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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괴로운 시누...

시누이.. 조회수 : 1,590
작성일 : 2008-07-23 09:46:45
부모님께서 일찍 돌아가시고 제가 남동생을 거의 키웠죠.
결혼해서도 계속 데리고 있고 공부 뒷바라지해서 공무원만들고..
그런 동생이 결혼을 합니다..

참 사람 마음이란게 간사하네요.
시어머니 마음이 생기는 거예요. 내동생이 아깝고.
올케되는 사람도 착하기는 한데..뭐랄까 굉장히 남자한테 의존하는 스타일이고 스스로 아무일도 못하는..
그리고 센스가 많이 떨어져요. 둘러 얘기하면 전혀 못알아듣고.

그리고 혼수문제도 마음이 쓰이네요.
참 속물스럽지만.
동생한테는 재산을 많이 물려주었답니다.
집에 세채정도 있어요. 누나들이 거의 상속포기하고 모든 재산을 동생한테 물려주었죠.
월세가 나오는 건물도 있고.

그런데 참.

우리집은 부모가 없고 그집은 있으니..뭔가 말하기 어려운 입장이 되네요.
그리고 사실 우리는 집을 마련해 놓은 상황인데.
신부측이 거의 천만원정도의 금액으로 모든 결혼을 마무리하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참..기분이 그렇네요.
그렇다고 제가 부모도 아니면서 사돈한테 뭐라하기도 그렇고.
동생은 아파트는 물론이고 다른 건물도 2개나 더 있고. 직장도 안정적인데.
어떻게 천만원으로 다 떼울려고 하는지 참.

결혼하면 돈 일이천 더쓰고 덜쓰고 아무것도 아니다..나름대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지만.
올케를 보면 미운생각이 들어요. 얌체같고.
동생은 무조건 막아주려고만 하고.
제가 참 요즘 도를 닦습니다.
둘이 잘살면 그만이죠. 그런데 왜이리 억울한 생각이 들까요. 이게 아마 시어머님 용심이란걸까..참..


IP : 152.99.xxx.13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물정
    '08.7.23 9:58 AM (59.86.xxx.162)

    모르는 제가 들어도 님의맘이 이해가 됩니다
    사돈댁에서 부모없이키운 남동생결혼시키는
    누나들의 맘을 좀더 달래주었으면 좋으련만 ..
    그치만 남동생이 좋다면 좋게 보세요
    다른 좋은 말씀은 지혜로운분들이 많이 해주세요^^

  • 2. 님..
    '08.7.23 10:06 AM (125.183.xxx.34)

    동생을 정말 사랑해서..님이 그렇게 배려를 했나요?
    아님...내 착한 욕심때문인가요?

    님은 사랑이라고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좀 심했다면...미안합니다.
    사랑은...끝없이주고...돌려받기를 원하지 않는게 사랑입니다.

    내가 한만큼..돌아와야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사랑이아니고..사랑으로 포장한 이기적인 내 욕심입니다.

    뭐하로 누나들은..재산을 다포기했나요
    재산 차지하면.속물이라는 소릴들을까봐요.
    님이 포기할때..나중에..내 남동생이 나 많이 생각해줄꺼야..
    이런 생각이 있는한..
    앞으로도...님 올케랑..갈등이 끊이지 않을겁니다.

    많은 시어머니들의 며느리와의 갈등이.
    내 자식 어떻게 키웠는데 하는 댓가성..욕심이.
    며느리를 힘들게 하는겁니다.

    줬음..그냥 끝내세요..그걸루..내가 해줬으니..
    너네는 나에게 어떻게 해야한다.

    올케가 의존성이 많다고하는데.
    님이야 말로..동생에게 의존하는 부분이 없나요?

    결혼하면..죽이되든 밥이되든..
    손에서 보내줘야.
    둘이 잘 사는겁니다.

    해준걸 명목으로..트집잡으면..
    또 한가정이 해체되는걸루 아시고.
    그냥...맘..욕심..다 놓아버리세요..

  • 3. ...
    '08.7.23 10:07 AM (203.142.xxx.241)

    근데 여자들 중에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시댁에서는 최대한 받고,
    마음 짠한 우리 부모님돈(우리집 돈)은 최소로 아껴서 하고'

    그리고 대부분 위와 같은 사람들은
    아낀다...가 아니라 알뜰하다...고 하더라구요.

  • 4. 조금의 경험자...
    '08.7.23 10:10 AM (61.252.xxx.186)

    가끔보면...희안한 정신세계의 사람들이 좀 많드라구요.
    딸을 그렇게 해서 보낼수 없을 것 같은데도... 걍
    시집 보내는 사돈들도 있구...그렇다고 그 여자가 정말
    쎈쓰있게 잘 하느냐..것도 아니구...

    그러시다가 님께서 동생도 미워하게 됩니다.
    걍 접으셔야 할껄요.
    저희도 좀 기가막혀하는 부분이 있어서...좀 머라머라하면
    동생이 또 막아주고 그런 모습보고...그러다 보면..
    누나 동생사이가 서먹해지고, 서로 거시기 해집니다.
    그냥 떨어져서 생각하셔야 화병 안생기고 스트레스 안받아요.
    전 조금의 경험이 있었습니다~

  • 5. ^^
    '08.7.23 10:12 AM (59.86.xxx.162)

    님.. 님
    님의 말씀은 보통의 사람들은 하기힘듭니다
    위의 원글같은 경우요
    도닦은 사람아니면 정말 그렇게 생각하기 쉽지않죠
    상식이라는게있짆아요
    재산을 받을만큼받았는데 1000만원으로 혼사를 치를생각을 하다뇨
    정말 가난하다면 어쩔수없지만

  • 6. 시누이..
    '08.7.23 10:12 AM (152.99.xxx.133)

    윗분은 오해가 있으시네요.
    저희는 예단문제가 섭섭한게 아닙니다.
    언니나 저나 부족한거 없이 삽니다.
    다만 동생을 너무 배려하지 않는것 같아 섭섭한 겁니다.
    저는 집을 마련해놓은 상태니 살림살이도 새로 샀으면 좋겠는데..
    동생쓰던것들 많이 재활용하려하고.
    처음에는 우리는 예단이 없어도 좋으니 동생차(십삼년된 소형차) 바꾸는데 일부를 보태서 같이 샀으면 했는데 이것도 처음에 수긍하는듯하더니 입싹닦고 동생돈으로 바꾸는게 되버리고.
    이래서 속이 상한겁니다.
    누나들 예단은 없습니다. 저희도 동생한테 뭐 물려주면서 나중에 우리뭐 생각해라 하는것 전혀 없구요. 그냥 동생이 너무 가진것에 비해 대접받지 못하는것 같아 속이 상하네요.

  • 7. 그냥
    '08.7.23 10:14 AM (58.124.xxx.185)

    남동생이 선택한 여자예요. 누나들 눈에 안차더라도 어쩌겟어요. 남동생 안목인데. 여자도 그 집에선 귀한 딸이겠죠. 그나마 남자쪽에 부모는 없어도 재산이 있으니 결혼시키는 것일수도 있고요. 많이 부족해보이는 올케지만 살다보면...지들끼리 조용히 살아주면 그게 고마운거죠..

  • 8. 에휴...
    '08.7.23 10:18 AM (121.140.xxx.168)

    어떤맘인지 알겠네요~
    그러니까 너무 사랑을 퍼주지 말아야 해요.
    남동생한테만 살짝 누나 마음 알려주세요.
    결혼하고 애키우면 누나마음 이해할거예요.

  • 9. ;;
    '08.7.23 10:20 AM (58.230.xxx.200)

    원글님 지금 심정 백분이해가 됩니다.
    속 많이 상하시죠..

    윗분 덧글처럼,
    제생각도 부모님의 유산은 공평하게 분배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생생각해서 동생몫으로 누나들이 양보를 했었어도
    결혼하고 올케가 들어오고 나면 그부분이 분쟁의 씨앗이 되는 경우 많이 봤어요.

    서로 쿨하게 나누고
    후에 내마음이 내켜 동생에게 베풀고 싶을때 베풀면 되는거죠.
    일단 준것은 되돌려 생각지 마세요.

    결혼시키면 이제는 원글님 동생이 아니라
    올케의 남편이 되는거지요.

    결국 원글님은 제삼자가 되는것이고..
    올케가 좀 더 성의껏 혼수를 해준다면 좋겠지만
    아니라고 해도 더 이상 어떤 내색도 하지마시길 바랍니다.

    괜히... 동생과도 관계가 나빠질 수 있어요.

    원글님도 잘 아시고 마음다스리려고 이글 쓰신 거지요?
    여기서 속상한 맘 푸시고...
    지금까지 동생을 잘 보살펴 주셨듯이..
    올케도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세요..

    그 올케가 아주 복이 많은 처자네요.

  • 10. 새댁
    '08.7.23 10:23 AM (118.32.xxx.224)

    근데 올케될 사람이 집안이 어려운건 아니구요??
    결혼하면서.. 비슷하게 해가야 나도 말하기 좋던데요...

    속상한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됩니다.. 제 여동생이 그런식으로 결혼했거든요..
    정말 시댁에서 한 백만원쯤 쓴거 같아요.. 제부도 거의 빈손이고..
    그런데 막상 식올리고 제부랑 둘이 알콩달콘 재밌게 잘사는거 보니까 그런 맘이 누그러지더라구요..

    결혼하고.. 예쁜 아기 낳고.. 둘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시면 저처럼 맘이 달라지실거예요..

    제발 올케만 바른사람이었음 좋겠네요..

  • 11. 시누이님..
    '08.7.23 10:25 AM (125.183.xxx.34)

    동생이 가진것에 비해 대접을 못하는거 같아 속상하다는말씀..
    동생을 아끼시는 입장에서..한편으론 이해도되네요..
    하지만..
    가진것있으면..대접받고..
    반대로...님 동생이 아무것도 가진게 없을땐..
    사랑을 못받아도되겠네요..

    올케될분이 어떤분인지는 모르겟지만..

    서운한맘은 말은 하지 않아도 서로 전이가되더라구요..

    혼수해오지않는돈으로...적금들수도있는거고..
    동생차바꾸는데 보태라는것도....님의 의중이지.
    그런 맘조차도..어찌보면..올케입장에선...왜 벌써 간섭한데..하는 서운함이 생길수도있을거 같아요..

    그냥...시어머니든..시누든..
    먼저 맘을 접고..지지해주면서..
    믿음을 보여주는게...앞으로 살아가면서 갈등을 줄일수있는 최선의 방책인거 같더라구요..

    저희친정엄마도...정말..딸인저보다..아들을 끔찍이 위했어요..
    막된시어머니는 아니더라도...그래도...할말은 하고살거 같았는데..
    그냥..엄마가...더이상 내 아들이 아니고..다른 여자의 남편이다라고
    맘을 먹으시더라구요..

    그렇게 한 십년을 사니..
    올케언니도..참 깍쟁이였는데..
    엄마의진심을 알고...맘으로...잘 지내는거 같았어요..

    억지로..대접받고..억지로..하라고하면..
    겉으로 흉내는 낼지언정..
    속은 굴복하지 않잖아요.

    그냥..어른들이...좀더..위에있는사람들이.
    먼저 베풀면..아래사람은...진심을 알게되고..
    나중에..더 생각하는거 같아요.

    당장못한다고...성에 안찬다고..닥달하면..
    무릎은 끓어줄수는 있지만..맘까지는 안줄겁니다.

    위에..제가한말..심했다면..죄송해요..
    저도..그런 욕심으로...세상을살다..많이 깨져서..

    동생분도...힘들겁니다.
    누나들 편도못들고..부인편도못들고.
    스트레스 받아서..밖으로 돌면..또 아내는 속상하고.
    그게...울나라의 똘똘뭉쳐진..가족사의 일부분인거 같아요..

    이왕결혼하는거....이쁜맘으로 지켜봐주세요..
    어차피..동생이 행복하길 바란다면요.

    정말 못된여자가 아닌담에야.
    여자들은..남편이 잘해주고..시댁에서 잘해주면..
    냉정한 여자들도..차츰..맘이 녹습니다...

  • 12. 저도
    '08.7.23 10:29 AM (61.79.xxx.105)

    원글님 입장이 이해되는데요.
    그런데 원글님 혹시 그 여자분 집 형편이 안좋은건 아닌가요?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도 형편이 그래서 결혼에 어느정도 보태주지 못하시고
    여자분이 알아서 결혼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혹 여자분이 왠만하면 조금이라도 아껴보려고 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아무리 그래도 그정도 재산에 딱 천만원만 가지고 준비하려고 한다는게
    사실 좀 이해가 안가네요.
    누나들은 왜 재산 상속을 포기하셨어요. 집이 3채나 되면 하나씩 나눠서
    상속 받으시지... 욕심이 있건 없건 간에 물질적인건 차후에라도 문제 생기지 않게
    서로 깔끔하게 정리하는게 좋았을 듯 싶어요.
    사람마음이 그냥 동생만 생각했을땐 건물 3채 아무렇지 않다가
    거의 키웠던 동생 결혼시킬땐 이제 그만큼 서로의 공간이 생기다보니
    마음이 또 달라지게 되는게 보통 사람의 마음일거에요.

    그 올케될 분이 정말 복이 많은가보네요. 복 받은 만큼
    원글님네나 누님분들께 진심으로 잘 대했으면 좋겠어요.

  • 13. 세상엔
    '08.7.23 10:32 AM (121.150.xxx.53)

    복있는 x들이 틀림없이 있습니다.
    그러니 그 올케 복있는 x라 생각하실수 밖에요.

  • 14. 시누이..
    '08.7.23 10:36 AM (152.99.xxx.133)

    다들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뭐 어쩌려는건 아니고 어쩔수도 없는 거고. 그냥 서운함과 용심이 생기는 겁니다.ㅋㅋ
    다들 유산 얘기하시는데. 위에도 말했든 거기 불만갖는건 아니예요.
    언니랑 저랑 이렇게 얘기하면 그렇지만 동생보다 훨 잘살아요. 전문직이고.
    자라면서 공부를 제일 못하는(ㅋㅋ) 동생한테 재산 몰아준겁니다. 혹시 못먹고 살까봐..
    요즘 공무원하면서 제밥벌이하고 사니 너무 뿌듯하구요.
    올케네 집은 어려운 집은 아니예요. 그냥 느낌에 남녀차별을 좀 하는듯.
    얼마전 올케오빠 장가보낼때는 집을 사줬거든요.
    그래서 내심 제가 삐친거예요.
    뭐 올케가 밉다는것도 아니고...얼마 더해온다고 그리 티나는 것도 사실은 아닙니다.
    성의가 없어보여서 삐친거예요. 제가.

  • 15. 심정을 이해못하는
    '08.7.23 10:38 AM (59.9.xxx.110)

    바는 아니나 절대 표내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저 역시 그런 식으로 표내니 시어머님께 맘을 아직도 주지 못하고 겉돌고 있습니다
    비슷한 사례는 아니지만, 시댁에 들어가 사니 별다른 혼수 필요없었는데도 당신 얹짠으시면
    속상한 맘 다 표시하시더라구요. 당신 아들이 얼마나 당신한테는 귀한 자식인데 하면서....
    그 뒤로는 아무리 잘해 주려고 노력하시더라도 맘이 완벽히 열리지는 않아요.
    동생분의 앞날을 위해서 눈감으시고 윗사람의 넉넉한 맘 품어 안아주시면 그녀도 님께 다가서리라 믿습니다.

  • 16. 새댁
    '08.7.23 10:43 AM (118.32.xxx.224)

    ㅋ.. 그럼 요기다가 풀고 올케는 이뻐해주세요..

    그 맘 알겠네요.. 저도 제부보다는 그 시어머니 자리가 미웠거든요..
    힘들게 사는건 알지만.. 서울에 작지만 집도 한채 있는 집에서 아들 장가 보내는데 한푼도 안보태는게 밉더라구요..
    물론 부모가 꼭 그래야만 한다는 의무는 없지만 우리나라 사회에서 결혼이란게 주고 받는것도 있는데.. 정말 100만원도 안썼다는 그 시어머니가 밉더라구요..
    예단도 받았으면서 우리 아버지 양복도 안해주고 넥타이 하나 덜렁 해주고.. 며느리 한복 그거 애들이 45만원짜리 싼걸로 한거 아는데도 그것도 돈 안내주고.. 제부는 청담동에서 좋은걸로 해줬고만..
    돈 없다는 와중에 시어머니 차 한대 뽑으시고...

    암튼.. 우여곡절끝에 결혼한 애들이 어찌나 이쁘게 사는지...

    남동생네도 이쁘게 이쁘게 잘 살거예요^^

    아참.. 그 얄밉던 시어머니.. 결혼시키고 나서는 별로 안밉더라구요^^

  • 17. mimi
    '08.7.23 10:45 AM (116.126.xxx.210)

    헉.....글 너무 많아서 다 못읽겠다.....아무튼 글쓴님...요새 솔직히 아무것도 안해오는사람이 어디있어요~? 적당히 받을껀 받으세요....이거이거정도는 해오라고...동생한테도 얘기하고...그정도는 충분히할수있는 자리고 그렇게 해야 대접도 받으실꺼같네요....그리고 반대로 생각해서 만약 사치왕빵에...지잘났다고 설쳐대는 그런 여자 아닌것도 다행일수도...^^;

  • 18. 십분이해합니다
    '08.7.23 11:01 AM (211.172.xxx.88)

    하지만 이미 물건너 간 일이지요
    님이 그동안 키운 습관 때문에 관심...아니 간섭이라고 느낄...이 많으실거에요
    그럴수록 동생과 올케는 님하고 멀어질거구요
    그냥 이제 관심 접으세요
    우리 엄마가 어떻게 키웠구 내가 어떻게 길렀는지 생각해보면 할수록
    섭섭함이 지나쳐서 부부간에 불화만 만드실겁니다
    이제 놓아주시고 잘 살기만 바라시는게 옳습니다
    아마 님이 계속 간섭(?)하신다고 느끼면
    동생분 만나기도 힘들어지실겁니다

  • 19. ..
    '08.7.23 11:46 AM (218.48.xxx.87)

    저는 딸만 있기 때문에 시누이 입장도 아니지만 넘나 이해갑니다..
    정말 섭섭하실꺼 같애요..

    저는 반대 입장이였거든요.
    남편 홀어머니에 돈이 하나도 없었어요...
    저는 직장 다니면서 1억 가까이 모았었구요.
    결혼하면서 반지니, 한복이니, 신혼여행이니, 혼수, 전세 모두 제 돈으로 했어요..

    남편 성품보고 결혼 결심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 다스리기가 힘들더라구요..
    속으로 남편은 몇억 가치도 넘어...하면 위안했답니다..
    그렇게 다 제돈으로 하는데도 엄마가 예단을 보내고 싶다고 해서 많이 반대했지만 결국 몇백 하셨고, 그 돈도 제가 나중에 엄마한테 드렸어요...(그냥 제 맘이 속상해서요..)

    지금은 알뜰살뜰 잘 살고,
    남편이 가지고 있던 주식이 잘 될꺼 같아 생각 못한 복을 받게 될거 같애요..
    시누이님도 열받으시겠지만, 혹 올케로 인해 더 동생이 행복하고 복 받게 될지 모르니 맘 푸세요~^^

  • 20. 토닥토닥
    '08.7.23 3:46 PM (218.237.xxx.221)

    원글님 서운하신 마음 알 것 같아요.
    동생을 배려해 유산을 다 양보하신 누나들도 참 훌륭하시네요.
    자기가 아무리 돈이 많아도 더 못가져서 안달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나저나 올케가 참 복이 많은 사람 같아요.
    복 많은 아내를 만났으니 동생분도 잘 사실거예요. ^^

    그리고 너무 눈치 빠른 여자는 좀 예민하고 성격이 까칠할 수 있는데
    말귀가 어두워도 눈치가 좀 없는 사람이 착하긴 하더라구요. ^_^;;
    그런 사람은 둘러 얘기하시지 말고 좋게 직접화법으로 일러 주세요.

    남동생 훌륭히 키워 장가보내시는 것 축하드려요.
    그동안 정말 수고하셨어요. ^^

  • 21. 음..
    '08.7.23 7:04 PM (211.211.xxx.211)

    전 원글님 심정 이해가 갑니다...사실 글을 읽어보면알겠지만 부모님이 안계신 상태에서 누나들이 키워 장가보내니, 부모나 다름 없지요..원글님도 적으셨다싶이 예단이나 뭐 그런것이 적어서 그런건 아니잖아요...단지 올케되실분의 집이 아들 딸 차별하는것때문에 성의 부족으로 맘 상한거죠...

    동생을 그만큼 키워 못먹고 살까봐 모든 상속을 다 동생분께 몰아준것이라고하니 그 마음 더 이해가 갑니다..

    저도 맏이라 동생이 셋이나 됩니다...다 결혼해서 고만고만 살지만, 맏이라 그런지, 힘들게 살진 않는지, 고생이나 안하는지 부모가 있어도 걱정은 하거든요....
    그러니...원글님같은 경우는 부모님이 안계시니 더 걱정이 되겠지요....

    올케되실분 심성만 곱고 바르다면 그 올케분 친정부모님이 차별하는것은 그 부모들의 심성이 그런것이니, 결혼할때 양가 섭섭한 부분 생기는거 어느 집이라도 있다 생각하시구요, 올케되실분만 심성곱고 바르면 뭐가 걱정이겠습니까.....

    너무 대단하신 누님들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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