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후보에 등록하며 서울시민들께 드리는 말씀
저 주경복은 오늘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을 심판하고 새로운 교육의 길을 열고자 역사적인 서울시교육감 후보에 등록합니다.
이명박 정권 출범 후 반 년 만에 대한민국은 심각한 혼란과 좌절에 빠졌습니다. 지금 상식 있는 국민들은 오만하고 무능력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여 국정 지지율은 20%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이명박 정부 실정의 가장 큰 피해자는 학생들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총선이 끝나자마자, 두 가지의 가공할만한 사건으로 국민들을 혼란으로 몰고 갔습니다. 그 하나는 바로 미국산 광우병 위험 쇠고기 협상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소위 4.15 학교자율화 조치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학교자율화라는 이름으로 ‘0교시, 우열반, 심야보충수업 허용’ 등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 역행하는 토목공사식 교육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영어숭배교육, 귀족학교 확대 등 상위 5%만을 위한 무한경쟁 교육으로 95%의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학원에 가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교육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학생들 입에서는 “밥 좀 먹자, 잠 좀 자자”는 한탄이 터져 나오고 있으며, 폭등하는 사교육비에 학부모들의 시름이 깊어갑니다.
저는 지난 5월, 청계광장에서 촛불을 든 중고등 학생들을 보면서 기성세대로서 너무 부끄러운 마음에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아침도 제대로 못 먹고 등교하는 중고생들이 광우병 걱정 때문에 쇠고기국이 나오면 다 버리고 있는 현실, 그래서 “이제 겨우 15년 밖에 못 살았어요”라는 피켓을 들게 만드는 현실, 그 아이들을 향해 배후, 괴담 운운하는 기성세대의 부끄러운 모습은 저를 대학개혁운동가에서 초중고 개혁운동가로 변화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행태와 교육정책을 참고보기 어려웠습니다. 막을 것은 막고 고칠 것은 고치는 일에 저의 양심과 지식을 바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런 결심을 하게 된 것에는 공공기관 청렴도 3년간 꼴찌인 서울교육청을 운영해온 공정택 현 교육감의 행태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공정택 현교육감은 이명박 교육정책의 돌격대장으로 사교육 의존형 교육정책을 펼쳐왔습니다. 비리사학을 방치하고 대형학원이 판치는 곳으로 서울교육을 몰락시켰습니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이명박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자, 이명박 교육정책 돌격대장인 공정택 현 교육감의 4년에 대한 심판의 장입니다.
저는 건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출신으로서 21세기 지식정보 사회에 단순지식이나 반복적으로 외우게 하는 서울교육을 전면적으로 혁신할 적임자임을 자부합니다. 학교가 지식 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숨 쉬고 청소년답게 성장하면서 인간다운 품성을 지닐 수 있는 인재로 키울 비전이 있습니다.
사교육비에 한숨 쉬고, 학부모 총회가 부담스럽고, 학부모당번제에 속상했던 학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잡무에 시달려 수업 준비와 상담할 시간이 없었던 선생님들의 훼손된 자존심을 치유해드리겠습니다. 교육세는 꼬박꼬박 내면서 교육정책에 참여할 기회가 없었던 서울시민들께 ‘서울교육개혁 시민위원회’로 참여할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저는 교육전문가이자 교육민주화운동가로 20년을 살아왔습니다. 저의 경력과 양심을 믿고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학술단체협의회, 교수노조를 비롯한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이 저에게 서울교육을 혁신할 역사적 사명을 맡겨주었습니다. 낡고 부패한 서울교육, 이제 시민후보 주경복이 바꾸겠습니다. 학생들에게는 안전한 급식과 질 높은 학교교육을, 학부모들에게는 사교육비 절감을, 선생님에게는 자부심 넘치는 학교문화를, 시민들에게는 참여와 소통의 교육청을, 주경복이 꼭 만들어내겠습니다.
2008. 7. 15.
서울시교육감 후보 주경복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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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선거 민주세력후보인 주경복후보의 출마선언문
기린 조회수 : 188
작성일 : 2008-07-21 21:41:01
IP : 121.147.xxx.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gazette
'08.7.21 9:45 PM (124.49.xxx.204)홈피에서 읽으며.. 진심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일하실 분이라고 느껴졌었습니다.
꼭 당선되시길 기원합니다.2. 친일청산
'08.7.22 2:12 AM (58.140.xxx.193)꼭 당선되길...경기도민도 응원합니다..
3. 네...
'08.7.22 9:34 AM (58.148.xxx.74)학생들에게는 안전한 급식과 질 높은 학교교육을, 학부모들에게는 사교육비 절감을, 선생님에게는 자부심 넘치는 학교문화를, 시민들에게는 참여와 소통의 교육청을, 꼭 만들어주세요,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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