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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패인..

폴 델보 조회수 : 473
작성일 : 2008-07-31 01:50:14
업무 때문에 오늘 어떤 분을 만나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명박에 대해서 매우 비판적인 분이더군요.
이번 교육감 선거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고 처음에 후보들
얼굴만 봐도 단번에 6번이 교육감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는 걸
느꼈다고 하네요.
그리고 후보들의 인터뷰와 토론회도 보았는데 역시 6번이 가장
괜찮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꼭 6번이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투표하셨냐고 물어봤더니..
"아뇨."

..왜 안했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안 했답니다.
별 다른 이유 없습니다..
이게 패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명박이 무지 싫고 6번이 당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도
투표장까지 가려는 열정이 부족한 사람들.... 이 상당히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개표중인데 공정택이 앞서고 있다고 했더니 투표 안 한 걸
후회하시더군요.
이런 일은 작년 대선에도 있었지요. 이명박 싫어하는 제 주변
사람들은 아예 투표도 안 했더군요. 그러면서 나중에 후회하더라고요.

사촌동생이 더 이상 촛불집회 가지 말자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민주주의를 소유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니까 다 때려치우자고요..

..음, 생각해보니 이명박 지지하면서 공정택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투표장에 안 간 사람들이 많을 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좀 허접한 패인 분석이었군요.^^;

이렇게 자위하는 건 어떨까요?
이번엔 정당후보들이 아니었으니까 공정택을 한나라당 후보로 인식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이명박을 싫어하지만 전교조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그러니까 이번 선거는 가볍게 넘기고 다음 선거 부터는 확실하게 이겨주자...
넘 슬픈가요?
IP : 59.12.xxx.17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천한라봉
    '08.7.31 1:52 AM (219.254.xxx.89)

    님의 분석에 동의합니다.

    말로만 알았다 알았다.. mb 심판하자..

    ㅎㅎ 허탈합니다. 다들 투표안했더라구요.. 제주변에선 10표정도 생각했는데,, 단 3인이 투표하러갔네요.. 투표했냐 물으면 딴소리나하구 앉았고..

  • 2. courir
    '08.7.31 1:53 AM (121.88.xxx.250)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이 좀 있네요
    이명박이 싫고, 심지어 공후보의 공약의 문제점을 알면서도 투표안하는 사람들...
    82cook님들과 같이 선관위 홈피 새로고침하면서 몇시간 동안 가슴졸였었는지...
    지금은 또 허탈하고 답답하네요...

    집회는 저도 좀 더 생각해봐야겠네요...에휴우..

  • 3. .......
    '08.7.31 2:00 AM (116.212.xxx.93)

    전교조도 이제는 진화해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도태됩니다.

  • 4. 회전목마
    '08.7.31 2:05 AM (211.207.xxx.125)

    글쎄, 투표장 분위기가 아주 연세 지긋이 드신 분들이 역시 좀 있었고 젊은이 들은 도통 보이질 않더라구요. 그리고 선거 대조인명부 에 사인 하라해서 사인하려 이름 찿으려 넘기는데 사인안한 공란이 거의 다더라구요. 제 이름 찿은 페이지는 오직 저 한사람 사인 했네요 그 때 시각이 15:55 분 경....동네 수퍼에서 음료수 한병 사려고 가서 투표 안 하세요? 물으니, 그깠건 해 뭐 하냐는데요? 이렇게 무관심 하니...정 말 잠 안오네요..낼 직장일도 태산인데....

  • 5. 통일전쟁
    '08.7.31 2:16 AM (121.165.xxx.48)

    한가지 더 추가요. 주후보 자신의 문제로 6.25를 통일전쟁이라고 소신을 밝힌 거도 있지요. 아무리 소신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없고 의구심을 갖게 한 것이지요. 스스로 의혹을 갖게 한 것입니다. 혹시 토론회에서 사람들이 의구심을 갖지않게 설득력있게 해명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튼 전 그 얘기 때문에 큰 거부감을 느꼈습니다.

  • 6. 힘냅시다
    '08.7.31 2:21 AM (121.151.xxx.149)

    자신의 목소리를 낼줄모르는 서민들이 문제라고 봅니다
    사실 있는사람들은 투표도 열심히하고 행동도 열심히하죠 그이유는 정치가 얼마나중요한지 알기때문이죠
    하지만 서민들은 세상은 원래그래라는 패배감에 그저 자신의 목소리를 낼줄모른다는겁니다 여기서 그런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낼줄아는 사람으로 우리아이들을 키우면좋겠습니다 그렇기에 교육감이 중요했겠지요

    하지만 이번한번이 끝이 아니니
    절망할필요도 다시는 나가지말자도 아니라고봅니다
    그저 우리가할일은 열심히 우리가갈길가면됩니다

    우리의목적은 이명박입니다
    이것하나 이루면 우린 다 이룰수잇습니다
    그러니 이명박잡을때까지 열심히하자고요

  • 7. 통일전쟁님
    '08.7.31 4:37 AM (124.49.xxx.6)

    주후보의 토론회 보셨는지..
    통일전쟁에 대해 해명한거 있어요.
    그리고 교원평가 안한다고 다짜고짜 6번 싫다는 분들도 계셨는데
    현재의 교원평가를 반대하고 제대로 된 평가를 하자는 뜻인데 잘 알아보지 않고
    반대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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