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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데리고 나 가고 싶은 곳 외출도 못해야하나..

내가왜 조회수 : 555
작성일 : 2008-06-30 12:15:30

유모차부대에 대해 이런 저런 말들이 참 많지요.
확실히 가치없는 일에 해명하는건 고통스러운 일이긴 한데... 그래도 하도 답답해서
철학적인거 이념적인거 다 떠나서 아주 단순하고 현실적인 문제만 이야기 하고 싶어요.

사람 많은 곳이라 해도 위험한 곳이 아니면 내 아이 데리고 외출하는거 상관없지요?
불꽃놀이 축제나 월드컵때 시청앞 광장에 아이 데리고 나간게 비난받을 짓인가요?

그럼 촛불집회만은 왜 위험한 곳이란 겁니까?  
이젠 위험해져 버린게 사실이지만(그것도 누구 때문에?), 불과 며칠전만 해도 분명 아니었단 말입니다.

단지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모임이면 무조건 불순한거니 위험하단 이야기입니까?
그럼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는?  그 민주주의가 보장하는 평화시위는 정녕 없는거겠네요?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라도 평화적 모임이면 괜찮다... 고 하시겠죠?
아..긍까~ 평화적인 모임 맞았다니깐 그러네~
그런데 경찰이 강경진압 시작하면서 위험해졌다니깐 그러네.
한국말 못알아들어요?  국어몰입교육 좀 받으세요.

언제부턴가 심야시간부터 강경진압 있길래 대부분의 엄마들이 해떨어지면 집에 왔수다.
근데 이젠 대낮부터도, 인도에 서 있어도, 지하철 출구에서 나가려해도 그냥 진압하려 하네?
이게 왜 아이를 방패삼은겁니까??  

전 솔직이 '유모차 부대' 라는 단어는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자연적으로 생성된 말이지만,
'부대' 라는 말은 어떤 상징성을 갖고 일부러 아이를 대동하고 나오는거란 느낌이 강해서...

실은 집회에 나가고 싶은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정당한 목소리를 내고 싶어서 나가는건데,
아이 맡길데가 없어서 데리고 나갑니다.

원래 애 엄마들은 그렇습니다.   아이 떼놓고 활동하면 활동성은 당연히 편하죠.
그러나 아이와 엄마는 뗄래야 뗄 수가 없는 관계입니다.  처음엔 불편해도 자연스레 시장에 장보러 갈 때며, 교회 나갈 때며, 은행 볼 일 있어 나갈 때며... 불편해도 데리고 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촛불집회 나가고 싶은데, 그 때마다 친정부모님이며 베이비시터며 불러다놓고 애 맡기고, '오늘 이 엄마는 위험한 일을 겪을지도 모른단다' 라며 아이 얼굴 한번 서글프게 바라보고 비장한 각오로 나가야합니까?  이..뭐... 독립운동하러 나가는 투사도 아니고.  

경찰이 강경진압만 안하면 그냥 조용히 촛불이랑 풍선이랑 들고 구호만 외치다가 적당한 시간에 돌아올 모임이었는데??  

네. 솔직이 이젠 아이 데리고 나갈 자신 없습니다.
내 아이가 살아갈 이 나라의 미래가 걱정되어서, 내 아이로 인해 자각하게 된 시민의식이지만, 그 아이의 안전이 보장될 수 없으니... 꼼짝없이 애만 태우며 집에서 동참할 수 있는 일들만 겨우 하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촛불집회의 참여자 숫자가 줄어들 것이.. 그로 인해 '촛불이 사그러들었네 어쩌네' 말할 정부와 조중동 생각하면 울화통이 치밉니다.

각자 자기들만 생각하느라 이리 치이고 저리 치였던 불꽃놀이축제 때보다도, 어린이날 그 어떤 놀이공원보다도, 성수기 여름 해변가 유원지보다도...  더 안전하고, 평화로웠던 이 '촛불집회' 현장을 위험하게 만들어놓은게 도대체 누군데!!!

애 엄마들이 자기 가고 싶은 곳에 자유롭게 외출도 못하게 공안정국 못지않게 만들어놓은게 누군데!!!

누구보고 인면수심이라는거야~!!!  이..이.. 개신발홀로샛길들앗!!!!!

IP : 211.179.xxx.2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6.30 12:20 PM (211.51.xxx.140)

    구구절절 다 동감입니다.
    버뜨^^ 마지막 줄에 뒷 문장만은 참으시고 지워주심이^^

  • 2. ......
    '08.6.30 12:21 PM (221.146.xxx.134)

    위험한 곳은 엄마가 판단하는 거 아닐까요?
    전 촛불집회장보다는 조.중.동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엄마들은 대입실패가 세상 제일의 위험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 3. 그러게요~
    '08.6.30 12:23 PM (220.75.xxx.244)

    저도 왜 아이들 집회에 데려 오느냐 하는 사람들 보이면 엄청나게 공격해줍니다.
    "왜 경찰들을 욕해야지 길거리에 나온 엄마들을 욕하냐고요"
    대한민국 길거리에 물대포 쏘고 소화기 뿌리는 넘들 먼저 욕해보라고 가르쳐줍니다!!

  • 4. 천주교
    '08.6.30 12:23 PM (121.131.xxx.43)

    제 말이요...
    전 촛불집회 전에도 광화문에 유모차끌고 산책나가는게 스트레스푸는일이었다구요 ㅠㅠㅠ

  • 5. 적당히
    '08.6.30 12:33 PM (221.138.xxx.52)

    상황 봐가면서 나가시면 괜찮을 듯.

    오늘같은 시국미사는 ...

    하도 상식을 벗어나는 짓들을 하니까

    걱정되어 하는 말이겠지요.

    아무튼 조심합시다!!

  • 6. 그러게요님~
    '08.6.30 12:37 PM (221.159.xxx.222)

    공격하고 욕하는거 가르쳐주심 안되죠..
    몰라서 그러는건데.. 차근차근 시국 얘기 해 주세요.

  • 7. 으쌰으쌰
    '08.6.30 12:43 PM (218.237.xxx.252)

    뭐가 앞이고 뒤인지 모르게 만드려는 정부의 공작이 뻔합니다..;;;

    집회를 폭도로 내몰더니 이제는 아이 데리고 나온 부모를 공격합니다. 데리고 나오지 말라는 얘기지요.;; 그럼 집회장엔 누구만 남게 될까요? 참석자 수는 점점 줄어가고 정부는 그들을 더더욱 폭도로 몰아가기 쉬워집니다.. 위험하다 홍보하면 아이들도 없고 노약자들도 없고.. 정부는 촛불집회 규모가 줄어들기를 바라는 거 아닐까요?
    참가하신 분들이 그게 아니라고 암만 얘기를 해도, 모르쇠하고 떠들어대는 정부를 보면 머리 좀 굴리는구나 싶습니다.

    좀.. 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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