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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념? 내가 항상 의문인점 물어봅니다.

여울마루 조회수 : 1,014
작성일 : 2008-08-08 10:35:07
여러분들에게 물어 보고 싶습니다..

혹시 내가 별난 인간이어서 그런건 아닌지 해서.

이건 정말 입니다. 하도 반복되다 보니...내가 못참는 별난 인간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1.
고속버스나 기차(새마을이나 KTX)를 타고 갈때

핸드폰 소음 공해가 생길때...

수십명이나..타고 가는데...이제껏 수십번,,수백번 이런 상황에서..

아무도 말하지 않으시더군요....

결국 말하는 사람....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고 불쾌하니..

자제해 달라고 하는 사람... 저 밖에 없더군요.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다 보니..다른 사람들은 잘 참는데

내가 별난 인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다른 분들은 참으로 참을 성이 많으신건지...아니면 ?

그냥 참으시는 건가요? 아니면 말하고 싶은데도 시끄러운 일이 벌어질까해서 그냥계시는건지.

아니면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셔서 그냥 계시는 건지.

2. 식당에서 뛰어 다니는 아이들..
참 많습니다. 그런데 제지하는 분...아직까지 별로 본적 없습니다.
이해를 하셔서 가만 계시는지..

아니면 싸움 날까 해서 참으시는 건지..

저로서는 식당에서 아이들 뛰어 다녀도...조금은 이해를 하려고 하면서

핸드폰 소음과는 달리....아직 적극적으로 그래서는 안된다고..하지는 않습니다만.


3. 20여년전 버스에서 다른 여성의 지갑을 홈친..소매치기와 격투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소매치기와 격투할때..잡으려고 할때

버스에 가득한 수십명의 고등학생,, 대학생...소매치기입니다. 도와 주세요하고 말해도

한명도...도와주지 않더군요.

이건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등교시간이라.. 젊디 젊은 수많은 수십명의 고등학생, 대학생들. 구경만 하더군요.

그때 참...암담했습니다. 젊은 친구들인데..

요즘..몇달전 일본에서 길거리에서 여성이 살해당하고있는데도

대부분의 일본 인들 유유히 그냥 아무일 없이 걸어갔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물론 일본 문화의 한특성이기도 하겠지만...곧 한국도 일본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듭니다.



IP : 61.254.xxx.249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메지로
    '08.8.8 10:42 AM (211.218.xxx.16)

    여울마루님은 별난 사람이 아니고 용기있게 실천하는 사람이죠. 사실 저 위 3가지 모두 같은 것을 느끼면서도 실천을 못하는 사람 많습니다. 저는 식당에서 뛰는 애들에게 웃으면서 뛰면 안된다는 얘기는 몇번했는데, 나머지는 잘 못하겠더라구요. 특히, 3번은..제가 여자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무서워서!
    별난 분이 아니고 용기 있는 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2. 저도
    '08.8.8 10:43 AM (116.122.xxx.99)

    무척 싫어하고 어이 없어하며 그런 사람들 욕합니다.
    저희 시부모님 젊은시절에 외국에서 오래 사셨는데,
    한국에 온지 30년이된 지금도 그런 사람들한테 적응 못하시고
    우리나라가 선진국 되려면 아직 멀었다며 아주 넌더리를 내십니다.
    시아버님은 심지어 운전 손뗀지 아주 오래세요. (운전만 하면 혈압 오르고 욕이 나온다며 -.-;;;)

  • 3. ..
    '08.8.8 10:47 AM (221.153.xxx.137)

    원글님과같은 일 많이당할때마다 아주 속이터집니다
    한방이라도 쏴주고싶지만 소심증에 나만 별나게 구는것같아 그냥 참습니다. 아주 속에서 열불이 날때가 많죠.
    정말 상식이하의 사람들이 요즘은 더 많이 보이는데 도대체 왜그러는건지.
    당당하게 말할수있는 용기 부럽습니다. 저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나이조금더 들면 당당하게 할수있을라나요

  • 4. ..
    '08.8.8 10:48 AM (220.122.xxx.155)

    저도 여울마루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1번 같은 경우는 드러내놓고 말은 못하지만 혼자서 시끄럽다며 중얼거립니다. (꼴이 우습지만요)
    2번 같은 경우도 불편하지만 속내를 드러내놓지는 못합니다.
    3번 같은경우도 한국도 곧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 편하지 않은 한사람입니다.
    저의 남편 농담삼아 너 정도의 정의감만 사람들이 가지고 있어도 이 세상이 이렇게 시끄럽진 않을거라 합니다.^^

  • 5.
    '08.8.8 10:51 AM (58.236.xxx.166)

    1번. 묻어가려는 사람들 혹은 참아지는 사람들이겠지요?
    2번. 저는 아가들에게 직접 이야기해요. 그렇게 뛰면 다쳐요~ 요런식으로요
    근데 제가 대학생이다보니 무조건 '아가씨도 애 낳아봐요'의 입장차이로 일축하시는 분 만나서
    당황스러울때도 있었어요^^ 전 아이에게 살살 타이르거나 매니져에게 이야기해요~
    3번. 얼마전에 중국버스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라며 글이 올라왔었죠. ..
    김대중 전 대통령님 글도 올라왔고. 그런 상황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묻어가자, 나한테 피해만 안오면 신경끄자 이런 분들이 많아 무섭죠..
    특히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는 더 위협적인 존재들이고
    그런면에서 여울마루님께선 별난게 아니라 맞게. 옳게 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 6.
    '08.8.8 10:58 AM (222.236.xxx.52)

    3번은 안당해봐서 모르겠고요.(좀 무섭겠네요)

    저는 싫은 티 팍 내요. 정도가 심할 경우 애가 초딩정도 돼보이면 애한테도 바로 짜증내요.
    의협심도 정의감도 뭣도 아닌 성격 때문에요.

  • 7. 솜사탕
    '08.8.8 11:05 AM (125.182.xxx.16)

    아니요. 저도 그래요.ㅠㅠ
    그래서 우리 남편 내가 성질 더런 놈한테 걸려 맞아죽을까봐 항상 전전긍긍해요.

  • 8. 의식
    '08.8.8 11:08 AM (90.195.xxx.7)

    사람은 대부분 자신을 의식하든지, 남을 의식하든지 하는것 같아요..
    한편으론 용기 있는 사람이 되고...
    다른 면으론 소심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불편한 행동들이..
    언제 내게도 일어 날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그런 행위를 지적하는걸 망설이게 된다고 봅니다..

    저런 행동들이 불편하고, 다른사람들에게 피해가 된다는
    의식을 모두가 가져야 하고...
    그런 의식을 가진사람들이 하나 둘 실천하고..
    교육하면서...사회가 점점 변해 가길 바라는 거지요..
    우리세대에 안되면 다음 세대에...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들을 많이 가진 시민이 되기를..

  • 9. .
    '08.8.8 11:10 AM (122.32.xxx.149)

    저도 1번은 너무너무 싫지만 혼자 틱틱대고 말아요. 봉변 당할까봐 무서워서요. ㅠㅠ
    2번은 아가들에게 뛰지말라고 얘기해요.
    3번은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무서워서 그냥 소리정도나 지르고 말거 같아요.
    여울마루님이 별나신게 아니라 용기있으신 분이죠.

  • 10. ***
    '08.8.8 11:11 AM (61.40.xxx.4)

    1,2번의 경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조심해주십시오"하고 얘기했다가
    해결되기는 커녕 봉변만 당한 경우가 있어서
    가만히 있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애초에 말(상식)이 통하는 사람이라면 저런 일을 하지 않을 확률이 높죠...)

    3번은
    사람이 많이 있는 상황에서는 심리적으로 '내가 아니어도 저 많은 사람 중에 누군가가 도와주겠지'하면서 관람만 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냥 "도와주세요"하면 안되고 콕집어 "파란 줄무늬티셔츠 입으신분, 도와주세요"라고 말해야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매치기는 혼자가 아니라
    조직적으로 여럿이서 다니면서
    목격한 사람, 자기 작업에 방해하는 사람에게 칼을 가지고 해를 가한다고 해서 겁이 나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시민 여럿이서 함께 도우면 괜찮을 것 같은데....)

  • 11. ...
    '08.8.8 11:11 AM (220.122.xxx.155)

    솜사탕님 웃겨서
    갑자기 차선위반하는 차보면 창문내리고 똑바로 운전해라고 소리칩니다.
    그러면 우리남편은 내가 20대만 되도 싸워줄 수 있는데, 지금은 좀 힘들어 좀 참아 라고 사정합니다.

  • 12. 원글님과
    '08.8.8 11:14 AM (116.32.xxx.250)

    같은 분이 이 사회에 많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근데 저는 1,2,3 번 모두 도닦은(?) 사람처럼, 애써서 초연하려고 노력.

  • 13. 카후나
    '08.8.8 11:20 AM (218.237.xxx.194)

    저도 여울마루님과 비슷한 과입니다.

    지금 우리사회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원칙을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천하려는 사람들이
    좀 까칠하게 두드러져 보이는 세상인거 같아요.

    아직도 "좋은게 좋은거다" "사회생활하려면 원만한 성격이 필요하다" "마찰과 부딫힘을 피하는게 원칙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하다" 등의 생각이 더 많이 팽배해 있는 것 같구요, 따라서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남에게 피해주는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나죠.

    더 나아가서 아는사람끼리는 업무상 더 친절하고 더 원활하게 일처리 해주고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좀 함부로 대하고, 중요한 규정과 기준을 간과하는 일은 다반사고 뇌물과 부정도 인간적이라는 미명하에 성행하게 되죠.

    저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보고 그 영향이 내게도 미친다면 매우 친절하고 정중하게 그러나 엄중하고 단호하게 의사표시 합니다. 그리고 범죄행위나 그에 준하는 행위를 보면 나와 상관이 없어도 적극 개입합니다. 저도 그렇게 보면 한까칠 하는거죠??

  • 14. 저두요
    '08.8.8 11:23 AM (152.99.xxx.12)

    저희 신랑은 저보고 의협심 뛰어나고 정의감에 불탄다고 ㅡ,.ㅡ
    어제도 차 운전하는데 어떤 아저씨 말도 안되는 행동에 몰아붙이길래 뭐라해버렸어요.
    1번은 저도 도저히 못참을 정도가 되면 말하긴 하는데 나이 50 넘기신 아저씨는 감당이 안될까봐 말 못할 때 많아요. 무섭다기 보다는 정말 한판 뜨게 될까봐.
    2번은 두세번 경고의 눈빛을 주고 안되면 말해요.
    3번은 아직 그런일을 겪어 본적은 없지만, 제가 홀몸이라면 나설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개념찬 엄마들이 애기 어릴 때 누차 강조하듯이
    거짓말!! 안하고 기본을 지키는 사회가 되길 바래요.

    그리고, 정의(?)를 말할 때, 유별나다, 주제넘는다 라는 비난 받지 않는 사회가 되길..

  • 15. 카후나
    '08.8.8 11:25 AM (218.237.xxx.194)

    너무 웃기는 건...

    출근시간에 아파트 출구가 좀 붐비잖아요. 그럼 서로 양보하고 먼저가시라고 손짓하고 꾸벅하고 난리도 아닙니다. 완전 천사들의 파라다이스에요. 근데 150미터만 나가서 큰길로 접어들면 좀아까 양보했던 바로 그 사람들끼리 빵빵거리고 먼저가겠다고 삿대질하고 창문내리고 "아나 먹어라" 주먹질하고 완전 마귀들의 아수라장이에요.

    내가 계속 봐야하는 사람 vs. 스쳐지나가고 평생 다시는 안볼것 같은 사람

    대하는 것들이 너무도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오래 전에 외국사람들은 우리 대인문화를 이렇게 평가했다죠? 이렇게 싸잡아 말하는거 제일 싫어하지만 아주 조금은 동의하도록 만드는 사람들이 보여요.

    " 한국사람들은 양심보다는 체면을 앞세우는 사람들이다"

  • 16. 123
    '08.8.8 11:27 AM (124.5.xxx.140)

    1번은 그냥 소심하게 싸한 눈길만 주게 됩니다. - 원글님 용기 있으십니다.
    2번은 한번씩 보호자를 쳐다봅니다.(돌아오는 눈길은 째려봄입니다.--;)
    그리고 내 앞을 지나가는 아이에게 직접 주의를 줍니다.

    3번은,....그런 경험은 없지만 두려운 상황일겁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의 군중의 심리를 책에서 본 후, 스스로 평소에 훈련을 합니다.
    차리리 주위에 도와줄 사람이 적고 한정적일때보다 군중이 있으면 아무도 쉬나서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 말고 도와줄 사람이 저렇게 많은데...' 라는 심지지요. - 괜히 내가 나서서...라는 생각인거랍니다.
    그럴때 먼저 나서서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답니다.
    먼저 나서서 도와주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함께 도움을 청하라구요.
    정말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저 역시 어쩔줄 모르겠지만 저는 그 책을 읽고 주위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두번 세번씩 했습니다.
    '용기내서 내가 먼저 나서야 다음 사람들이 도와준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 우연히 길가다 쓰러진 학생을 봤습니다.
    이미 친구가 정신을 잃은 친구를 깨우고 있고, 또 두명의 길가던 행인이 막 그들에게 다가 가더군요.
    그 책을 읽지 전이었다면 저는 '이미 저 사람들이 도와주고 있는데 뭐...'하면서 안타까운 맘만 갖고 지나쳤겠지만, 갑자기 그 글귀가 떠오르더라구요.
    저도 슬그머니(?) 다가갔습니다. - '119에 신고할까요?'하는 제 말에 모여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제게....
    저는 그때 가슴이 뜨거워지더군요. 본인들이 이미 119에 신고했다고 하면서도 왠지 고마워하는 눈길과 (모여있던 두 사람도 다 모르는 사람들이더군요) 함께 119를 기다려주면서 왠지 모르게 느껴지던 따뜻한 동질감....
    - 이미 한두 사람이 도와주고 있다고 내가 무슨 도움이 될까 싶겠지만 그렇지 않더라구요.
    3번의 경우는 정말 나말고라도 내 친구가 가족이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도덕성의 발로는 '억지로 훈련'이라도 해야 된다고 느꼈던 사람입니다.
    괜히 사설이 길었네요...ㅎㅎ

    원글님 용기있는 분이세요.

  • 17. 궁금
    '08.8.8 11:36 AM (121.146.xxx.248)

    혹시 의사들 사이에서 토론같은것 할때나 못마땅한 의료행위를 하는 동료를 보면 가차없이 쓴소리도 하시는지요?

  • 18. ^^
    '08.8.8 11:36 AM (211.244.xxx.58)

    저희 신랑이 딱 원글님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당근 원글님 같은 분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1번이나 2번의 경우, 전 참을성이 많이 없습니다.
    4가지 없는 것들에겐 창피를 줘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요..-_-;
    버뚜.. 그럴 때마다 옆에 있는 남편이 뭐라 합니다. 남의 일에 나서서 쌈난다고..
    그런 남편과 5년을 살았습니다.
    이젠 남편이 옆에 있을 땐
    누가 하려니..하고 혼자 속만 태웁니다...-_-;; 어느 새..이렇게 길들여져 버린 거네요 -_-

    3번은, 우리나라에선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우려가 아주 없진 않은 상황임에.. 한숨만 나옵니다.

  • 19. 노을빵
    '08.8.8 11:41 AM (211.236.xxx.104)

    마음은 늘 있지만 소심해서 못하고 말아요
    글쓴님처럼 나서서 누군가 말하고, 다른분들이 동조해주는 사회가 됐을때
    다시는 지금같은 시국이 되지 않겠죠
    몇년전에 우리나라도 , 을지로인가 대로변하고 가까운곳에서 어떤 여자분이 살해되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는 방송을 봤을때 절망했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저 스스로 용기내서 할말은 할려고 애 씁니다만,
    요즘세상이 하도 험해서 자꾸 움츠러듭니다. 저에게 옳은것을 옳다고 말하고 나쁜것을 나쁘다고 말할수있는 용기가 생기기를 날마다 바랍니다.

  • 20. 저도
    '08.8.8 11:42 AM (211.35.xxx.146)

    생각은 여울마루님과 같은데
    소심하고 용기없는 아줌마입니다.
    행동을 못하기도 하고 안하기도 하네요.
    어쩔떄는 속에서 욱하는데 겉으로 못하네요.
    가끔 이런 제가 싫어요ㅜㅜ

  • 21. 와우..
    '08.8.8 12:26 PM (121.165.xxx.105)

    저와 같으시네요.. ^^;;

    운전을 하고 다녀서.. 대중교통 이용할 일이 별로 없지만..
    이용할때마다 부글부글 끓습니다..
    이놈의 핸드폰... 정말 부숴버리고 싶습니다..
    옛날엔 통화만 했죠...
    문자보내는 소리, 게임하는 소리.. 최고봉은 디.엠.비.
    미칩니다...

    지난번엔 옆칸에서 디엠비틀어놓고 보는 소리가 저희 칸까지 들리더라구요..
    참다참다.. 문닫으러 갔는데.. 바로 노약자석에 어떤 아저씨, 아줌마 둘이앉아 보더라구요..
    열받아서.. 한마디 했죠.. 소리좀 끄시라고...

    어떤 아줌마는.. 아예.. 디엠비 크게 틀어주고 아이들 보라고 보여주더라구요.. 와우~!
    얘기합니다...

    한번은 겨울철.. 뜨끈뜨끈한 지하철에서... (아시죠.. 사람들 땀냄새까지 나는 저녁 붐비는시간..)
    자기 아들은 싫다는데.. 계속 소리지르면서.. 먹으라고..
    아예.. 햄버거에 감자튀김까지 꺼내가지구 먹이더라구요...
    아휴.. 애가 배고프면... 차라리.. 승강장에서 먹여서 타던지...
    어째 그리 자기 애 배고픈것만 중요하고.. 냄새도 안빠지는... 지하철속에 다른 사람은 안중요한지.
    저 그거 한마디 했다가.. 그아줌마한테 완전 봉변당했습니다..
    자기 내릴역도 다 지나치고.. 저 따라 내려서.. 때리더군요.. T_T

    그 뒤로는 왠만하면 참습니다... 특히.. 아줌마들한테는...

    뛰는 아이들은 옛날엔... 탁 잡아서 뭐라고 했는데..
    요즘은... 그냥 좋게좋게 말합니다..
    아줌마들은 정말 무서워요... T_T


    그래서 그런가.. 소매치기 같은 경우는 아직 당해본적은 없다만...
    선뜻 나서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사람들... 소매치기 한명이서 다니는게 아니라.. 조직으로 다니는거라..
    잘못하다간... 내가 칼맞지 싶어서요... 소심하죠..
    그냥.. 지갑하나 잃는게 낫지... 사람목숨잃는것보담은요...
    누가 내 지갑을 훔쳐가더라도... 섣불리 크게 말 못할것같다는....

    세상이 점점 무섭습니다...
    이휴...

  • 22. ...
    '08.8.8 1:09 PM (125.189.xxx.82)

    저도 공공장소에서의 휴대폰을 무례하게 사용하는 사람에 대해 매우 질색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의 소음이나 소란에 대해 좀 관대하게 대하는 것 같습니다.
    오래 머물러야하는 기차나 고속버스 안에서 휴대폰 벨소리 계속 나게 하거나 키버튼 소리 계속 내며 오락할 때 정말 짜증납니다.
    멀리 떨어져있지만 소리가 들릴 때 가서 말하기가 부담스럽기도 하지요.
    바로 옆에 있으면 지나치다 싶을 때 말 합니다.
    그리고 강의 장소에서나 학원, 문화센터 등에서 수업 도중에도 휴대폰 진동으로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 정말 무매너입니다.
    전화받는 것도 정말 어이없지만, 한번 울리고 나면 적어도 진동해두면 되는데 그러지 않는 사람들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뭐 그리 중요한 전화 기다리는지. 잘못걸린 전화까지 받아가면서.
    같이 강의듣는 사람이나 강사에게 엄청난 결례를 범하는건데.

    아이들에 대해선 부모의 자세때문에 제재하기가 어렵죠.
    부모가 알아서 해주면 좋으련만 요즘 부모들 그런 곳에서 애 기를 살려야 하는지.
    싸움날 소지가 있어서 함부로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마지막 문제에 대해서는 무서워서 개입하지 않는 사람도 많을 것 같습니다.
    저는 좀 겁없이 그런 상황에서 강하게 나갈때가 있는데, 주변에서 다들 말리더군요.
    다음부턴 그러지 말라고.
    이번은 운좋아 넘어갔지만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그래서 약간 소심해졌습니다.

  • 23. 여울마루
    '08.8.8 3:23 PM (61.254.xxx.249)

    혹시 의사들 사이에서 토론같은것 할때나 못마땅한 의료행위를 하는 동료를 보면 가차없이 쓴소리도 하시는지요?
    --->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후배나 제자되는 의사들에게는 항상 내가 하는 말입니다. 돈 밝히는 의사가 되지 말라는 말은 하지않겠다. 그러나 환자를 먼저 생각하고 돈을 밝혀라. 아예 돈을 밝히지 않는 의사라면 나는 존경하겠지만 내가 그런 의사가 아니므로 권할수는 없다.

    그러나 의사라면 환자가 먼저 눈에 들어와야지 돈이 먼저 눈에 들어오면 의사가 아닐뿐더라 인간 말종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밝히는 것은 좋으나... 환자를 먼저 밝히는 의사여야 의사라고 할수 있다..

    그리고 솔직히..공개적으로는 의사들의 비리 저는 될수 있으면 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의사에 적대적인 한국의 의료 상황에서 그 파장은 내가 감당하기 어렵고 오히려 왜곡의 소지가 많기에
    ..그러나 적어도 의사사회 내부에서는 의사들의 비도덕적인 의료 행위에 대해서는 직, 간접으로 끊임없이 말합니다. 이정도는 말할수 있습니다. 의사들 중에..멀쩡한 머리 수술하고 발각되어 미국으로 도망간 의사도 있고.. 배만 아프다면 멀쩡한 맹장염(충수돌기염) 수술한 의사...기침만 하면 폐결핵 환자로 만들어 결핵약 먹게한 지극히 엽기적인 의사들도 가끔은 있었습니다. 이런류의 의사는

    명박스런 의사보다도, 조중동 보다 더한 의사이고

    의사들 중에서 나와 정치적 의견은 달리 하지만 그래도 돈을 밝히되 환자를 더 밝히는 의사가
    환자보다 돈을 밝히는 의사보다는 많다고 ..믿고 있습니다.

    물론 의사들 대부분은 우리 한국 사회에서 가장 보수적인 집단이기도 합니다.

    또 내가 만난 의사 중에 가장 존경하는 선배 한분은 정말 보수적인 분입니다. 촛불을 빨갱이로
    믿는 분이지만

    정말 양심적이고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분이기에... 정말 존경합니다.

  • 24. 중풍일보
    '08.8.8 4:15 PM (125.178.xxx.185)

    용기 있게 실천하는 분입니다. 존경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알아주는 직업군에 속하는 분이 그렇게 하시면 뽀대도 나고 좋잖아요
    저는 워낙 비루한 인간이라 제가 그렇게 말하면 니가 뭔데 그럴거라서 말 못하고 넘어가요
    당당할 수 있는 여울마루님의 지위가 부럽습니다.

  • 25. 오잉.
    '08.8.8 4:53 PM (118.34.xxx.210)

    1,2,3번의 경우 모두 존경스럽습니다.
    이러한 성정으로 미루어보건데 외상건의 개념도 있을 수 있겠다 싶군요.
    그리고 댓글로 쓰신 글을 다시 새로운 게시물로 끌어올려 공론화하시는 것이 좀 번잡스러워 보였는데 이렇게 댓글로 토론하고 나누고 그것이 또 가지를 뻗고 하는 것을 보니 너무 좋군요.
    매일 배우고 가지만 오늘따라 새겨듣고 느낄 말씀들이 참 많아 보람 있습니다.

  • 26. 카후나
    '08.8.8 5:16 PM (218.237.xxx.194)

    까칠하신 여울마루님^^ 여기에 님의 팬이 많으니 힘내시고
    조중동 딴나라 쥐박이 매국이기주이자 몰염치범 등에게
    계속 까칠까칠하게 응징해 주시기 바랍니다 ^^

  • 27. jk
    '08.8.8 9:21 PM (58.79.xxx.67)

    3번은 심리학 전공인 제가 설명드리면

    "도움행동"이라는게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장 정확한 답변이 뭐냐면
    [나 말고도 도와줄만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도움행동이 발생하는 확률이 떨어진다]입니다.

    다시 말해서 도와줄 사람이 나 밖에 없는경우 이런경우에는 도움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집니다. 그리고 성별이 여성인경우 특히 미모(ㅎㅎ)의 여성일경우 높아집니다.
    반대로 나 외에도 그 사건을 다른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고 그리고 그 숫자가 많을경우 더불어서 확실하게 지켜보고 있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도움행동의 발생이 떨어집니다.
    이유는 "책임분산"이니다.

    나 혼자 보고있으면 내가 100% 책임을 져야 할것같은 생각을 하지만
    20명이 보고있으면 나의 책임은 5%정도로 분산되어 버린다는 것이지요.

    사람들의 마음이 나빠서나 혹은 세태가 각박해서 그런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뭐 세태가 각박한것도 하나의 이유는 될수는 있긴 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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