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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주경복 후보는 낙선했을까요?

둥실둥실 조회수 : 1,138
작성일 : 2008-08-01 09:48:22


어제 동네 아주머니들과, 친구들 그리고 마트아주머니들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행히 제 주위에는 주경복후보를 지지하신 분들이 많았거든요. 서로서로 맞장구 쳐가면서 수다를 떨었지요.

그런데, 왜 낙선하셨을까요? 단지 투표율이 저조해서였을까요? 강남 3구가 몰아줘서였을까요?

  공정택을 찍으셨다던 한 아주머니가 그러십니다.

"지금은 주경복이 좋아보여도, 좀 지나면 공정택이 낫다는 걸 알게될꺼야. 애들은 경쟁을 시켜야 공부를 하거든

그리고 그냥 놔두면 학교 분위기가 얼마나 안좋아지는데....... 게다가 전교조래잖아."

공정택 찍으신 분들의 생각을 여실히 보여주는 말씀이셨죠.

그래서 왜 사람들이 6번을 지지하지 않았을까 고민해보았습니다.  

제 생각인데 우선, 위탁급식과 직영급식의 차이와 그 폐해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더군요.

두번째, 영어몰입식 교육과 그것이 초등학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간과하셨습니다.

초등학교 우열반, 무서운 건데요. 아이의 싹을 자르는 교육이지요.

세번째, 주경복씨의 평준화가 하향평준화처럼 보였기때문입니다. 다 같이 공부 안하는 학교 분위기를 망치는

그런 공약으로 보였죠. 사실 그럴 위험이 있는것도 사시이구요. 게다가 특목고를 폐지하겠다는 이미지를 풍김으

로써 이런 인식을 더욱 굳게하였습니다.

네번째, 현 학부모나 학생들은, 학교 교원에 대한 불만이 꽤 높습니다. 학교에서 공부는 안하고 테스트만 한다는

거죠. 특히 촌지는 아직도 뿌리뽑히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학교선생님들의 체벌문제도 그렇구요

그런데 주경복 후보는 학교 교원에 대한 제제를 보다 확실히 명시하고, 교원평가제를 제제하는 공약이 없기때문

에 학부모들에 의해, 선생을 위한 , 전교조에 지지를 받는 후보로 인식되었습니다.

다섯번째, 전교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때문입니다.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전교조에 대한 인식이 정말 안좋더군요

여섯번째, 이명박심판이라는 문구를 대대적으로 내세우며, 반이명박세를 모을 수는 있었으나, 교육자가 정치적

이라는 이미지또한 갖게되었습니다.



선거는 이미지전쟁인 것 같습니다. 짧은 단어로 자신의 공약을 함축하여 분명하고 힘있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하지

요. 이번 주경복 후보는 , 자신의 공약이 갖고있는 장점을 충분히 부곽시키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상대방의 교묘

한 네거티브전략에 말려들었지요.



우리.. 누구처럼 남탓하기 전에, 내탓이요 하면서 한번 패인을 찾아봅시다.

앞으로 어떻게 나가야 할 지 말입니다.

IP : 121.131.xxx.17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걸
    '08.8.1 9:54 AM (125.190.xxx.32)

    다 알고 찍은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나이든 사람들은 무조건 1번 이라며 1번만찍었는데,,,, 전 이건선거가 더 문제라고 생각해요.

  • 2. 뻘짓거리막기
    '08.8.1 10:02 AM (121.151.xxx.149)

    그사람들이 무식해서 그럽니다
    자신의 아이들이 강남서초아이들하고 경쟁해서 될것같나요
    어림없지요
    경쟁이라는이유가 좋기도하겟지만 어차피해도 안될경쟁하겠다고하니
    자신들이 어떤 위치인지 모르고
    자신들이 강남서초될수잇다고 착각하는것도 문제이지요

  • 3. 공부를
    '08.8.1 10:06 AM (220.75.xxx.212)

    제 생각엔 무엇보다 평준화 = 학교에서 공부 안시킨다 로 인식한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초등학교부터 경쟁하게 만들겠다 = 학교에서 공부 다 시켜주겠다 도 아닌데.
    이렇게들 이해하는것 같습니다.
    제 결론은
    평준화 = 사교육비를 줄이겠다, 특목고 늘린다 = 사교육비 엄청 써야한다
    입니다.
    그러니 강남사람들은 사교육비를 지출하고라도 내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1점이라도 높길 바라고 그 1점의 차이로 초등학교부터 성적순으로 아이들을 갈라 놓고 계층화를 할것을 원합니다.

    계층화를 원하는 7%의 사람들의 선택에 93%의 사람들은 물이 갈려지고 나눠집니다.
    대한민국이 소수의 특권층의 입맛대로 흘러가게 되는건 93%들 덕분인거죠.

  • 4. 조중동
    '08.8.1 10:10 AM (121.138.xxx.45)

    조중동의 맹활약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전 장보러 갔다가 한 할아버지가 6번찍으면 나라 망한다고 얘기하는 것을 듣고, 선거 결과를 예측했습니다.
    학부모들은 투표 안한 사람도 많은 것같구요,
    이번 결과는 강남 서초 학부모의 힘이 아닌 강남 서초 노인들의 힘을 보여준 것입니다.

    조중동의 힘은 막강하군요 다시한번 절감합니다.

  • 5. 양파
    '08.8.1 10:17 AM (121.138.xxx.85)

    아무리 경쟁체제하에도 ..평준화지역하에도 일류대학 정원은 정해져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서열을 만든다면 없는지역 고등하교는 서열에서 처지겠지요 그나마 평준화지역의 고등학교에서 내신으로 수시가는것이 더쉽습니다..옛날에 경기,서울,경복고등학교 출신들이 사회지도층을 다해먹으니까 박통때 병폐를 없엔거 아닙니까..교육수준이 하향평준화된다고 하는데 이런거를 봐완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뭏든 서열화 시키면 전국 5%안에 들어야 일류대 갑니다. 없는사람은 사교육시키기가 어렵지 않을까요

  • 6. 강북서도
    '08.8.1 10:19 AM (218.55.xxx.2)

    노인들이 투표소앞에 많이 앉아계셨습니다..
    아무래도 오시는 노인분들에게 공후보찍으라고 이야기 많이 하셨을듯 싶구요...

    저희 시부모님들의 시각(경상도 분이십니다)에 의하면....

    모든 노조는...

    빨갱이 입니다...전교조도 예외일수는 없습니다...

    이 인식이 바뀌지 않는한

    노인분들은 대다수가 보수 쪽을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 7. 공부를
    '08.8.1 10:21 AM (220.75.xxx.212)

    뭐든걸 정치로 이끄는게 현 정부죠.
    쇠고기 안먹겠다는 사람들을 좌파에 선동된 사람으로 몰고 갔잖아요??
    뭐든 빨갱이들이라고 말하고 반대하면 먹히는 세상입니다.

  • 8. 빈선맘
    '08.8.1 10:29 AM (121.166.xxx.104)

    그래서 조중동은 반드시 폐간되어야합니다. 기필코!!!!!!!!!!!!

  • 9. 그건
    '08.8.1 10:33 AM (211.38.xxx.205)

    경쟁을 시켜야 공부를 잘한다는 건데...그건 맞는데 말이죠.
    그들이 간과한게 있어요.
    자신의 자식들이 강남의 부자들과 동일선상에서
    경쟁하게 된다고 믿고 있는 거지요.
    그게 아니거든요.
    이번 선거의 쟁점은 경쟁을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동일선상에서 경쟁을 하느냐
    한쪽이 100M 정도 앞에서 서서 경주를 하느냐의 문제였던 거지요.

  • 10. 나는...
    '08.8.1 10:54 AM (116.212.xxx.120)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프라인에 나가보면 전교조는 생각이상으로 일반시민들의 인식이 좋지가 않습니다...이유가 여러가지 있다고 봅니다. 이번 기회에 전교조도 발전적인 진화를 해야된다고 봐요. 잘못하면 일반 시민들과는 유리된 그분들만의........
    대거 기권층들은 2mb도 싫지만 전교조도 선뜻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거라 봅니다

  • 11. 경쟁
    '08.8.1 11:02 AM (125.176.xxx.130)

    좋죠..경쟁해야죠...
    그런데 왜 그 경쟁을 초,중,고에서 해야하는지...경쟁은 대학에서 해야하는 것 아닌가..
    이미 대학은 서열이 정해져서 경쟁은 끝났다라고 생각하는건가?
    그러니 대학생들이 고등학생보다도 공부를 안하지....이런나라가 또 있을런지...
    창의력제로 한국 대학생.

  • 12. ,
    '08.8.1 11:10 AM (222.239.xxx.39)

    전교조가 컸어요. 솔직히 능력안되고 실력안되는 교사자질부족한 사람 너무 많이 접했지요.
    그런데 전교조는 솎아낼 생각 없이 자기들의 밥그릇만 챙기는 사람들이란 인식이 크잖아요.

    교육감이 누가 되었건 자질없는 사람이 선생이랍시고 학생위에 군림하게 해선 안된다고 봐요.

  • 13. 흔들리지 않게
    '08.8.1 11:36 AM (59.26.xxx.106)

    글게요..그 전교조..

    1번과 6번...이제 겨우 개념 이해하던터에..
    난데없이..전교조를 들먹이면서..판세가 엎힌것 같아요.

    주변에 그런 분덜 많아요.

    조중동..뽑아도 뽑아도 그 끝이 어딘지..

  • 14. 돈데크만
    '08.8.1 12:10 PM (118.45.xxx.153)

    조중동덕분이죠..ㅡㅡ;;

  • 15. 장거리
    '08.8.1 1:14 PM (221.155.xxx.60)

    모두 진 게임입니다

  • 16. 소리맘
    '08.8.1 1:20 PM (124.53.xxx.35)

    친정엄마 강남 사는데 나이드신분들 전교조라면 다 빨갱이라고 인식하고 있어서 전교조가 컸어요...엄마 친구분들 6번 찍으라니까 전교조라고 1번 찍어야 한다고 했다네요..그리고 나이드신분들 할일 없고 시간 많아서 다들 투표 열심히 하고 젊은 사람들은 직장때문에 많이들 못하신것 같아서 안타깝더라구요...우리 모두 각성하고 반성해야겟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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