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k2여행사의 웹담당자가 긴 공지글을 올렸네요..

여행 조회수 : 1,143
작성일 : 2008-07-04 19:58:50

그동안의 경과보고(?)와 회사가 처했던 상황들이 아주 자세히 올라왔네요.
에궁, 마음고생들 많이 하셨으니 이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고 여행사가
아주 잘되길 바래요 ~

==============================================================

먼저 홈페이지 K2 여행사 공지글로 인사드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본 공지에 대해 사장님의 허락은 얻었지만 이 글은 K2 여행사 사장님의 완전한 공식 입장이 아님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K2 여행사 웹담당자가 어떻게 생겼나 ?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K2 여행사(구 케이티여행사)는 오로지 전세버스 임대를 하여 신문 광고 등을 통해 모객을 한뒤 테마여행 등을 진행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소규모 회사였습니다. 지난 달, 주지하시는 일련의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바쁘고 어려운 시기에 발벗고 나서서 도움을 주시고자 하셨던 분들이 많이 연락을 해 오셨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케이스가 무료 호스팅에 초라한 홈페이지를 보고 도움을 주겠다고 나서신 여러분들입니다. 저 또한 아고라게시판, 기타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이같은 상황을 알고 있었습니다만, 바뀌지 않는 홈페이지로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에 늘 구)자유게시판과 아고라만 주시하고 있었고, 제가 도움이 될 부분이 있는지 게시판, 이메일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었지만 K2 여행사 사장님께서는 연락이 없어 그저 그런가보다 하고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근무하던 전 직장에서 6월 28일까지만 근무하기로 이야기가 끝나 개인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다시 방문하였던 여행사 홈페이지가 아무런 진척이 없길래, 혹시나 하고 연락을 다시 취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날(28일)부터 집에서 바로 홈페이지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30일 부터는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저는 예의 그 '아고라 무료자원 봉사자'가 아닙니다.


첫 출근 후 제가 본 K2 여행사



K2 여행사란 이름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홈페이지 제작업체, 광고대행업체 들로부터 사장님이 시달리고 계셨습니다. (시달렸다는 표현이 제대로 된 표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K2 여행사 사장님은 인터넷의 존재 정도만 아시고 계시는 분입니다. 아고라가 뭔지, 게시판이 뭔지, 홈페이지로 뭘 할 수 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계시던 분입니다. 이런 분을 상대로 광고대행업체들은 영업을 해서 수백만원하는 고가의 인터넷 광고 등으로 이미 피해라면 피해라고 할 만큼의 금액을 지불한 상태였습니다.
그 대표적 예가 한글도메인과 (국내여행지.kr - 네이버에 등록) 오버추어 광고였습니다. 인터넷 사업을 시작하려면 당연히 광고도 하고 홍보도 해야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한글도메인 같은 경우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이미 계약, 집행 완료가 되었던 부분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제대로 된 홈페이지 하나 없는데, 보여줄 것이 없는데 광고가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아고라 회원이라고 하신 분의 도움



먼저, 아고라 회원이라고 하신 뒤 무료봉사 자원을 하셨다고 다들 알고 계시는데,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엄연히 제작 견적서가 들어왔고(팩스), 추후 관리비까지 요구했던 '홈페이지 제작업체' 혹은 관련업체였습니다. 그간 이런 부분에 대해 제가 들어오고 나서도 굳이 이야기 하지 않았던 것은 이미 그 업체와는 제작 중단 결정 (그간 작업했던 데이타를 넘겨받고 그 부분까지의 결제를 해드린다는 약속도 하였습니다)을 하였고, 대부분의 네티즌께서 '무료 자원 봉사'라고 알고 계시고 그 점만 두면 아무 문제가 생길 것 같지 않아서 그랬던 것입니다. 간간히 게시판에 자원봉사 관련 글이 떠도, 그저 그러려니 하고 말기도 했습니다.하지만, 몇몇 분과의 전화통화 후 이와 같은 사실이 자의반 타의반 알려지게 되었고, 급기야 약간 왜곡 되어 와전 되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는 것 같아 사실을 알려드려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에 이르렀습니다. 저또한 웹 관련 일을 해오면서 개발자들, 디자이너 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고 있고, 회사꾸려 나가기가 얼마나 힘든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돈이 들어야하면 들더라도 얼른 만들었으면 좋겠다'였었는데 아무런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없으니 정말 말 그대로 '발만 동동 구르며' 기다릴 수 밖에 없던 입장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그분과 그분의 업체에 별 불만이 없습니다. 애초에 제가 입사할 때부터 기존 카페24시를 기반으로 한 홈페이지 구축은 안중에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그 업체분께서 이 글을 보시더라도 그저 '사실 설명'이 목적이지,그 업체의 폄훼나, 영업방해가 아님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일면식도 없지 않습니까..?
현재 홈페이지는 모업체의 솔루션을 기반으로하여 작성된 홈페이지입니다. 자세한 기술적인 사항은 생략하겠습니다.



현재 K2 여행사의 주변상황



많은 분들께서 전화, 게시판, 메일 등으로 정말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격려와 성원의 말씀을 전해주고 계십니다.
또,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허위 전화예약, 영업방해성 전화 등과 수많은 스팸메일도 날라옵니다.



서울 모 지검에서 현재 수사 진행 중인 사건 모 신문사의 광고게재에 있어 영업방해 혐의에 대한 '피해자 진술'을 해달라는 출석 요청을 받았습니다.(정확한 고발/고소장의 제목은 모르겠습니다) 해당 관계자께서는 저희 업체가 네티즌들에 의해 받은 '피해 사실'에 대해 출석하여 관련 증빙과 함께 진술을 해달라는 요청이었는데, 어제는 제가 사장님과 상의해서 연락드린다고 답변을 했고, 오늘 또 연락이 와서 재차 출석요구를 해 오셨습니다.



본 글을 통해 말씀드리면, 사장님은 조선일보의 '조'자도 못꺼내게 할 정도로 그냥 예전 사건을 잊어버리려 합니다. 돈도 돈이지만, 마음 고생때문에 말입니다.불행 중 다행, 혹은 전화위복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많은 분들께서 K2 여행사를 위해 일련의 사건 후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주시고자 하시기에 그런 부분으로 위안을 삼고, 또한 인터넷 사업추가, 타 매체 광고 게제 검토 등으로 현 영업손실분을 만회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수백, 수천만원을 들여 광고를 해도 광고효과가 하나도 없을 수 있고, 돈도 얼마 안들였는데  어마어마한 광고 효과를 볼 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으로만 보고 싶습니다. 디지탈 방식으로 On, 아니면 Off 라는 단답형 방식으로 '피해를 봤으니까 진술을 하라'고 하신다면 저희는 차라리 피해가 아니라 '광고효과'를 보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부분에 있어 혹자께서 '실질적인 매출이 없는데 그게 무슨 광고냐?'라고 하신다면 저는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영세업체의 이미지 광고였어요~'라고...



수사 담당하신 분께서 이글을 접하실 지 아닐 지 모르겠습니다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희 여행사는 현재의 유명세를 이용하여 어떠한 정치적 활동도 할 의사가 없으며 당장의 매출 증대와 인터넷 통신판매 사업에 그저 네티즌들과 함께 주력하고 싶습니다. 홈페이지가 어느 정도 완성이 되어가니 오늘 통신판매사업신고도 하고, 곧 인터넷 결재방식을 통해 100% 투명하게 매출신고도 하여 세금도 성실히 납부할 것입니다. 그저 우리 여행사는 이런 요즘 시국의 정서에 반하는 '피해자 진술' 같은건 하고 싶지도 않고 관여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저 보통 업체처럼 조용히 저희들 밥벌이만 하고 싶으니 그런 일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출석요청을 하시면서 정중히 말씀하셔도 갈까말까인데 이야기 도중에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으신 부분에 대해서 사장님이 많이 화를 내셨습니다. 저... 중간에서 진정시키느라 혼났습니다. 저도 서른 중반이 훨씬 넘은 나이고 사장님도 수사관님께서 이미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저희 아버지뻘 연세십니다. 최소한의 전화예절이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저희들이 불법을 저지르지 않은한 검, 경찰의 어떠한 전화도 사양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현재 홈페이지 진척 사항


처음에는 제가 여타 공개 프로그램등을 이용하여 예약시스템을 구축하려 했습니다만, 다행히 좋은 프로그램을 찾았습니다.
해당 업체에서도 불철주야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있으며, 저희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물론 정식 계약을 통한 '구매'입니다.
홈페이지 내에서 해당 월에 대한 예약가능 및 출발 가능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수정 협의 중에 있으며, 나머지 자잘한 버그 등도 수정 중에 있습니다. 금일 중 통신판매신고가 끝나면 PG 사와의 계약도 바로 연계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인터넷 결제 시스템 대행회사를 일컷는 Payment Gateway 의 약어입니다. PG사 등록심사 기간이 총 약 2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어서 완전한 홈페이지 온라인 예약 시스템의 구동은 7월말경에나 원할히 돌아갈 예정입니다. 그 전까지 기존 관광상품 등록, 해외여행 업체 협력계약 완료, 타 매체 (사장님이 이미 약속한 매체에 대한 광고는 더 이상 없을테지만, 살아갈 방법은 있어야 하므로 여러군데 알아보고 있습니다.) 광고재개, 국내상품 개발 등록, 홈페이지 디자인 수정, 프로그램 일부 수정, 후원금 행사 등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모든 것을 지금 당장은 저 혼자 감당하고 있습니다. 답변도 늦고 상품 등록도 늦어져 송구한 말씀 드립니다. 곧 휴가철이기도 하고, 방학철이기도 한데, 도움을 주고 싶은 K2 여행사에서는 일을 하는지 안하는지도 모르겠고, 답답해 하시는 여러분들 심정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런 여러가지 주변 상황을 조금만 양해해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상담전화, 격려전화는 아무리 바빠도 직접 받아서 성심껏 응대 해드리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네이트온 채팅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가능한 성실히 상담해 드리려고도 합니다. 많이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그 점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회사가 살아야 제가 살 수 있기에, 사장님께도 제 급여에 관해서는 일단 회사부터 살리고 보자고 했습니다. 다행히 이런 부분에 뜻을 같이하시는 분이 계셔서 월요일에 한번 나와보시기로 하신 분도 계십니다.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K2 여행사의 공식 도메인은 'kttours.co.kr'입니다. DEC 라는 닉네임을 쓰시는 분께서 'k2tours.co.kr'이란 도메인 등록을 해서 저희 kttours.co.kr 도메인 주소로 포워딩시켜 주신 것 같습니다.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드릴지 모르겠습니다. DEC 님, 기술적으로 네임서버 정보를 알려드릴테니 포워딩보다는 네임서버 변경을 요청드립니다.(사무실로 전화한통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로고를 만들어주신 슬기둥이님, 행사때 떡을 제공해 주시겠다고 이야기해 오신 벽송사 스님, 저희 업체 상호를 무상 상표등록해주신 님, 후원금을 보내주셨던 이름 모를 수많은 분들, 관심있게 홈페이지 접속 수 늘려주시면서 지켜봐주시는 일반 눈팅회원님^^, 좋은 제안을 해주셨던 많은 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의 말씀을 사장님을 대신하여 드립니다. 사장님을 비롯하여 저, 그리고 나머지 직원들은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이 없다면 지금 같은 시기엔 정말 숨조차 쉬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저희 임직원 일동은 여러분을 적극 지지합니다.



감사합니다.




K2 여행사 웹담당 김 상 섭 드림
IP : 121.166.xxx.17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7.4 8:08 PM (211.108.xxx.251)

    개인적으로 아무 관계 없지만
    정말 잘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2. 거의
    '08.7.4 8:09 PM (116.32.xxx.250)

    여행사를 이용하지는 않지만, 혹 다음에 여행사 이용할 기회 되면, k여행사 이용할께요. 사업 번창하시길..

  • 3. 오오.
    '08.7.4 8:18 PM (124.54.xxx.148)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 4. ~~
    '08.7.4 8:18 PM (121.147.xxx.151)

    K2 여행사 날로 발전하시길 바랍니다.....

  • 5. 여행
    '08.7.4 8:20 PM (121.166.xxx.175)

    수사관의 진술압력이 있었다는 얘기를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마음고생 너무 하셨을 사장님이하 직원분들.. 꼭 잊지않을게요....

  • 6. !!!
    '08.7.4 8:21 PM (118.37.xxx.45)

    이리 선한 뜻을 가지신 분들이 차츰 모여드시고 애쓰시니 날로 번창하실 겁니다. 잊지 않고 기억할께요. 여행갈 날을 위해서...

  • 7. ..
    '08.7.4 11:54 PM (121.88.xxx.149)

    그동안의 사정을 들을 기회가 되어 고맙습니다.
    우리모두 기회되면 이용할 것 같네요. 다들 수고가 많으시네요.
    사장과 도와주시는 분 모두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2634 미쇠고기 판매하겠다는 매장 9 박하향기 2008/07/04 775
212633 식당에서 설거지일 하는거요 5 질문 2008/07/04 732
212632 다음에서 보니까 한총련? 서총련? 졸업생들 모인다더라구요. 2 2008/07/04 365
212631 농심상표에 얽힌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 3 별걸다기억하.. 2008/07/04 766
212630 야후에서 투표중이라네요. 4 ⓧ은미르 2008/07/04 311
212629 오늘불교집회 나올실스님 정보 4 아고라펌 2008/07/04 604
212628 제이제이 댓글보다가요..(불편하시겠지만..죄송) 8 돈데크만 2008/07/04 364
212627 주식..정말 끝인가요.. 9 ... 2008/07/04 1,393
212626 6살 아이가 친구와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5 담담하고픈엄.. 2008/07/04 563
212625 그러고 보니 자게랑 이런저런이랑.. 2 명박아소랑해.. 2008/07/04 299
212624 CJ 제품 질문 4 궁금궁금 2008/07/04 299
212623 신문 재활용하기 지운네 2008/07/04 279
212622 정동국시 - 경향신문사 직영 국시전문점 9 맛있게먹어요.. 2008/07/04 769
212621 인감도장을 법무사 사무실에 맡겨도 되나요? 5 ??? 2008/07/04 1,675
212620 고기 자체가 먹기싫어요 11 끝까지~ 2008/07/04 383
212619 교육감선거 글 올리셨던 분께 질문. 5 궁금이 2008/07/04 253
212618 펌)반기문 총장님 실망.. 20 2008/07/04 2,580
212617 [필독] [한국의사회발표] 인간광우병 바로알기 12 VERITA.. 2008/07/04 330
212616 82공지가 왜 밑으로 내려가죠? 6 이상해요 2008/07/04 427
212615 거품이 생겼어요 3 매실초보 2008/07/04 411
212614 맘같아서는... ... 2008/07/04 217
212613 미쿡산 쇠고기 맛은 있다네요 23 끝까지~ 2008/07/04 1,325
212612 Delight님 꼭 읽어주세!!!요 청라 2008/07/04 490
212611 자게에서 건의드렸던 내용은 이런저런으로 옮깁니다.. 1 으dz.. 2008/07/04 244
212610 [화제] 진중권에게 ‘자원봉사’ 경호원 생겼다 19 경호필요 2008/07/04 1,608
212609 /시국아님/ 남편이 미워 죽겠어요 5 .. 2008/07/04 667
212608 아버지의 고통 14 아픔 2008/07/04 971
212607 (이 와중에)시골엄마가 버리는 유모차가 필요하답니다. 12 큰엄마 2008/07/04 819
212606 5일날 천만명 모여서도 다음날 변화가 없다면? 21 ... 2008/07/04 990
212605 내일 진보신당 토론회에 참석한다고 손들었습니다. 21 돌콩순이 2008/07/04 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