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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준 돈

돈.. 조회수 : 739
작성일 : 2008-07-30 11:31:38
작년 연말에
시어머니께서 돈 오백이 필요하다고 해서 여차여차 드리게 되었습니다
신랑이 시어머니께서 빚이 오백이 있다고 우리가 해드리자고 하더라구요
물론 우리도 돈이없었지요.. 아파트 대출만땅에..  
그래서 신랑 들어간지 겨우 1년된 회사에 퇴직금 정산도 받고, 적금 붓고 있던거 깨서 해드렸어요

두달전 시누의 남편과 제가 얘기하다가 알게된 사연이
알고보니.. 시누가 성형수술 하고 싶은데 시누 신랑이 그럴 돈 없다고 부부싸움까지 했지만..
시누는 성형수술을 꼭 하고 싶어서 시어머니에게 돈을 구해서 성형수술을 했던거고
돈이 없던 시어머니는 결국 시골 동네분들에게 꾼게 오백이 된거였더라구요.

물론 시누 남편과 제가 얘기한건..
시어머니께서 돈 오백을 달라고 해서 드렸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시누 남편이 ..
아, 그 돈이 그돈이구나.. 이렇게 말해서 알게 된거죠..

시누 남편이 자존심이 상했는지. 진심이었는지.. 어차피 처가에서 가져온 돈이라 갚으려고 했다고 말하면서
저에게.. 자기네 집안일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손해를 끼치게 해서 미안하다고 2달만 기다리면 갚아준다고 하더라구요..
시누남편과 그 이후론 만나지도, 전화상으로 얘기도 전혀없었고요..
처음부터 제 전화번호도 계좌번호를 묻지도 않았고요..

그래서 딱 두달되던 7월 중순에 제가 전화를 하니..
시누 남편왈..
돈이요? 기다려보세요. 제가 전화할게요.. 기다리세요. 아주 뻔뻔스런 말투있자나요..
계속 이렇게만 말하는거에요..

저는.. 이런 반응이 당황스럽다며..
그럼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날짜를 알려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귀찮다는듯이? 7월 31일까지 돈을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낼이 그 약속 한 날짜인데..
제 생각에 시누남편이 두달 전에 저에게 돈을 갚겠다고 한건,
호기도 부리고, 자존심? 그런것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이 집 식구들 정작 자기네 쓸꺼 쓰고, 할꺼 다하면서 돈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고
돈이 없어서 못갚거나 날짜를 좀 연기해달라고 할때 미안해 하거나 그런 사람들도 아닌거 같아요..
시누나 시누남편. 제 기준으론 좀 이해가 안가는 전력이있는 사람들이거든요..

어떻게 하면 돈을 받을수 있을까요?

미안한 마음 전혀없고..
오히려 성질을 내면서 돈이 없어서 그러니까..
기다리라고 할꺼 같기도 해요.
어떻게 하면 뻔뻔한 대응에 잘 대처할수 있을까요?

IP : 121.128.xxx.13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니민이
    '08.7.30 11:41 AM (211.52.xxx.26)

    참 돈빌려주는데 있어서 아이러니한게...

    빌려달라고할땐 아부아부 하면서 막상 빌려주고 나서 언제 줄꺼냐고 물어볼면

    돈 없다 배째라는식으로 나온다는거죠..............

    저두 시댁쪽에(작은어머니) 150만원 빌려드린거 있는데....

    일년 지났읍니다.....

    언제나 받을려나....맘을 비워야하는지....

  • 2. 두딸아빠
    '08.7.30 11:55 AM (220.88.xxx.100)

    급할때 빌려간 돈에 대하여 무개념인 사람들..
    만날때 사람취급 안하시면 됩니다..
    유령취급이요.. ㅎㅎ

    돈은 앉아서 빌려주고 서서 받는다는 옛말..

  • 3. 근데
    '08.7.30 12:29 PM (118.32.xxx.98)

    근데요.. 남편분이 나서면 안될까요?

  • 4. 미리내
    '08.7.30 12:45 PM (210.91.xxx.151)

    돈은 시어머니가 빌리셨는데 아무리 시누남편이 그 돈 갚겠다 했어도 대놓고 갚아라....라고 하기는 쫌 거시기 한데요?
    시누한테 따져서 돈을 받아 내던지... 시어머니한테 받아내던지 해야 하지 않을까요?
    막말로 시누남편 성형수술한 돈 도 아니고....시누남편한테 빚독촉할 일은 아닌거 같아요

  • 5. 파랑새
    '08.7.30 12:53 PM (121.145.xxx.173)

    안주면 어떻게 받겠습니까 ?
    내막이야 어떻든 시어머니가 빌려간 돈이고 ... 아깝긴 하지만 안주면 받기 힘들것 같습니다.
    저는 친정이든 시댁이든 만약 돈을 빌려주는 일이 있다면 그 돈은 받을 생각을 하지 않고 줄것 같습니다. 받을려고 하면 서로 마음이 상하고 어쩌면 큰소리가 나게 되고 내가 내돈주고 눈치 보면서 어제나 오늘이나 기다리면서 마음만 지옥이 될것 같습니다.
    누구든 돈 거래 하지 마시고 돈을 주면 못받을 각오하시고요...

  • 6. 원글이
    '08.7.30 1:14 PM (121.128.xxx.136)

    종합해보면..
    시누한테 말해서 받거나, 시어머니한테 말해서 받거나 하는거고.
    안주면 ㅠㅠ 못받는 거니 마음 비우고,, 앞으로 만나면 유령처럼 대해줘야 하는건가요?

  • 7. ....
    '08.7.30 2:46 PM (121.128.xxx.23)

    그냥 거래? 끊으시고 연락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다시는 그 사람들한테 뭐 해주지 않겠다는 생각만 가지면 됩니다.

    적잖은 돈이지만 나중에 더 큰돈 손해 본 것 보다는 적은 돈으로 인간성 파악했다고 생각하시면 욉니다.

  • 8. ...
    '08.7.30 2:57 PM (211.210.xxx.62)

    기왕 받기로 했으면 계속 전화해서 받으세요.
    포기하란 분도 있는데 어차피 받으려고 맘 먹고 전화했던거쟎아요.
    어렵게 이야기 꺼낸 이상 끝을 본다...에 한표에요.
    끝없는 전화가 정답이 아닐까 싶은데요.

  • 9. 나원참
    '08.7.30 3:06 PM (61.81.xxx.186)

    그런돈까지 빌려주고(물론 몰랐지만..) 그런대접받는 원글님 기분 정말 말이 아니겠네요
    참... 제가 다 기가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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