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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짜증이 너무 심해요

엄마 조회수 : 741
작성일 : 2008-08-16 09:02:17
7세된 딸아이입니다.

위로 초4학년 오빠가 있는데 올해 들어서면서부터 짜증이 너무 심해서 감당을 할수가 없을 정돕니다.

딸아이는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말이 없고 얌전해 보이지만 원래 성격은 활동적이고 운동도 좋아하고

반면 여우같은 면도 있는 아이지요

오빠랑 주로 토닥거리기도 잘 하는데 둘째라 고집도 센 편입니다.

그런데 자기 맘대로 안되면 짜증을 너무나 잘내고 한번 짜증을 내기 시작하면 문제가 해결이 되어도 계속적으로

기분을 풀지않고 칭얼거리고 화를 내며 끝없이 짜증을 냅니다

문제가 해결되었는데도 왜 화를 내냐고 물으니 그냥 이유없이 짜증이 난다고 하구요

그래서 딸아이하고 대화를 할땐 상당히 조심이 될 정돕니다 또 아이의 기분이 나빠져서 짜증이 시작될까봐요

심지어는 잠자다가 한밤중에 잠시 깨어서 그냥 이유없는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그럴땐 제 가슴에 꼭 끌어안고 우리 아기 착하다고 얼르주면 이내 잠이 들곤 합니다.

늘 이런식이다보니 상전이 따로없다 싶고 제가 너무 피곤합네요 큰애도 작은애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더 혼내는

경우가 있구요

화내지 않고 평상시땐 평범하게 잘놀고 밝습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니 화가 풀릴수 있겠니? 하고 물으면  자기가 화 났을때 엄마가 꼭 안아주고 달래주면 화가

풀릴것 같다고 하구요.  때로는 마트가서 본인이 원하는걸 사주면 풀릴것 같다고 하는데 주로 대답하는건 엄마가

안아주고 달래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이가 짜증을 낼땐 안아서 토닥거려주면 한참있다 풀리곤 하지요

그런데 작년부터 다니기 시작한 유치원에서부터 문제가 발단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리가 좀 있는 다른 동네의 유치원에 다니는데 작년엔 재미있다고 그나마 친구도 잘 사귀며 다녔는데 7세반 올라

가면서 이렇게 달라진듯 합니다.

혼합반(5.6.7)수업을 하는데 작년에 같은반했던 친구들이 한명도 없구요 그나마 있는 5명의 또래친구들중에

대장격인? 한 아이가 저희애를 멀리하나봐요

무리를 형성해서 주로 한 아이가 선생님 놀이를 하면 선생님역할을 하고 엄마놀이를 하면 엄마역할을 맡는데

저희 아이만 안끼워 준답니다  옆에 함께놀던 다른아이두요.

그래서 자기는(제 아이) 주로 동생들이랑만 논다구요.   그러면서 아이가 같이 놀고싶다고 물었을때 그애들이

안돼,,,하고 말하면 본인은(제아이) 마음이 너무 슬프고 화가 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유치원에서 제일 싫은것과 좋은게 뭐냐고 물어보니... 제일 좋은건 노래하고 춤추는것과 체육시간이고

제일 싫은건 친구들이 자기랑 안놀아주는것과 아침마다 매일 똑같은 교구로 가지고 작업하는 몬테소리작업시간

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작년엔 친구들이랑도 잘 놀았고 첨이라 몬테소리 작업도 재미잇었다고 하네요

물론 아이들이 친구들이랑 놀다 안놀다 토닥거리지만 제 아이 경우엔 친구들과의 사이가 잠시 그랬다 다시 좋아

진게 아니라 7세반 들어가고 거의 5개월 넘게 그랬던것 같아요

선생님도 7세라 신경을 덜 쓰시는듯했고 선생님께 상담을 하긴 했지만 별 뾰족한 수가 없었습니다

어쨋던 이 과정도 아이가 이겨내야 한다 생각하고 지금껏 그냥 보냈는데 아이랑 조목조목 얘길 해보니

아이의 짜증이 유치원에서부터 시작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이가 말하길 유치원에서 친구들이랑 함께 노는걸 거부당햇을땐 슬프고 화도 나는데 집에오면 스트레스가 되서

막 짜증이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가 더 안아주길 바라고 자기맘대로 하길 바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파트에선 또래들이 별로 없긴하지만 동네언니들이나 또래들과 지내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내년엔 학교도 가야 하는데 이대로 유치원엘 보냈다가는 아이가 더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아이가 유치원을 꼭 고집하는건 아니구요   문화센타 전단지 보더니 과학실험이랑 칼라믹스 배우고 싶다고 하네

요.   현재는 피아노랑 종이접기. 하고 있고 아이가 좋아합니다

학원에선 오빠친구들이나 언니들과도 잘놀고 활달하구요 집에서 요리하는것도 아주 재미있어하고 요리도 배우고
싶다고 하네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남편은 자꾸 유치원도 멀고 그만두라고 하는데 유치원을 그만둬야할지 아니면 병원에라도

가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집에선 큰애보다 딸아이에게 제가 많이 신경쓰주고 있구요.   많이 안아줄려고 노력합니다.


IP : 121.151.xxx.2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붕어빵
    '08.8.16 11:32 AM (124.56.xxx.169)

    속 많이 상하시겠어요.
    저도 또래의 딸이 있어서...

    7세가 되는 딸의 유치원 생활에서 가장 큰 변화가 친구들과의 긴밀한(?) 관계에요.
    친구들과 잘 논 날은 기분이 좋고 잘 어울리지 못한 날은 속상해 하고...

    제 생각에는 오빠가 있는 아이라 혼자 큰 아이들 중 종종 어울릴 줄 모르거나 성격이 너무 자기 중심적이거나 하는 성향은 없을 듯 보여요. 친구들과의 문제가 제일 큰 것 같은데
    유치원에 강력하게 말씀하시거나 아님 다른 곳으로 바꾸시거나 해야 할 듯....

  • 2. 음식이...
    '08.8.16 1:51 PM (121.140.xxx.54)

    아이가 먹는 음식을 가만히 살펴 보세요.
    인스탄트 음식을 자주 먹거나
    너무 단 음식...과자, 청량음료 등등..
    그런 음식이 아이들에게
    산만함과 짜증을 유발한대요.

  • 3. 원글
    '08.8.16 2:08 PM (121.151.xxx.188)

    아이는 키는 또래중 큰편이지만 홀쭉한 편이구요
    밥을 잘먹긴 하지만 양이 많진 않습니다. 그리고 과자는 일주일에 두번정도는 먹는 편이지만
    청량음료는 저희집에서 끊은지 오랩니다.
    큰아이는 아들이라 육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반면 딸아이는 토속적인 음식도 좋아합니다
    한동안 껌을 자주 씹긴 했지만 요즘은 아니구요
    음식때문에 그러는것 같진 않아요.
    평소의 아이성격은 활동적인걸 좋아하고 축구같은 운동도 좋아하고 오빠친구들 하고도 허물없이
    어울리고 조용한 성격의 아이들 보다는 활동적인 아이들을 좋아합니다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편이예요. 집에서는....

  • 4. 큰,,
    '08.8.16 3:14 PM (119.201.xxx.6)

    문제인거같은데요,,
    아마 유치원 그런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봐요,,
    유치원을 옮기던지,, 무슨 대책이 필요할 거 같은데용,

  • 5. 어디서
    '08.8.16 3:47 PM (211.206.xxx.41)

    칼슘이 모자라면 짜증이 많다는 말을 들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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