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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받고 싶어요.ㅜ.ㅜ

풍치 조회수 : 1,065
작성일 : 2008-08-28 00:38:28
오늘 치과에 다녀왔거든요.

맨뒤쪽에 자리 잡은 윗어금니가 말썽을 부려 동네 치과에서 잇몸치료를 받은지
20여일이 됬는데 되려 더 부어오르고 피도나고 해서
원래 잇몸이 안좋던 터라 전반적인 상태를 보고 싶어
대학병원 치주과로 갔더랬어요.

그랬는데...
몇가지 검사와 엑스레이 사진을 보시더니
저더러 풍치가 심해서 치아를 발치해야 한다는 거예요.

지금 당장은 하나지만
그 앞에 이도 잇몸상태가 너무 안좋아 머지않아 발치할꺼구..

단순히 치아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잇몸의 문제인지라 근접한 치아들이 다 상태가 안좋다고...
더구나 발치하는 치아의 경우 치조골이 너무 많이 상실되서 임플란트도 굉장히 어렵다고 하시네요.

나이에 비해 너무 빠른  진행이라며 유전적 요인을 묻더라구요.
제 나이 이제 38 인데 풍치라니요.ㅜ.ㅜ

병원에서 설명을 들을땐 머리가 띵~~하고
어차피 이렇게 된거 늦었다고 생각했을때가 가장 빠른때라고 스스로 위로했는데
집에 돌아오니 마음이 너무 무거운것이
잠이 안오네요.

그거 아니어두 여기저기 골골대 하자투성이 인데...
너무너무 우울하고 슬퍼요.
저희 친정엄마가 잇몸이 안좋으신데 가족력에 의한거라면..이라고 생각하면
아이들도 걱정되고 미안하고
외벌이라 그렇잖아도 여러로모 힘든 경제사정에 남편에게도 미안하구요.
생각이 많아져 잠을 이룰 수 없네요.


저같은 경험 가지신분 계신가요?
도움되는 말씀 부탁드려요.ㅜ.ㅜ

<사실은 제가 넷상에서 이런저런 자기 이야기 올리는 그런 성격이 못되는데..
오늘은 이렇게 손수다라도 떨지 않음 잡생각이 많아서 머리가 지끈거려 주절주절 해봤네요.
그냥 이렇게 털어놓기만 해도 쫌 나은거 같아요.
오늘 중으로 훌훌 털고 낼은 웃으며 일어나고 싶어요.ㅜ.ㅜ>
IP : 121.148.xxx.10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28 12:49 AM (125.180.xxx.134)

    이는 가족력인거 같아요..
    저도 엄마닮아서 이 부실하고
    제 딸도 둘중 하나만 저 닮아서 부실해요
    같이 이닦고 해도 꼭 언니보다 충치가 많이 생긴다는..

  • 2. ...
    '08.8.28 12:58 AM (220.92.xxx.126)

    여에스더+홍혜걸---서울대의대부부집이 일전에 TV에 나오던데요.
    화장실에 처음보는 기계가 있어서 유심히 봤는데,
    워터픽이라는 기계라고 하던데,
    꾸준히사용하면 잇몸이 튼튼해진다고해서 ,
    저희집도 구입해서 사용하고있는데,
    상당히 개운해요.

  • 3. ㅜ.ㅜ
    '08.8.28 12:58 AM (218.38.xxx.183)

    저도 요즘 미루고 미루던 치과치료 합니다.
    일단은 카드로 그을 테니 또 어떻게 갚아나갸야겠지만
    애들 둘에 남편에 치과 한번씩 다녀오면 돈이 깨지니 10년을 안갔더랍니다.
    이제 겨우 41인데, 이렇게 보수공사 해가면서 살아가는 거겠지요?
    한창때완 달리 그냥 만사가 다 귀찮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그 아픔 참아가며 (치과 치료가 신경이 많이 거슬리잖아요) 고치고 살아햐 하나..

  • 4. 구리구리
    '08.8.28 1:09 AM (116.123.xxx.245)

    워터픽은 잇몸 안 좋을 땐 그닥인 것 같아요.
    제가 잇몸수술 전에 한 번 썼다가
    염증이 크게 생기는 바람에 너무 고생했어요. ㅠ,ㅠ
    그리고 무섭고 돈이 들더라도 치과치료는 하루라도 빨리 해야하더라구요.

  • 5. 지나다가
    '08.8.28 3:21 AM (91.17.xxx.245)

    워터픽이 입안 샤워하는 기능이 있는 건가요?
    풍치에 입안 샤워하는 기능이 있는 도구들 쓰면 세균이 잇몸안으로 더 침입해서
    더 악화될 수 있어요.
    풍치에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나이 좀 들어서 천천히 오는 것과 젊을 때 어금니부터 시작해서
    염증이 빨리 진행되는 것이 있어요. 치주과에서 설명해줬을테지만,
    잇몸안까지 스케일링하는 치료랑 항생제 치료 등등을 해서 더 이상 염증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해요. 잘 치료받으셔서 치아보존하시길 바래요.

  • 6. 제이야기
    '08.8.28 3:22 AM (61.66.xxx.98)

    제가 39에 임플란트 시작 했어요.
    원글님과 상황이 비슷해서 (잇몸뼈가 없어서)
    보통 6개월이면 완성하는걸 거의 일년 반 걸려 했네요.

    저도 체질,유전인 경우예요.
    신기하게도 제 엄마가 한 자리랑 똑같은 곳이죠.
    애들에게 맨날 닥달합니다.
    이관리 잘하라고...근데...유전이니 휴~~~

    치간칫솔도 꼬박꼬박 이용해주세요.
    다른 한곳도 주기적으로 붓고 엑스레이 사진으로도 임플란트 해야 한다고 판정이됐는데요.
    (앞에본 5의사가 다 같은 의견,)
    그런데 뒤에 본 두 의사는 쓸만하니(겉보기는 멀쩡하거든요.)버틸때 까지 버텨보자고
    하더라고요.---같은 종합병원 의사도 의견이 달랐어요.
    그리고 강력하게 치간 칫솔을 권해서 사용하는데요.
    치간칫솔사용후 부터 그 이에 염증이 안생겨요.
    주기로 보면 이미 6번은 이상은 생겼어야 하거든요...
    저도 안하고 이렇게 미루는게 잘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임플란트를 하시던 안하시던 칫솔,치간칫솔,치실,가글...다 해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귀찮아도 꼬박꼬박 해주세요.

  • 7. 제이야기
    '08.8.28 3:28 AM (61.66.xxx.98)

    그리고 임플란트 하면서 6개월 단위로 정기적으로가서 추적하고
    겸사겸사 스켈링도 하고
    (전 10여년전부터 6개월마다 스켈링 했는데 유전에는 장사가 없데요ㅠㅠ)
    상황도 살피고 그럽니다.

    아무튼 치과랑 많이 친해지셔요....

  • 8. 은도나
    '08.8.28 4:40 AM (125.177.xxx.79)

    저도 풍치는 아니지만 이가 어릴때부터 그냥 단골로 치과 다니는 사람이예요
    한 삼년 치과 발 딱 끊은것이 화근이 되어서 썪은이 한 여섯 일곱개 왕창 뽑고,,,
    씌우고...의사선생님왈....어떻게 이~~정도로 되기까지 치료를 안할 수가 있느냐는 둥..온갖 설움? 들어가며 치료 엄청 했습니다
    그 때 못한 임플란트는 또 딴 치과에서 작년 시작해서 ..한 일년반 넘게 걸려 완성 ..억지로 ?완성했어요
    저도 잇몸뼈가 많이 없어져서 인공뼈가루를 넣었는데...이게 잘 자리를 잡지않고,,,
    두번이나 다시 했답니다,.,,
    이 때도 의사선생님왈,,이렇게 두번씩이나 하는 환자는 처음이라는,,다..자신의 시술능력이 모질라서 그렇다고 ..하시니까 증말 챙피하더군요.. 굉장히 친절하고 겸손하기까지하신 의사선생님이시거든요.
    임플란트 할 때 혹시 인공뼈 넣음 안되는 지 알아보세요
    치과도 여러군데서 상담을 받아보시고요 의사선생님의 시술능력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특히 임플란트는 ...인공뼈 넣어서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치솔할 때 저도
    미세모 사용하고 치실과 치간치솔 하니까 좋던데요...
    귀찮아도 깔끔한 통에 넣어서 들고다니셔야 할 듯..

  • 9. 은도나
    '08.8.28 4:50 AM (125.177.xxx.79)

    임플란트 치료 같은건 대학병원치과에서 상담받으니까 ...가격도 더 하고..암튼 전 그렇더라구요
    개인병원중에서 시술경험 많고 오래되신 분을 찿아보시는게 좋다고 그러더군요 특히 저처럼 이빨상태가 안좋은 환자는 더 잘 알아보고 신중하게 해야...한다고 ...
    제가 간 치과원장님은 가능하면 자기이빨 안빼고 살릴수 있는데 까진 쓰는게 좋다고 ..제 어금니도 억지로 살려서 씌워놨답니다 반대쪽은 종합병원에서 세개 하라는걸 중간에 다리처럼 연결해가지고 두개 임플란트했지만,,,,
    그러니 너무 실망만 하지 마시고 여러군데 잘 수소문 해서 상담 자꾸 받아보세요
    그러다 보면 나름대로 판단이 섭니다

  • 10. 원글
    '08.8.28 9:39 AM (121.148.xxx.110)

    답변 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드려요.
    제자신도 상태가 이렇게 심핟 줄 몰랐지만 어쨌든 잇몸이 안 좋다는 걸 알고는 있었기에
    이미 치실,치간칫솔.워터픽비스무레한거 다 사용하고 있었답니다.
    나름 열심히 관리한 이라는...
    워터픽은 번거러워 내내 안쓰다가 20일전 동네치과에서 잇몸치료받고 와서
    잇몸이 부어서 가라앉질 않길래
    혹시나 효과 있을까봐 써봤는데 불난 집에 부채질 한 격이었나 보네요.에휴..ㅡ.ㅡ;;
    이렇게 된 이상 열심히 치료하는 수밖엔 없겠지만
    여러분들 글을 읽다보니 미련이나 없게 다른 병원에도 한번 더 들려볼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제이야기님은 치과에 꾸준히 다니신 뒤로 풍치의 진행이 멈추셨는지..
    다른 치아는 괜찮으신지,,
    궁금하네요.(다시 제글을 읽으실지 모르겠지만요.^^:;)
    이미 뺄 치아는 그렇다 치더라도 다른 이라도 잘 지켜야겠죠.
    평균수명도 길어지는데 이리 골골 살기도 싫고..
    그냥 제 나이가 지금 한 60정도 됬슴 하는 멍청한 생각도 해보네요.ㅡ.ㅡ;;

  • 11. 제이야기
    '08.8.28 11:06 AM (61.66.xxx.98)

    치과에 꾸준히 다닌뒤에 풍치의 진행이 멈추었는지?
    이질문에 답하기가 매우 애매한게요...
    치과에서 권하는 치료를 자꾸 미루면 풍치는 계속 진행된다라고 밖에 말씀 못드리겠어요.
    임플란트 한 이가 사실은 아주아주 오래전에,몇년전인지 기억도 안날정도로...
    정기검사 할때 의사가 잇몸 상태가 체질적으로 안좋으니
    강화하는 무슨 시술을 하자 했는데...당시는 아프지도 않아서 미뤘거든요.
    그때 의사말 듣고 했으면 임플란트 하는 상황까지 악화되지는 않았을지도 모르죠.
    그게 약 4년전 부터 보는 의사마다 뽑아야 한다 ...그래도 미루다가
    (아픈거 지나가면 또 괜찮으니까...)
    드디어는 더 미루면 옆에도 영향주고 염증이 코근처까지 갔다고 그래서 했어요...

    임플란트 한 후로는 잇몸이 더 나빠지지는 않았구요.

    제 엄마는 하신지 저보다 더 오래 됐는데 별 말썽 없이 아직까지 좋으세요.

    그니까 정기적으로 다녀도 의사말 안듣고 적절한 치료를 안하고 방치하면
    계속 나빠진다...란 말씀밖에 못드리겠네요.
    열심히 치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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