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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건에 손대시는 엄마

철이없나? 조회수 : 4,074
작성일 : 2008-08-20 00:38:38
흠..몇년간 보기만 하다가 첨 써보는데요..-.-;;이런
유치할지도 모르지만 저한텐 심각해서요..리플 많이 부탁드려요..

대학생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지냈는데 어머니가 좀 자주 올라오시는 편이세요
간섭도 심하시고 잔소리도 심하시죠...

내년에 서른을 앞둔 나이인데도 아직도 밥먹을때
꼭꼭 씹어먹어라, 브로콜리가 어디어디에 좋다더라.. 야채도 먹어라..
제가 짜증내면 엄마께선 이상한 소리 한거도 아니고 다 좋은 얘긴데 뭘 그리 짜증내냐고 뭐라하시고요..

솔직히 친구들 보기 민망해죽겠어요..친구들도 엄마 잔소리에 많이 놀래요..
"너네 엄마 잔소리 좀 심하시더라.."
"너가 못 미더운겐가? 좀 심하긴 하시더라.."
등등
전 또 남들한테 그런소리 듣는게 싫어요. 차라리 혼자 있을때 잔소리하면 몰라도 남들앞에서도 가리지않고..

막 살가운 사이도 아니예요.
어머니께서 꽤 오래전부터 편찮으셔서 신경질도 잘내세요.
아버지랑 사이도 굉장히 안좋으시고, 동생이랑도 안좋고..그래서 집안에서 만만한건 저 하나긴 한데요..
세명다 다혈질이 있어서 화나면 뭐 집어던지고 욕도하고 그러는데
전 어릴때부터 그런게 넘 보기싫어서 맘으로 억눌러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알 수 없지만  
집에서 좀 만만한 편이죠..ㅜ.ㅜ

서올 오실때 마다 제 옷중에 좀 엄마 맘에 안드는거
엄마가 보기엔 거적대기나 이상한데서 주워온 옷 같은거..(솔직히 좀 튀긴하죠.)
그런거 맘에 안들어하시고 입을때 마다 뭐라 하시고
힙합바지가 유행일때는 허리 맘대로 줄여오시고. 바지단 잘라버리시고,
심지어는 꽤 여러번 몇번 갖다버리고..그러셨어요

그럴때마다 짜증내고 신경질 부렸는데도 안먹혀요..
(제 목소리가 좀 애기같아서 그런게 잘 안통해요..흠..징징거리는걸로 들린달까?)

오늘도 제가 아끼는, 유일한 인형이 없더라구요
제가 막 추궁해서 물어보니..
안버렸다고 막 잡아떼시다가 집안 어지럽히는거 왜 갖다두냐.
나이가 몇살인데 인형에 집착하냐..
이러시는거 보니 버린게 분명해요

아 근데..전 왜 막 욕하고 소리지르고 못하겠는지..
짜증 좀 내다가 재활용함에 가서 뒤지고 왔는데 없네요.
그동안 엄마는 주무시는데, 분한 마음이 풀리지 않아요..
메신저의 친구들에게 얘기했더니
다들 이해도 못하고
또 엄마를 안좋게 얘기해서 좀 내가 내 얼굴에 침뱉기를 하고 있나 그런생각도 들지만
너무 화나요!

사실 제가 좀 순한 성격이긴 해요.(스스로 이런걸 쓰긴 민망하지만..전 그리 생각해요.)
이제까지 타인에게 화가 난적은 있어도 그걸 표현한 적은 없는거 같아요..
어렸을때부터 착하다. 순하다 이런말 계속 듣고 자라서 그런지 크게 고민해본적 없는데
점점 사회생활 하면서 그게 장점이 아니더라구요.

엄마는 지금도 내가 "인형"을 버려서 징징거리는 거 인줄 아시고.
저는 어떻게 내 맘을 표현해야 하나 고민중이예요..

사실 전 저와 엄마, 저와 아빠와의 트러블같은거 그냥
제가 참자 주의거든요.
어차피 살아온 세월동안 서로 굽혀지지 않는 성격이 있고
그나마 어린 제가 더 바뀌기 쉬우니깐
제가 참자..
(자식이 이런 말 하는게 웃길것 같아서 한번도 얘기해 본 적은 없어요..근데 아마도 부모님도 같은 마음이시긴 하실꺼예요..인간관계에서 늘 그렇듯이)
난 어차피  떨어져사니깐 안보면 그만이야 하고 달래왔는데..

이제 같이 살아야하고 뭔가 오늘 크게 화도 나고 그래요..
뭔가 제게 알려주세요..저 어떻게 하는게 좋아요?
절대 절대 절대 엄마가 이렇게 남의 물건에 손대고 함부로 하시지 않도록 하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전 떨어져지내면서 명절때나 보면 좋은 엄마로 지내고 싶은데. 제가 냉정한가요?
;갑자기 사주에도 부모랑 떨어져지내야 좋다고 한게 문득 떠오르네요)
IP : 59.6.xxx.19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8.8.20 12:50 AM (125.180.xxx.13)

    어머니도 불쌍하시네요...
    남의가정사야 다는 모르지만...남편과도 사이가 안좋고 동생이랑도 안좋다니...
    엄마가 외로우셔서 딸한테 집착하시고 간섭을 하시는것 같네요
    우선 엄마랑 많은대화를 하시고 원글님 물건은 무조건 손대지 마시라고
    부탁을 해보세요...
    원글님이 시간을 좀 내셔서 엄마보시고 식사도하시고 극장도 가고 백화점도 다니시다보면
    엄마랑 가까워져서 엄마도 원글님 속마음을 알것 같네요...
    그리고 그래도 원글님은 딸인데 안보면 그만이라는글은 너무 이기적이네요
    원글님이 엄마의 친구같은 딸이 되주시길 부탁할께요~~~

  • 2. 생각
    '08.8.20 12:56 AM (116.127.xxx.88)

    제 생각은 부모님 얼마나 살아 계신다고, 대화도 많이 나누고 외식도 가끔하고 그러세요. 연세가 드시면 뭐라할까 기억력도 떨어지시고 젊은 사람들이 이해 못하시는 행동도 하시는데 본인 부모님인데 자식이 이해못하면 누가 이해하겠어요? 딸도 원글님 하나이신거 같은데 친구같은 딸이 되세요...

  • 3.
    '08.8.20 1:14 AM (194.80.xxx.10)

    원글님 마음 이해할 것 같아요.

    성인인 딸의 물건을 함부로 갖다 버리는 것은
    아직도 딸은 어린아이 취급하는 거나 마찬가지에요.

    단호하게 원글님 물건은 손대지 말라고 말씀하세요.
    그리고 한 번 더 그런 일이 생기면 당분간 연락을 끊으세요.

    자식이라고 그렇게 마음대로 하시면 안 되죠.
    저도 엄마와 사이가 안 좋아서 떨어져 있는 편이 더 나은데,
    그래도 제 물건을 함부로 버리시지는 않거든요.
    원글님 어머님은 정도가 심하십니다.
    그러니까, 남편과 자식과도 사이가 안 좋을 수 밖에요.

    부모도 그렇고 모든 인간관계가 만만하게 받아주는 사람은 짓밟습니다.
    안 당해 보시면 몰라요.

  • 4. 핸드폰
    '08.8.20 1:49 AM (211.211.xxx.162)

    전님... 저는 전님말을 이해를 못하겠는데요?
    전님의 자식들이...전님에게, 그런일가지고 연락 끊고 살면, 좋으실까요?
    사람, 나이들면.. 어찌 변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난 절대 자식에게 그런, 참견안할거라 하시겠지만, 그건, 자식에 따라서도 다르구요...
    또 상황이 그렇게 만들수도 있어요..

  • 5. 참지마세요.
    '08.8.20 2:41 AM (61.66.xxx.98)

    듣기만 해도 숨이 컥하고 막히네요.

    앞으로 참지 마시고 자꾸 불만을 이야기 하세요.
    엄마의 그런 행동이 얼마나 원글님을 불쾌하게 하고
    엄마가 싫어지는지.

    어머니는 초반에는 변명도 하실거고,원글님 성격 쪼잔하다고 타박도 하실거고,
    자신의 잘못은 손톱만큼도 인정하려 하지 않으시겠지만,
    자꾸 자꾸 싫다는거 표현하면 스스로도 돌아보시고,
    조금씩 고쳐나가실거예요.

    어머니께서는 자신의 행동이 심각하다는걸 모르기 때문에 그러시는 걸 수도 있거든요.
    대판 싸워도 부모자식이라 시간이 지나면 또 대강 구렁이 담넘어가듯 화해도 되니까...
    원글님께서 화내면 엄마가 상처받을거...너무 걱정마세요.
    나중에 원글님께서 도저히 감당못하고 극단적으로 폭발하면,
    오히려 평소에 왜 말 안했냐고 원망만 들을겁니다.

    아무튼 한쪽이 일방적으로 참기만 하는 관계는 불행해요.
    지금 부터라도 대범하게 솔직하게 원글님의 감정을 표현하세요.

  • 6. ㅇㅇ
    '08.8.20 2:51 AM (119.64.xxx.39)

    친구같은 딸이 되고 싶어도, 어머님이 저런식으로 행동하시면 웬수같은 딸이 되죠.
    딸 물건을 함부로 갖다 버린다는게 말이 되나요?
    그게 어머니께서 보시기에 쓰레기쪼가리가 됐던, 구질구질한 인형이던간에 그 물건 하나하나마다
    가지고 있는 사람의 애정과 사연이 깃든거잖아요.

    제가 생각해볼땐 원글님께서 순하고 착하다는말을 많이 듣고 살았던탓에
    스스로도 그 말에 길들여진게 아닌가싶어요. 그래서 다른사람과의 갈등이 생겼을때
    어떤식으로 적절하게 반응해야하는지를 모르는거죠.
    "인내는 쓰다.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 이건 옛말입니다.
    인내하면 곪아터져요. 참지마세요.

  • 7. ..
    '08.8.20 4:48 AM (96.224.xxx.47)

    부모 자식간에도 잘 안맞는 관계가 있지만 원글님 어머님은 잘못하시는 것 같아요. 딸 물건을 함부로 버리시다니 자식을 태하는 자세를 고치셔야할 것 같은데요.
    제 경우 말수가 적고 한번 지키지 못할 말을 하지 않는 성격이라서인지 평소에 어리광도 부리고 엄마 구박도 받고 만만하게 굴어도 안되겠다 싶어 정색하고 말하면 엄마가 들어 주세요.
    우선 징징대면서 말하는 습관 고치시고 (어머님께 뿐 아니라 누구에게도) 조금 쌩~한다 싶을 정도로 정색하시고 지적하세요.
    큰소리를 내야나 들어주는 분이라면 한번 큰소리를 내고 분위기 싸하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그리고 친구분들게 하소연하는 건 누워서 침뱉기 맞습니다. 정말 웬만하면, 죽고 싶을 정도 아니면 남들에게 가족 흉보지 마세요.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던가 이렇게 익명으로 푸시고요.

  • 8. 한술 더떠..
    '08.8.20 8:27 AM (61.77.xxx.41)

    울 엄마는 맘에 안드는건 갖다 버리시고
    당신맘에 드는건 가져가십니다
    넌 돈많이 벌고 살림도 안하니까
    글구 내 딸이니까
    내맘이야 이거죠
    지금은 몸이 불편해서 우리집에 못오시는데
    한달에 한번도 보고싶지 않아요

    아플때 엄마~하고 찾는 친구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 9. 참지말고
    '08.8.20 8:56 AM (222.238.xxx.82)

    그자리에서 얘기해야 합니다.
    님이 싫은 내색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니까 그런거에요.
    사람이 누울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고 하지요
    자식중에 님이 딸이고 또 제일 만만하고 받아주니까 점점더 도가 지나치게 된거에요.
    그러니까 엄마의 잔소리 습관도 님이 그렇게 만든측면도 있다는점을 잊지 마세요.
    자식도 어렵고 인격이 있는 귀한 존재라는걸 알아야 합니다.

  • 10. 동감백배
    '08.8.20 9:00 AM (121.131.xxx.158)

    맞습니다.. 이러다가 홧병 도집니다.
    우리 엄마도 그러시는 편인데요 제가 심하게 뭐라고 하니 좀 덜 그러십니다만
    정말 피곤하고 힘든 일입니다. 가끔씩 울컥 하기도 하구요.
    게다가 우리 엄마는 뭐든지 본인이 하셔야 성이 풀리는 성격이신지라요 참 피곤하죠
    원글님 참지마세요. 저도 어려서 순하단 소리도 듣고 자랐고 대학때까지도 엄마로부터 옷 검사를 받았습니다. 저 그러다 병나더군요.. 저 아프고 한성깔로 바뀐 후부터 엄마가 좀 덜 그러시는데
    우리엄마 히스테리와 간섭이 꿈에도 나타나더이다. 정말 정신과라도 가고 싶었습니다.
    간섭없는 남편만나 이제야 맘편히 사는게 제 복이다 생각하고 있지요.

  • 11. ...
    '08.8.20 9:44 AM (61.39.xxx.2)

    저는 무남독녀라 엄마가 저한테 집착을 좀 하세요
    고등학교때까지 제가 학교갔다오면 살짝 책이랑 공책이랑도 살펴보시고..
    일기장도 몰래보셨어요. 물론 그래서 일기에도 절대 속마음같은거 쓴적없고 책이랑 공책에 낙서 한적이 없지요.
    우편물도 뜯어보셨는데 제가 막 울면서 왜 내꺼를 먼저 보느냐, 내꺼에 손대지말라고 강력하게 말씀드렸어요. 그때 저희 엄마는 엄마한테 숨길게 뭐있냐고 나쁜짓 하는것도 아닌데 보면어떻냐 이런식으로 말씀 하셨거든요. 그래도 제가 너무 싫어하고 하지말아달라고 계속 말씀드리니까 그다음부턴 안보시더라구요. 지금도 제가 보세나 인터넷으로 옷 사서 들고가면 물건 질이안좋네 하면서 한마디씩 하시지만, 예전보단 많이 나아졌어요. 예전에 제 옷 마음대로 가지고 가서 밑단 잘라오신적이 있는데 엄청 비싼 바지였거든요. 자르고선 한번도 안입고 왜 안입느냐고 엄마가 물으시면 바지 잘라서 이제 못입겠다고 그랬더니 그다음부턴 몰래 수선한다거나 하지 않으세요.
    확실하게 말씀을 드려야해요. 어머니는 자신이 그렇게 하는게 다 자식한테 좋은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시는거니까, 그게 얼마나 내 생활에 불편한지 나를 힘들게 하는지 알려드려야 하는것 같아요.

  • 12. ...
    '08.8.20 9:45 AM (61.39.xxx.2)

    그리고 저는 티비로 패션쇼 같은거 하면 일부러 엄마랑 같이보고, 잡지 볼때도 옷스타일같은거 맘에드는거 있음 보여드리고 쇼핑도 자주 같이가요. 그래야 엄마가 요새 유행을 좀 아시게되니까 옷에대한 간섭이 적어지더라구요~

  • 13. 나도 엄마라
    '08.8.20 3:07 PM (211.106.xxx.76)

    엄마의 마음이 얼마간은 이해가 되고 따님의 마음도 어느정도 이해가 되네요.
    우리딸(25)과 지금 나의 사이에서도 일어나는 일이 상당하네요.

    지금 울딸하고 사이가 그다지 좋은건 아닌데 참고를 해야겠네요.
    그래도 아이들 하는것 보면 참 속터질때 많아요. 우리아이들은 밥먹어란 소릴 어찌나 싫어하는지... 자꾸 싸우게 되요. 안먹으면 먹으라고 두세번 얘기하거든요. 그러면 막 짜증을 내니,,, 참 더러워서 자식 못키워먹겠다고 속으로 분통이 터질때가 많아요.
    원글엄마보다는 덜할지 몰라도 그엄마나 저나 피장파장인것 같아요.

  • 14. ...
    '08.8.20 5:08 PM (58.73.xxx.95)

    다 큰 딸...물건까지 맘대로 갖다버리신다니
    심하긴 하시네요
    그정도면 참지만 마시고 좀 강력하게 의사표현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어머니 물건도 아닌데 당신맘에 안든다고
    물어보지도 않고 갖다버리고 이런건 좀...그러네요

    글구 지금이야 그나마 원글님 엄마니까 다행이지만
    나중에 결혼해서까지 그 간섭이 이어지면 어쩌시려구요
    아버지나 원글님 동생과도 사이가 안좋으시다니
    충분히 그럴 가능성 있을것 같아요
    어머니 당신 성격 받아줄 사람이 원글님 밖에 없는데
    원글님 결혼하신들 갑자기 그 간섭과 잔소리가 딱 끊어지겠어요?
    요즘은 며느리든 사위든 지나친 관심은 좋아할 사람 없지싶어요

  • 15. 외동딸 엄마
    '08.8.20 8:29 PM (121.169.xxx.147)

    나이로 보면 전 엄마쪽인데.... 제가 보기엔 엄마께서 좀 심하신것 같네요
    외동딸인 딸(24) 이 순하고 말을 잘 듣는 편인데...딸 얘기로는 자기 친구중에도 엄마랑 사이가 안좋은 친구도 많다고 하더군요

    부모 자식간이라는 이유로 맘대로 해서도 안되고, 엄마가 어떻게 하던지 늙어가는 엄마라고 해서 다 참고 받아줄순 없다고 생각해요.
    고칠수 없는 경우에는 의무감에 엄마한테 할 도리는 하겠지만, 마음속까지 가까와 지긴 힘들것 같아요.

    제 경우를 보면..... 저도 가끔 잔소리를 하긴 하지만.....
    좋은 얘기라도 똑같은 말을 여러번 하면 애가 싫어해서 싫다는 내색을 확~ 하게되면 그 다음부턴 좀 조심하게 되더라구요.
    또 딸이 같은 실수나 잘못을 계속하게 되면 내가 따끔하게 얘기하면 조심하는 눈치구요.

    계속 스트레스가 쌓여서 멀어지고 엄마 얼굴을 보기싫게 되는것 보다는....
    한번은 심하다 싶을 정도로 크게 화를 내거나 ,정색을 하고 얘기를 하는게 나을것 같네요.
    그 순간에는 서운하고 충격이 크시겠지만.... 서로의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충격 요법이 필요한것 같아요.
    딸이 어느순간 무서운 모습을 보이면 엄마도 조심하실 거 같아요.

    딸이 순하고 착해도 딸 물건에 맘대로 손대고 갖다 버리는건 생각도 못한일이네요.
    옛말에 이런 말이 생각나네요..... (저의 지론이기도 하구요)

    " 효도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부모가 받는다"

    부모 자식간에 사이좋은 관계도 그냥 되는게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자식이 효도하기전에 부모님께서 먼저 엄청 잘하신다는... ^^

  • 16. 동감백배
    '08.8.20 10:44 PM (121.131.xxx.62)

    윗분 댓글에 엄청 동감동감

    효도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부모가 받는다

  • 17. 그래도
    '08.8.20 11:14 PM (218.238.xxx.179)

    결혼하고 나이먹고 하면...엄마가 기운 빠지셔서 잔소리도 못하시는 날이 오면 지금이 그리울지도 몰라요.... 점점 나이드시면서 딸에게 의존하시고 딸을 어려워하게 되는 날이 올거예요.... 지금 따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제가 그랬기 때문에. 하지만 돌아보니 그때 엄마의 마음도 이해가 되긴 합니다. 뭐 아주 심각한 거 아니면 그정도 갈등은 누구에게나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단, 앞으로 의사표시는 좀 확실하게 하세요. 그럼 엄마도 신경 좀 쓰실겁니다.

  • 18. 내나이 오십..
    '08.8.21 8:19 AM (211.226.xxx.173)

    아직도 울 엄마는
    날 대리만족용 소유물쯤으로 생각하십니다
    기운 빠지고 이 빠져도
    성격은 못 고치시더군요

  • 19. 철이없나
    '08.8.21 9:03 PM (59.6.xxx.134)

    제가 일이 바빠서 답이 늦었네요..여러분의 답변 정말 고맙습니다..딸 키우는 어머니의 입장도 듣고 싶었는데..많은 도움이 되었어요..앞으로는 싫은건 딱 싫다 얘기해야겠어요..
    밖에서도 그런 말 못해서. 부모님한테 그런거 표현하는거 너무 못된거 같지만,
    왠지 집에서 그런말 잘 할수 있어야 밖에서도 잘 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2년간 눈팅만 하다가 이런데 처음으로(키톡도 아니고) 글 써보는데..왠지 아는 언니한테 상담한거처럼 편안하네요 ^.^ 앞으로 친구에게는 사소한 가정사라도 흉될만한건 얘기하지 말아야 한다는거두 배웠구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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