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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더 예쁜가요?

알루 조회수 : 1,192
작성일 : 2008-07-20 02:19:27
남들은 둘째가 더 예쁘다던데... 전 왜 안그럴까요?
큰 아이 때는 싱크대 뒤져 양념통 엎어놓고, CD장 위에서 오줌을 싸놓는 사고를 쳐도 화가 나질 않았어요.
좋은 말로 설명하고 사고친 거 수습하고 했더랬지요.
그런데 딱 고만한 나이가 되어 똑같은 사고를 치고 있는 둘째 녀석에게는 화가 나네요.
이쁜 짓을 하는 것도 재방송 보는 것같아 큰 애때처럼 까무러치게 좋지도 않구요.

오늘 제가 잠시 딴 일 하는 사이 물엿을 몰래 가져다 침대 시트에 발라놓고
싱크대 앞에는 식초를 듬뿍 쏟아놓고 도망가버렸더군요.
책장의 책들은 우루루 빼서 집어던져놓고 퍼즐은 대여섯 판을 한꺼번에 뒤집어 놓았죠.
낮잠은 한 시간도 채 자지 않고 내내 징징거리고 안겨있으려고만하고 젖만 찾구요.
날씨도 궂은데 빨래감도 왕창 만들어놓은데다 집안이 엉망이다보니 참을 수가 없더라구요.

24시간 혼자 살림하며 아이를 보는 일이 너무 힘에 부쳐 그런걸까요?
오늘은 만날 힘들게 밤에 일하는 남편이 자고 있는 모습도 밉더라구요.



어쨌거나...
무슨 짓을 해도 둘째가 더 예쁘더라는 분들 보면 부러워요.
제가 이상한 엄마인걸까요?
둘째가 이뻐보이는 마법의 주문같은 거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ㅠ_ㅠ

IP : 122.46.xxx.12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미화
    '08.7.20 2:25 AM (211.255.xxx.140)

    전 똑같은 짓을 해도 둘째만 이쁘던데요...첫애때는 엄청 야단치면서 키웠어요..지금도 첫애는 조금만 잘못해도 야단을 맞죠..그런데 둘째는 무슨짓을 하던간에 이뻐만 보여요..야단도 안쳐지고..조그만 재롱을 부려도 까무라치게 귀여워 넘어가요..잘못을 하면 야단은 치되 이성을 잃으면서 야단치게 되진 않고 그냥 잘못한부분만 야단치고 금방 넘어가게 되요..그리 화도 나지 않고 다만 행동을 고쳐야 하니까 야단치는것뿐이구요...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둘째는 훨씬 이쁘고 잘못도 다 받아주게 되는데....전 그래요..첫애한테 너무 미안해요 ㅜㅜ

  • 2. gazette
    '08.7.20 2:28 AM (124.49.xxx.204)

    첫째한텐 첫째.. 처음 느끼는 책임감..같은게 가중되서 그런가봐요. 처음하는 일들은 원래 더 어렵고 긴장되고.. 인간의 삶이란게 계산같이 똑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지식.사회성.건강...온갖것을 다 잘 키워주고 싶다보니 엄마들이 넉다운되죠..
    에고.. 저도 첫아이한테 엄해서 걱정입니다... 첫째놈은 엄마가 제일 멋지다는데 거참;;

  • 3. 통깨
    '08.7.20 2:58 AM (211.192.xxx.178)

    전 어리버리한 오빠들 둘러먹는 둘째가 영악해서 좀 얄미운데여...ㅋㅋ

  • 4. 한들산들
    '08.7.20 3:11 AM (211.59.xxx.28)

    저두 둘째가 더 감당 안되요.말도 안되는거 요구하면 어찌나 짜증나는지...ㅠ.ㅠ
    어쩌면 내 기준이 첫째 수준이여서 그러나 싶어요.이젠 서로 놀리적인 대화가 가능한데 둘짼 아니고....아마 첫째가 순한편 아닌가요? 저도 기대치를 바꾸고 둘째를 바라보려고 노력중입니다

  • 5. is
    '08.7.20 7:14 AM (119.149.xxx.15)

    저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봅니다.
    첫째때는 너무 얼었어요.
    한숨도 못잣습니다.
    자는 여편네가 너무 미워서
    한 번도 안 깨웠습니다. 깨우면 온갖 변명 아프다는둥,

    결국 이혼했는데
    애는 너무 이쁜거에요,
    큰딸? 작은 딸?

    멍청한 님들``````````````````````
    둘 다죠.

    `
    첫 딸 나았을 때는 첫 딸이 가장 이뻣지요.

    둘째 딸 나 았을 때 는 그 때가 가장 기뻤어요.

    멍청한 두 딸이라니,

    아빠가 왜 행복한지 물론 모르겠지만,

    너들같이 소소롭고 수수한

    (여기 지금 이시간에 신음소리와 영상은 아직 모르지만 여전히 들리는 포르노 나오네요,

  • 6. is
    '08.7.20 7:16 AM (119.149.xxx.15)

    됐다구요

  • 7. is
    '08.7.20 7:19 AM (119.149.xxx.15)

    인간들, 드럽고 싶으면 드러워라,

  • 8. ㅑㄴ
    '08.7.20 7:21 AM (119.149.xxx.15)

    아마리야 고칸테요이스카?

  • 9. ㅋㅌ
    '08.7.20 7:23 AM (119.149.xxx.15)

    알루? 모르는 인간인데

  • 10. 쥬스
    '08.7.20 8:50 AM (124.50.xxx.30)

    보통 첫 애는 순하고 둘째는 적극적이고 욕심이 있고 그런 편이죠.
    저도 큰 애는 넘 순해서 애 키우는 게 뭐가 힘들다는 건지 모를 정도로 쉽게 키웠는데
    둘째는 손이 많이 가더군요.
    님이 지치고 짜증나는 건
    애들 나이 차가 적은 게 큰 이유일 거같구요.
    4살 이상 차이 나면 엄마가 여유있어서 그런지 나대는 둘째에게 그리 크게 짜증나지 않습니다.
    또 하나 이유는 첫애 키울 때의 상황에 비해 지금 상황이 안 좋으신거 아닌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경제 상황이나 부부사이 등 등
    둘째 애가 엄마의 사랑에 대한 집착이 큰 편이니까 힘들어도 많이 이뻐해 주시고요.
    그렇게 경쟁심 강하고 말썽 부리는 둘째가 커서 중고등학교 가니
    뛰어나게 공부 잘 해 최상위권 엄마 만들어주고 효도 하는데요^^

  • 11. 둘째는
    '08.7.20 10:54 AM (222.109.xxx.13)

    뭘해도 예뻐요... 왜 그럴까요??내리 사랑 인것 같아요...

  • 12. 둘다
    '08.7.20 11:38 AM (220.122.xxx.155)

    이쁜데요? 둘째가 더 이쁘다는건 마음이 많이 너그러워졌기 때문이죠..
    첫째때문에 단련이 됐기도 하고... 전 둘다 예뻐요..

  • 13. 님...힘내세요.
    '08.7.20 12:06 PM (121.144.xxx.87)

    마음은 너무나 이쁜데 엄마가 몸이 피곤하고 체력 이딸려서,,,원인 인듯합니다.
    셋째 낳아보셔요,,,너무나 이뻐요.
    제가 셋째 낳고부터 쭉~~ 가사와 일에 시달려서 내 인생자체가 괴롭습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같은 증세,,정말 힘은 들지만 이뻐요.

  • 14. 알루
    '08.7.20 5:25 PM (122.46.xxx.124)

    네, 체력 많이 떨어졌어요. 남편도 바빠져서 육아 못도와주구요. (첫 아이는 남편이 다 키우다시피 했거든요.)
    마음을 잘 다스려야하는데 몸이 힘드니 그것도 어려운가 봅니다.
    댓글님들 말씀 잘 새겨듣고 좋은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 15. ...
    '08.7.20 7:09 PM (118.217.xxx.34)

    둘째는 ( 222.109.174.xxx , 2008-07-20 10:54:35 )

    뭘해도 예뻐요... 왜 그럴까요??내리 사랑 인것 같아요...

    --> 내리사랑은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을 이르는 말입니다.
    둘째가 첫째보다 이쁘다고 쓰는 건 잘못된 용례입니다.

  • 16. ㅎㅎ
    '08.7.20 7:34 PM (222.98.xxx.175)

    그러니까 처음엔 둘째가 더 예뻤어요. 울어도 고 입 오물거리면서 우는게 얼마나 예쁘던지 우는거 쳐다보고 있었더랍니다.
    첫애 같으면 울기 시작하면 등에 식은땀이 쫘악~~ ㅎㅎㅎㅎ
    그런데 둘째가 두돌이 넘어가면서 장난질이 시작되는데 여자아이 다음에 남자아이를 키워서 그런건지 제가 체력이 달려서 그런건지 도저히 감당이 안된단 말이지요.
    야단은 둘째가 더 맞아요. 대형사고를 더치니까요.
    그래도 가만있으면 둘째가 더 예뻐요. 친정엄마 말씀이 어린놈이 더 마음이 간다고 하시더군요.ㅎㅎㅎ

  • 17. 미리
    '08.7.20 10:47 PM (220.238.xxx.122)

    부엌장 못 열게 하는 거 사다 끼우세욤.
    미리미리 사고 칠 걸 다 없애니깐 훨 낫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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