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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면서... 안돼라고 단호히 말해야 하는거죠??

예비엄마 조회수 : 508
작성일 : 2008-08-06 16:53:21
82죽순이.. 예비엄마예요..

저도 애들을 가르쳐 본 적은 있지만.. 아이를 키우는건 아무래도 좀 다른거 같아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도 보고.. EBS의 생방송 부모도 자주 보고..
교양으로 듣던.. 아동심리나 유아심리 책도 꺼내보고... 존중육아라하는 베이비 위스퍼도 보고..

다 이론이죠.. 막상 실전에서 잘 할 수 있을런지..

왜.. 남편들보면 애들 같잖아요.. 제 남편은.. 제가 하지 말라는거나.. 본인이 찔리는 행동을 할라치면..
저한테 허락을 받으러 옵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 맥주 한캔 먹고.. 또 한 캔 먹고 싶으면.. 옆에 와서..
아주아주 불쌍한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저는 눈빛을 보면 알죠.. 맥주 한캔 더 먹고 싶구나~
그런데... 참 그걸 하지마라고 못합니다..
애들 가르칠 때는 너무 빡빡하다는 소리까지 듣던 저거든요.. 별명이 *사마였습니다.. 사악한 마녀라구요..

정말 남편이 옆에 와서 그렇게 쳐다보면.. 도저히 안돼 소리가 안나와요..

그러면서... 애기가 나오면.. 애기가 이런표정으로 날 쳐다보면서.. "엄마 한번만~"이런다면??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아마 도저히 거절을 못하겠죠??
그보다 더.. 우리아이 거기 나오는 아이처럼 떼를 부리면 더 힘들겠죠..

사실 제 남편은.. 하지 말라면 참기도 하고 그러는데..
저는 아니예요.. 하고 싶은건 꼭 해야하고.. 수틀리면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오는 그런 아이처럼 변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요..
남편이 그거보면.. "쟤 꼭 너같다..~" 이러거든요...

저와 출산이 3주차이나는 친구가 있는데.. 예정일보다 일주일 먼저나왔다고 오늘 연락이 왔네요..
이제 그 친구는... 시작이겠죠~~
저도 곧... 시작할거구요...

임신 내내.. 시조카들처럼만 커달라고 빌었어요..
저희 형님은 아이들을 참 잘 키우시는거 같아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요...

저도 아이를 바르게 키울 수 있겠죠??
엄마가 본을 보여야 할텐데... 사실 아이보다 제가 더 걱정이예요..
IP : 118.32.xxx.25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8.6 4:59 PM (211.218.xxx.54)

    벌써부터 걱정하지 마세요...
    아이를 키우면서 기준을 정하시고
    그 기준안에서 행동ㅇ하시면 되지요..

    그런데 육아는 워낙에 돌발변수가 많아서..
    저도 그 기준 딱딱은 못 지켜요..^^

  • 2. ^^
    '08.8.6 5:14 PM (211.186.xxx.93)

    원글 내용에 미소가 살짝~
    전 출산전에 막연한 기대감에 아이들이 참 예쁘고 귀여웠거든요.
    아일 출산하고 양육하면서....현재 첫애가 4살여아에요.
    음....제가 직접 아일 낳고 육아하면서 아이들이 이쁘지만은 않더라구요.
    더 포용력이 없어졌다고 해야하나요?! 전엔 모를땐 그냥 저냥 넘어갔던것들이
    아일 낳고 보니 더 안되더라구요. 문제있는 아이들뒤엔 꼭 문제있는 부모가 있는게 100% 맞는거 같아요. 그렇다고 육아에 탁월한 재능이 있다라는 얘기가 아니라 부모도 죽을때까지 공부해야하고
    노력해야하고 그런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은 부모의 뒷통수를 보면서 자란다고 하는데.....
    얼마나 무서운 말이에요. 전 세상에 태어나서 자식을 키우는것만큼 힘든 일은 없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여기저기 육아서적도 많이 보고 프로그램을 통해서 배우고 그런것들이 통합이 되면
    나의 육아관으로 적당하게 반죽이 될테고 적용할 수 있을테고......
    전 베이비위스퍼대로 효과많이 봤어요. 아이가 모범생아기라서...그런데...자기 주관이 생기기 시작하니깐 조금씩 힘들게 되더라구요. 그냥 진실되게 정직하게 옳고그름만 확고하게 인식시켜주자가
    육아관이에요. 미리부터 겁먹지 마시구요. 힘든건 잠깐씩 조금이지만 기쁨과 행복은 아주아주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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