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대한민국 검찰에 드리는 글

nztree 조회수 : 132
작성일 : 2008-08-04 13:26:36
대한민국 검찰에 드리는 글

저는 뉴질랜드로 이민 온 평범한 주부입니다.
2008년 이명박정부의 광우병 위험도 높은 월령 및 부위의 미쇠고기 수입건, 평화적 촛불시위 탄압, 언론탄압, 각종 복지정책의 말살, 금수강산을 훼손하는 대운하정책, 대미, 대일.. 굴욕 외교 등을 접하면서 몸은 비록 멀리 타국에 있으나 마음만은 조국 대한민국의 고통을 함께 하고있는 재외국민입니다.  

저는 힘든 조국의 현실에 작은 마음의 위안이나마 얻고자 -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회원가입 하고 [민주주의 2.0]을 따뜻한 희망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사람사는 세상]의 개인정보가 든 서버를 검찰이 압수, 확보하였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통령기록물 유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부장 구본진)는 온세통신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사옥과 용인시 수지구의 신사옥을 1, 2일 이틀 동안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홈페이지인 ‘사람 사는 세상’의 로그인 기록 등이 보관된 서버 5대에 저장된 로그인 기록과 데이터 등을 내려 받아 사본을 확보했다.]

어쩌면 그렇게도 온국민의 절망과 불안을 읽지 못하십니까?
2008년 대한민국에 타오르는 촛불은-
광우병 위험에 노출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을 졸속으로 하고
변명과 회피와 책임전가와 호도만 하고 있는- 현정부에게
재협상으로 잃어버린 국민의 건강권을 되찾아 달라는 국민들의 강력한 요구입니다.
대운하로 무분별하게 파헤쳐질 금수강산을 그 무지로 부터 지키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입니다.
각종 공기업의 무분별한 민영화 및 의료부문의 민영화로 무너질 서민들의 기본적인 삶의 최소한의 조건이나마 지키고자 하는 피맺힌 호소일 뿐입니다.
2008년 대한민국의 촛불은 반노무현 정서로 꺼트릴 수 있는 정치적인 촛불이 결코 아닙니다.

이건 아닙니다!
마치 유신 때나 5공 때로 돌아간 듯 합니다.
두세달 전 네티즌을 수사한다는 기사를 읽었을 때 마치 거미가 제 몸을 스멀스멀 기어 오르는 듯 했습니다. 지금은 기름진 능구렁이가 제 몸을 칭칭 동여 매고 있는 듯 합니다.  숨이 막힙니다.

이건 아닙니다!
진정 대한민국 검찰은 지나온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어리석은 떡검으로 남으려 하십니까?  
지난 참여정부 때의 그 호기와 기개는 다 어디로 가셨습니까?
국민을 [갑]의 입장에 놓고 존중해 주던 참여정부에서는 자기 밥그릇 수호를 위한 호기를 그리도 뻔뻔스레 부리시고 이제 5공으로 회귀하는 듯한 현정권에서는 대한민국 검찰의 모든 역사에서 그러했듯이 그렇게 비열하게 몸을 사리십니까?  
부끄럽지도 않으십니까?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대한민국 헌법 앞에서 대한민국 검찰은 정녕 부끄럽지도 않으십니까!

지난 6월 2일 저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뉴질랜드 주부입장에서-
전화인터뷰를 하였습니다. 그 때 차마 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혼란은 국민과 현정권의 의식수준의 엄청난 격차에서 왔다는 것.
국민들은 여느 OECD국가 못지 않은데 현 정부의 의식은 70년대 수출 드라이브에 올인했던 그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그 갭이 정국을 혼란에 빠트린다는..
바른 언론의 길을 수호하느라 애를 쓰는 MBC의 입장이 난처해질까봐 말을 아끼고 말았습니다만
지금 대한민국 검찰이 하고 있는 행위가 유신이나 5공 때와 무엇이 다르십니까?
현정부가 길을 잘못 들어서면 적어도 그 왜곡된 길의 선두에 완장차고 앞장서지는 말아야 하는 것이 이 시대의 지식인으로서, 헌법을 수호,집행하는 검찰로서의 본분에 합당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먹고 사는 것이 구차하여 자리를 내놓고 반대는 하지 못하더라도..

이렇게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을 압박수사하는 이유가 -
[사람사는 세상]에 참여하는 회원들을 공포에 몰아넣기 위해서 입니까?
그래서 민주주의 2.0 에는  혹시나 있을 불이익을 피하여 미리 접근을 차단시키려는 것입니까?  
참으로 그런 꿍꿍이십니까?  어리석기 그지 없으십니다.  한 치앞도 못보는 소경들이십니다.

저는 왜 지금 많은 국민들이 봉하로 몰리는지 알 것 같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진실하고 소박한 모습에서 따뜻한 위로를 받고자 함이 아닐까요..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나라사랑, 겨레사랑을 느끼며 희망을 갖고자 함이 아닐까요..

저는 제 아들에게 말합니다.
살아가면서 인생에서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면
-노무현 대통령님은 이럴 때 어떤 선택을 하실까.. 를 곰곰히 생각하라구요.

먼 훗날 돌아보아 부끄럽지 않은 선택과 처신을 하여 주시기를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자식들이 대대손손 살아나가야 할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입니다
IP : 202.169.xxx.7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른아침
    '08.8.4 1:53 PM (61.82.xxx.105)

    그러게요 80년대로 돌아가네요. 결국 인적 청산이 중요하다는 걸 느껴요. 두려운거죠 국민들이 많은 정보를 알고 공유 하는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664 옥수수 뻥튀기 같은것도 실온에오래두면 벌레 생기나요? 1 . 2008/08/04 239
221663 경제난국 이렇게 대처하죠!! 10 힘내세요 2008/08/04 991
221662 슈가버블유연제 코스트코 용량과 가격아시는분~ 3 좋을까? 2008/08/04 246
221661 벼룩시장 조선일보 오늘도 숙제해요 8 이긴다 2008/08/04 497
221660 한숨 나오게 하는 남편.. 15 초보엄마 2008/08/04 2,498
221659 으악! 부동산 재앙 22 나수희 2008/08/04 6,353
221658 8월4일(月) 향이 겨레 광고리스트 - 놈이온다!! 3 사루비아 2008/08/04 276
221657 (긴급)요리책선물. 9 질문 2008/08/04 760
221656 서울가는데요 2 코렐 2008/08/04 273
221655 거짓말..이사람 제이제이네요..피하실 분은 참고하세요 4 d 2008/08/04 694
221654 외환보유고 사상최대폭 감소 6 걱정 2008/08/04 624
221653 거짓말로 거짓말에게 욕설을 하고.. 6 거짓말 2008/08/04 448
221652 아이피가 자동으로 바꿔질수있나요? 5 컴이 이상해.. 2008/08/04 755
221651 [알림] 금품수수관련 서울시의회의원들 주민소환발표 기자회견 안내 外 1 우리마음 2008/08/04 152
221650 [알림] 8. 4 5시 인터넷 생중계 네티즌과의 대담 2 공부합시다 2008/08/04 233
221649 동아 투위 멤버들... 1 마그리트 2008/08/04 267
221648 전세 사시는 분들..전세 놓으신 분들.. 15 전세 2008/08/04 1,920
221647 서울대 김민수 교수 16 나나 2008/08/04 1,990
221646 네가 있어서 행복해^^ 9 행복 2008/08/04 846
221645 늦었지만 감사를.. 3 로미 2008/08/04 350
221644 해외 민박 어떠셨어요? 9 공유해요 2008/08/04 846
221643 내가 바로 말로만 듣던 섹스리스?? 29 19금. 2008/08/04 8,110
221642 영화 한편 소개 1 영화 2008/08/04 471
221641 치과관련 도움 절실해요^^꼬옥!! 4 jini 2008/08/04 696
221640 탈많은 MB친인척들 쥐를 잡자 2008/08/04 326
221639 대문에 체리 얼마인지요? 9 체리 2008/08/04 1,197
221638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님들은 아시겠나요? 36 힘든아내 2008/08/04 4,825
221637 지금 이시간 CJ홈쇼핑은 9 p 2008/08/04 975
221636 도어락 4 아인 2008/08/04 433
221635 유아, 비디오시청관련 고민예요..ㅜㅜ 10 쿠키 2008/08/04 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