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촛불집회 다녀왔습니다.
제가 어제 촛불집회간다고 하니 아는 동생네도 함께 간다고 해서 덕분에 어제는 덜 외로웠(?)어요.
그집 딸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인데 꼬옥 한번 가고싶다고 해서요.
비가 와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 저희가 도착해서는 비가 오지않더군요..
역시 하늘도 저희 촛불편이더군요..
더울까봐 미리 한번 시원하게 식혀주시는 센스..
문제는 저희 다섯살 아들이었읍니다.
잦은 집회 참석으로 이녀석이 많이 피곤했던가 봅니다.
결국 거리시위중 졸기시작한것입니다. 엄마와 누나손을 양쪽에 잡고 걸어가면서 졸더라고요.
자면 안된다고 했더니 울먹이는 목소리로 "엄마 미워" 하더군요.
제가 요즘 허리가 아퍼서 물리 치료를 받고 있던터라 18kg이 넘는 아이를 냉큼 안기가 두려웠지만 아이가 제대로 걷지를 못해서 결국 안고 숭례문 앞을 돌아 남대문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땀은 비오듯 흐르고 깊은 잠에 빠진 아들의 머리는 이쪽저쪽으로 흔들리고..
결국은 너무 힘이 부쳐서 근처 회현역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에고고 허리가 넘 아프더라고요..
집에서 편히 놀아야할 울아들에게 이 고생을 시키는 이명박 정부가 미워요.
울아들 아직도 자고 있어요.
점심때가 다되가는데 정말 많이 피곤했나봐요..
이젠 슬슬 깨워야 할까봐요.
아점을 먹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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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도 못먹고...
빛으로 조회수 : 277
작성일 : 2008-07-06 11:43:41
IP : 222.237.xxx.6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고맙습니다
'08.7.6 12:15 PM (125.131.xxx.173)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2. 패리스
'08.7.6 12:22 PM (219.250.xxx.92)참석하신 것만으로도..님은 훌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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