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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지루해서 그만 살고 싶어요
사는게 너무 지루해요.
남편은 티비.신문만 보고.
애들은 자기들만의 세계.
인터넷에는 다양한 쇼핑의 유혹.
광우병과 쇠고기등 불안한 먹거리문제들.
각종 범죄와 사고들.
그들만의 세계가 따로 존재하는 거 같은 중상위그룹들.
하루하루 사는게 너무 지루해요.
1. ...
'08.4.25 2:40 PM (221.148.xxx.13)뭔가 새로운 것을 배워 보세요.
2. 아,,
'08.4.25 2:41 PM (220.77.xxx.48)저는 섬찟해서 하루하루 공포분위기인데,,,지루할사이는 없네요,,울아이도 지켜야하고 걱정이 너무 많아서요,,,
3. 님
'08.4.25 2:42 PM (116.37.xxx.132)저도 너무 지루해서 우울했는데요...
그러다가 정신을 쏙빼놓을정도로 슬픈일들이 생기니..
그렇게 지루했고 또 내걱정이 아니라 세상걱정을 할수있었던 그 시간에
내가 감사하지못했다는것이 후회되더군요..4. 운동
'08.4.25 2:43 PM (121.124.xxx.32)운동 요법을 권합니다
마음도 긍정적으로 바뀌니까요5. 다독다독
'08.4.25 2:47 PM (116.33.xxx.153)누구나 살면서 그런 시기가 오겠죠.
어차피 사는것 자체가 외로운거니까요.
너무 빠져들지마세요 적당히 즐기시고 나오셔야죠.
이모든 말들이 위로 또는 조언이 안될지 모르겠지만...
남편 애들 보내놓고 바로 씻고 곱게 화장하기...
새벽 남대문시장에 가보기.( 제가 한 5년전쯤 새벽 남대문시장을 처음가봤어요.
정말 그런 난리통에서 끼어들어 사지못하고 그저 한발짝 뒤에서 구경만 했죠.
그러던중 눈에 뜨는 모습이 바로 짐꾼 아저씨였어요. 나이도 우리아빠만큼이나
드셨을듯한 분들이 커다란 지게에 옷짐을 가득지고 나르시더군요. 저에겐
진짜 충격이었고 세상을 다르게 보게된 계기였어요. 힘든 일이 있을때마다 떠올리며
그새벽에 힘든일을 하시는 어르신들도 계신데 내가 무슨 호강에 겨운생각일까 하면서요....
먼저 세상떠나보내고 신문만 보는 남편이라도 곁에 있었으면 하는이도 있을테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아이라도 하늘이 나에게 주었으면 하는이도 있을꺼에요.
죽고싶다 매일 생각하면서도 아침이 되면 일나가야하는 엄마들도 있을꺼에요.
님을 비난하는건 절대로 아니고요, 답답할때 자신한테 맞는 방법을 찾아보심이....
힘내세요. 기운내세요.6. ~~
'08.4.25 3:06 PM (218.158.xxx.44)그만 살고 싶다구요??
원글에 대한 답은 아니지만,,
전 어제와 며칠전에 소풍이라는 다큐를 보았는데
젊은엄마들이 말기암에 걸려서 고통받는거 보구나선,
언제죽을지 기약도 없는상황에
아이랑 껴안고 뽀뽀하는거 보구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참 병없이 건강하게 사는것만도 얼마나 감사한가 알았어요7. ^^
'08.4.25 3:21 PM (125.180.xxx.62)무슨농담을 이렇게 무섭게하시나요?...
오전에 운동을다니시거나...
문화센터에 다녀보세요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점심도 같이먹고
뭔가 돌파구를 찾아보세요...^^8. ^^
'08.4.25 3:23 PM (125.180.xxx.62)동사무소에 자원봉사등록해서 자원봉사 다니시던진요...
나보다 어려운사람들 도와주시다보면
본인이 얼마나 행복한사람인지 알게되실겁니다9. ..
'08.4.25 3:39 PM (211.49.xxx.39)맞아요..지루해서 그만살고 싶을때 있어요.. 그러다가 또 웃을일 생기고, 울일도 생기고.. 그러면 지루한거 또 잊어버리고.. 다들 그렇게 살려니..하고 기운내세요.
10. RnfRnfgo
'08.4.25 3:45 PM (125.178.xxx.15)오늘 날씨가 그런 맘을 더 해주는거 같아요
며칠전 지인이 저세상으로 가셨답니다
우울증으로...
그분의 언니도 그리 가셨구요....
내일의 날씨가 님을 위해서 화창해 지리라 생각합니다
만나서 같이 수다라도 떨고 싶네요11. 광우병
'08.4.25 4:28 PM (118.46.xxx.43)이다 조류독감이다 뭐다 신경 안쓰고 살아요...나 살기도 바쁜데 뭐 그런것 까지 신경 써야하나 생각이 드네요...
어제 들은 얘기인데 우울증 걸린 딸이 자기엄마를 칼로 여러군데 찔러서 죽였다는 얘기인데
우울증이 넘 무섭네요....12. ..
'08.4.25 4:48 PM (222.237.xxx.166)지루해서 살기싫다고는 아직 생각하적없어요..
너무 힘들어서라면 몰라도...
윗님중한분말씀처럼
죽을뻔한 경험을 한번 하고나니까
몸 안아픝거도 감사, 안굶는거도 감사하더만요...
너무 힘든일만 안생겨도 감사합니다....13. 지나다
'08.4.25 5:51 PM (211.204.xxx.171)지루한듯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걸 느낀다음부터는 인생이 참 힘든겁니다
투정부리지 말고 감사하게 사세요14. 허
'08.4.25 6:30 PM (61.99.xxx.139)정말 죽고싶은 일 겪어보질 못하셨군요.
호강에 겨워 요강에똥싼단 표현 이럴때 쓰라고 있나봅니다.
세상이 정말 죽어라 죽어라, 벼랑끝으로 떠미는듯한 절망적인 상황에 있어본적이
없으시다면, ..정말로 죽지 못해 살아본 시간들이 없으시다면
참으로 다행스럽고 고마운 인생이라고 생각하시길.. ...15. 바쁘게살자
'08.4.25 9:52 PM (222.111.xxx.145)어느집이나 걱정거리 한가지씩은 다 있습니다.
어떤 걱정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으나......
그 걱정거리 안고 열심히 살아보려고 오늘 하루도 일터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건전한 생각과 하루를 바쁘게 사십시요
그것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일이든........그렇지 않은 일이든
저도 결혼한지 20년 되었지만 지루해서 그만 살고 싶다라는 생각은 아직 없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돌아온 제 몸이 설령 피곤할지라도
내일을 위해 나를 다독이는데.....
님이 쓰신 글의 내용은 힘 빠지게 하네요.
님보다 더 상황이 좋지 않은 사람을 생각해 보세요
그네들의 삶을 보면서 내 삶을 교통정리 할수 있다면 더 더욱 좋겠지요16. 쌍둥이맘
'08.4.25 10:39 PM (211.33.xxx.14)님이 제 이웃이라면 좋겠네요.. 지루하신 그 참에 저희 집 건너 오셔서 저희 쌍둥이 좀 같이 봐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급할 땐 6살 조카 손이라도 아쉽더라구요.
17. .
'08.4.26 12:21 AM (82.224.xxx.245)일거리를 만드세요, 당장 쇠고기 반대 집회라도 나가서 투쟁해보세요, 피가 끓을것입니다.
18. 그냥....
'08.4.26 2:28 AM (221.153.xxx.90)이런 말 생각 나네요.
정확한 말은 기억나지 않지만....당신의 오늘은 어떤이가 그렇게도 살고 싶었던 내일이다.19. 바쁘게살자
'08.4.26 7:58 AM (222.111.xxx.145)제가 보기엔 우울증도 있으신거 같아요
한남동에 꽃꽃이 하면서 우울증 치료하는데가 있답니다.
알고 지내는 엄마가 거길 다니고 있거든요.
주변의 자극과 사고의 전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루빨리 그 테두리 안에서 벗어나시길 바래요~~~20. 저도
'08.4.26 11:35 AM (211.220.xxx.94)저도 우울해요...
님처럼 일상에 대한 우울보다는...
지금 꽤나 불안한 상황이라서요...다급하고 불안한 상황때문에 무기력해지네요.
운동도 꽤나 열심히 하려 하고 일부러 사람 만나려고 노력도 합니다만은,
내 상황이 불안하고 궁핍하니 사람 대하는게 아무래도 주눅들고 낯 색이 어두워지는 모양입니다. 사람들도 저를 부담스러워한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치만 사고의 전환은 항상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힘내고 내일 다시 무기력해져도
그래도 힘을 내서 영차영차 가면...조금씩은 변하고 더 나아진다고...생각하려구요.
가만히 앉아서 썩기는 싫어요. ... 이렇게 무기력 반/ 힘내자 반의 마음이 계속되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