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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지, 美군사패권주의 어두운 그림자로 남을 것"

명박추방 조회수 : 136
작성일 : 2008-08-22 19:41:39
"제주기지, 美군사패권주의 어두운 그림자로 남을 것"
김부선-임순례 등 "국익위해 철회돼야"..도청, '기자실서 나가라'



한국 영화계의 ‘거물’들이 제주해군기지 반대투쟁에 동참하고 나섰다.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이들의 해군기지 반대 동참이 실타래처럼 꼬인 해군기지 해법찾기에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영화 ‘우리 생애의 최고 순간(우생순)’을 만든 임순례 감독과 제주출신의 영화배우 김부선씨 등 국내 유명 영화인 7명은 22일 오후 2시30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제주도정은 진정 국민과 제주도민의 안녕을 위해서는 제주해군기지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며 제주해군기지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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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도 22일 제주해군기지 반대 움직임에 동참했다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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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에 대해 반대하는 영화인들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제주의소리


이들은 22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제7회 제주영화제 및 제주해군기지 후보지인 강정마을에서 열리는 ‘2008 생명평화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 해군기지 반대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강정주민들에게 힘을 보탰다.

이들 영화인들은 “제주를 찾은 우리들은 태어난 곳과 삶터는 각각 달라도 언제나 제주는 우리들 누구에게나 영혼의 휴식처요, 생명의 고향”이라며 “오늘 우리가 제주를 찾은 것은 해군기지 문제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들은 이어 “강정은 곧 제주라는 말을 들었다. 그만큼 제주의 대표 경관지이자 천혜의 생태환경이 자리한 곳이란 뜻”이라며 “이곳 강정마을 주민들은 군시시설을 거부하고 있다. 이는 곧 제주를 ‘평화의 섬’ ‘세계자연유산의 섬’ 제주로 만들려는 최초한의 천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제주의 해군기지 건설은 우리의 힘을 키우는 일이 아니라 군대의 군사력을 증강하는 일일뿐”이라며 “제주기지는 곧 미국의 군사패권주의에 조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고, 아시아 평화지대로서 한반도, 평화의 섬 제주도의 미래는 미국의 패권주의의 발아래 어두운 그림자로서만 남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이러한 군사기지를 반대하는 강정마을 주민들의 이유있는 반대, 주민들의 합치된 의사 위에 군림하는 안보, 군사기지 건설은 분명히 재고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영화인들은 특히 “제주는 또 다른 평화와 생명을 매개로 한 국제 영화인들의 상징적인 장소로 충분하다”면서 “유명하다는 그 어떤 국제영화제를 다녀 봐도 제주만큼 좋은 환경과 천혜의 여건을 갖춘 곳은 드물다. 영화인들은 이러한 제주도에 생명과 평화를 매개로 하는 국제영화제가 개최되는 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제주도정과 제주도민 사회를 향해 “당장의 이익보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생명평화의 땅, 세계인의 장소, 예술과 자연, 제주의 문화적 정체성이 어우러지는 공존의 장으로 제주를 만들어 나가자”며 “그 길에 영화인들이 함께 하겠노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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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제주해군기지 반대' 기자회견을 위한 제주도청 기자실 사용을 놓고 영화인들과 제주도가 마찰을 빚었다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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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이 도청 기자실과 현관 앞에서 쫓겨나고 있다
ⓒ 제주의소리


이날 기자회견에는 임 감독과 김부선씨 외에도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대책위 배우분과위원장인 배우 권병길씨, 스크린쿼터 영화인대책위 영화감독조합 투쟁위원장 김경형 감독, 지난 2000년 제5회 인도 케라라 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던 윤인호 감독, ‘상사부일체’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등을 촬영한 이동삼 촬영감독, 한국독립영화감독협회 이사장인 임창재 감독, 제주출신 양윤모 한국영화평론가협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영화인들은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문제를 놓고 제주도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제주도가 기자회견 형태가 아닌 기자간담회 방식으로 기자실 사용을 허락할 수는 있지만 기자회견 방식으로는 기자실 사용을 허용할 수 없다고 버티는 바람에 “특별자치도가 이런 것이냐. 도민혈세로 운영되는 청사에 대한 사용을 왜 가로막는 것이냐”며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결국 영화인들은 기자들의 협조를 구하고 도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려고 했지만 이마저 청원경찰들이 제지, 도청 정문 앞으로까지 쫓겨났다. 그래서 기자회견은 결국 예정시간보다 40~50분 지연돼 오후 3시20분쯤에야 시작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기사입력 : 2008-08-22 17:16:45
최종편집 : 2008-08-22 17:39:39ⓒ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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