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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 아픈 모습 보니 돈많은 남편 만나 결혼 할껄 하고 후회돼요.

그냥 조회수 : 3,768
작성일 : 2008-04-07 07:13:24
몇일전 몇달만에 친정 나들이 했네요.
칠순 넘으신 엄마 6년전 큰 수술 하신적있지만 워낙 부지런하고 씩씩하신 편이라 잘 지내셨어요.
수술후 또 쓰러지시면 어쩌나 걱정이 됐었지만 별다른 후유증도 없이 여태 건강히 잘 지냈구요.
자주 못뵈서 그러나 몇달만의 친정 나들이에 엄마 얼굴이 너무 안되보여서 눈물이 핑도네요.
작년 초 위내시경 하시긴 했는데 요즘은 위가 자꾸 땡끼는 것 같다고도 하시고,
한의원에선 대장에 숙변이 많이 찼는데 대장이 늘어져 배변을 잘 못하신다고 하시고
그래선지 얼굴이 너무 안되셨어요.

지난 수십년을 아버지 바람에 5자녀 치닥거리에 바람잘날 없이 사셨어요.
어릴땐 엄마에게 너무도 비인격적인 폭언을 일삼고, 아들없는 핑게대며 바람나 돌아다니시느라 생활비도 잘 주지 않으시던 아버지가 없었으면 하는 생각도 했었네요.
초등 고학년때 벌써 왜 우리 엄마는 이혼 안하고 아빠랑 사나 했네요. 차라리 이혼해서 아빠 안보면 이렇게 삶이 불안하진 않을 텐데요. 철없는 맘이 었겠죠. 엄마도 백만번 이혼 하고 싶으셨겠지만, 딸린 자식들 잘못될까 차마 발이 안떨어지셨을꺼란걸 철들고 알았죠.

우리 아버지 가방끈 아주 긴 사람입니다. 사회적으로 지위도 있고 능력도 있고.
밖에선 남에게 엄청 잘해주고, 멋진 분으로 평가 됩니다. 미남이고 풍류도 알고, 박학하시고 능력도 있고

그러나 가까이에서 본 아버지. 인간적으론 꽝입니다.
이새벽에 친정 아버지 흉이라니. ㅈㅈㅈ
부부사이 문제는 부부만 안다고 하지만, 제 나이 마흔 넘어 결혼 생활 10년이 된 지금봐도
지난 세월, 아니 지금까지도 두분의 인생에서 아버지의 잘못이 너무 크단 생각엔 변함이 없네요.

지금도 경제권 틀켜쥐시곤 엄마한테 심사가 뒤틀리시면 생활비 안주십니다.
어제 만난 여동생이 그러네요.
'아버진 돌아가시면 지옥가서 벌 좀 받으셔야 된다'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세상 어떤 자식이 자기 친 아버지에게 이런 맘을 품을까요? 님들은 절 비난하실 지 모르나
전 이젠 출가 외인 친정 엄마가 어찌 사셨는지 짐작 하실 수 있을꺼예요.

엄마가 넘 안쓰러운 맘에 옆구리에 슬쩍 십만원 쥐어 드리고 왔네요.
월급쟁이 남편 만나 못살지도 잘살지도 그냥 저냥 아이들 가르치고 살아요.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제가 잘 살아 엄마한테 한달 돈 백만원이라도 부쳐 드릴 수 있다면
울 엄마 이리 기죽고 살지는 않으실텐데 하는 맘이 드네요;
최소한 돈줄 쥐고 있는 아버지 앞에서 치사해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남편이랑은 연애 결혼 인데 한참 제 나이 좋을 땐
제가 학벌이 최고가 아니라 좀 그랬지만 얼굴이 좀 되서(ㅎㅎ 돌팔매 사절이예요) 좀 나이
차이 나는 의사랑 선도 보고, 웬만큼 돈좀 있는 집안 유학생이 프로포즈도 하고, 호텔집안 아들 러브레터도 받아보고 그랬네요. 그렇다고 제가 연애 박사는 절대 아니였구요.
봉사 모임에서 만난 사람들이라 자연스런 관계에서 있었네요.
그땐 철이 없어 부모님 결혼 생활만 보면 결혼 생각이 뚝떨어지고 했었고,
무엇보다 결혼의 현실에서 돈도 중요하단걸 잘 몰랐던 터라 지금 남편처럼 제가 더 끌리는 상대를 찾았던 거네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만났던 그사람들도 좋은 성품에 좋은 남편이 되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지금 남편도 대기업 회사원에 성실하고 좋은 남편, 좋은 아빠이지만
장남이라 홀시어머니 생활비 부터 시댁쪽으로 드는 돈이 많네요. 아이도 이젠 초등이라 쓸 돈도 많고.

제가 좀 일찍 철이 들어 이전 그사람이랑 결혼했다면
지금은 좀 다르게 살고 있을 텐데 하는 철없는 생각을 합니다.
두아이의 엄마자 마흔이 넘은 현시점에서. 한심하죠.
IP : 116.122.xxx.14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08.4.7 7:26 AM (220.86.xxx.148)

    저도 가끔 그런 생각해요
    저도 철이 없어서인지 사랑에 목매고 지금 남편 만나서 잘 살고 있지만 ( 사실 우리 가족만 보면 너무 행복하지요 )
    친정 보면 내가 할 수 있는 효도란게 결국 돈 많은 남편 만나는거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맞벌이 하는거 우리 친정 엄마 돈 챙겨 드리고
    당당하게 뭐 사드리고 싶고 그러고 싶어서 하는거예요

  • 2. 네...
    '08.4.7 7:54 AM (125.187.xxx.10)

    새벽부터 이런저런 생각하는거 충분히 이해해요.
    한심하지 않구요...

    그래도 이미 한 결혼이니 행복하세요.
    어머니 건강 항상 체크해드리구요....

  • 3. 안한심
    '08.4.7 8:02 AM (222.234.xxx.45)

    아닙니다. 저도 요즘은 대체 내가 왜 결혼을 했을까...라는 생각 많이 드네요.
    물론 내가 눈 뒤집혀서 한 결혼이니 누구탓을 하랴마는...ㅡㅡ;;
    저도 님처럼 대기업 월급쟁이 남편에 겉으로 보기엔 별 탈 없디 잘 살고 있습니다만...
    전업인데도 하루하루 사는게 너무 지칩니다. 아홉을 잘 해도 하나를 못하면 잔소리나 듣고...
    나이 들수록 심해지는 건망증에 그에 따른 자괴감...돌아버리겠습니다.
    이러다가 진짜 치매 오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제가 남자가 아니라 그런가...아직까지 결혼이란 제도는 여자에게 너무 불평등한 것 같습니다.

  • 4. ..
    '08.4.7 8:09 AM (71.245.xxx.193)

    돈만 보고 결혼했다면,또 다른 고민 안고 삽니다.
    님이 일을 해서 돈벌어 친정 돕는거 좋지 싶어요.

    그리고 와이프는 무시해도 딸들 말 잘 듣는 아버지들 많아요.
    아버지께 잘 말씀 드려 친정어머니 노후는 좀 편케 살게 하는것도 자식이 할일이지 싶어요.

    윗님,여자도 힘들지만 남자들도 결혼이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인걸로 압니다.
    돈벌어야 해,마누라 비위 마춰야해,본가 처가 가끔씩 자식 도리 해야해..
    저도 여자들만 불쌍타 생각했는데,딸 아들 다르게 놓고 보니 모두 불쌍타는 생각이 들어요,요즘은.

  • 5. 지나가다
    '08.4.7 8:41 AM (124.139.xxx.66)

    지금도 생생하네요. 밖으로는 거룩하고 안으로 곪아터지고... 30년을 집안식구들 괴롭히고 때리고 바람피우고... 이제사 80이 되니 첩한테 쫒겨나서 결국은 엄마네 집에 들어왔네요. 아픈 몸으로... 어려서부터 미워했는데.. 간혹 불쌍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지난날 식구들 너무나 힘들게 한 걸 생각하면... 용서가 안되네요.

  • 6. 이상
    '08.4.7 8:43 AM (123.213.xxx.185)

    저는 제목보니 이상한걸요.
    친정 엄마 아픈 모습 보니 돈많은 남편 만나 결혼 할껄 하고 후회돼요<-저는 원글님이 철이들어 지금의 남편분이 아닌 다른 분과 결혼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후회보다는, 내가 좀더 노력해서 좋은 직업 갖고 경제적으로 친정엄마 도와드릴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후회가 더 맞지않나 싶습니다.

  • 7. .
    '08.4.7 8:59 AM (222.104.xxx.71)

    잘사는 사람과 결혼했다해도..그돈이 내돈이 아니니 눈치보느라 쓸때도 못쓰고 그랬을것 같아요..게다가 잘사는 시집에서 친정으로 돈샐까 주는 스트레스도 장난아니였을것 같구요..
    못가본길이지만...안봐도 뻔히 알수있을 스토리많잖아요..
    물론 돈 너무 아쉬워요..그치만..내가 선택해서온 내길이니까...내길에 더많은 행복이 존재하고 있음이 분병할것 같아요..
    힘내시구요..

  • 8.
    '08.4.7 9:01 AM (124.102.xxx.37)

    남편이 외벌이로 친정에 백만원씩 다달이 척척 안겨주기 어려워요. 얼마를 벌던지간에...
    아이들 맡겨놓고 애봐주는 비용 드리는 거 아닌다음에요.
    시댁이 부자라고 친정에 돈 퍼줄 수 있는 거 아닌 것도 아시잖아요...
    어머님 뵙고 맘 아프신 거 이해하지만...화살을 남편한테 돌리지 마세요.
    남편 열심히 사는 데 불쌍하잖아요...
    윗분들 말씀처럼 낮시간 아르바이트를 찾아보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 9. ....
    '08.4.7 9:33 AM (220.117.xxx.165)

    잘사는 사람이랑 결혼했다 한들, 원글님 스스로나 아이들에게 쓸 돈은 풍족할지언정
    친정에 백만원씩이나 돈을 주기는 어려워요.
    친정어마가, "아무리 부자라도 제돈 안아까운 사람 없다"고 하세요..
    주변에 보니 친정에 비싼 물건같은건 종종 사 주더군요.. 시댁이나 남편몰래..

  • 10. 자매가 다섯이면
    '08.4.7 9:38 AM (59.21.xxx.77)

    매달 10만원씩(예를들어) 다같이 내서 엄마용돈 드리면되잖아요
    그리고 님아버지를 미워하는것으로 끝나야지
    왜 화살이 남편에게..
    님 자매분들 모두 다, 아버지께 아직도 경제권을 어머니께 안주는 문제에대해
    가만히 계셨나요?
    그리고 님이 만약 돈많은 남편을 만나서 매달 어머니께 펑 펑 용돈을 드린다해도
    그런아버지가 옆에있는데 어머니의 삶이 지금과 무엇이달라지겠습니까?
    성실하고 착한남편만난것에 늘 감사하며 사세요

  • 11. 남편돈
    '08.4.7 9:40 AM (125.178.xxx.31)

    있죠
    남편돈은 내돈이 아니더군요

    지금은 아니지만
    저도 한때 잘 살던적이 있었는데
    내 맘대로 쓸 수 있는 돈은 한 달 생활비 밖에 없었네요.

    그렇다고 친정에 전혀 안도와준건 아니지만
    사실 남편이 친정에 도와준것 몇 억이 되지만
    못사는 집은 못 살더군요.

    그리고
    첨가하여
    제 외모가 짜리몽땅에 쑛다리지만
    나름 귀여워보여서 제법 능력있는 남자 만난거 같아요

    쓰고 나니 횡설수설이지만...

    어쨋든
    저는 과거로 돌아간다면 공부 열심히 해서
    저 자신이 능력있는 여자가 되겠습니다.

  • 12. 맞아요
    '08.4.7 9:50 AM (122.35.xxx.119)

    저 맞벌이하다 지금 휴직중인데요. 제가 벌 때에는 친정엄마한테 턱턱 쏘고, 드리고 했지만.. 잠시 휴직중인데도 남편돈으로는 그렇게 못해요. 어차피 돈 벌건데 뭐, 하면서 맘편히 돈 쓰려고 해도, 그게 안되더라구요. 우리남편, 제가 돈 쓰는 것, 친정에 하는 것 절대 뭐라 안하는 사람인데도 그래요. 님께서 능력을 갖추시고 돈을 버시는 것만이 정답일듯 해요..

  • 13. 남편돈
    '08.4.7 9:50 AM (125.178.xxx.31)

    그리고
    우리집 딸 셋 입니다.

    지금 다들 형편이 어려운데
    제가 그중 젤 낫네요
    지금 매달 20만원씩 내서 60만원 드립니다.
    (과거에는 제가 냈지만...저도 요즘 어려운지라)
    그중 월세 사는 사람도 있구요.
    저도 미니멈 20만원이지
    때되면 50만원 정도 드릴적도 있고..

    물론 저 생활 빠듯해서
    아이들 학원 1개씩 밖에 못 보냅니다.

  • 14. 이그
    '08.4.7 10:26 AM (220.75.xxx.15)

    후회 안하고 사는 결혼 드물죠.
    암만 둘이 좋아도....그래도 사람 맘이라는게.....
    하지만 결국 다른 사람 만나도 비슷하게 사는게 아닐까,하는
    내팔자라는 것도 생각해 본답니다.

  • 15. 장운동
    '08.4.7 10:41 AM (125.178.xxx.31)

    내장도 운동을 해야 젊어집니다.
    어머니 장운동 가르쳐 주세요.

    http://kin.naver.com/knowhow/entry.php?d1id=5&dir_id=5&eid=2oRecOmsZ+W9sFvVlT...

    어머니는 연세가 있으시니
    배 앞뒤로 움직이기 하루 50회씩 매일 하는것 가르쳐 드리세요.

  • 16. 윗글님최고
    '08.4.7 11:04 AM (121.140.xxx.213)

    장운동님
    제가 여태 보았던 댓글중에 최고 입니다.
    맞아요.
    일단 장운동을 하셔야지요.
    장운동님 같으신 적극적 인 분이 좋습니다.
    돈 많은 남편 타령하는것보다... 백번 긍정적이시네요.
    앞으로도 좋은 댓글 부탁드려요.

  • 17. ㅎㅎ
    '08.4.7 11:20 AM (75.153.xxx.72)

    장운동님 방법이 정말 정답이네요.
    노인들도 아프다고 가만히 계시면 더 아프기만 합니다.
    자꾸 움직이고 운동을 하다보면
    마음도 몸도 건강해지실 거예요.
    원글님도 어머님이랑 같이 운동하셔요.

  • 18. 원글님..
    '08.4.8 2:31 AM (219.255.xxx.189)

    돈 많은 남편 만나도 상황은 많이 다르지않을걸요.

    저도 학벌이나 외모가 좋아서 시집잘갔으나 지금은 헌신적으로 잘해주던 남편 눈치가 알게모르게 많이 보여요... 친정이 별로고 제가 능력이 없으니 스스로 측은할때가 많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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