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서 나고 자라 대학교 마치고 일도 한국에서 오래 했지만, 대학원 진학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 이후, 저는 사실상 떠돌이 신세입니다. 직장 때문에 미국,서울, 일본을 오가며 생활한지 4-5년이 되가네요.
작금의 나라 돌아가는 상황, 우매한 대중 (생각없이 아무나 대통령을 뽑은 사람이라던가 오늘 선거에서 당선자 뽑은 사람들이라던가) 을 보면서 짙은 한숨이 나옵니다. 떠돌이 생활 중에서 고국은 내가 궁극적으로 돌아갈 곳이다라는 굳은 결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말 이제는 그냥 돌아가지 말까하는 생각마져 드네요. 패배자적인 생각이지만...
저 엘리트 교육 찬성하는 사람입니다. 어차피 어느 조직이든 위대한 리더가 중요하니까 잘나고 똑똑한 사람들 잘 키워서 사회를 이끌도록 하는게 좋다는 생각에서지요. 우리 나라의 문제점은 엘리트 교육을 시킬만한 역사도 기관도 없고, 존경할만한 엘리트도 찾기 무지 힘든거죠. (서울대 나왔다고 다 엘리트는 아니잖아요)
오늘 뽑힌 말도 안되는 사람이 그런걸 알까요? 전교조 반대한다고 대뜸 표를 찍었다는 팔순 노인이나 촛불집회에 생업에 지장을 줘가면서까지 참석해온 사람이나 같은 한표의 가치를 지닌다는게 때론 우리나라처럼 눈멀고 귀먹은 사람들 많은 경우 독이 된다는 걸 정말 실감합니다.
내나라 내동포라는 걸 인정하기조차 두렵고, 실망스러운 이 상황앞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경계인처럼 소속감없이 그냥 나 자신에만 집중하면서 살아야 하는 걸까요?
착잡한 마음에 두서없이 타국에서 몇마디 남깁니다.
![](/image/2011_board_free_off.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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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갈까?
경계인 조회수 : 213
작성일 : 2008-07-31 00:57:10
IP : 220.110.xxx.20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7.31 1:17 AM (218.232.xxx.31)경계인이라는 말이 마음 아프네요.
오늘은 참 저도 착잡합니다..그래도 돌아서진 마세요.
이런 어처구니 없는 과정을 겪으면서 깨닫게 되는 것도 있겠지, 언젠가는 변하겠지,,, 희망을 가져봅니다.2. 지금..이순간,,
'08.7.31 2:06 AM (116.33.xxx.139)아리스터텔레스(? 맞낭ㅅ,,ㅎㅎ)의 정반합..을 생각해 봅니다..
취중진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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