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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아기엄마들과 친해지는거요..

바닐라향 조회수 : 1,147
작성일 : 2008-07-30 14:13:11
이사온지 일년다되어가구요..
아파트라 남들은 또래사귀기가 좋겠다고들 하는데
전 아직 집까지 왕래하는 친한 동네친구가 없네요.
음.. 제 성격이 혼자있는걸 쫌 좋아합니다.
사람 북적이는거 힘들고, 진짜 피곤이 몰려오고 체력도 받쳐주질 못하구요.
대부분 집에서 혼자서도 잘 지내고..
할일도 얼마나 많나요.. 아이도 둘이 되다보니 할일도 더 많구요.
그래서 집에 있어도 심심하진않아요.
하지만 가~끔 놀이터에서 삼삼오오 몰려있는 아기엄마들을 보면
맘이 심란해지더군요..
저야 그렇다치더라도 큰애땜에요..
유치원갔다오면 그때부터 아주 심심해해서요.. 장난감과 티비도 잠깐이니까요.
또래친구가 없는 단점이 이거죠..
어린 둘째가 있어서 자주 놀이터나 여기저기 다니기도 어렵습니다.
큰애땜에라도 사귀긴해야할것같은데
그런무리에 끼는게 사실 큰숙제같이 여겨지고 귀찮기도하고
결혼후 늘집에만 있다가 갑자기 누구와 사귀려니 그것도 자신이 없구요..
동네사람들 득보다 실이 많다는 말도 많이 들었구요.
제성격도 사교적이지 못해서 사람만나는걸 늘 주저하기도 하구요..

저희집이 저층이라 바로앞 놀이터가 보이는데
맨날 엄마들이 우르르 모여 시끄럽게 하는게 보지않으려해도
자연히 보이네요.
저엄마들은 낮부터 저녁까지 오래동안 놀던데
시간여유가 많은가보더군요..
전 하루종일 집에서도 발동동..쉴틈도 없는데...
얼마전엔 안면이 있는 어떤엄마가 다른엄마들과 함께 차타고 어디론가
가는게 보이더라구요..서로의 애들을 주렁주렁 달고서..
(원치않아도 자꾸보여요..빨래널러가다가 등등..저층이라..ㅜ.ㅜ)
쫌 부럽더라구요..
낮에 서로 모여 편하게 차로 놀러다니는 모습이..
전 창피하게 면허도 없고..차도 남편이 늘 쓰기땜에 전 이용도  못해요.
같은 유치원엄마들도 낮엔 자기들이 편하게 차쓰더군요..
사는곳이 대중교통이 안좋은데라 차는 필수긴하죠..
다른엄마들 모두 운전하고 편하게 다니는데
마치 저만 동떨어진 세상에서 사는거같네요..
전 큰애때부터 늘 BMW였고.. 돈아까워 택시조차 잘 안탔죠.
애안고 짐들고 버스타고 다녔드랬죠.
이제생각하니 고생스럽게 왜그랬나싶기도하네요..
이젠 애가 둘이라 그 BMW마저 힘들게 되었네요..ㅋ
울아이도 엄마가 사교적이고 체력이 좋았다면
또래친구도 많이 만나고 심심하지않게 지낼텐데
저땜에 아이가 피해보는거같아 맘이...심란심란합니다..
아이를 생각하면 싫고 피곤해도 동네사람들에게 들이대야겠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그냥 편하게 살고싶다...이러고 있네요.
유치원이나 학교다니면 자연스레 친해진다고 하는데
제경우는 도통 자연스레 인연이 생기지를 않네요..
그렇게 비호감인지...흑..
이런 저같은 사람 이상해보이나요?

그리고..이때 또래친구들과 많이 놀지못하면 나중에
사회성에 문제가 생길까요?
사실 이것땜에 걱정이 많이 됩니다....







IP : 121.101.xxx.9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걱정
    '08.7.30 2:17 PM (124.54.xxx.235)

    제가 그래요.
    딱 저네요. 아들 하납니다.
    너무 활발한데 저는 성격이 내성적이라
    애는 베란다에 매달려 놀이터내려다보면서 가자가자하는데
    그럴때마다 가슴이 덜컹거려요.
    가서도 애들끼리 친한데 우리애가 낯서니까
    잘 안껴주고 저리가라는 소리도 가끔 듣는데 넘 속상하죠
    애엄마들끼리 아는사람들은 서로 먹을것도 나눠먹는데
    우리애만 빼고 주면 상처받고
    여튼 저도 그 문제 스트레스입니다.

  • 2. ..
    '08.7.30 2:21 PM (220.78.xxx.82)

    딸 하나 10살인데요..학교 들어가니까 아이가 알아서 친구 사귀고 놀고 해서
    괜한 걱정 했다 싶어요.아이때문에 윈치 않게 몰려다니는거 저도 무지 싫어하거든요.
    또 엄마들이랑 코드가 맞다 싶으면 아이들끼리는 안맞기 쉽고..저도 혼자 집에서
    차분히 여유부리고 지내는걸 즐기다 보니..엄마들 잠깐 어울려보니 할 짓이 아니다
    싶더라구요 전. 성격나름이겠지만 제 경우는 너무 힘들고 몰려다니다 집에 들어오면
    피곤하고 할일도 제대로 못하겠고 이거 뭐하자고 이렇게 피곤하게 이러나 싶더라구요.
    아이들 조금만 크면 알아서 다 적응해서 친구관계 유지해요.

  • 3. 완소연우
    '08.7.30 2:42 PM (116.36.xxx.195)

    저도 혼자 있는 걸 즐겨하나 애 때문에 밖으로 나돌고 있어요...^^
    신랑도 그런걸 원하구 있구요....
    윗님처럼 아가나 엄마나 만족하며 생활한다면 문제 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좀 노력해보셔야겠지요..
    전 비교적 남한테도 남의 아가한테도 말 잘시키는 편인데요,
    표정이 굳어있고 저한테 눈길 안 주면 잘 못시키겠더라구요....

    혹시 님이 마음은 안 그러신데 여지를 안 주는 듯한 인상을 주신 건 아닌지요?

    전 아줌마 칭구 사귀려고 일부러 실실대구 다니구 그랬네요...
    글구, 인터넷 동호회 이용하시구요....
    현재 모임갖고 있는 5명의 엄마 있는데, 네** 카페에서 지역벙개 가졌다가 맘 맞아서
    일케 정기적으로 모임갖고 있어요....

    님처럼 심심해하는 엄마들 많아요...
    노력까지도 아니고, 조곰만 둘러보시면 곰방 북적한 세상에서 잼나게 노실 수 있을 거여요...

    어떤 육아프로에서 그러더라구요....
    활달하고 호기심많은 아이를 키우려면 몇년간은 가사일 내팽개쳐야 한다구....
    저두 그 전문가 의견을 빌미삼아 맨날 애랑 놀러다닙니다...^^

  • 4. 라이스
    '08.7.30 2:43 PM (203.248.xxx.46)

    첨엔 너무좋죠...한 6~1년 지나보세요 서로싸우고 헐뜾고....패가 갈리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사귀는게 최고..

  • 5. 쿠쿠리
    '08.7.30 2:59 PM (125.184.xxx.192)

    ㅋㅋㅋ 라이스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 6. 억지로
    '08.7.30 3:16 PM (211.192.xxx.23)

    엮이기엔 무리가 있어 보여요..님만 다가가면 친구가 바로 될것 같지만 그게 아닌게요,,원글님 애기 있잖아요,,그애가 커서 어디 놀이방이라도 다니기전에는 같이 어울리기 힘듭니다,
    원래 사교적인 분도 아니실텐데 지속적으로 만나기에는 좀 그렇네요,,차도 없으시고 운전도 못하시면 맨날 운전하시는 분들이 좀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구요..억지로 친구를 만들려고 하지마시고 학교가면 애가 친구를 사귈거에요,그때 잘 대해주시고 인연이 되면 마음에 맞는 엄마가 생길겁니다,억지로 친구 만들어봐야 머리채만 안 잡지 웬수되기 십상입니다,(가끔 머리채도 잡긴 잡더군요)그리고 그 무리에 들어도 애끼리 싸우고 울고,,얼마나 피곤한대욯ㅎㅎ

  • 7. 윗분들 말씀이 옳아
    '08.7.30 4:48 PM (211.213.xxx.31)

    윗분들 말씀이 옳아요.
    저역시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
    큰애 키울때 저역시 원글님과 같은 생각으로 고민많이 했어요
    근데 큰애가 학교 들어가고 학원다니니 자기친구 자기가 만들더군요
    동네엄마들 친구사귀듯 하는거 힘들어요 뒷말이 많구요..애들은 투닥투닥 싸우구요.
    둘째때엔 그래서 동네엄마 사귀는거 안하고 키웠네요. 어린이집 들어가기전까지 둘째친구 한명도 없었구요 -_-
    그래도 지금은 적응 잘해서 기쁘답니다 ^^

  • 8. 저도
    '08.7.31 12:50 AM (121.139.xxx.98)

    동네에 친구없어요...
    때론 아이에게 좀 미안하기도 한데 ...그래도 선뜻 나서지지 않아요.
    지금이 좋구요...

  • 9. 물흐르듯
    '08.7.31 12:53 AM (222.98.xxx.131)

    전 외향적, 사교적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사람들 안사귀어요.
    모두 그렇진 않지만 우루루 그룹 지어 다니면 속상할 일도, 남의 흉볼일도, 오해할일도,
    신경쓸일도..무지무지많아집니다.
    가~끔 성격 잘맞고 괜찮은 사람 한두명과는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더라도 인연을 유지하고
    보통은 혼자 외로이 지내지요.^^

    우리집도 저층에 바로 앞에 놀이터가 있어서 항상 시끌벅적, 애기엄마들 저녁때까지 진을치고
    있지만 부럽다거나 그 무리에 끼고싶은 생각은 안들어요.
    가끔 아이가 심심해 할때는 내가 잘하고 있는것인가 생각들때도 있지만
    학교가고 사회에 속했을때 사회성에 문제가 될정도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친구과 일주일에 한번 정도 왕래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람의 연이라는게 물흐르듯 자연스러워야지 저사람과 친해져야겠다고 무리하면
    반드시 부작용이 생기는것 같아요.
    저도 사는곳이 외져서 차가 있어야 자유로이 다닐수 있는데 혹시 같은곳에 사는건 아니실지?
    ㅎㅎ 가까운데 사시면 차라도 대접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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