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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잘못일까요?

슬퍼요.. 조회수 : 1,306
작성일 : 2008-08-13 11:49:28
어느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세째아이 소식..
결혼 전 부터 결혼을 하고 첫아이 둘째아이를 낳으면서..내심 저 스스로는 하나 더 있었으면 했습니다..
하지만 신랑은 둘째부터도 부담스러워 했고. 그렇지만 맏아들이구 해서..제가(큰아이가 딸) 둘째가 아들이든 딸이든 결정 지을 수 없지만..하나 더 낳자고 했지요..(남편도 딸 하나도 상관없다고 했지만)
당신은 상관 없겠지만 시부모님 보기에 제가 면목이 안선다고 말이지요..(다행이 둘째는 아들)
외동딸로 크면서 언니나 여동생이 있는 주변 사람들 보니 많이 부러웠어요...
힘들때 서로 의지도 되고..아무래도 이성보다는 동성이 지내기 편해 보였어요...
횡설 수설 서론이 길었네요..

인연이라는건 우리가 어찌 할 수 가 없나봐요..
조심한다고 정말 조심했구..첫째도 둘째도 다 자연피임으로 원하는 기간에 가졌구 낳았는데..
이번에는 그게 실패를 했나봐요..
그래서 생각지도 않게 아이가 생겼는데..알자마자 신랑은 난리가 났네요..
병원에 가자고..
전 가기 싫은데 ...머리가 복잡합니다..
남편을 이해 못하는것도 아니지만...힘들죠...요즘 경기가 좋은것도 아니구
하지만 전 꼭 돈으로만 아이들 키운다 생각 안들거든요...
부모하기 나름이라 생각하는데..

다 그런건 아니지만 나름 어려워도 반듯하게 키우시는 분들도 많구..
공부를 많이 시킨다 해서 아이들이 잘되는것도 아닐테구

현 상황은 아직 시부모님은 모르시지만 ...
평상시 상황을 보면 ...시어머니는 반대표..시아버지는 찬성표..
친정은 모두 찬성...이거든요...
시어머님은 제 동서가 아직 아기가 없어서 그쪽에 기대를 하시는지라...
분명히 아시게 되면 제 잘못이라 하겠지요..
그리고 지운다면 시부모님 몰래 해야할까요?

제가 미우실수도 있겠지요ㅜㅜ

모든 결정은 제가 해야겠지만..
마음이 심란해서 올려봤습니다..
IP : 121.132.xxx.8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13 11:53 AM (119.203.xxx.200)

    본인이 원하던 일인데 계획하지 않았다고
    유산시키는건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을까요?
    시댁이야 신경쓸것 없고 남편분을 설득해 보세요.
    제 동생도 세째아기 생겨서 낳았는데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키우는것도 엄마가 힘들지....

  • 2. .
    '08.8.13 11:55 AM (218.209.xxx.93)

    음... 저희같은경우는 둘중에 한명만 원해도 원하는쪽으로 해주자는 의견을 본상태라
    님이 원하시면그냥 낳으라고 하고싶네요.
    물론 요즘같은세상에 키우기 힘들고 남편분 심적부담 클거같지만 그래도 님이 원하시면 낳으세요.
    대신남편님과 많이 대화를 나누시고 조금 현실적으로 미래에대한 설계를 하시는게 어떨까요?
    임신축하드려요 ^^ 좋은결정내리세요 .

  • 3. 전 좀 다르네요
    '08.8.13 12:10 PM (211.38.xxx.205)

    전 넷째 아이를 임신중인데
    오히려 제가 망설였거든요.
    하지만 남편은 아이에게 어떤 유전적 결함이 없다면
    흔들림없이 낳는 쪽이었어요.
    그러데 그게요...남편이 동의 안하는 상태에서
    낳는 아기라면 앞으로 힘들 건 각오하셔야 할거예요.
    어떤 경제적 문제가 생기거나...자식으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가 다 님의 탓이 될 수 있으니까요.
    남편분은 이성적이고 가정의 앞날에 대한
    책임감이 크신 분이라고 봐야겠죠?
    남편과 잘 상의해서 결정하심이 옳다고 봅니다.

  • 4. 이기적인
    '08.8.13 12:57 PM (119.64.xxx.39)

    당신
    애 낳으면 부양의 책임은 누가 지나요? 둘째아이도 본인이 원해서 낳았으면서, 세째까지라면
    정말 너무하네요.
    이러면서 이혼하게되면 양육비 달라고 하는건 다른 여자 얘기겠죠?

  • 5. 정말
    '08.8.13 1:03 PM (121.132.xxx.88)

    이기적인님 말씀이 지나치시네요..
    아무리 본인의 생각을 쓰는 리플글이라지만..당신이라니요..
    부양의 책임이요..
    전후 사정 모르시면서 그런 말씀을 마구 올리시는 이유가 뭔가요?
    왜 이기적인님이 당하셨나보지요..
    저 남편이랑 똑같이 직장생활 하구요...
    남편보다 더 법니다..
    그래도 함께 사는 사람이라 제가 우길수 없는 문제라 고민이라는거죠..
    양육비요?
    이러니..글 올리시고 상처 받는 분들이 많지요..
    의견을 올리는건 좋지만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물론 글쓴이가 답답할수는 있어도..
    함부로 말할수 있는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한가지더..부양의 책임이라고 하면...돈벌어오는 사람만 부양하는 겁니까..
    그럼 이세상 일 안하는 주부들은 다 이기적이라는 건가요?
    집에 계시는 주부들도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쪼개고 쪼개서 알뜰하게 살림하느라 얼마나 애쓰시는데요..그게 더 큰 부양아닐까요?

  • 6. 위의
    '08.8.13 1:17 PM (211.218.xxx.114)

    이기적인님, 정말 나쁘시네요. 그럼 생겨난 생명을 지우라는 뜻인가요? 부모도 아닌 남이 너무 오지랖이신듯. 댓글 지우시죠.

  • 7. .
    '08.8.13 2:34 PM (125.131.xxx.19)

    저도 큰 애는 딸, 작은 넘은 아들입니다.
    돈은 없고 애들만 일곱인 집안서 근근히 커온 남편은 애들 많은 거 질색합니다.
    능력없으면서 애들만 낳은 당심 부모님들이 원망스러웟나보죠..
    하지만 딸하나에 남동생만 둘인 저는 형제가 고팠어요..실은 아들둘에 딸둘을 낳고 싶었죠.
    여자형제있는 사람들이 지금도 부러울 정도였으니까요..
    어쩌다 여러 해 전 셋째가 들어섯고 첫째때도 둘째때도 임신 소식엔 절망적인 얼굴이 되는 남편땜에 넘 자존심이 상해서 '꼭 나아야되겠어?' 남편의 그 한마디에 그담날 바로 낙태란 걸 햇지만..
    몇년이 지난 지금도 후회와 죄책감에 시달린답니다.
    나아라 마라 누구도 뭐라 할 순 없지만 전 그 죄책감지울 자신잇으심 낙태하시고 그렇지 않음 낳아서 이쁘게 키우시라 권해드리고싶어요. 시부모나 친정부모에게 의견을 들어볼 일이 아니고 부모인 님과 남편이 결정할 일이지만 나이가 크게 많지도 않고 아이들 터울도 심하지 않다면 더욱더 나으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전 아이가 아주 어릴때라- 몇 주 아닐때라고 자위하지만 시시때때로 후회합니다.

  • 8. 제 동생의 경우..
    '08.8.13 2:35 PM (218.237.xxx.231)

    님처럼 생각지도 않은 셋째가 생겼었지요...
    위로는 딸이 둘이나 있었고
    둘째가 첫돌을 앞두고 셋째 소식을 알게되서는
    포기할려구 하다가 우연히 제가 알게되어서는
    내가 키울테니 낳으라고 하소연반, 협박반...

    동생은 울고불고 셋째를 낳을때까지 힘들때마다 제 원망했었답니다...

    지금 초등학교4학년 셋째딸....
    동생부부가 물고빠느라 저희집에 일년에 하루도 안자고 왔다만갑니다...

    그러면 저는 셋째조카뒤에서 동생부부한테 눈흘깁니다... 내딸이다.. 내놔~~~하면서...

  • 9. 감솨
    '08.8.13 2:42 PM (121.132.xxx.87)

    정말 감사합니다..많은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님들께서 말씀하신대로 저와 제 남편이 잘 의논이 되어야 하는건데..남편은 일방적입니다..
    정말 가슴이 탁탁 미어집니다..지금도 전화로 저를 괴롭힙니다..
    그렇담 지금 부부간에 내년으로 약속해놓은일이 하나 있는데 그걸 좀 당겨달라고...했더니..
    건 절대로 안됩답니다..(부모님한테 내년이라 말씀드린거니 번복할 수 없다고)
    이건 무슨 이기적인 발상인지..
    갖은 사탕발림을 하면서 지우자고 내말대로 다 하고 살겠노라고 하면서 말이지요,...

  • 10. .
    '08.8.13 6:20 PM (119.203.xxx.200)

    유산한 분들 아이낳는거보다 건강도 많이 상해요.
    남편분이 마음 돌리셨음 좋겠네요.

  • 11. ...
    '08.8.14 12:21 PM (124.28.xxx.152)

    축하 받아야 할 일에 많은 걱정부터 하시니
    맘이 아프네요.
    둘째 아이도 부담스러워 하셨고. 지금도 일방적인 입장이라면서
    남편분은 흔한 정관수술이라도 하셨어야 하는 거 아니었는지...
    자연피임이라... 죄송하지만 남편분 밉네요.

  • 12. 저도
    '08.8.15 1:37 AM (121.183.xxx.115)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자연피임이라니요...... 님의 몸속에 벌써 찾아온 새생명...만약 남편분의견처럼 또 수술하신다면 내몸만 축나고 맘아프고 축하받고 축복받을 일에 속상해하고 다 님의 몫으로 돌아오는 자체가 맘이 아프네요...아기는 혼자생기는게 아닌데요...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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