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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우리아이때문에 웃었던 일^^

아이 둘 엄마 조회수 : 1,701
작성일 : 2008-04-08 23:45:35
금방 우울한 하소연 남기고 있던 차에 큰애가 깨서 다시 재우다가 문득 며칠 전에 웃었던 일이 기억나서요.
(저 장터에 팔 물건 없어요. 점수 올리려고 글 올리는거 아니에요^^;)

30개월된 큰 아이가 좀 늦되서 요즘 한참 말을 배우고 있어요.
한동안 동물 그림이나 인형을 보면 꼬리를 보고 "똥"이라고 그러더라구요.
코끼리 똥,  호랑이 똥, 이런 식으로...^^ 아마 자기 볼일보는 모습을 생각해서 그런 것 같아요(읽으면서 뭐 드시는 분께 죄송^^;)
그래서 그럴 때마다 그건 꼬리라고 말해줬어요.
그랬더니 며칠 전 쇼파에 앉아있던 아빠에게 기대더니, 아빠 성기부분을 가르키며
"아빠 꼬리"하더군요.^^ㅎ 남편이랑 저랑 당황해하며 웃었는데 다른 데 가서 이럴까봐 좀 걱정되네요^^;
꼬리가 아니라 쉬하는 데라고 말해줬는데...(아들인데 자기 성기보고는 꼬리라고 안하네요^^;)

밑에 제 글에 답변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그냥 웃으시라고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IP : 218.237.xxx.5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ㅋㅋㅋ
    '08.4.8 11:47 PM (203.130.xxx.129)

    좋은밤되시고 행복한 꿈꾸시고요~~~

  • 2. 그리고
    '08.4.8 11:50 PM (203.130.xxx.129)

    집 꼭 사세요
    저희도 곧 사지싶어요 토요일 정식계약할지도 몰라요
    결혼 13년차 20평대 강북끄트머리지만 이제 너무 맘이 편해요

  • 3. 한참..
    '08.4.8 11:53 PM (116.33.xxx.6)

    이쁜짓 할때죠^^
    저두 3년전 서울에서는 그래도 싸다는 동네에 20평대아파트
    대출 있는대로 일이켜서 샀는데.. 이제 이집을 종잣돈으로 다른 서른평대 분양받아
    중도금 들어가고있네요..
    남편분이랑 의논잘하셔서 좋은집 마련하세요~

  • 4. ㅎㅎㅎ
    '08.4.9 12:07 AM (123.214.xxx.175)

    울딸네미도 30개월 조금 넘었는데요,이녀석은 얼마전에 지아빠 샤워하는데 화장실 문을 벌컥 열고 아빠를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저한테 달려와서 그러더군요 "엄마,아빠 똥쌌어"...저 데굴데굴 구르면서 웃었네요.이맛에 자식 키우나봅니다.

  • 5. ...
    '08.4.9 12:14 AM (122.32.xxx.80)

    저도 묻어서 웃었던 일 두개만 이야기 해도 되나요?
    저는 이제 27개월 딸래미인데요..
    요즘 한창 이말 저말 생각 해서 하는 말들 많이 하더라구요..
    얼마전엔 화장품들 몽땅 정리하면서 처녀적에 발랐던 쥐 잡아 먹은 듯한 빨간 립스틱을 한번 발라 봤습니다..
    그냥 재미로요..
    그리곤 엄마 립스틱 발랐다고 한마디 해주곤..
    그날 저녁 방울 토마토를 열심히 먹였더랬죠...
    그리곤 그담날 아침 응가를 했는데 토마토 껍질이 응가에 그대로 나와 있었거든요..
    그거 보고선 "엄마.. 응가가 립스틱 발랐어.."하는데 그자리에서 한참을 웃었네요..
    요즘 한창 응가와 방구와 뭐..이런것에 엄청시리 예민(?)해 계시거든요...
    요즘은 아이 앞에서 신랑 방구 한번씩 끼면 꼭 아빠가 꼈다고 애기 다 해주시고 그러는데 저번엔 시댁 가면서 차타고 가다가 소똥냄새가 진동을 하더라구요..
    그 냄새 맏더니 "엄마 소가 방구 꼈어.. 많이 많이 꼈어.."하는데..
    솔직히 참 우습더라구요..

    그냥 저도 묻어서 도치 엄마 되어 이야기 한번 해 봅니다..^^;;

  • 6. 아이구..
    '08.4.9 12:24 AM (121.164.xxx.34)

    ^^ 한참 귀여울땝니다
    평생이 아이가 그리 이쁠때는 아마 그때뿐일거예요
    제 아들이 지금 26세인데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오금이 저릴정도로 사랑스러워서
    아들이 미운짓할때면 그때 떠올리고 화풉니다 별로 미운짓 할때도 없지만서두요 ㅎㅎ

  • 7. 아이들은
    '08.4.9 12:28 AM (124.60.xxx.6)

    다 천재로 태어나는것같아요.
    저희아이도 세돌지났지만 표현하는걸 보면 헉~싶을때 많거든요.
    획일적이고 제도권 교육안에서 천재성을 다 잃어가는것 아닐까요.

  • 8. 산골
    '08.4.9 8:10 AM (220.89.xxx.172)

    동감 합니다

  • 9. 울아들얘기
    '08.4.9 11:21 AM (118.168.xxx.168)

    시댁 어른들..시누이 시숙 다있는 자리에서.. 시어머니 울 아들보고.. 고추가 이쁘냐? 잘 컸냐?
    어쩌구 하시더라구요.. 할머니들 레퍼토리 있잖아요.
    저랑 남편은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아들 왈..

    자기 고추는 이쁜데.. 아빠고추는 징그럽고 버섯고추(?)라서 안 이쁘답니다.

    그자리에서 시누이 당장 팽하고..시숙도 웃고.. 신랑 얼굴 벌게 지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 10. 울 아들도
    '08.4.9 12:31 PM (121.138.xxx.62)

    변기 물 내리면서 하는 말.. " 똥, 잘가~"

  • 11. ,...
    '08.4.9 1:52 PM (220.120.xxx.249)

    앗..제조카도
    변기물내리면서 "똥아~!다음에 또만나~~"해서 허리를 잡고 울었습니다.
    내일의 쾌변을 약속하는.. ^^;;

  • 12. 꼬리..
    '08.4.9 2:12 PM (211.215.xxx.58)

    울 애만 꼬리를 똥이라고 하는줄 알았네요..ㅎㅎ
    자꾸 꼬리보고 똥이라고 하길래 얼마나 배꼽잡고 웃었는지..
    귀엽습니다..

  • 13. 아이
    '08.4.10 6:38 PM (123.142.xxx.242)

    아이 눈에 보이는 상상력은 정말 어른의 예상을 뛰어 넘어요
    그만큼 순수하다는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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