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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차 문제로 속상합니다..

답답한마누라 조회수 : 1,834
작성일 : 2008-03-31 11:04:33
저희 남편은...올해 39세인 공무원입니다.
외벌이자...장남에...시댁이 넉넉치 않은 탓에
다달이 생활비를 30만원씩 드립니다..
그러다보니..사는게 좀 빡빡합니다..

옷 사입는것도 그렇고..
아이가 둘이다보니...
남들 하는 사교육은 엄두도 못 내고..
아직 아이들이 어리고..
봐줄 만한 분이 없어서
그냥 외벌이로 삽니다..

엊그제 시어머니 생신때...시골에 내려가서 생긴 일입니다..
남편이...시댁식구들앞에서 차를 바꿔야하겠다고 합니다..
도저히 쪽팔려서 못 타고 다니겠다고..
물론...남편 입장은 이해가 갑니다..
(남편은...지금 있는 직장에선 직위가..과장입니다..
현재 타고 다니는 차량은...96년 12월식 엑센트..12만 킬로 정도 탔습니다..)

물론...차량 구입한지가 10년이 넘었고..
남편 나이도 있고..
남편 말로는...자기 밑에 있는 직원들보다..자기 차가 젤 구리다고..
그래서..전용주차장이 있는데
거기에 주차도 못하겟다고..
주변 사람들이 왠만하면 ...과장님..차 좀 바꾸시죠? 그런다고 합니다..

물론..차를 바꿔주면 좋겟지요
저도..뭐..좋은 차 타고 싶은 맘이 어찌 없겟습니까?
하지만..여기서 천년만년 과장을 할것도 아니고
몇 개월..아니 일년정도 뒤면...
다른곳으로 발령이 날텐데..
거기선...자리에 따라..계장이나..아님..주임급으로..직위가 낮아집니다...
꼭 남의 눈을 의식해서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부끄럽지만..
저희...자산(?)상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신혼초엔...
맞벌이임에도 불구하고..서로..각자 돈 관리를 하다보니..
되려..마이너스 300통장을 쓰는...정말..어처구니 없는 생활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가장 후회스러운 부분이구요..
암튼...각설하구요...
한참 돈을 모아야 할 시기를 놓치고..
이제서야 각성을 해서..
되도록 저축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도
사정이 여의치 않아...그다지 돈이 모이지는 않습니다..

현재...총..집값 포함해서..7천정도 돈이 있습니다..
(현재 살고 잇는 곳은 시골이라..살고 잇는 집 전세비용이 고작 2천오백입니다..)
그래서..남은 돈은 은행에 맡겨두었구요..
남편 특성상...2년 정도면..다시 발령이 나서 다른 도시로 가야 하는데..
추후 발령이 날 곳을 예상하자면...대전이나..아님..과천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제 목표는...여기 시골사는 동안...최대한 돈을 아껴...2년동안..3천 정도를 모아서
다음 발령지에 가서..최대한 대출을 적게 받는게 목표입니다..

사실...현재 나이에..자산이..1억도 안된다는게 많이 부끄럽구요..
그래서..차는 왠만큼 굴러다니니...
추후에...차를 바꿨음 하는데...

남편은..당장 차를 구입하자고 합니다..
그것도..중형차로요...(sm* 로..사자고 합니다..)

뭐..예전 살던 아파트에서도..바로 옆집 사람..전세 살면서도 벤츠타는거 보긴 봤습니다만..
남의 눈을 의식해서보단..
실속이 중요하단 생각이 드는데..
남편을 비롯해서..저희 시댁식구는 그렇지 않는가봅니다..

사실...남편도 야속하지만..
그 동안..울 집 형편이 이러이러하다..라고 계속 말을 햇는데도 불구하고
울 동서와..서방님...깐쭉되듯이..계속...차 한대 사..그러니..한 대 쥐어박고 싶을 심정입니다..
게다가 시어머니까지..니 사정을 들으니..너무 안타깝꾸나 하시면서 남편한테 맞장구를 치십니다..
서방님네 부부에 어머니까지..거드니...남편은 더 기세등등하여
저를 답답한 여자로 몰았습니다..

시아버지만...제 편이 되서..니 말이 맞다..
차에 대해선 더이상  언급마라...하시는데.
아버지와..저만 세상을 모르는 답답한 사람이 되버렸습니다..

남편은...시댁식구들 앞에서..
내가 저런 깝깝한 여자랑 산다니깐요...세상을 몰라요..몰라~그럽니다..

저도..사회생활 안 해본것도 아니고..우리나라에서
차가 어떤걸 말해주는지는 잘 압니다..
그리고...현재..시대가 얼마나 불안한 줄도 잘 압니다..

하지만..낼 모레 마흔에...가진 돈도 없으면서..차부터..구입하자는 남편 말에
어이가 없습니다..
어차피..집은 일이년안에  구입을 못하니깐 차라도 차야 한다고..ㅠㅠ
거기에 말리지는 못할 망정..맞장구치는..시댁식구들까지..
3년뒤에..차를 구입하자라고 했더니...
3년뒤는 형편이 더 어려워지니..
지금...구입하는게 되려 낫다라고..그러면서요..
물론...한곳에 정착해서 살면...그 말이 맞을수도 잇지요..(집값 변동이 없는곳입니다..)

하지만..현재..상태에서..차를 구입하게 되면...최소 2천은 없어지는데...
그럼..일이년후...다른곳으로...이사를 갔을때...대출비용은...그만큼 부담이 커지게 되는데..
제 말이...틀린걸까요?

한푼이라도 아껴서 내 집 마련하고 싶은...저한테
잘 한다는 말은 못할 망정 답답하다는 소리나 들으니..
눈물이 쏟아지고..자존심이 엄청 상했습니다..

결혼전엔...그래도..나름 넉넉한 집에서 돈 걱정없이 살다가
이런 가난한 집에 시집와 이런 궁상을 떨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
남들..다 들고 다니는 명품가방하나 없는것도..속도 상하고..
맘같아선 백화점가서..확 질러버릴려다..
그냥 서점가서 책만 몇 권 사가지고
시댁에 늦게 들어갔습니다..

남편도 밉고..
동병상련 같은 심정으로...지내던 동서마저..
내 앞에서 어쩜 저런 말을 할 수 있나 싶은 생각에...
지금도..이 글을 쓰면서 눈물이 나네요..

담날..친정집에 가서..
또 차 얘기가...나왔습니다..
친정어머니가 듣고 있다가..
남편 말도 맞고...니 말도 맞다..
남편이...그리 원하니..그냥 차를 한대 사줘라..하시더라구요..
뭐가..문제냐..차 한대 사고..
꼭...전세에서만 살 필요없다..
월세 살아도 되고...뭐..상황에 따란..시댁에 생활비를 꼭 줄 필욘없다..
그냥...오늘만 생각하고 살지...낼은 생각지 마라..
내일이 어떻게 될지...모르는데..그냥..멀리 보지 말고..그냥 살아라 하시더군요..
그래서...저도..알았다..
낼 당장..영업사원한테 연락해서..풀옵션으로 사자..
차 색상만 말해라..내가 다 알아서 하겠다 라고 햇더니..
남편이 꼬리를 내려면서..
그냥...좀 더 탈테니..
3년뒤엔 꼭 사달라고 합니다..

차 사건은 이래저래..마무리가 됬지만..
지금도 속이 많이 상합니다..
그리고...서방님 부부한테 앙금이 남아..그 앙금을 어찌 풀어야 할지도..
사실..너무 속상해서...풀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 서방님...결혼예물할때도 따라와서..그렇게 깐쭉되서
한 번도 안 찬...넥타이핀이나..시계..두루마기 할때 쥐어박고 싶더니..
어찌 그리 속이 없는지...

암튼...
아는 사람한테는...하소연하고 싶어도...창패해서 말도 못하겠고...
익명의 힘을 빌어 긴 글 쓰고 합니다..
짜증나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18.49.xxx.17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31 11:18 AM (211.41.xxx.13)

    남편되시는 분이 정말 장가 잘가셨네요.

    구구절절 글쓰신 분의 말이 옳은 말입니다.

  • 2. 헌댁이
    '08.3.31 11:24 AM (118.41.xxx.167)

    저희도 96년 엑센트 18만 탔는데 이번에 새로 차를 장만했네요... 남편은 이제까지 고생을 보상하려는 듯 혼* 덜컥 계약했어요. 사실 저도 무일푼으로 결혼해서 겨우 빚내서 아파트 20평대(지망) 만련하고 사는데 저희남편도 자기보다 아랫사람도 더 좋은차 모는데 내가 이정도 타는게 남보기에 위신이 선다고 생각하대요.
    누군들 사악한 차가격만 아니라면 좋은차 안몰고 싶을까요.. 문제는 집안 살림이 녹녹치 않다는 것이죠..... 자튼 주말에 계약하고 저 신경이 곤두서서 몸살이 오네요. 이렇게 큰돈을 저렇게 단숨에..... 없는 사람은 큰돈 쓰는 것도 힘들어요... 당분간 가계 초절약모드로 가야하고 더 커진 빚덩어리때문에 머리가 아플듯 하네요.
    그래도 내일 배달되는 차가 기대되는 것은... 정말 18만된 엑센트가 운전하는데 너무 불편하긴 했거든요. 핸들이 너무 떨려 100정도 밟으면 손이 저릴 정도로... 그리고 소음이 너무커서 차 안에서 라디오도 못 듣고 딸아이 안전도 위협되고 해서요.. 12만이면 아직 괜찮을 듯 한데 한 1년만 더 타시고 올해 바짝 돈을 모아 연말에 특별서비스 세일할 때 사세요...
    사실 저희도 주변에서 차바꾸라는 소리 엄청 듣고 살았는데 이번에 차 수리비 엄청 나와서 바꾸는 거거든요... 심지어 영업사원이 이 차 폐차할거냐고 바로 묻길래 당황했다는데.. 아직 좀더 몰건데...(출퇴근용으로.....)

  • 3. ..
    '08.3.31 11:28 AM (125.130.xxx.46)

    과천으로 오시려면 전세도 쉽지 않겠는데요
    과천 아니어도 주변 전세가 정말 지금돈으론 어렵지 싶은데
    그래도 님이래도 단단하시니 ......

  • 4. 남편분
    '08.3.31 12:07 PM (125.181.xxx.9)

    정신 못차리시네요... 총 자산이 7천인데 잘 굴러가는 차 바꾸시겠다구요? 12만밖에 안탄걸...
    원글님...남편분과 두분만 앉아서 얘길 좀 해보세요...
    지금 현재 자산 규모를 설명하시고, 월급이 어떻게 나가는지 설명하시고...
    그리고 부동산 싸이트 같은 곳 들어가서, 앞으로 발령 예정지 전세값을 보여주세요~
    (물론 인터넷이 좀 더 싸게 나옵니다)
    7천만원가지고 전세 얻을 곳이 있나... 얼마나 작은 곳밖에 안되는지... 이런걸 보여주시고 설명하세요~
    공무원 월급에 총 자산7천만원에 SM은 과욕이세요~
    전 재산의 1/3을 소모용품에 써버리시게요?

  • 5. 비슷
    '08.3.31 12:12 PM (125.138.xxx.220)

    좀 힘드시겠지만 더 참으셔야할꺼 같아요.저희랑 비슷한 구조의 외벌이이신데 큰 도시로 발령나시면 그때는 어찌 집값을 감당하실려구요.. 저희도 그랬어요.차가 하도 후져서 아랫사람에게 이야기 들은거야 말할것 없구요 영업하시는 친척분이 있어서 곤란한 일도 많았어요. 저희는 차 자체 칠이 벗겨져서 스프레이로 둘이서 칠을 한적도 있어요.그런데요..그런 시절을 지나고 나니 좀 나아지더군요.물려받을꺼 없는 외벌이 시댁 생활보조금 애둘 키우는 평범한 직장의 장남이라면 뾰족한 수가 없더군요.그저 절약해서 알뜰하게 살지 않으면 애들 방한칸씩에 책이라도 꽂고 침대라도 놓을수 있는 방을 줄려면 아껴서 살아야지요.남편의 생활 자체가 검소하다보니 이제는 지인들이 차가지고 이러쿵저러쿵 하진 않아요.반듯한 집 한칸이 그래도 아직까지는 먼저이지 않을까 싶네요.

  • 6.
    '08.3.31 12:20 PM (218.237.xxx.181)

    하여튼 남자들은 나이가 많아도 철부지라니까요.
    여자들은 아파트 브랜드나 평수같은 걸로 과시하고 싶어하듯
    남자들은 차로 과시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우리 사회에서 사업하는 사람이라면 또 모를까,
    그냥 일반공무원이라면 굳이 차로 체면세울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알뜰하고 현명한 부인만나 지금 그만큼이나마 돈 모으셨네요.

  • 7. ...
    '08.3.31 1:00 PM (61.108.xxx.219)

    남편한테 맞장구 치는 시어머님과 동서한테.. 그리 안타까우면 어머님이나 동서가 차 하나
    뽑아주라고 하세요..전재산 7천에 SM.. 님이 잘못한거는 하나도 없습니다

  • 8. 음...
    '08.3.31 1:10 PM (203.255.xxx.217)

    남편이 어찌 그리 처복이 있으신지요.
    3년 뒤에 차 팔고 사지 마세요. 1-2천 우습게 알다간 큰 코 다칩니다.
    수십억대 재산가도 프라이드 타고 다니는 거 많이 봤습니다.

  • 9. ..
    '08.3.31 1:22 PM (220.120.xxx.154)

    96 아반떼입니다.22만 이구요
    지방에 2억 아파트 소유입니다.
    저금은 아주 약간.......
    시댁에 일절 없습니다.
    제가 차사자고 말했습니다. 운전은 못하지만 가끔 신랑이랑 외출하면 약간 챙피해서...
    신랑 탈때까지 탄다고 합니다. 사치라고요...ㅋㅋ

  • 10. 원글이
    '08.3.31 1:22 PM (218.49.xxx.179)

    힘이 되는 댓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요즘 하도 까칠한 댓글을 다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쓰면서도...다시 한번 맘에 상처를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격려의 글에 힘이 나네요..
    복사해서 남편한테 보여줘야겠습니다..

    조금전에 은행에 가서 통장 하나를 더 만들고 왔습니다..
    통장 쪼개기를 해서..한푼이라도 더 모아야겟다는 생각이 들어섭니다..
    처녀시절...돈을 쉽게 쓰던 습관때문에..
    결혼초기에 흘려버린 돈이...너무...아까워서 한탄을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과거는 과거고..지금이라도..늦지 않았다...싶어서..
    열심히 모으려고 하는데...생각보다 쉽진않네요..

    그리고 시댁에서의 일은...한동안..제 마음의 상처로 남아있을것 같아요,,

    제가..돈이 없다고 말하면...제 주변친구들은 믿지를 않습니다..
    제가 곤궁한 사정을 말해도...그냥..엄살이려니.할 정도로..
    쓰던 씀씀이도 있고..여유있게 살았는데..
    자존심 다 버리고 발가벗는 기분으로 가진돈이 이정도 밖에 없다...그러니 힘들다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세상물정 모르고 남편 기 꺽는 여자로 취급되어
    씁쓸하기 그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댁식구들 의견에 기죽지 말고..
    보란듯이...돈 모아서..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이번 차 사건이 저로 하여금..와신상담할수 잇는 계기가 될것 같습니다..

  • 11. 그렇죠
    '08.3.31 1:42 PM (116.120.xxx.130)

    차마 이런말은 남편앞에서 못하죠
    나이 사십에 집한칸없고 재산 1억도 안되는데 중형차타고다니면
    와! 대단하다그럴것 같아??
    저도한때 남편보다 훨신 별로인것 같아보이는 사람이 부부가 각자 좋은 차타고다니는것보며
    남편은 부하직원도아닌 훨신 더 아랫사람 대다수가 더좋은 차타고다니는모습 보면서
    많이 속상한적도 있었는데요
    애들 커가는데 이도시에 내이름으로 된 내집 한칸이 없고 재산서고지서받을일이 없구나
    하는 비애는 비교할수도없이 컷어요
    시어머니머라든 동서머라든 남일은 원래쉽게하는법이지요
    형편 고만고만한 사람들하고 백화점 가보세요
    서로 사라고얼마나부추기는지,,
    정말 사고싶어도 돈이얼만데싶어 못사면서도
    남에게는 형편이 되든 안되든 이쁘네 사!! 이정도면 싼거야
    이렇게 맘에 들때 사놓으면 두고두고잘입어!! 하면서
    엄청 부추기지도지요
    그런다고 내형편 생각안하고사면 바보아닌가요??
    어차피 내가 갚을 돈인데 나 스스로는 무리라고 생각하면서 남들 의견 땜에 산다면...
    나들에게 왜 차를 못사는지 설명할 필요도 없어요
    늬들은 좋은차 타라..나는 내 형편대로 살거다 하시면 되요

  • 12. 남자는
    '08.3.31 2:58 PM (125.187.xxx.55)

    차가 자존심이긴 해요.. 저도 좋은차 타면 좋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형편껏 해야하는거겠죠..
    남편분이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꼭 새차를 타야만 하는건 아니잖아요
    괜찮은 중고차도 많아요.. 그쪽으로 알아보시는것도 좋을거같아요..
    무엇보다 원글님은 동서네때문에 더 속상하신거같은데요..
    그냥 무시해버리세요..
    남이잖아요... 남이라서 쉽게 말하는거라 생각하시구..
    그나저나 동서네도 생활비 드리나요? 궁금..
    시댁에 생활비를 원글님댁만 내신다면.. 동서네 정말 할말이 아니라고 봅니다..

  • 13. 원글님은
    '08.3.31 3:35 PM (116.121.xxx.82)

    정말 너무 예쁘신 분입니다. 전 이제 오십을 바라보는 중년이지요.
    지금은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습니다.
    저도 시작은 원글님과 같은 고민과 고생(?)을 겪기도 했구요. 전 남편이 제 뜻에 많이
    맞춰줬기 때문에 그런 고민은 많이 안했지만 원글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자동차라는 것이 품위유지에 상당히 한 몫을 하긴 하지만 정말로 소비재산에 불과합니다.
    다른 사람의 (시어머니등)의 말씀은 한 귀로 흘리시면 되고요.
    꾸준히 남편을 내 사람으로 (내의견에 공감할 수 있는) 만드세요.
    원글님의 생각대로 생활 하신다면 밝은 미래가 가까이 있을 둣 합니다.
    힘내세요^^

  • 14. 123
    '08.3.31 5:33 PM (82.32.xxx.163)

    나중에 대전이나 과천으로 옮기신 후에 다시 생각해보세요.
    5급 사무관이나 6급 정도 되시는 것 같은데요.
    아반떼 타셔도 창피하실거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은 시골에 계시니 차가지고 출퇴근 하시지만, 나중에는 그렇지 않으실지도 모르구요.
    저희는 5급 사무관일때 세피아(아바떼와 동급, 기아차) 타고 다녔어요.
    오히려 다른 사람들한테 검소하고 청렴한 사람으로 보일테니 신경쓰지 말라고 하세요.

  • 15. 입장 바꿔
    '08.3.31 10:03 PM (222.109.xxx.185)

    당신이 차 사고 싶은 것처럼, 원글님도 나도 보란 듯이 명품백 들고 다니고 싶으니 500 만원짜리 샤넬백 하나 사겠다고 해보세요.
    당장에 미친년 소리 나오겠죠?
    자산 7천에 sm* 을 새차로 뽑는다구요?
    지나가는 사람이 들어도 정신 나간 * 이라고 하겠습니다.

  • 16. 남편에게
    '08.4.1 9:37 AM (220.70.xxx.230)

    고마워해야겠군요...
    저희 작년에 집장만하고 아직도 차는 없는 결혼 9년차...
    초등1년짜리 등하교(왕복 45분거리) 넘힘들고 (둘째가 이제 27개월, 이걸 주로 업고 다녀요)
    해서 마티즈라도 사고 싶건만...
    내년까지 기다리자합니다...
    그래서... 또 참기로 했네요...

  • 17. 저희도
    '08.4.1 11:25 AM (222.232.xxx.156)

    한5년전에 원글님과 거의 비슷한 상황에서 중형차를..
    물론 남편이 쪽팔리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장기할부로 질렀습니다.
    그후로 당면했던 물질적인 고난과 부부사이의 불화는..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지금생각해도 진짜 소름이 돋지요..

    좋은차 타면 좋지요.
    근데 그거 타면서 기름값 걱정하고, 자동차세, 보험료 걱정하느라
    또 이유원인 따지고 들면서 부부간에 사이 악화되는거 생각하면
    아마 골백번 안타니만 못하죠..

    결국 그 차는 할부금도 못마친 상황에서 팔구요,
    뚜벅이로 2년 지내다가
    중고차로 아반떼 98년식 17만 뛴거 타고다니고 있는데요^^;
    맘은 중형차 탈때보다 훠~~얼씬 편해요!
    남시선이 뭐가 중요한가요? 가족끼리 일치단결해서 전진!!!

  • 18. 저희는
    '08.4.1 6:25 PM (123.212.xxx.179)

    남편직업 변*사입니다.
    98년식 10만 넘게 탄 마티즙니다.
    남편 키는 183에, 몸무게 80이상입니다. 타고내리는 모습을 보면 안습입니다.
    아직 집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직장까지 기름값도 무시 못합니다. 그래서 그냥 버스타고 다닙니다. 남의 남편 얘기도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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