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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연애 한 번도 안해봤고 독신으로 살거라면 한심해보이나요?

마음 조회수 : 2,573
작성일 : 2008-08-14 10:16:57

제 이야기 입니다.
저는 27살에 아직 연애 한 번 안 해봤고요, 독신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이때까지 연애 한 번 못 해본 것은 관심도 없었고,  준비하는 시험이 있어 공부를
하다보니 그랬습니다. 준비하던 시험은 실패하고 접었고요, 지금은 다시 다른 공부
하고 있습니다.

나이는 27살이지만 아직 학교 다니고 있고, 집에서 독립도 못했습니다.
제가 참 특이하나 봐요. 전 연애 안해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 거의 안들고요, 가끔 게시판에서
알콩달콩 연애하는 이야기 보면 재밌겠다는 생각들지만 나 하나도 귀찮은데 사귀는 사람
신경쓰이고 챙기는 거 귀찮어 하는 생각에 바로 사라져 버리지요.

결혼도 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냥 지금 이대로 학교 졸업하면 직업을 갖고 돈벌고
상황이 되면 외국 나가서 잠시 살아보고 할까 이런 생각이에요.

이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것은 제 친언니를 가까이서 살펴보니 많이 든 생각이에요.
언니랑 형부 연애 결혼해서 둘이는 정말 행복하게 잘 사는데 시댁의 영향으로 싸우거나
분란 일어나고, 형부 대기업다니고 연봉 많지만 아이들 교육에 높은 물가, 집값에  허덕이고
사는 걸 보니 저는 그렇게 참고 인내하며 살 자신이 없어 피하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그런데 이런 제 생각을 정말 가까운 지인에게 말했는데 절 엄청 한심스럽게 보더라고요.
아직 연애 한 번 못해봤으니 뭘 알겠냐고...
연애, 결혼을 아직도 사람들 대다수가 하고 유지가 되는 건 그 만큼 하는게 안하는 것보다
훨씬 낫기 때문이 아니냐고...

철부지 취급을 하더군요. 정말 그럴까요...
제가 철부지 생각을 하는 걸까요...
제가 나이는 많지만 아직 돈을 벌어본 적도 없고 학생의 신분을 갖고 있다보니 제가 또래보다
더 미숙하고 세상을 모른다는 자격지심이 있습니다...
제가 철없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IP : 121.145.xxx.42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애는
    '08.8.14 10:21 AM (220.88.xxx.37)

    결혼을 하고 안하고는 개인적인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연애는 자유롭게 해도 되지 않을까요??

    연애는 결혼과 다르기때문에 내 시간을 충분히 내 개발을 위해 쓰고

    여유로운시간에 편안한 연애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마음 터놓을 이성친구를 많이 두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연애 4년차인데요

    연애시에도 그 사람에게 목메는것보다

    내 자신을 꾸미고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도 더 사랑받는 것 같습니다.

    님 글 읽고 주저리 주저리 해봤어요^^

    좋은하루보내세용~~ㅎㅎ

  • 2. ,,,
    '08.8.14 10:21 AM (203.142.xxx.230)

    독신을 원하는 것인지
    이런저런 어려운 상황을 보니 피하고 싶은건지
    잘 구분해야 할 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독신을 원한다는 것은 전혀 한심한 생각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단지 '피하고 싶은 것'이라면
    나중에 어느 시점에 크게 후회하고 힘들어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독신으로 살려면
    그에 합당한 능력을 키우고, 자신을 가꿀줄(외모가 아니라 자신의 생활을) 알아야겠죠.

    일반적으로 틀에 맞춰져 있는 인생의 행로와 달리 살아야 되는건 사실이니
    그에 맞서 당당하게 살 수 있어야 겠죠.
    (말하자면 저는 '결혼! 결혼~! 하는 얘기에 명절 때 친척들 보기 싫다'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은
    아직 '독신'이라는 마음 가짐 없이 '회피하고 싶은 생각 만 가진 것'이라고 봅니다)

  • 3. ...
    '08.8.14 10:24 AM (211.35.xxx.146)

    결혼은 둘째치고라도 사랑은 해보세요.
    사랑할때 정말 세상은 아름답다는 말이 입에서 저절로 나오는 그런느낌은 느껴보셔야 해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자연스럽게 결혼하게 되고 아이낳고 한다면 미리 걱정하시는 힘든일들이 생기더라도 다 인내하면서 살게 되는거 같구요. 행복한 일도 많구요.
    암튼 독신으로 사시더라고 사랑해보고 결정하세요~ 라고 말해드리고 싶네요.
    이상 29까지 사랑,결혼 생각 없다가 결혼해서 너무 행복한 39살 아줌아의 작은 조언이었습니다^^

  • 4. ^^
    '08.8.14 10:30 AM (116.36.xxx.193)

    철이 없어서 그렇다기보다는 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는게 맞는거같아요
    어느길이 옳다 라고 하는건 위험한 발상인거같습니다
    행복할줄만 알고 결혼해서 이혼하네마네 죽네사네 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이꼴저꼴 안보고 맘편히 혼자 사는쪽이 좋아보일수도 있구요
    제가 경험한 바로는..
    결혼하고 보니 결혼전에 나는 '인생의 1막'을 살았던것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한게 1막이었고
    새로운 2막이 열리고 나니 뭐랄까 생각의 폭이 넓어졌다고 해야할까요..
    굳이 비유를 하자면 우물안에 개구리는 우물속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한 반면
    우물 밖으로 나오면 내가 알지 못했던 다른 세상이 있더라 그런거죠
    우물 안에서 밖은 이렇다더라 하고 전해들은것과는 다르게요..
    하지만, 우물안과 밖으로 나눠버리기는 무리가 있구요

    시댁,친정,자식,배우자에서 뻗어나가는 인맥커뮤니티를 경험해보면
    그냥 나혼자 먹고사는것과는 다른 무언가가 또 있는거같습니다
    억지로 감행하기보다는 일단 내 할일해가면서 살다가 기회가 주어지면 그때 고민해보는것도
    좋을거같아요
    지금 27세의 나이에 독신을 단정지어서 다가올 기회를 놓쳐버리는것도 멀리보면 안타까운부분일수가
    있거든요..

  • 5. ㅎㅎ
    '08.8.14 10:30 AM (61.66.xxx.98)

    제가 40대인데 솔직히 말씀드릴께요.
    제가 26~27까지 원글님 같은 생각을 갖고 살았답니다.
    부모님이 '넌 왜 그리 부정적인 면만 보고 판단하냐고?'하시면서 한숨 푹푹 쉬셨죠.
    그리 깊은것은 아니었지만 잠깐의 연애경험도 있었고요.
    그러다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생겨서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답니다.
    부모님께서 '차라리 혼자 산다고 할때가 덜 속상했다 ...'하실 정도의 상황이었죠.
    지금은 잘 살고 있고요.부모님도 안심하시고...

    그때 독신으로 살겠다고 떠들던 제가 철이 없었다고 생각해요.

    독신주의를 고집하는게 철이 없다기 보다는
    '절대'라고 생각하는게 철이 없다란 생각입니다.
    살다보면 인연을 만나고 그러면 눈에 뵈는게 없어지거든요....
    물론 평생 인연을 못만날 수도 있겠지만,
    인연이란게 인위적으로 되는것도 아니라 내 의지대로 흘러가는게 아니라서요.

    주관적인 상황도 변하고 객관적인 상황도 변하고...
    세상에 변하지 않는것은 없지요.
    결혼문제 뿐만 아니라 어떤것이던 '절대 *****하겠다'고 선언하는 사람보면
    아직은 어리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패기만만한거겠지만요.

    영원한것은 없고 그때그때 자신이 믿는것에 충실하면서 사는거죠.
    미래는....함부로 말할게 아니고요.

    오죽하면 3대 거짓말중에 노처녀 시집안간다 는게 있겠어요?
    독신으로 살겠다는 혼자 생각하시고 남들에게 알릴 필요는 없겠죠.
    다만,30넘어가서 생각이 바뀌면 눈에 차는 사람,맞는 사람찾기가 힘들어지니까
    할 수도 있고,안할 수도 있다...그런 생각으로 지내시다 인연이 생기면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어차피 결혼할거 뭐하러 독신으로 산다고 해서 부모님 속을 끓였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6. -_-;;;
    '08.8.14 10:30 AM (149.159.xxx.121)

    원글님..
    누구도 타인의 생각과 사고방식을 철부지라고 단정할 수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각자에게는
    자유가 있고 행동의 원칙이 있습니다. 게다가 27살이면 경제적 독립이 아닌 이상 불완전한
    성인이긴 하지만..
    한가지 알아두실 것은 원글님이 경험해온 일은 앞으로 닥칠 일들에 비하면 아마 백분의 일도
    되지 못할 거라는겁니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친지와 형제도 떠나가고 결국 혼자 있어야 하는
    일을 '내일'로 닥쳐본 적 있으신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무섭고 비참한 자유보다는 한심하고 구차한 가족의 울타리를 더
    필요로합니다. 인생이 다를거라 보지 마세요. 제 주변에 연봉 2억 이상되는 사람 다섯이나
    있지만 그 들 중 누구도 결혼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두 명은 시어머니, 남편,
    집안 모두를 부양하지만 행복합니다. 자기자신을 잘 알기 때문이죠. 사람이 뭘 가장
    필요로하는가도 냉정하게 생각할 줄 알 정도로 경험을 한 나이기도 하구요
    1

  • 7. ...
    '08.8.14 10:30 AM (58.102.xxx.44)

    아직 어리다면 어린나이에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어요.
    마냥 한심하게 보는 그분도 좀 생각을 짧게 하신것 같네요.
    하지만..저도 30넘으니까 위기감들고 주위친구들 다 시집가고 나니까
    저도 결혼하고 평범히 살아보고 싶더군요.
    아마도 서른넘어 외모가 20대에 비해 확 꺽이니 자신감이 없어져서 그런거 아닌가 싶기도...
    친구들도 이런저런 이유로 만나기 힘들구요.
    부모님 아픈데가 생기니 나 혼자 도 살수있을까..걱정도 되구요.

    친구나 가족들에게도 감정적으로 많이 의존하지 않을수있어야
    진정한 독신자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 들었답니다.

    지금은 지지고 볶고,,시댁도 친정도 다 맘에 걸리고..
    하지만..평생 내짝이 있어서 편하기도 해요.

    결혼하고 보니 꼭 할필요는 없었겠다 생각도 들지만
    잘맞는 사람 만나는 행운만 있다면 어디 비교할수없는 기쁨과 행복이에요.^^

  • 8. 마.딛.구.나
    '08.8.14 10:41 AM (220.79.xxx.46)

    모든것을 혼자 해나갈수 있지만,

    아플때 서로를 격려해줄수있고, 힘이 되어줄수 있는것이 배우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9. 옆집아짐
    '08.8.14 10:43 AM (220.75.xxx.173)

    49살인데 애가 8살이예요.
    원글님처럼 20대엔 결혼생각이 없었답니다. 혼자서도 너무 행복했다고요.
    그러다 35살 되서야 선이란것을 보기 시작했고, 40살 되서야 결혼했답니다.
    원글님도 좀 더 살아보세요.
    결혼생활 힘들어보여도 행복한게 더 많고, 독신생활 편해보여도 외로움이 뼈속 깊습니다.

  • 10. ...
    '08.8.14 10:55 AM (207.46.xxx.28)

    지금 상태 부모님 밑에 있으니 아직 독립도 아니고 직장다니면서 혼자 집얻어서 나가 살고 직장에서 부딪치고 눈치보면서 세상사는게 쉽지많은 않다고 느끼실 거예요. 직장에서 혼자 돌아와 나를 위해서 식사를 준비하고 하는 과정이 몇년 계속되다 보면 인생의 고독도 느끼실거예요. 좀 더 세상을 겪어보고 결정하시구요.

  • 11. 독신이
    '08.8.14 10:56 AM (211.192.xxx.23)

    한심한건 절대로 아닙니다.
    다만 힘든일 피해가고자 결혼을 안한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일단 원글님이 혼자 사실려면요,,집 있어야 됩니다,나중에 늙은여자 혼자 살거나 할머니되면 전세도 잘 안줘요,,자기집이 있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연금 잘 부의셔야 하구요,,4대보험 잘 되는 직장 있으신게 좋습니다.
    건강보험도 잘 들어두셔야 하구요,,아플때 조카들 안 부르려면 돈도 많이 모아야 합니다.
    심지어 죽고난후에 올 사람없으니 교회라도 다니자,,하는 사람도 제 주위엔 잇습니다,
    산다는게 결코 만만한게 아니랍니다...

  • 12. 촛불 100일잔치 함께
    '08.8.14 11:02 AM (59.5.xxx.154)

    한심하지는 않지만 독특하시네요..
    땡기지 않는데 연애하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인생의 풍성함을 알기위해서 연애는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정말 한 사람을 사랑하면 또 다른 인생의 즐거움과 기쁨을 알게 되니까요..
    그러다 보면 독신주의라는 생각도 바뀔수도 있으니까요..

    전 연애결혼 했는데 연애 당시에도 정말 좋았지만
    결혼하니까 인생의 행복을 알았거든요..

  • 13.
    '08.8.14 11:02 AM (220.93.xxx.211)

    29살에 연애 한 번도 못하고 결혼 생각도 없습니다. 뭐 딱히 모자란 외모(제 생각이지만 ㅎㅎ^^)는 아닌 것 같은데 모자란 성격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저도 언니가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것 같은 결혼생활을 하고 있고, 부모님도 마찬가지, 주위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여자가 희생하는 것 같고... 뭐 이런저런 모습을 보면서 나같은 모자란 성격으로 결혼하면 불행하겠구나 싶어서 결혼 생각은 접었고요. 그런 생각을 접으니 당연히 남자랑 굳이 복잡하게 얽히는 것도 싫고 남자랑은 친구만 하고 싶고 그러네요. 그래도 전 절대로 결혼하지 않겠다는 아니에요. 어딘가에는 저의 이 모자란 성격을 이해해줄 남자와 시댁이 있을 거라고 믿고 좋은 사람 생기면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겠다는 생각은 하고 살아요. 제가 특이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에 반가워서 댓글 달아요

  • 14. 아!
    '08.8.14 11:09 AM (220.93.xxx.211)

    그리고 28살 제 친구도 아직 연애 한 번 못해봤답니다. 그 녀석은 저보다 외모는 더 출중하고 찝적대는 남자도 좀 있었는데 눈도 높고, 맘에 드는 남자는 없고, 맘에 들어도 연애 걸긴 뭐하고...뭐 그런저런 사유로 못했는데요. 제가 아는 사람 중에도 30살 넘도록 연애 못해본 사람 종종 있습니다. 아무래도 좀 이상주의적인 면이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것 같아요. 굳이 맘에 드는 남자도 아닌데 사귈 것 까지야 뭐 이런 사고방식 아니겠어요. 그리고 연애하는 것도 노력해야 해요. 그 노력을 하면서까지 연애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그냥 계속 연애 못하는 거죠 뭐. 님 같은 분 있긴 있어요. 많은 지는 모르겠지만... 위로가 되라고 하는 말인데 위로가 되실려나 모르겠네요.

  • 15. 전혀
    '08.8.14 11:28 AM (118.32.xxx.251)

    한심하지 않지만..
    맘이 바뀌실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 나이때 그랬거든요...

    전 서른이 딱 될때 이제 결혼좀 해볼까?? 싶었어요... ㅋㅋㅋ...
    그리고 열심히 선봐서 32살에 지금의 남편만나서 결혼해서 삽니다..

    얼마전에.. 결혼에 관한 글을 쓸 일이 있었어요..
    미혼들에게 한마디라는 질문에... 싱글일 때 맘껏 즐기라고 했네요..
    그리고... 싱글 여자는 돈이 힘입니다.. (물론 누구나 그렇지만...)

  • 16. 지나가다
    '08.8.14 11:46 AM (211.173.xxx.221)

    집착하지 않으면서
    그냥 살면 되지 않을까요...
    언제나 집착이 문제이지요...

  • 17. 가보지
    '08.8.14 11:46 AM (61.99.xxx.139)

    않은 길에 대해 단정짓는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연애를 해보지 않았다면, 연애의 기쁨도 모르실테고
    결혼을 해보지 않았다면, 결혼생활의 안정됨과 새로운 가정을 꾸리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도 모르시겠죠.

    저또한,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단정짓고 살았지만, 계획치 않게 부모가 되고 보니
    부모가 된다라는것이 고통과 희생 책임감만이 전부가 아닌
    새로운 행복이 있구나 하는것을 알게 되네요...

  • 18. ,,
    '08.8.14 12:03 PM (222.106.xxx.250)

    아뇨, 한심하지 않아요. 그 나이대에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저도 지금 결혼생활에 회의를 느껴서,, 신혼때 둘이는 좋았지만 결혼이란 그런게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힘들다 싶은건 피해가면서 살면 좋지 뭘그래요..
    나혼자 피한다고 피해지는게 아닌 어려움들도 있는데 그런것들 처리하기에도 인생 버거워요.

    돈 많이 모으시고요, 작아도 똘똘한 집한채 장만해두시고요.

    다만 결혼하지 않겠다, 연애하지 않겠다 라고 너무 못박아두진 마세요.
    인연인 사람을 만나면 생각이 바뀔 수 있고, 그런건 그때 생각하셔도 되고요..

  • 19. 직접
    '08.8.14 12:03 PM (210.123.xxx.82)

    경험과 간접 경험은 많이 다릅니다.

    제 주위에도 원글님처럼 말씀하시는 분 있는데, 주위에서 결혼이나 연애의 안 좋은 결과를 많이 얻어들은 경우지요.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남의 경우, 안 좋은 경우일 뿐입니다.

    연애, 사랑은 타인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랑에 빠져서 넋나간 동료를 한심하게 보지 않고, 사람이 저럴 수도 있지 하고 이해해주는 여유. 아기 아프다고 집에 달려가는 동료를 프로페셔널하지 않다고 비웃지 않고 가슴 아프게 동정해줄 수 있는 여유.

    이런 여유와 이해는 직장에서, 또는 학교에서 보다 윗자리로 올라가기 위해, 리더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덕목이기도 합니다. 물론 자기가 겪어보지 않고도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가 경험한 만큼만 이해하기 마련이죠.

  • 20. ^6^
    '08.8.14 1:04 PM (121.157.xxx.68)

    44살인 제 친구 독신으로 혼자 삽니다
    본인은 어려서 부터 결혼 안하고 살거라고 얘기했는데 지금까지 그맘이 같다 하더군요
    7급 공무원으로 노후까지 큰경제적 부담은 없다 하고요
    그친구 보면서 안스럽다 보다 내가 못가진 다른 세계의 매력도 전 느껴집니다
    그런데 그친구 가끔 제게 그러더군요
    너 다 갖았잖아, 자식에 남편...

  • 21. ..
    '08.8.14 1:40 PM (165.243.xxx.242)

    전 30대까지 연애 없이 혼자 잘 살다 비교적 늦게 결혼해서 아이도 갖고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원글님이 딱이 한심하다거나, 철이 없다는 생각 안 드는데요.

    물론 연애나 결혼, 출산은 인생의 새로운 경험이고 전혀 다른 세상의 시작이긴 하죠.
    그런데 혼자 산다고 미숙하고 철부지인 건 아니예요. 결혼한 사람 중에서도 다른 사람 배려 못하고, 인생에 여유 없고, 자기만 아둥바둥 보는 사람 많아요.

    혼자 산다는 건 지독하게 외롭고 고독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많고
    세상을 여러 각도로 볼 시간도 많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지 않았더라도 저는 제 삶에 만족하고 살았을 거 같아요.
    다만 결혼 전에는 좀 더 팽팽하게 긴장하고 예민했는데, 결혼 후에는 그런 점은 줄고 안정감이 커지긴 하더군요.
    저는 지금 제 생활을 좋아하지만, 결혼 전의 생활도 좋아했고
    가끔은 팽팽하게 긴장하고 살던, 그 당시의 제가 그립기도 합니다.

  • 22. ...
    '08.8.14 1:48 PM (122.32.xxx.86)

    나이 서른 하나에..
    애 낳고 해 볼꺼 다 해본 저로썬..
    원글님 나이 정도면 연애는 아주 다양하게 한번 해 볼것 같은데요..
    단.. 확실한 룰은 지키면서(유부남 양다리 이런것은 절대 안하고...)
    연애는 해 보세요..

    솔직히 저는..
    어느 정도 능력 있고 재산이 있는 경우라면 결혼은 별로 안 권하고 싶은 사람중에 하나라서..

  • 23. 그 나이에
    '08.8.14 3:11 PM (119.64.xxx.39)

    독신을 꿈꿔보지 않은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나도 그랬는데..남자가 귀찮아서 평생혼자 살겠다고..

  • 24. Happy-Cost
    '08.8.14 7:45 PM (74.192.xxx.125)

    관심 없으시면 연애 안하고 혼자 사신들 어떻겠어요?
    본인 인생 본인이 만족하는게 최고죠. ^^

    그러다 맘 내키시면 연애도 할 수 있는거고 결혼도 할 수 있는거고..
    아님 말구요.

    자기 자신만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다면 어떠한 삶이라도 손가락질 받을 이윤 없잖아요. (단, 남들한테 피해 안가는 선에서..) ^^

  • 25. 우와
    '08.8.14 9:05 PM (194.80.xxx.10)

    이 글에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릴 줄이야....

    저기 위에 어떤 님이 쓰신 글 중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무섭고 비참한 자유보다는
    한심하고 구차한 가족의 울타리를 더 필요로 합니다.'

    이 말씀이요...부분적으로는 맞는 말이에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거든요.

    하지만 '자유'라는 것이 꼭 그렇게 무섭고 비참하지만은 않답니다.
    어느곳에도 기댈수 없이 완전히 혼자가 되었을때 인간은 더 강해진답니다.
    자기 내면의 힘을 발견하게 되요.
    유학 생활 7년을 통해 깨달은 거에요.

    연애하고 결혼할지 말지는 원글님 운명에 달려있겠지만,
    '친구'는 꼭 사귀세요. 여자 친구 말이에요.
    마음이 맞는 좋은 친구 한 둘만 있어도 인생은 성공한 겁니다.

    여자들...배우자 있어도, 나중에 나이 들어가면 과부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자식들, 요즘 많아야 한 둘이고,
    곁에 두지않는 이상, 먼곳에 가면 일년에 몇번 얼굴 보는 게 다입니다.
    마음이 맞는 친구 한 둘이 꼭 있어야 하는 거고,
    친구를 사귀는 것도 물론 노력이 필요한 것이지만,
    이성 친구보다는 자기 노력에 따라 좋은 친구를 선택하고 유지하기 쉬운 법이지요.

  • 26. 한가지만
    '08.8.15 12:16 PM (209.240.xxx.133)

    자신있으면, 독신도 가능할거 같아요.
    나이가 들어서 40,50대(?) 아이가 없다는 것, 혹은 아이를 키우는 행복이란것을 몰라도 내 인생에 전혀 후회가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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