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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난? 불교계가 자초한 측면에 대해서.

여울마루 조회수 : 766
작성일 : 2008-07-30 15:00:11
불교와 정부의 대립관계에 놓이니.

여기에서 많은 분들이 불교를 옹호하는 듯이 보여 ..다른 측면에서 한번 보고자 합니다.

우선 저는 불교 자체에는 매우 우호적인 (자녀들을 불교 유치원에 보내고..웬만하면 아이들이 장차 출가하였으면 하는 사람일 정도로) 무신론자입니다.

첫째..불교가 얼마나 우습게 보였으면 하는 점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이라면..불교계에서는 자체적으로는 김수환 추기경님이나 정진석 추기경님 정도의 위치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경찰서 직원이 검문 검색을 할 정도면...
그것도 미리 통보하였음에도...

얼마나 불교계를 우습게 보는지를 가히 알수가 있습니다.

만약 정진석 추기경님이나 김수환 추기경님의 차량인지 알고는 어떻게 했을까요?

그만큼 불교계에 대하여 정부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경찰도 국민이라는 점에서) 불교계에 대해서는
별반 존경심이나 경외심이 없다는 뜻입니다.


둘째 그렇다면 정부와 국민들이 왜 이렇게 불교계를 우습게 보는지 불교계가 먼저 반성을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종교계 인구중에 가장 많은 불교계의 행정수반이 이런 대우를 받는데
그 원인은 먼저 불교 내부에서 찾아 보아야 합니다.

아무리 정부가 종교편향 정책을 편다고 해도...이정도로 막가파로 나간다면

정부도 물론 엄청난..그리고 경찰도 일어나서는 안될 무례를 범하고 실수를 했지만.

왜 이렇게 정부와 경찰..그리고 국민이 불교계를 우습게 아는지 뼈저리게 반성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불교계 조계종에서 발행하는 불교신문...

계속적으로 정부의 종교 편향 정책을 비판은 하면서도...불교계가 이런 대우를 받는 이유에 대한
반성은 전혀 없었습니다.

이정도로 치욕적인 대우를 받았다면....반드시 내부적인 원인도 있게 마련입니다.


세째..
자기가 자기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존중해 주지 않습니다.

저는 오늘날 까지 불교가 이런 푸대접을 받는 이유를..

불교계 내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불교계가 정부와 대립하는 듯이 보이지만

불교계 수뇌부는 언제든지 친이명박, 친 한나라로 돌아설 스님들이 가득하다고 봅니다.

총무원장을 하다가 동국대 이사장을 하기 위해 총무원장을 그만둘 정도였으니

조계종 총무원장 자리는 불교계 대표라는 어마어마한 의미가 있음에도 단지

한개 대학의 이사장 자리보다 못한 자리로 만들어 버린 조계종 스스로의 반성이 없이는

정부나 국민들은 불교를 우습게 보고  조계종 총무원장을 우습게 볼것입니다.

네째

불교계를 이렇게 우습게 보는 이유는
그동안의 불교계의 행적을 봐도 우습게 보일 이유는 충분합니다.

변함 없는 한나라당 지지 성향...내부 부패와 종권및 교구 주지 자리를 둔

끝없는 싸움들.이전 투구들 법정 공방들.

일간 신문에는 잘 보도 되지 않았지만... 대형 사찰을 둘러싼 주지 자리 다툼은

끊임없이 잡음을 불러 일으키고..싸우고 있습니다. 문중 싸움...


단순히 불교계와 이명박 정부가 현재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고
불교를 그냥 옹호하면.....

다시 실망하시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현재 조계종 내부의 심각한 문제..

문중 파벌 싸움과  일반 불교 신도들의 이명박 지지 성향은 매우 강합니다.

그러므로 수경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이....악전 고투를 하시지만..

불교 자체의 이런 내부 문제로 불교계의 위상 제고는 한계가 있고

그래서 오늘의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IP : 219.255.xxx.11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욕좀
    '08.7.30 3:08 PM (211.236.xxx.104)

    먹는다에 한표!!

  • 2. 킹아더
    '08.7.30 3:09 PM (59.10.xxx.63)

    지금은 다른측면을 논하기보다는 정부가 얼마나 종교편향적인가를 먼저 따져야 하지 않을까요? 현재 정부가 소망교회를 비롯해서 일부 기독교 지도자 중심으로 끌려다니는건 부정 할수 없잖아요? 님께서 말씀하신건 차후 따질 문제이지만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종교를 탄압하는것도 문제이지만 어느 한종교를 정부가 편얘하고 기득권을 주는건 더 큰문제입니다

  • 3. -_-
    '08.7.30 3:09 PM (124.54.xxx.235)

    저도 동감이에요.
    불교계는 왠지 지금도 자기 밥그릇 모양에만 신경 쓰고 있는듯 보여서 불편합니다.
    권력유착도 너무 심하구요.

  • 4. phua
    '08.7.30 3:15 PM (218.52.xxx.104)

    아직 불교의 힘을 모르고 있으니 그렇겠죠?

    저는 믿습니다, 나라가 위태로웠을 때 보여 주었던, 불교의 모습을...

  • 5. ......
    '08.7.30 3:18 PM (211.231.xxx.154)

    전 카톨릭 신자이지만...전 오히려 불교계 보다 개신교의 문제가 우리나라에서는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어느 종교와 밀착하는 것은 지금이 봉건시대도 아니고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 6. 음...
    '08.7.30 3:21 PM (211.178.xxx.72)

    종교 없는 제 입장에서 개신교, 불교 모두 부패한 집단이라는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심심치 않게 목사, 스님의 돈, 권력, 성 스캔들과 관련된 뉴스를 접하니까요.
    그래도 가장 깨끗한 신뢰하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건 천주교 신부님.
    신부님이 사고 쳤다는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없어서요...
    그 내막은 어쩐지 몰라도...

  • 7. 여울 마루님의 지적
    '08.7.30 3:22 PM (219.240.xxx.2)

    일리있는 말씀입니다만, 저역시 음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물론 불교계 내부의 자체 정화 능력이 부족한 점, 권력 지향적인 그릇된 태도들... 불교계가 깨쳐가야 할 점들이 많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그것과는 또한 별도로 타 종교에 대한 편협한 이 정부의 특정 종교 치우침이 더 큰 문제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 8. 여울마루
    '08.7.30 3:24 PM (219.255.xxx.118)

    자기가 자기를 존중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도 존중해 주지 않습니다.

    그동안 박정희-전두환-노태우 -김영삼- 이명박 초기때에 불교계 전체는 대체적으로 철저히
    친 한나라당 성향이었습니다. 전두환 정권때는..법난을 당하면서도 지지하였고...

    내부적인 종권 싸움..

    이런 이유로 우습게 보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 미국의 주류 백인들이 내심으로는 흑인과 아시아계를 멸시하지만 겉으로는
    절대 표시하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 보시면 비유가 될지.

  • 9. 동그라미
    '08.7.30 3:25 PM (58.121.xxx.168)

    지나치신 말씀입니다./ 청수개독교에 명박개독교의 합작입니다./ 그게 아니고는 감히 그럴 수 없지요, 그리고, 그 수색한 또라이가 개독교 광신도였겠지요, 전 거기에 한 표입니다.

  • 10. 여울마루
    '08.7.30 3:27 PM (219.255.xxx.118)

    불교계가 스스로 강한 자존심이 있다면...이런 극단적일수도 있는 무례나 종교 편향 정책에

    목숨 걸고 저항할 의지가 있다면...정부가 감히 이럴수 있을까요?

    말로만 종교 편향 정책 비판만 하지....최소한 제가 보기에는 그냥 남들 보이기 위해
    어쩔수 없이 나서는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조계종...정말 이런 심각한 종교 편향정책에도....가톨릭이나 기독교계 같으면

    순교자라도 나올 정도의 상황인데....

    ....이런 정도의 항의 뿐이니.. 어찌 우습게 보지 않을까요?

  • 11. 저도 동감
    '08.7.30 3:38 PM (218.50.xxx.178)

    예전에 사찰아 무너져라 동영상 건 같은 경우도 조용히 넘어갔죠.
    지금껏 행동으로 보면 위에서 사과 한마디 하면 그냥 받아줄 거 같은데요?
    말이야 대자재비한 관용의 정신 같지만 속내까지 그럴까요.
    분노할 때 분노하지 않는 이는 우습게 보일 뿐이예요.밟아도 좋은 거라 생각들 정도로.

  • 12. 이겨내자
    '08.7.30 3:41 PM (220.86.xxx.39)

    전에 권양숙여사님께서도 불교신자 이셨지만, 노대통령께서 취임하신 이후 단 한번도
    조계사를 다니시지 않으셨데요 ..
    그리곤 임기 마지막날 조계사를 찿으셔서 불공을 드리셨다고 해요 ..
    지금의 정부는 많은거를 배워야 할텐데 ... 도저히 그럴것 같지도 않네요

  • 13. 여울마루
    '08.7.30 3:53 PM (219.255.xxx.118)

    지금 불교계에 대해서 정부가 이정도로 우습게 보는데로 불교계의 대응모습을 보면

    저는 불교가 이런 대우를 받을 정도의 처신밖에 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가톨릭이나 개신교로 바꾸어 생각하면 대답이 나옵니다.

  • 14. 에고
    '08.7.30 4:00 PM (125.140.xxx.180)

    여울마루님 글에동감합니다
    전 불교뿐아니라 기독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가 자기 종교에대한 편협한 생각이 많다보니 들어나는것이 적을뿐이지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불교에대해서 이런글을 적는것은 너무 성급한것 아닌가싶습니다
    전 불교계가 일어나든 일어나지않든 그건 그어떤 누구도 말할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가 진보와보수로 나눠져있듯이 불교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우리 이토론은 나중에 다 끝난다음에 하면좋겠습니다

  • 15. 무신론자
    '08.7.30 5:08 PM (122.43.xxx.10)

    저는 종교가 없지만 아주 낮은 지식이지만 각각의 종교들을
    들여다보면, 각기 학연하게 다르더군요.
    그 중 불교는 개인의 “성찰 을 통한 깨달음” 아닌가요??
    그러다보니 사회에 대한 관심이 여타종교들 보다는 조금은
    적었던 것이 아닌 가생각합니다.

    천주교는 제가 직업상 신부님과 수녀님을 접하는 기회가 다른
    종교인들 보다는 많았었는데 정말 종경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자신의 희생을 완벽하게 사회에 쏟는 것으로 보여 지더군요.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는 것 사실 아무나 하기 힘들죠.

    개신교 무조건 패~~~스!!! 하지만 딱 한 가지만 “목사 와 사모”
    이분들은 받아만 봐서 그런지 공짜 무지 좋아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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