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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치과가기

친구2 조회수 : 506
작성일 : 2008-08-14 00:14:27
제가 일본에 들어온건 5개월정도 되고요
여자아이가 하나있습니다  그런데 들어온지 얼마안되어서 앞니가 빠질때가 되었는지 흔들리더라구요
그때는 애아빠 의료보험도 아직 나오지 않을때였는데 우리나라치과에서는 빼줄정도로 흔들리길래
그냥 돈더 내지 뭐하고 갔는데 엑스레이를 찍고 길고 긴 설명을 한뒤 결과는 안 뽑아준다는 겁니다
이유는 그냥 밥먹다가 빠지도록 기다리라고  그러고는 2400엔을 내고 왔습니다

그뒤 2주가 지나고 나서는 정말 근방 빠질듯이 많이 흔들리기에 다른 치과를 갔습니다 (아이는
참을성은 많은데 엄마가 집에서 뽑아주는건 싫다는 군요) 그때는 의료보험은 나왔지만
그린카드가 없을때였습니다  (그린카드는 전년도 소득이 제로이거나 적은 사람들에게 아이들
병원비를 감면해주거나 최소의 금액을 받고 병원입원비는 안받게하는 증명서같은겁니다)
병원에 갔더니 소아치과여서 뽑아주되 마취를 하자고 하더라구요  제가 기겁하고 싫다고
저희애는 잘참으니 그냥 뽑아달라고 하자 무척 당황하면서 그러면 바르는 연고식 마취제라도
바르자고 애원을 하더군요  그래서 뽑고 나왔습니다  가격은 1450엔  역시 이곳에서도  엑스레이를
찍더군요

4달이 지나고 다시 치과에 가서 불소와 어금니 레진을 하려고 가니
첫마디가 그날 이 뽑고 괜찮았냐고  아이가 안힘들어했냐고 걱정을 합니다
그날은 그린카드까지 만들고 갔더니  어금니 2개 레진과 불소치료가 합해서  450엔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에서는 이뽑는데 2000원정도에 레진을 하나하는데 5만원씩 주었는데  
그러면 이건 의료보험만 있으면 돈이 많으나 적으나 같은 가격을 낸다는 말인데
이 나라는 돈 많은 사람은 그 만큼 더 내야하고 돈이 없으면 최소한의 가격만 내도
아이나  노인에게는 의료보장이 된다는 말인데...   우리는 언제나  그렇게 될지...
IP : 222.144.xxx.1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8.8.14 12:26 AM (122.128.xxx.62)

    전 예전에 일본에서 공부할 때 겪었던 일... 넘 오래 되서 가격은 얼마였는지 기억 안나지만
    그쪽 물가 및 소득 대비 치과비용이 그리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참 인상적이었던 것이 의사선생님들 넘 소심하고 지나치게 친절하셨어요.
    그때가 20여 년 전이라 울 나라 치과의사 선생님들은 다소 터프하셨는데
    거기 선생님들은 뭐 하나 하면 안아프냐, 괜찮냐, 계속해도 되겠느냐...
    정말 피곤할 정도로 물어보면서 소심하게 처치하시더군요.
    쫌 문화적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이후로 저의 치과 공포증이 싹 사라졌죠. ^^
    지금은 치과가 미용실보다 만만하게 느껴질 정도로 치과가 하나도 무섭지 않은 어른이 됐습니다.
    문득 옛날 생각나서 잠시 껴들었어요.

  • 2. 친구2
    '08.8.14 12:42 AM (222.144.xxx.130)

    그러게요 우리나라에서 아이가 살짝 어금니랑 어금니 사이가 충치가 생긴적이 있는데
    의사왈 난 마취하기 싫은데 너 참을수 있지? 아이가 끄떡거리니 (마취가 뭔지 모를때)
    마취도 안하고 어금니 양쪽을 갈아내고 아말감으로 씨운뒤 하는말
    야 너 잘참네 이거 3학년 언니들도 못참는건데 (아이가 신음소리 한번안내고 내려왔거든요)
    허걱...

  • 3. ...
    '08.8.14 1:05 AM (220.122.xxx.155)

    마취 안한뒤 하는게 더 좋은거 아닌가요?
    이에 마취할때 엄청 아픈데... 그것땜에 더 놀랄텐데...
    충치치료 솔직히 아프진 않잖아요.
    6살 때 울 아들 인상 한번 찡그리지 않고 치료 잘만 받더만...

  • 4. 의료제도
    '08.8.14 1:38 AM (124.97.xxx.249)

    보험료는 비싸기는 해도 제도는 잘되어있는것같아요..당연한가..^-^;;
    동경 23구 같은 경우는 요즘 중학교 3학년까지 의료무료지원되게 추진하고 있지요
    물론 아닌곳도 있지만 대부분 도시는 초등학생까지는 무료구요
    저희 아이도 치과 3개월에 한번씩 다니는데 100% 무료입니다
    약값도 그렇구요
    가끔 용기비 50엔 받는 약국이 있기는 해요

    예방접종도 꼭 정해진 시간을 두고 놓고..한번에 몇개씩안놓지요
    치과 치료도... 스케일링한번 할려고 해도 윗니 하고난 다음에 2주후에 아랫니..
    한국사람 속터지지요^-^;;
    그래도 이 치료하면서 전혀 생활에 불편함없이 해주니까 좋은것같아요

    젊은엄마들이 많이 있는육아카페에.. 일본은 의료지원혜택이 이러이러하다 했더니
    세금 많이 내야되어서 싫다네요

  • 5. ..
    '08.8.14 3:00 PM (125.177.xxx.131)

    다 장단점이 있어요..제가 일본에서 4년넘게 살다가 귀국 했는데
    진료비 무료라 너무 좋았거든요
    일본은 교정까지 보험이 된 답니다.
    그러다 보니 교정 보는 치과 의사가 돈을 못 벌게 되고 적극적인 치료가 잘 안되요

    저희애가 일본에서는 교정이 필요 없다고 했는데 한국에 와서 치과의사인
    제 동생은 보더니 당장 교정 하라고 하더군요
    지금 교정 받고 있는 중인데요

    일본사람들 치아 엉망인 사람들 많아요.
    너무 심하다 싶은 경우도 봤구요

    선진국이고 많은 혜택이 있지만 그러기에 생기는 부작용도 있는거 같아요

    한국와서 교정 치료 받으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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