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시댁 제사가 있어요...
저희는 8살,5살,15개월 아가 셋 있구요,
시댁은 저희 집에서 차로 1시간 반거리..
막히면 더 걸릴 수도 있구요...
사실, 아이들 학습지 수업이 5시에 끝나기 때문에
신랑이 퇴근하는 7시 반경에 갈까..하다가 그래도
어머니랑 작은 어머니만 고생하실까봐, 저는 애들 데리고 낮에
먼저 올라갈 생각을 했지요...수업도 앞당겨서 하고
둘째녀석 어린이집도 안보내구요..
그런데, 어제 저녁 밥상에서의 저랑 신랑의 대화...
저 "제사날 어떻게 할꺼야?" (떠보려구 물어봤죠...ㅎㅎ )
신랑 "뭘 어떻게해? 가야지?"
저 "가긴 가는데, 언제 갈거냐구.."
신랑 " 당연히 당신이 애들 데리고 먼저 가야지."
저 "왜?"
신랑 " 당신 가서 일해야지"
이 말 끝나자마자 저희 신랑 저한테 잠들때까지 계속 당했습니다...^^
말이라도 어딜 먼저가...**이(막내) 차에서 울면 어떻게해?
나랑 끝나고 같이 가야지..이렇게 말해주면 어디 덧나나요?
만약 그렇게 하자고 했으면, 아냐...낮잠 잘 시간 맞춰서 가면 되지..
이렇게 제가 대답했을텐데 말이예요....ㅎㅎ
하여간, 남자들은 약지가 못해요...꼭 곧이 곧대로 말하고...^^
신랑아~~~
앞으론 머리 좀 써서 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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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아!좀 현명해져라~
바보신랑 조회수 : 503
작성일 : 2008-08-21 14:44:10
IP : 59.14.xxx.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원래
'08.8.21 4:02 PM (121.138.xxx.212)미리 가서 일하는 건 맞긴 맞는데
애가 셋이나 되고 막내가 15개월이라니....
제가 시어머님이라면
그냥 일찍 오지말고 아범이랑 같이 오라고 하겠습니다.
저희 옆집에 며느리 본 분이 계시는데
자기 시누이나 동서가 며느리 시켜먹으면 미워 죽겠답니다.
그래서 아예 일찍 못오게 한대요. 애 때문에 더 일 생긴다고.
그집 아들 하나 더 있는데
우리 딸 보내고 싶은데 나이 차이가 너무 나서리....^^2. 아우~
'08.8.21 9:21 PM (116.125.xxx.231)정말...내 남편도 딱 저 수준이라..ㅠㅠ
자기는 본가 가면 꼼짝도 안하면서...우우우우~~~짜증나요....3. 그렇겠네요
'08.8.21 11:15 PM (125.178.xxx.15)그나이의 아가들이면 차라리 일찍 안가는게 도와 주는거 같아요
저도 제사 명절 음식 만들지만 저라도 혼자하는게 차라리 낫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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