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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 말씀 안드리는 편이 낫겠죠?

고민 조회수 : 2,821
작성일 : 2008-08-15 20:48:27
별것은 아니구요..
남편이 동맥경화,고지혈증이 심해서 약 먹고 있고 음식을 극도로 조절하고 있는 상황에
시댁은 토요일이면 꼭 가야합니다,,
근데 갈때마다 어머님이 기름 둥둥 떠있는 고깃국에 각종 전을 반찬으로 하셔요
몇번 남편의 상황을  이야기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좀전에 시어머님께 전화가 왔는데
"보신탕 해 놓았다,,내일 와서 먹어라~"하십니다.

어머님이 자기 주장이 뚜렷하고 똑똑한(좋은 표현이 아닌) 며느리 둬서
늙어서 며느리 시집살이한다고 하신 말씀을 전에 다른 루트로 듣고선
그 다음부턴 시댁가서 그냥 예~예~하고만 있거든요..
시댁음식.......그냥 말씀 안드리고 조용히 먹고 오는 편이 낫겠죠.?
괜히 "어머님~ 이이가 동맥경화가 심해서 음식조절을 해야하니 도와주세요" 등등 이야기 했다간
어머님 심기만 상하게 해드릴까 싶어서요...
전에 몇번 이야기 드렸는데도 계속 그런 음식을 내시고
"이런 거 좀 먹는다고 안죽는다~ "고 도 한번 하셨거든요..

가뜩이나 저저번주에 어머님이 중국여행에서 사오신 자수정 목걸이 보고
가짜 사신 것 같아요 라고 말씀드려서 심기 불편하게 해드렸답니다...
IP : 116.124.xxx.11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니가
    '08.8.15 8:56 PM (222.109.xxx.175)

    듣기 싫은 소리해도 얘기해야 될것 같은데요...음식조절을 해야 하니
    확실히 얘기하세요... 내 남편 내가 지켜야죠...

  • 2. .
    '08.8.15 8:58 PM (122.32.xxx.149)

    말씀드려봤자 소용없는일을 자꾸 말씀드리면 원글님만 미움사고 좋을거 없잖아요.
    정 걸리시면 남편분보고 좀 덜 드시라고 하던가..
    아니면 남편분이 직접 어머니까 의사가 이런거 먹지 말라고 했다 병원가서 혼났다고 말씀드리게 하시던지요.
    그리고 자수정건은, 중국에서 산거면 바꿀수도 없는건데 피차 감정만 상할것을 괜히 말씀드리신거 같아요.
    나이드신 어른들.. 젊은 사람들이 뭐라 한들 노여워만 하시지 절대로 안 바뀌세요.

  • 3. ㅠㅠ
    '08.8.15 9:01 PM (116.120.xxx.36)

    저희 어머님도 저한테는 맨날 울남편 살찌고 콜레스테롤 높으니 좋아하는 명란젖갈 먹이지 마라...
    하시면서 시댁에 가면 남편앞에 밥그릇으로 그득할 정도로 놓아 주십니다. 다들 왜그러실까여...-_-

  • 4. 남편분더러
    '08.8.15 9:01 PM (58.229.xxx.217)

    직접 얘기하라고 하세요. 자기 건강, 자기가 챙겨야죠.
    어머니 마음 서운할까 말 못하다가, 자식 앞세우는 어머니 만들면...그거야 말로,
    불효잖아요.

  • 5. ...
    '08.8.15 9:02 PM (221.140.xxx.173)

    말해봐야 내가 건강하게 키워놓은 아들...
    네가 해주는 음식 먹고 저런 병 걸렸다고 하실지도...

    원글님 나서지 마시고, 남편분이 알아서 하게 하세요.
    남편병은 본인이 조심해야지요.

  • 6. 병원에서
    '08.8.15 9:08 PM (124.49.xxx.204)

    피하라는 음식 목록 적은 표를 확대해서 가져가거나.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찾아서 가져가세요.
    다만. . 원글님의 상황을 볼 때. 남편이 자기 먹을 음식은 알아서 엄마께 말씀드려야겠네요.
    자기 건강인데 부모와 가족을 위해서 힘든 말도 하고. 음식조절도 노력해야죠.
    왜 남편은 원글내용에 안뵈실까요.. 아들 건강이 악화되면 제일슬플 사람중에 부모도 있는데요.
    프린트해서 남편 손에 쥐어 주세요. 그리고 목걸이 같은 껀은 입이 근질거려도 넘어가주세요...^^ ㅎㅎ

  • 7. ...
    '08.8.15 9:11 PM (211.193.xxx.141)

    부모마음은 함께 살지않는 자식입에 맛있고 좋은음식 먹이고 싶으신마음 누구나 같을겁니다
    저도 제 아이가 과체중이라 체중을 줄여야한다는걸 알면서도 대학다니느라 따로살고있으니 한번씩 보면 뭔가 자꾸 해먹이고싶은마음이 조절안됩니다
    남편의 건강이 염려되시면 남편본인에게 맡겨두세요
    남편도 성인이고 본인건강은 본인이 챙겨야지요
    자식에게 해먹이고 싶어 진수성찬을 차리시는건 그대로 두시고 성인인 남편이 조절하면서 판단해서 드셔야지 중간에서 자꾸만 말건네면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맘상하시고 남편은 남편대로 잔소리로 듣게 됩니다
    부모님 마음도 이해해 드리시고 남편에게 맡겨두세요

  • 8. 원글이
    '08.8.15 9:28 PM (116.124.xxx.111)

    네..역시나 여기서 지혜를 구하니 어찌해야 할지 감이 잡히네요..
    가기전에 남편에게만 음식을 조절하라고 신신당부할렵니다..
    어머님 마음도 이해해요..좋은 거 아껴두셨다가 자식들이 오면 내고 싶으실텐데
    거기다 찬물을 쫙~ 끼얹을 수는 없겠죠..
    자수정 건은 정말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어요..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거 였는데..
    그리고......역시 시댁에선 말을 많이 안하거나 좋은 말만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 9. 저희 큰집
    '08.8.16 2:06 PM (210.219.xxx.101)

    큰 아주버님이 간경화로 5년이상 고생하시는데
    결국 아들이랑 어머니랑 사이가 멀어지더라구요

    지금 조금 기분나쁘더라도 어머니께 잘 말씀드리는 게 어떨지....

  • 10. ...
    '08.8.16 2:34 PM (58.73.xxx.95)

    근데 참 아이러니 하네요
    시모께서는..."자기주장 강하고 똑똑한 며느리때문에
    다 늙어서 며느리 시집살이한다"고 다른사람에게 며느리 뒷담화 한다면서
    주말마다 꼬박꼬박 뭐하러 시집에 오라고 한댑니까
    걍 부부끼리 오붓하게 주말 즐기라 그러면
    본인도 "며느리 시집살이" 안하고 좋을텐데요...참나~

  • 11. 아이미
    '08.8.16 5:33 PM (124.80.xxx.207)

    ㅍㅎㅎㅎㅎ 저 위에 명란젓 이야기 잼있네요,,,
    저희랑 비슷해서요,,
    울아들 감기걸렸는데 찬물 준다고 저더러 뭐라 하시더니
    어머님은 울아들한테 계속 차디찬 식혜, 팥빙수, 요구르트 등등,, 계속 찬거 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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