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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넘 심한건가요?

댓글부탁 조회수 : 2,793
작성일 : 2008-08-15 22:49:30
친구가 별로 없습니다.
오랜 남편의 외국유학으로 인하여서..
만나는 동창 딱 한팀있어요..
저만 주부라 다들 넘 바빠서 일년에 잘해야 두번 봅니다.
다들 저녁에나 시간이 나구요
아이가 그날 다른데서 자고 온다하여 늦어도 될줄 알고 만나기로 했지요
작년 11월에 보고 처음 만나러 나가는겁니다.
근데 아이가 갑자기 집에 온다고 해서 요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걱정말라고 제 동생네 맡겨놓으면 열시까진 픽업해 준다고 하더이다
제동생은 어린아이가 두명이나 있구요..
그 런 데 열한시십분에 전화가 온겁니다,
"아빠 아무연락도 없어 엄마 ,이모는 자구가라는데.."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이미 술 드시고 계십니다.

"지금나가서 델러갈려구했어."
"술 먹었잖아"
...
"델러갈려는데 이모네서 잔다잖아"
"술먹었는데 어떻게 운전해서 델러 갈려구?"
"대리 붙이지 뭐"

결국아이는 이모네서 자고
저 집에와서 한판붙었습니다.
"약속했잖아?"
"사업상약속이고 내이름걸고 하는거라 관계자랑 싸우다보니 시간을 몰랐어."
"약속해 놓고 이미 술먹고 있었잖아.술먹고 어떻게 운전해서 아이를 픽업해?"
"대리 붙여서 델러 갈려했어.남자가 사업상 술먹고 그럴수 있지"
"그럼 그집에 전화라도 해야 됐잖아 .그 집에 어린애가 둘이나 있어."

"너도 미리얘기한거 아니고 내 약속이 먼저였잖아"
"그럼 픽업약속을 말아야지.바쁘다고 했으면 부탁안하고 그집에서 재워달라고 했을거야."
"돈벌어 오는거 나고 스트레스 심해"
....
....
할말이 없더군요..
제가 제 본의로만 생각하는거랍니다.
이런일이 비일비재해요..
외박해도 밤새전화한통 안받고 그담날 오후에 전화하는 사람이예요..

임신했을때도 밖에서 만나기로 해놓고 연락도 안되고 겨울에 40분이나 길거리에 세워놓은적도 있어요.
기다리다 전화했더니 회의중이랍니다.
겨울에 임신부 밖에서 기다리는거 알면서도 10초시간내서 연락 한통못합니까?

화나서 버스타고 집에 오는데 전화오더군요..
화나서 안받았더니 안기다리고 집에 갔다고
자기는 차몰고 먼저 도착해서 짜장면한그릇에  탕수육시켜서 밥먹고 있더라구요..
먹어보란 말 한마디 없고요
제가 넘 화나서 짐쌋더니 너 지금나가면 끝장이라고 고래고래 ㅜ.ㅜ

제가 넘 몰이해 한건가요?
작의적이예요?
제입장에서만 얘기하는건가요?
그사람은 그렇게 말하네요. 객관적인 얘기 듣고 싶어요..

제가 원하는거 전화한통이예요..
약속있어도 살다보면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지요..
가족이라도 전화는 한통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계속 살아야 될까요? 정말 정말 울고 싶네여..
포기를 했다가도 너무 화가나서요..

IP : 211.52.xxx.3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15 11:01 PM (116.36.xxx.193)

    심했다기 보다는 고의적인게 아닌 이상 서로간에 입장이라는게 있는데
    서로 조금씩 이해해주면 좋지않았을까 조금 안타깝습니다
    같은경우 저희집이었다면, 제가 외출모임을 접고 들어가던지,
    남편이 그리 약속을 어겼더라도 동생에게 양해를 구하고 아이 하루 재우던지
    이렇게 그냥 끝났을거같은데
    다른집의 경우에는 싸움이 되는걸 보니 좀 신기하기도하고 역시 입장에 차이가 느껴집니다
    남편분은 아마 동생네 있다고 하니까 안심하셨나봐요
    성격이 그런편인거 같은데 너무 팽팽하게 맞서면 결국 싸움밖에 안날거같아요
    포기할건 포기하고 또 다른방식으로 얻어낼건 얻어내고 그러는건 어떨런지요..

  • 2. 포기하세요
    '08.8.15 11:16 PM (211.192.xxx.23)

    인혼할거 아닌 다음에는요,,99% 안 고쳐집니다.
    전화하는거 1분도 안 걸리는데 시간이 없는게 아니라 그 발상을 못하는 인종이 잇더군요...
    우리집에도 한명 있답니다

  • 3. ....
    '08.8.15 11:24 PM (59.17.xxx.104)

    남의 남편에게 안된 말씀이긴 하지만 좀 개념 없으시네요.
    세상에 혼자만 일하고 사신답니까?

  • 4. 원글님이..
    '08.8.15 11:47 PM (58.229.xxx.217)

    심하지 않습니다......그런데, "객관적"인 사람들의 생각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네요. --; 문제는, 남편분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그 사람을 고치려고 하기 보다, 그 사람에게 적응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특히, 남자들은..사실 여자들도..니가 틀렸다, 내가 옳다..고 하면,
    역심을 내서 상황만 더 나빠지더라구요.

    아마..남편분은, 첨엔 정말 데리러 갈 생각이었겠죠. 그런데,
    일하다가 안좋은 일이 생겼고..맘 푸느라 술도 한잔했고, 그리고 아이야...
    동생네서 자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네요...물론, 자기 편한대로 생각한 건 맞지만,
    그렇다고, 정말 용서하지 못 할만큼 엄청난 잘못을 한 건 아닌 듯....물론,
    원글님이야 속상하시겠지만.

    그냥, 맘 편하게 아이가 전화했을 때 그래 거기서 자..내일 보자. 말하고,
    남편한테 전화해서...전화라도 한통 해주지..얘가 아빠 전화 기다렸을꺼 아냐..
    정도 말해주고...넘기세요. 임산부 길 거리에 세워놓을 것 같으면,
    길에서 기다리지 말고, 따뜻한 곳에 들어가 느긋하게 기다리시구요...

    배려심이 더 많은 남편이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남편이라면..기준을
    낮추세요. 속상해 하면서 사느니,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인정하면서
    마음이라도 편하게 먹는게 낫지 않을까요...

  • 5. 신랑분..
    '08.8.15 11:58 PM (221.138.xxx.88)

    문제있으신데요.
    다른건 그렇다쳐도 '돈버는건 나고 스트레스 심해'로 대화를 끊는건 정말 아니죠.
    거기다 보통때도 말없이 외박에 그다음날 느지막히 전화를 한다니.. 정말 황당하네요.
    원글님 너무 속상하실듯하네요....

  • 6.
    '08.8.16 12:40 AM (121.88.xxx.186)

    남편분이 가정에서의 약속도 못지키시면서 무슨 사업상 술자리의 중요성은 운운하시는지 짜증스럽네요.
    아이일은 백번 이해해서 이모집이니 책임감이 아무래도 덜 했다하지만 임산부 겨울에 40분씩 연락없이 세워두신것도 그렇고 그 후의 태도도 그렇고 저는 이해가 가지 않네요.

    제 남편이 연애 할때 10~20분 연락없이 늦는걸 꺼리낌없이 하는데(물론 다 업무처리 하느라 그런다고 하지요...) 하루는 회사앞에서 만나자고 하고는 또 안나오는겁니다.
    전화해보니 아직도 사무실....히히 웃으며 화장실에서 볼일 본다고 하더군요.
    저 알았다고, 난 이제 더 이상 못참는다, 하고는 바로 그자리에서 버스타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늘 업무를 제 시간에 처리 못할 듯 하면 약속시간을 늦추거나 해야지, 완전 습관적인 거였지요.
    40분 거리를 간거였는데 정말 그때는 더이상 이사람과 사귀지도 결혼도 못할것 같았습니다.

    그 후요,... 지금까지 결혼 10년이 넘었지만 지금은 저와의 약속이라면 칼날입니다.
    지금 원글님이 극단적인 행동을 하신다고 해도 남편분 눈도 끔쩍 안하실 듯 한데 저도 그점이 난감하네요.
    남편분에 대한 기대도를 낮추셔야 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 7. 오로지
    '08.8.16 12:53 AM (119.64.xxx.39)

    저혼자만 아는 이기적인 인간의 표본인 남편..
    돈만 벌어다주면, 모든일에 다 면죄부가 되나보죠??
    먼저 수신하고 제가한다음에 치국 평천하를 하는거죠.

    남편과는 약속이라는 자체를 하지마세요. 신의가 없는 사람하고의 일생이 고달프긴하지만
    이혼할수없으므로...패쓰
    결혼전엔 약속을 잘 지켰나요?? 제버릇 개줄리는 없는데 말이죠..

  • 8. 음,,
    '08.8.16 1:55 AM (119.201.xxx.6)

    포기하심이,,님 속 덜 끓이실듯 합니다,,,,
    남자들이란 종족들이 원래 그렇더라구요~~
    먼저 전화하는일 정말 드물던데,

  • 9. 아꼬
    '08.8.16 5:16 AM (221.140.xxx.106)

    남자들 그런 사람 많을 겁니다. 님이 이해하셔야 할걸요. 우리집도 그러니... 흠없이 안팎으로 잘하기 어려워요. 그리고 만약 제가 님의 입장이면 동생네니까 하루 거기서 재우는 걸로 하고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을 것 같네요. 단지 미리 전화하지 않은것에 대한 따끔한 경고정도 그리고 윗분말씀처럼 동샌한테 미안할 정도면 내가 자리를 턴다든지 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은데...

  • 10. ----
    '08.8.16 7:47 AM (149.159.xxx.121)

    죄송하지만..남편분 기본이 안된 남자의 전형같군요. 돈을 뭘 얼마나 번다고 그 유세입니까?
    무슨 비즈니스를 하늘이 흔들리도록 거창하게 하시는 줄 몰라도
    제대로 사업하는 사람들, 가족 알기를 더 무서워합니다. 전화도 없이 밤을 새다니..
    성공한 사업가중 그런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기초적인 신뢰도 없이 클라이언트 신뢰가 있겠나요?
    보다 진지하고 무섭게 한번 말씀해주세요. 당신한테 돈벌이가 대단해 보이는데 나가서 스트레스
    받는거 당신 인생이지 우리 인생때문인거 아니라구요. 말같지도 않은 변명이네요. 원글님도
    자기 인생 저당접힌 신세인데..

  • 11. 에효
    '08.8.16 10:33 AM (121.179.xxx.87)

    기본 안된 한국 남자들 워낙 많아요. 거의 대부분입니다.
    이 정도로 이혼한다면 기혼중에서 80퍼센트 정도는 이혼해야죠.
    그러니 우리나라 여자들 속이 어떻겠습니까.
    계속 대화하고, 달래고, 싸우고, 또 대화하고, 달래고, 어르고, 피터지게 또 싸우고.......
    이러다 한 세상 가는 거지요.
    결정적인 실수 - 바람, 폭력, 도박, 이상성격아니면 다들 이렇게 살아요.

    차라리 결혼 전에 한국 남자들을 위한 교육 이수 과정이 있으면 좋겠어요.

    "남편노릇, 아빠노릇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수 못하면 결혼할 수 없는 그런 법은 안만드남.

  • 12. 어떻게
    '08.8.16 4:00 PM (125.178.xxx.15)

    외박을 하는데도 전화가 없어요 더구나 그담날 오후라뇨?
    정말 기본이 안된 사람이군요

  • 13. 저도
    '08.8.16 9:07 PM (118.41.xxx.105)

    비슷한 남편을 데리고 사는데 고쳐야 해요. 특히 원글님처럼 저도 남편이 작은 약속이라도 사정이 생기면 그에 타당한 조치를 취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님의 남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겁니다.
    전 남편에게 돈도 가족때문에 버는 거고 당신의 최대 목표는 가족의 행복이요 그것이 곧 당신의 행복이니 회사일 핑계로 가족을 불행하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지금 한 7년 같이 살았는데 이럴 때마다 죽을 듯이 날뛰니 제 남편은 조금씩 고치려고 노력하더군요.
    어느정도 포기도 있어야겠지만 오로지 님만의 의지로 상황을 호전시키려하기 보다 서로 조율을 해 나가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 14. 똥순이
    '08.8.16 10:03 PM (222.113.xxx.182)

    저도 비숫한 남편과 살고 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꼭 고쳐야 해요 우리는 14년차 인데 나중에 아이들이 보고 배우게 되요 한번에는 안되더라도 조금씩 고치세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 15. 대단한
    '08.8.16 10:54 PM (116.43.xxx.6)

    인내심의 소유자시네요..
    전 연애할때 울 남편이 딱 30분 늦은적이 있었는데.
    그길로 헤어지자고 하고, 1주일을 연락도 안 받고 그러고 있으니
    제 친구시켜서 잘못했다고 그러더라 용서해줘라 뭐 어쩌구 저쩌구...
    그래도 용서를 안해줬었고,,
    왜 친구한테 전화를 했냐고 따지다가 화해했네요..
    그뒤로 그런적 절대 없었는데..
    결혼하고 나서 슬금슬금 또 들어오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늦는다는
    전화를 안하더라구요..
    그래서..들어오는 시간 1시간전 쯤에 제가 확인전화 합니다..
    회사에서 출발해야할 즈음에 전화가 안오면 또 전화합니다..
    한동안 그러니까 남편이 알아서 들어온다고 전화하고,,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쁜게 아니면 오늘은 늦고 언제쯤 들어온다고 전화오고..
    그래도, 이 남편은 마누라랑 새끼들이 얼마나 남편을 아빠를
    목빠지게 기다리는지 몰라요..
    자기 발자국 소리만 나도 현관으로 아빠~하고 달려나가는 애들인데..
    남자들은 왜 그걸 모를까요???

    원글님 남편은
    결혼전에 하숙하듯 집을 들락거려서 친정부모님을 속썩였떤 철없던 저랑 같네요..
    남편분은 결혼해서 사는게 아니라 결혼전과 하숙집만 달리한게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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