗님 글에 대해.. 이야기를 조금 덧붙여야 할것 같네요..

    그 차이가 뭐냐며..

    저도 형편이 넉넉치 않은데.. 남편보기에도 엄마혼자 있음 용돈을 드리는 게 조금은 당당하지만 엄마재혼해서까지 남편돈으로 용돈까지 드려야 하는 것도 눈치 보이고..

    또 다른 차이는 엄마에게 100만원 주면 엄마는 나름 마음껏 쓰고 싶으신만큼 쓰시겠지만 할아버지랑 같이 사시면 또 아끼며 사시겠죠.. 호강은 아니더라도 또 궁색하게 사실거니깐요.. 저도 돈이 넘쳐나는 게 아니니 드릴수 있는 돈은 한정되어 있고.. 그렇게 궁색하게 사셔야하는 모습이 싫다는 겁니다..

    외롭지않게 계실분을 만나기만 한다고 다는 아니기때문이죠..

    나이드신부모가 혼자되시면 아무래도 예전만큼 현실적이지못하고 외로움과 등등에 의해 쉽게 결정내리시는 것 같으니깐요... 고집은 세어 지시면서..

    자식입장에서는 그저 나이드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외롭지 않게 사는 게 다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니깐요.. 돈이 많아야 하는 건 아닙니다..

    최소 본인앞으로 천만원도 못모아놓으신 할아버지랑 재혼하실려니... 정말.. 답답합니다..

  • 5. 답답
    '08.9.2 1:56 AM (211.117.xxx.148)

    원글님 만 이해되네요

    재혼을 고려해야되요,큰일나요

    나중에 엄마가 다 늙어서 그 할아버지를 다 떠 맞아야되요

    요즘 주말 드라마 "엄마는 뿔났다'에서
    이순재가 전양자랑 사귀는것 나오는데
    그냥 연인같은 친구로 친구같은 연인으로 살자고 하더라고요

    돈은 우리가 살면서 노예는 되면 안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데에는 목숨같이 소중한거에요

    그래서 돈이 없으면
    큰일이죠

    이런말이 있어요

    "가난이 대문을 열고 들어 오면 사랑이 창문을 열고 나간다"

    부부간에도 돈이 없으면 싸움을 자주 하는데

    왜 친정엄마는 다 늙으셔서 어리석은 지혜롭지 못한 처신을 하실까요

    할아버지가 아프시면 완전히 엄마가 덤태기를 쓰는데
    아프신분을 어디다가 내좆을수도 없구요
    그러면 그쪽 자식들은 몰라라 할테고요
    엄마를 설득하세요
    그냥 살면서 친구같은 연인으로 지내시라고요

    그 나이에는 성생활도 안되실텐데
    다 늙은분 가정부로 취직할라냐구요

    정신적으로 교류만하시라고요 친구처럼요

    제나이는 50대 후반이라서 이해가 오히려 안되네요

    수십년 산 본 남편도 늙어서 써포터하려면 귀찮은데
    왜 친정엄마는 불구덩이로 들러가시려는지요

    잘 설득해보세요
    나중에는 님이 그 할아버지 병원비 까지 대야하는 상황이 올지도,,

    친정엄마가 집이라도 있으신가요?
    그럼 문제가 다르지만요

  • 6. 아무튼
    '08.9.2 2:02 AM (211.117.xxx.148)

    젊은 사람들도 능력이 없으면 부모가 반대를 하는데

    능력없는 할아버지하고 재혼은 반대네요

  • 7. 재혼할때
    '08.9.2 9:35 AM (59.31.xxx.44)

    대부분 여자분께 현금 목돈으로 일시불로 먼저 드리고나서
    생활비를 다달이 얼마씩 드릴지 미리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성생활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신데
    이웃의 시어머니는 호르몬 주사 맞으시고
    상대 할아버지는 비아그라를 드신다고 해요(시댁화장대서랍에 비아그라병이 들어있음)
    성생활은 하는지 안 하는지는
    본인들 이외에 잘 모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894 임테기 두줄나온꿈 2 라임 2008/09/01 1,239
228893 목동에 불임병원 추천 해주세요. 5 똘이엄마 2008/09/01 285
228892 백설기 공임 얼마? 1 궁금한 이 2008/09/01 231
228891 키드크래프트 주방놀이 2 사주고싶어요.. 2008/09/01 757
228890 컴퓨터 앞을 떠나지 마세요. 19 -_- 2008/09/01 4,514
228889 1년만에 시청료중지 신청을 했네요.. 2 시청료거부 2008/09/01 631
228888 결혼 후 첫 추석때문에 고민인데요. 조언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16 선택 2008/09/01 664
228887 장터에서 산 최고의 물건 댓글놀이?해보면 어떨까요~ 18 장터조아 2008/09/01 1,333
228886 금융시장 박살나네요. 지금 24 구름 2008/09/01 7,068
228885 행복이가득한집 실리트.. 5 행가 2008/09/01 623
228884 글라스락? 락앤락? 7 유리용기 2008/09/01 610
228883 KT(KTF아니라) 전화 단말기 바꾸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1 알려주세요 2008/09/01 137
228882 일주일 중 2일정도만 육아도우미 어디서 구하죠? 6 아아 힘들다.. 2008/09/01 551
228881 평촌목련마을이요. 6 평촌 2008/09/01 809
228880 [아고라펌]30살 넘어 혼수 2~3천 해오는 여자들........... 51 개념글 2008/09/01 7,006
228879 정말 울고싶어요 11 2008/09/01 1,571
228878 전세기간 전에 나가고 싶은데요.. 5 전세 2008/09/01 522
228877 이메가는 진정 대한민국 사람 맞나요? 22 궁금하네 2008/09/01 873
228876 시외갓집(?)제사가면요.. 6 새댁 2008/09/01 534
228875 한살림이랑 생협.. 어디가 더 나은가요?? 3 비교 2008/09/01 588
228874 해외여행 가기 7 여행 2008/09/01 852
228873 시할머니 팔순생신 선물좀 추천해주세요~ 5 생신선물 2008/09/01 383
228872 월경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 6 ... 2008/09/01 912
228871 할머니들이 좌판에서 파는 채소 사는게 나쁜건가요?? 67 rlf. 2008/09/01 7,925
228870 음,,시댁에 가져갈 추석선물이요.. 8 고민고민 2008/09/01 763
228869 둘째가 안생기는데... 10 기다림 2008/09/01 515
228868 칠순 답례품은 어떻게 하시나요? 7 며느리 2008/09/01 436
228867 강기갑 대표, '권태로운 창' 면회하다 8 열통터져 2008/09/01 514
228866 여자들 6명이서 서울근교로 1박2일 여행지 추천 부탁드려요 5 여행 2008/09/01 851
228865 각자 잘 살아남아야... 5 흠... 2008/09/01 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