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 뒤에 왕따 글 읽고 생각난 두려움

포비아 조회수 : 487
작성일 : 2008-08-03 17:53:42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저는 이상한 사람을 결혼 후에 만났습니다

신접살림 시작한 동네에 있던 아주머니였는데 신랑끼리 면식이 있던 사이라 가깝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친해진지 세달도 안돼서 아 이 사람은 멀리해야겠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가령 아주머니와 나 둘뿐이면 아주 친하게 가깝게 대합니다

하지만 어쩌다 다른 사람이 끼면 저는 생각도 나지 않는 제 실수 있지도 않은 실수를 실감나게 떠들어대며 사람을

바보 만들더군요

그때만해도 그 아주머니가 워낙 연상이라 말없이 당하기만 했습니다

그당시 시아버지께서 장에서 소 거간을 하셨는데 소 도축을 한다고 저 사람네는 시댁이 백정이래 그 죄를 어찌 다

받을려고 쯔쯔쯔;;; 이러는 사람이었습니다

소 거간과 소 도축은 다르다 하면 뭐가 달라 그게 그거지 응 창피해서 그러구나 하지만 요즘은 누가 그런거 신경

쓰나 ....이런는

아주머니에게 딸이 셋 있었는데 어느 날 셌째딸이 둘째딸에게 사탕 먹고 싶지 않냐고 묻더군요

둘째딸이 먹고 싶다고 하니까 저기 사탕이 있다고 첫째딸 사탕 있는곳을 가르쳐 주고는 둘째딸이 먹고 있으니까

첫째딸에게 가서 둘째 언니가 언니꺼 사탕 먹고 있다고 일러서 두 아이가 싸우게 만들더군요

정말 싫고 소름이 쭉 끼쳤습니다

제가 임신할 무렵 아주머니도 임신을 했는데 저보다 열흘 정도 늦게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당시 제 친구가 보험을 했는데 어떻게든 보험 하나 팔아보겠다고 그 아주머니네를 소개시켜 달라고 해서 소개

는 했습니다

그무렵 도시가스가 폭발하면서 사고가 크게 났습니다

친구 살던 집이 도시가스 옆이어서 피해가 컸고 제가 살던 곳까지 하루이틀 전기가 단전되었습니다

핸드폰이 없던때라 전화도 안돼고 아이를 데리고 찾아갈수도 없어서 걱정만 하다가 다행히 무사하다는 것을 알았

습니다

그런데 친구 눈치가 아주 이상해졌습니다

저희 동네에 와도 그 아주머니집만 들르고 휭 가버리고 저도 그때 교육보험을 들어줬는데 마치 마지못해 전화 한

다는듯이 굴었습니다

이 가스나가 왜 이래 하고 있는데 다른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가스 폭발했을때 네가 막 좋아했다던데 그게 사실이

냐 난 믿을수 없다 **이는 네가 그랬다는데 나는 너에게 들어야겠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도 말을 못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대충 꿰었습니다 친구라는 것이 이상한 아주머니에게 이상한 말을 듣고 저를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런 것

과 계속 친구하고 싶지도 않고 보험 아줌마로 두고 싶지도 않아서 탈탈 털었습니다

지금까지 아쉽지도 않고 차라리 빨리 본성을 알아서 잘 되었다 싶을 뿐입니다 지금도

하지만 그 아주머니는 나중에 아이들 가르치러 오시는 눈높이 선생님을 눈여겨 보았다가 가정사가 복잡해서 간신

히 국민학교 졸업한 남동생과 엮어주려다 눈높이 선생님네 가족이 동네에 몰려와서 창문 깨고 대문 부수고 들어

가는 난리를 펴게 했고요 딸 셋은 학교에서 아주아주 유명한 왕따 주도자가 되었는데 오히려 자신이 학교에 가서

수업시간에 피해 당하는 학생 머리채 잡았다고도 하고 늦게 본 아들은 중2 때인가 학교 그만두고 찜질방 돌아다니

며 도둑질 하다가 여러차례 잡혔다고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그렇게 누군가를 따 시키고 괴롭히고 이상스럽게 구는 아이들 뒤에는 분명하게 이상한 부모가 버티고

있습니다

그 아주머니 딸 셋이 지금 결혼할 때인데 결혼할려고 하는 남자야 그 본성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리고 내 아들이 아무리 얌전해도 그런 여자 만나면 그런 손자 손녀 안 본다고 어떻게 장담하겠습니까

자식들 결혼할때 나름대로 뒷조사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IP : 59.3.xxx.24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08.8.3 9:23 PM (211.187.xxx.197)

    담박에 사람을 알아보는 눈을 가지는 건 드문 재주라고 봐요. 전 아들만 둘인데 미래의 며느리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런데 가장 원칙적인 생각은요...제가 제 자식을 제대로 키우면 사람보는 건강한 눈을 가질거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은 같은 눈높이를 가진 사람들이 만나는거잖아요. 내가 자식을 건강한 눈과 정신, 가치관을 길러나가는 것을 돕는다면, 울 아이들이 좋아할 아가씨들도 건강한 사고방식의 소유자일거란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이상한 아가씨를 만난다면 어쩔 수 없는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만에 하나 그럴 지도 모르는 운명이 두려워 항상 아들들의 미래의 배우자들을 위해 항상 기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514 의정부 부대찌게 어디가 맛있나요?(지금 컴 대기중) 6 부대찌게 2008/08/03 486
221513 .........fiber 는 알바입니다.패스하시고,댓글삭제부탁드려요(내용무) 6 노을빵 2008/08/03 187
221512 8월 1일 엘지파워콤으로 바꾸신 진진이네님~문의요 6 엘지폰 2008/08/03 342
221511 여자를 녀자라고 쓰다니 11 fiber 2008/08/03 862
221510 공정택의 당선, mb에게 위기? 5 샘터 2008/08/03 875
221509 '여자'를 왜 '녀자'라고 쓰나요? 24 fiber 2008/08/03 1,429
221508 허리수술 5 정은하 2008/08/03 350
221507 아침부터 속상해서 이것 참.. 7 어쩌라구 2008/08/03 855
221506 북한 군 "금강산 불필요한 남측 인원 추방" 6 fiber 2008/08/03 248
221505 시어머니의 행보 39 현명한선택?.. 2008/08/03 4,386
221504 이력추적농산물과 쇠고기 3 구름 2008/08/03 262
221503 지인들에게 이상황을 제대로 알리기 3 편지쓰기 2008/08/03 323
221502 82쿡을 떠납니다.(2) 38 제시켜 알바.. 2008/08/03 3,260
221501 찜통더위속에... 작물연구소장.. 2008/08/03 156
221500 휠체어 1 롤링 2008/08/03 170
221499 번역해주세요 3 나이영 2008/08/03 284
221498 스피킹이 안 될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6 폴리어학원 2008/08/03 898
221497 숨은그림찾기 1 윌리 2008/08/03 136
221496 마트에서 상한떡을 집어왔어요ㅜㅜ 4 쉰떡 2008/08/03 569
221495 결국 그 말이 1 개구쟁이.. 2008/08/03 297
221494 조삼모사 패러디? 7 2008/08/03 287
221493 견찰들 해도해도 진짜 너무하네요,,, 6 조계사 2008/08/03 489
221492 ****초보요리 <==쇠고기 관련 글 올리면 강퇴 8 강퇴 2008/08/03 491
221491 정말.. 무서운 초등교사 11 참... 2008/08/03 3,283
221490 주먹밥 무사히 나눠 드렸습니다. 28 deligh.. 2008/08/03 863
221489 세째를 가졌는데 저만 더 힘들어졌습니다. 7 씨알의 터 2008/08/03 1,109
221488 가뜩이나 할 일 많은 기업한테 어린 애들이나 동원하라니...(펌) 7 '건국60년.. 2008/08/03 330
221487 오늘 중앙극장 버스정거장에서의 명과 암 -게릴라시위를보며 6 쿠키 2008/08/03 515
221486 82쿡에서 얻은 대박 생활의지혜..ㅎㅎ 29 여자만 2008/08/03 4,366
221485 이게 무슨 상처일까요? 빨갛게 작은 원안에 작은고름 1 상처 2008/08/03 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