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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근무하신다는분 길을읽고... 궁금한게 있는데요..

key784 조회수 : 1,369
작성일 : 2008-08-06 09:38:18
평소에 정말 궁금하게 생각하던거라..

어머님들이 많은 이곳에 살짝 질문 올려봅니다.

길을 다니다 보면...

걸어다닐 수 있는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밀고 다니시는 분들 종종 보이시는데.

나이는 가늠 잘 못하겠지만...

어째튼 딱 보기에 유모차에 타고다닐 만한 나이는 아닌거 같은데...5~6살정도?

장애가 있어보이진 않고..

왜 그러시는 걸까요?

애가 다리 아플까봐?

아님.. 다니다가 떼스면 힘드니까 애초에 맘편하게?

미혼인 제머리로 굴려봐서는..

잘 모르겠어요.

===================================================

첨가..

음.. 제가 괜한 말을 덧붙여서 여러 분들의 지적을 받았는데요.

제 생각이 짧았던 탓입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장애가 있나? 라고 생각했던건. 제 잘못이구요.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덕분에.

잘 몰랐던 사실 알게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질문 안올렸으면.

이 뜨거운 날 유모차에 앉아있는 아이들 보고 또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을테니까요.

답변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IP : 211.217.xxx.12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6 9:40 AM (203.142.xxx.231)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요.

    결혼하고서 윗동서네 조카랑 같이 다니면서 보니
    평소와 달리 좀 먼길을 갈 때에는
    아이는 어른과 달리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때마다 엄마가 안아주면 엄마도 다른 짐도 못 들고 너무 힘드니
    어쩔 수 없이 유모차를 동원해야할 때가 있어요.

    평소에도 그렇고
    놀이동산(에버랜드/롯데월드 등)갈 때나
    여행 때에는 특히 그렇죠.

  • 2.
    '08.8.6 9:42 AM (118.8.xxx.33)

    유모차 타면 안되는 나이가 있나요?
    집에서 좀 멀리 나들이 나올 수도 있고 아이가 지칠 수도 있잖아요.
    어른도 다니다보면 힘들고 지치는 데 움직임 많은 아이들은 더 하겠지요.
    작은 애면 안아주지만 큰 애면 엄마도 안아주기 힘들지 않겠어요?
    떼쓰면 힘드니까 애초에 맘편하게 유모차 태우는 게 아니라 이미 힘든 애 태우는 거 아닐까요?
    전 애 없는 신혼이지만 활발한 우리 조카 보면서 애엄마들 다 대단하다 싶어요.
    원글님의 삐딱한 시선...안타깝네요.

  • 3. 걸음속도가...
    '08.8.6 9:48 AM (59.5.xxx.128)

    5살이라하더라도 36개월정도인경우도 많은데,
    그런 아이들의 경우 어른들이 보기에 멀쩡히 걸어다닐거 같이 보여도 걸음속도가 어른의 절반정도입니다. 5분갈거리 10분이상걸리죠.. 게다가 걷기만 하는게 아니라 구경도 하고 궁금한건 만져보고 등등도 하니까요. 또 아이 손잡고 계속 신경써야 하는 것도 만만치 않구요.

    게다가 낮잠이라도 자면 정말 큰일입니다. 15킬로정도하는 아이를 감당할 수 없거든요^^;;

    저도 아이가 잘 걷긴 하지만 아이 걸음속도, 짐, 낮잠을 고려해서 유모차 끌고 나갑니다. 안그러면 목적지까지 가는데, 2배정도 걸리고, 짐도 있고 해서 좀 힘들거든요... 유모차 가져나가도 1.5배정도는 시간잡고 가야해요...

    상황에 따라서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애키우는 엄마들 이해좀 해주세요~~^^

  • 4. ^^;;;
    '08.8.6 9:48 AM (61.255.xxx.20)

    그게요.
    저도 애 생기기 전엔 몰랐거든요.
    다 큰애가 유모차 타는거, 영 어색하고... 근데 그렇게 되요.
    짧은 거리라면 걷게 하지만...
    긴거리갈때는 애들은 잠들기도 하고, 체력이 딸리니까
    지치고 그래요.
    그렇다고 안기도 어렵지요. 짧은 시간아니니까...
    단지 다리가 아플까봐, 과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예요.
    ^^

  • 5. 123
    '08.8.6 9:52 AM (58.140.xxx.46)

    한국 나이 5살이면 많이 걸어야할때 유모차 타야해요.
    조금만 걸으면 다리 아프다고 하고 안아달라고 해서 엄마가 힘들거든요.
    저희 아이는 외국에 살았는데, 만5살 (한국나이 7살)까지 유모차 탔습니다.
    여행이라도 가면 필수지요.
    아직 아이를 안 키워 보셔서 모르시는듯 하네요~^^
    그 나이에 아이들은 조금만 걸어도 쉽게 지치고 힘들어해서 엄마들이 같이 외출하면 아주 힘들어요. -.-

  • 6. key784
    '08.8.6 9:54 AM (211.217.xxx.125)

    음님.. 제가 아직 조카가 없어서 가까이서 애를 볼기회가 없는데요.
    삐딱한 시선이라고 하는 말씀 좀 그렇네요.
    궁금하니까 질문올린거고. 이해못하겠다고 말한것도 아닌데요.

    다른분들 말씀 고맙습니다.
    역시 애를 키워봐야 안다고 하는 말들이 맞는거 같아요^^;
    제가 한 덩치 하는데 어릴때 울 아버지 팔 꽤나 아프셨을거에요..ㅎ

  • 7. ^^;;;
    '08.8.6 9:55 AM (61.255.xxx.20)

    그리고 위에 걸음속도가... 님 말씀처럼
    걸음속도가 절반인 아이랑 어른이 같이 걸으려면
    그만큼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걸어야 하는데요.
    단지 공원 산책이라면 그럴수 있지만
    목적지가 있는 곳에 가는 것이라면
    힘들지요. 늦어지기도 하지만...
    어른까지도 시간이 늘어난 만큼 체력소모가 되더라구요.
    애 데리고 다니면 단지 힘들다 정도가 아니라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다~"가 맞아요.
    특히 버스나 전철 이용할 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데리고 다니게 된답니다. ㅜㅡ
    애 하나도 그러는데
    둘 있는 사람은 그래도 하나는 낫다고 하더라구요.

  • 8. 먼길은
    '08.8.6 9:58 AM (211.213.xxx.38)

    먼길은 유모차가 편해요
    4-5세쯤 되는애가 다리가 아프고 너무 피곤해서 안아달라고 하면 대략난감..게다가 잠이라도 들면...-_-
    물론 제아이는 3세까지 업고서 그이후엔 유모차도 떼고 포대기도 뗐습니다만 좀 먼 장거리 여행 (제가 애둘 데리고 할경우)은 주저하게되더라구요.
    그래서 동물원같은곳에 가는거 잘 안하게 되요..ㅠㅠ

  • 9. ...
    '08.8.6 10:05 AM (211.35.xxx.146)

    정말 82에 들어오면 사람들 생각 다양하다는거 매번 느끼네요.
    어찌 유모차탄 아이를 보고 장애가 있어 보이진 않고...라는 생각까지 할 수 있는지
    참 놀랍네요. 유모차가 장애아이들용으로 나온건가요?
    그냥 아이가 타고싶어할때, 아이가 힘들어할때, 부모가 힘들때 등등 이용할 수 있죠.
    좀더 너그러운 시선으로 봐주세요.

  • 10. ^^;;;
    '08.8.6 10:11 AM (61.255.xxx.20)

    뭐든 경험해보기전엔 모르니까 그래요.^^
    특히 애 부분은 더욱 그런거 같아요.
    애 없을 때는 공원에서
    애 유모차태우고, 옆에 걷는애 있고
    산책하는 모습이 평화로운 모습인 줄 알았지 뭐예요.
    그게 전쟁하는 모습인줄도 모르고...
    엄마들은 전쟁중이라는거 ㅎㅎ

  • 11. 우리아이도
    '08.8.6 10:12 AM (123.109.xxx.38)

    5살인데..그렇게 많이 걷지 않아도 힘들어해요..힘들면 더이상 못간다고 주저앉아요..아니면 좀 오래 나가있으면 걷다가 졸려하구요,,,그러면 정말 난감하죠,,,17키로 넘는 애를 안고 갈 수도 없고.

    애 안키우시는 분들은 아이들이 4살정도 넘어가면 성인과 같이 취급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아직 약한 아이예요..전 초등1학년생들 봐도 "어머 정말 애기들이네" 싶던데요..

    밖이라고 졸려도 참고 이런게 잘 안되죠..다리도 쉽게 피로해지고..어느땐 멀쩡한데도 머리 컸다고 힘들다고 땡깡부리며 안기려고도 하구요..

    우린 야외갈때 아직도 유모차 가지고 다녀요..

  • 12. ^^
    '08.8.6 10:12 AM (124.50.xxx.72)

    전 미스때도 원글님 같은 생각한 적 한 번도 없는데요..이상타..
    울 아들은 3살인데도 덩치가 워낙 커서 나가면 5살로 봅니다..
    이제 겨우 31개월인데요..
    한창 천방축일 나이이니 어디로 튈지도 모르고..엄마말은 무지 안 듣고..
    아직 어리니 잘 걷다가도 항상 안아달라 조르고..
    그러니 유모차를 안 태울 수가 없죠..
    보기에 5-6살로 보이더라고 울 아들처럼 덩치 큰 어린 아이일 수도 있으니
    너무 이상하게 생각지 말기 바랍니다..

  • 13. ..
    '08.8.6 10:14 AM (152.99.xxx.133)

    아이가 힘든것도 문제지만 그맘때 아이는 호기심이 많아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엄마가 짐들고 통제하기가 힘듭니다. 차도에 뛰어드는 경우도 생기고요.
    애는 정말 키워봐야 그입장을 이해하게 되나 봅니다.

  • 14.
    '08.8.6 10:14 AM (118.8.xxx.33)

    장애가 있는 거 같지도 않은데 애가 왜 앉아서 가냐...부모 편할려고?? 이런 뉘앙스로 말씀하시니...
    그냥 단순히 걸을 수 있는 아이들이 왜 유모차 탈까요? 이렇게 물어보셨으면 저도 저렇게 얘기하진 않았겠죠.
    부모 편하자고 유모차 태우려고 하면 타기 싫어 부모는 유모차 끌고 애 손잡고 그러고 천천히 걷게 되기도 하고 하죠.
    꼭 조카가 있어야 알게 되는 건 아닙니다.

  • 15. key784
    '08.8.6 10:15 AM (211.217.xxx.125)

    ...님 너그러운 시선으로 보기위해 질문 올린거구요.
    윗분들 말씀 듣고 이해하고 있는 중입니다.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경험해서
    모두 똑같은 생각만 하는건 아니라는걸 먼저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16. 아..
    '08.8.6 10:21 AM (211.210.xxx.30)

    저희 아이가 딱 고맘때인것 같아요.
    5살인데 네돌은 지났어요.
    정말 유모차 탈 나이가 아니라서 전부 치웠는데
    요즘은 다시 태워요.
    걷는게 좋긴한데 아침에 일찍 출근해야하는데 안가겠다고 업어달라고 하면 그야말로 전쟁이라
    그냥 쉽게 유모차 태워요.
    어릴땐 타기 싫어 하는데 이젠 안태우니 타고싶은지 원.
    그리고 무더운날 나가야할땐 유모차 태워요, 너무 햇볓이 심하고 아이가 걷기엔 지칠것 같고 그래서요.
    가다보면 큰놈이 유모차 타내~ 하기도 하지만,
    뭐 다 속사정이 있어요.

  • 17. 아이미
    '08.8.6 10:27 AM (124.80.xxx.166)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게 당연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모르는 어떤 이유가 있는게 아닌가 싶어서 글 올리신 거니
    친절히 답해드려야죠 ㅎㅎ
    저도 애 낳고 기르면서 '아~ 내 생각이 정말 모자랐구나' 느낄 때가 한두번이 아니더라구요,,,
    원글님도 나중에 정말 많이 느끼실거에요,,, ^^

    저는 예전에 버스타고 가는데 애 둘 딸린 엄마가 앞에 앉았더라구요,,
    큰 아들이 자꾸 떠들고 같은 말 반복하고 ,, 하다가 '엄마 배고파 엄마 배고파' 하는데
    엄마 왈, "시끄러워!"
    저는 완전 띵~~~~~
    근데,, 지금은 그 마음 좀 이해가 가요 ㅎㅎㅎㅎㅎㅎ

  • 18. 조중동박멸
    '08.8.6 10:32 AM (123.248.xxx.165)

    아가씨일때는 조카도 없으면 모릅니다~~ 원글님 상처받지 마세요~ 저도 그랬습니다^^
    애 낳기전에 시누이가 "내 아이인데도 두드려 패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다(사실은 좀더 심한 말을...ㅋㅋㅋ)" 들었을때 띵~~~ 했는데
    지금은 백프로 이해합니다...ㅎㅎㅎ

  • 19. 근데
    '08.8.6 10:41 AM (122.36.xxx.144)

    왜 아이는 다리가 아프면 안아줘야 하는거죠? 저는... 다리 아파도 걷는데요.
    저는 100미터만 가도 다리가 아프기 시작하지만 걸어다니거든요.

    업어달라고 하면 안업어 준다고 하면 안되나요?

    저는 인도여행할때 잘 만 대기는 꼬맹이들을 봐서 그런가요? 참 과보호 한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애들이 체력이 더 약하니... 악순환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제가 애를 키워보면 안다고 말하시겠지만...
    무거워서 아마 애를 안지 못하니깐 그냥 키우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 20. 윗님
    '08.8.6 10:43 AM (211.35.xxx.146)

    네, 그렇게 강하게 키우세요.(비꼬는거 절대 아니고)
    그런데 정말 아이가 엄마 맘대로 되는건 아니거든요.

  • 21. ^^
    '08.8.6 10:45 AM (124.50.xxx.72)

    근데님..
    아이가 안아달라고 했는데..안 안아주고 쌩가면..
    그 뒷감당..아십니까?
    머리 박고 울고불고 쌩난리..
    그럼 근데님은 그런 아이보면 엄마가 뭐하냐 달래든지 패든지 해야 할 거 아니냐고 하시겠죠..
    아이 키워보시고 말씀하세요..
    근데님 맘처럼 아이가 다 따라주는 게 아님을 실감하실 겁니다..

  • 22. 하하하
    '08.8.6 11:35 AM (124.50.xxx.59)

    근데님 댓글 읽고 웃긴건 왜일까요... ㅎ
    안지 않고 키울수 있는 아기가 태어날 확률은 제로에 가까울거에요...

  • 23. 상기가 되었습니다
    '08.8.6 11:36 AM (203.247.xxx.172)

    저는 원글님 그냥 평범한 질문으로 봤는데요...갑자기 나도 궁금해지면서요
    핸디캡을 언급하신 것도 공감했었어요
    장애는 나나 내 아이에게도 올 수 있는 거니까 그냥 그런 상태를 말씀한 것으로 봤고요;;;

    이제는 아이가 다 커서 잊고 있었는데
    그런 저런 이유가 있었던 생각이 나는군요...

    (뻘마무리)휠체어나 유모차 다니기 덜 불편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트 다니는 장바구니 끌개도 인도에 들고 올려내려야하니 불편한데 말입니다...

  • 24. ...
    '08.8.6 12:07 PM (124.54.xxx.28)

    근데님 ..
    저도 아이 없을 땐 애가 걷기 싫다고 떼 부리면 쉬었다 가면 되는거지, 그냥 걸으라고 하면 되지..그렇게 생각했구요. 큰 애는 진짜 잘 걷고 떼도 안부리는 애였는데요.

    둘째는...와..정말 지가 포레스트 검프인줄 아는지..3살쯤 되니까 무조건 앞만 보고 전진인거에요..
    후진도 안되고 좌회전도 우회전도 못해요. 무조건 전진!! 중간에 다시 돌아가려고 하면 난리 나요. 길에서 울고 불고 뒤집고..ㅎㅎ 야단도 쳐보고 때려도 보고..그 때뿐이죠. 너무 힘들어서 집 앞 골목길 말고는 외출도 못하고 살았어요. 얘는 유모차도 안타더라구요. -_-;;
    앞으로 전진!병(?)은 몇달 이후 사라지긴 했지만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리고 어른 다리 아픈거랑 애 다리 아픈거랑 비교 대상이 아니죠..근육량도 틀리고 뼈 굵기도 틀린데요.

  • 25. ..
    '08.8.6 4:18 PM (118.37.xxx.62)

    우리 아이도 4살처럼 보이는 3살인데요, 잘 걸어다녀요. 그런데 조금 오래 걸리면 꼭 업어라 안아라 해요. 생각해 보세요. 14킬로에 육박하는 아이를 가방이며 짐이며 들고선 업고 안고 하려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래서 애초에 유모차 태워요. 처음엔 좀 반항 하지만 저도 나가보면 편하니까 타더라고요.

    그리고 우리 언니네 막내의 경우 남자아이가 정말 개구지고 이리튀고 저리튀고 잃어버리기도 많이했더랬다는데요, 이렇게 막무가내로 이리저리 내빼는 녀석들은 차라리 유모차에 태우고 다니는게 안전하고 편해요. 차가 와도 막무가내로 이리튀고 저리튀니까요. 손잡으라고요?
    손잡았더니 팔빠지더이다...

    위에 어떤분 말마따나 나도 다리아프지만 걸어오는데, 너도 걸어라 하면 좋죠. 오늘 집에서 조금 떨어진곳에 걸어갔다 오는데, 덥고 힘든지 자꾸 업어달라고 해서 엄마 가방 무겁다고 안된다고 하니 치마꼬리 붙잡고 대성통곡을 하는데, 더운날씨에 안쓰런 맘이 들어 덥고 힘들지만 그냥 업고 왔습니다. 팔 후덜덜...

    백문이 불여일견. 아이 낳아서 키워보세요.

  • 26. 근데 님은..
    '08.8.6 6:37 PM (211.201.xxx.228)

    인도여행만 해보셨나봐요.ㅎㅎ
    님 글에 제가 약간 꼬였습니다.

    어른은 아파도 참고 걸을 수 있겠죠. 어른이 100미터 걷는 거리라면, 아이한테는 그 두배의 속도로 두배의 거리를 걷는 거나 마찬가지일텐데, 게다가 체력과 인내력도 어른과는 비교도 안되잖아요. 나약하게 키운다니...정말 나중에 키워보시라는 말밖엔 할말이 없네요.

    그리고...오히려 미국 유럽쪽 여행하다보면 보기엔 커다래보이는 애들 유모차에 많이 앉아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유모차는....간이 침대 역할도 하고, 식탁의자역할도 하고..아주 쓸모가 많은 물건이죠.

    저도 제 딸 5세 초반까지 간간이 태웠는데, 지금 7살이지만 외국 여행 갈 일 있으면 휴대용 유모차 들고갑니다. 시차 안 맞는데 걸어야 할때, 아이가 지치고 잠들고..그러면 사용하려구요.

    어디든 가서 좀 놀고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이나 버스 타면 아이들은 열이면 열 다 잠이 듭니다. 그 잠든 아이들 안고 집까지 오는게 보통 일일줄 아시나봐요.

  • 27. ㅎㅎ
    '08.8.7 12:45 AM (222.98.xxx.175)

    유모차에 안태우고 슈퍼에 가면 온갖 물건을 다 만져보려고 합니다. 생각해보세요. 어린애가 이리 뛰고 저리뛰고 온갖물건 다 만지면...애가 없는 분들은 엄마가 도대체 애를 어떻게 키우길래 저 모양이냐고 다들 한마디씩 하시겠지요?ㅎㅎㅎ
    저도 애 낳기전엔 상상도 못한던 일이랍니다.
    우리애는 두돌 지나서 바로 18키로 넘겼던 아이랍니다. 아기띠로 업으면 30분이면 엄마가 그로기 상태가 됩니다. 안고 걸으면...정말 길에 주저 앉고 싶습니다.
    근데 님은 어떻게 애를 안 안고 걸리면서 키우실지 정말 궁금합니다.ㅎㅎㅎ
    2차대전통에 고아원에 키운 아이들은 아무도 안 안아줘서 울지도 보채지도 않고 무덤덤히 가만 있더란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그렇게 키우시려고요?
    그러러면 뭐하러 힘들게 애를 낳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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