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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걱정하시는 어머니들께,

아이들걱정 조회수 : 5,622
작성일 : 2008-03-30 22:48:02

그렇잖아도 안테나 꼿꼿이 세우고 시키는 영어공부인데
요즘들어 더더욱 관심도 많이 가고 신경도 많이들 쓰고 계시겠지요.
여기를 가도 저기를 가도 영어 영어,

영어를 가르치는 직업이다 보니 이런저런 상담도 많이 들어오고 그만큼 조언도 많이 하게 되네요.
오늘도 밤 늦은 시간에 실례인걸 알면서도 오죽 답답하면 상담할까 싶은 한 엄마와 얘기를 나눴네요.

사람 마다, 엄마들 마다, 선생님들 마다 주관도 다르고 의견도 차이는 나겠지만,
영어 공부의 흐름을 조금이라도 알거나 관심을 늘 두시는 분들이라면 공통적인 의견이 있어요.


첫째, 너무 어려서 시키지 마세요.
영어유치원 (영유라고 엄마들은 말하더군요) 많이들 보내고 계시지요.
유치원은 그야말로 취학전 인성, 학습 면에서 준비과정을 거치는 곳이고
대여섯살 아이들의 학습 인지 능력에 걸맞는 공부를 해야하는 곳 아닌가요.
일찍 시켰더니 더 재밌게 잘 하더라, 발음에서 확실히 차이가 나더라. . 이렇더라, 저렇더라.

전에도 어느 분이 말씀하셨지만 영어는 우리나라에서 학과목이랍니다. 재미로 하는 공부가 아니지요.
너무 어려서 오냐오냐 재밌게 접근한 영어라는 언어가 어느 순간 점수를 매기는 공부가 된다면
재미는 순식간에 사그라들고 그만큼 스트레스가 늘어가게 되지요.
다섯살, 여섯살, 그 때가 아니면 누릴 수 없는 유아기의 순간들을 더 즐기게 해 주세요.



둘째, 우리말을 더 많이 알려주세요.
우리말, 우리글, 우리책에 더 많이 익숙한 아이들이 다른 언어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답니다.
읽기 듣기 연습 많이 해서 영자신문 좔좔 읽어내면 뭐하나요, 그게 무슨 뜻인지를 모르는데?
그렇다면 영어 단어 공부를 많~~~~이 시키면 될까요? 아니요 아니요, 한글 단어 공부를 많~이요.
예를 들어 'resign - 사임하다' 이렇게 달달달 외운다 한들 '사임'이라는 단어의 뜻을 모르면 아무 쓸모가 없지요.
우리말 책을 다독하다 보면 어느나라 말이나 쓰임새는 비슷하다 보니 내용을 추론하는 능력이 길러지게 되요.
책도 그저 잘 보니까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의 책만 읽을 것이 아니라 다양한 주제를 맛보는게 좋구요.


셋째, 엄마도 공부하세요.
영어공부를 같이 하라는게 아니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엄마는 티비보고 낮잠자면서 아이만 닥달하면, 말만 들어도 말이 안되는거 아시죠.
엄마는 영어를 이만큼 중요시여기던 시절의 교육을 받은게 아니라 어설프게 가르치려 했다가는
오히려 공부를 망치거나 아이에게 무시당하기 쉽지요. 자신있어서 엄마표로 가르치시는게 아니라면
돈주고 맡긴 영어 학원이든, 과외든, 학습지든 어쨌든 적절한 커리큘럼을 따라가고 있는 것이니
굳이 아이의 공부를 같이 따라가지 못해 더 스트레스 받지 말고 공부할만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게 더 중요하지요.


그 밖에 자잘한, 상황마다 다른 이야기들이 너무 많으니 더 얘기해봤자 말만 길어질테고,
요즘들어 매번 비슷한 엄마들의 고민을 듣다보니 왜 기본을 무시하고 성급하게들 저러실까 하는 마음에
저도 제 의견을 정리해 볼겸 해서 몇 말씀 드리고 갑니다.
IP : 220.71.xxx.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30 11:01 PM (121.190.xxx.164)

    100% 공감되는 내용이네요.
    전공자로서.. 두 아이 키우면서.. 매번 느꼈던 생각이랍니다.

  • 2. ....
    '08.3.30 11:06 PM (58.226.xxx.29)

    그런데도 부모마음이 그냥놔뒀다 우리애만 쳐지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드는게 사실이네요..소신을 갖고 아이를 님말씀대로 하다가도.... 옆에서 하물며 전 우리 시아버님이 외손자랑 비교하십니다..외손자는 우리딸 그개월수때 뭐를 했다 영어를 읽었다 이러시면서요..그러면 저도 님처럼 그러죠 그거읽으면 뭐하냐구요 뜻도 모르면서~ 그러면서도 내심 조바심이 나요..ㅠ.ㅠ
    정말 소신있게 아이 키우고파요~ 님 글이 힘이 되네요!

  • 3. 저는
    '08.3.30 11:06 PM (121.129.xxx.96)

    영어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그냥 가르칩니다. 학원 안보내고 싶어서죠. 자신이 있어서는 아니어도 아이를 제일 잘 아는 것은 엄마니까요.

  • 4. 감사합니다.
    '08.3.30 11:19 PM (221.163.xxx.243)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새해는 아니지만 복 많이 받으세요.^^

  • 5. 공감
    '08.3.30 11:32 PM (211.212.xxx.112)

    정말 공감 되는 글입니다.
    저도 아이 학원으로 같이 다니다보면 엄마들의 귀동냥으로 이것 저것 많이 듣는데
    그말 다 듣고 실행하다간 헉~소리나죠..
    저도 소신대로 앞으로 아이가 누리고픈걸 맘껏 해줄거예요.
    이때 아니면 언제 유년기를 보내나요
    어려서 고무줄 놀이하던 기억을 떠올리듯 아이에게 유년시절의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래요.

  • 6. 라이프이즈쿨
    '08.3.31 12:20 AM (221.143.xxx.201)

    며칠전에도 5살 아이데리고 영어학원에 갔다왔지요.
    좋은 유년기를 보냈으면 하는 맘에 뭔 공부가 되었던 일단 배제시키고 눈 딱 감고 있는 터이건만
    주위친구 말에 잠깐 마음이 중심을 잃었다지요.
    수업후기는 결국 '..... 한번 더 생각해보자...'였지요.
    하지만 좋은시간을 보내게 해주지 못하는 것같은 미안함에서 벗어나기는 어렵군요.
    열심히 알아보고 캐보고 구해봐서 멋지고 좋은 추억 아름다운 유년기 만들수 있도록 노력할래요...^^

  • 7. 발달심리학
    '08.3.31 1:51 AM (124.49.xxx.85)

    발달심리학의 견해에서도 유아기 학습은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유아기는 실제적 경험과 실제사물을 통하여 사고가 형성되고 지식이 구성되어지는 과정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유아기는 자기 중심적 사고를 하기 때문에 자신과 관련된 익숙한 것들 중에서 적정수준의 인지적 불일치를 겪는 그 순간에 새로운 지식을 구성해가는 능동적인 존재이고, 이러한 능동적인 학습을 할 수 있는 아이가 주도적인 학습을 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유아의 현실생활과 동떨어진 영어는 유아가 관심을 가지기도 힘듭니다.

    그리고, 언어의 발달은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맥락내에서 이루어지고, 생활속에서 총체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지 학원에서 잠깐 하는것으로 실력이 늘었다고 볼수는 없죠.
    영어를 정말 잘하게 하고 싶으시다면, 확실한 방법은 엄마, 아빠, 형제 모두가 집안에서는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생활이 되어야 하죠.

    영어학원(영어유치원 아닙니다. 학원과 유치원은 달라요. 학원은 그냥 신고만 하면 되는것이고, 유치원은 교육청으로 부터 평가도 받고 , 시설기준 등이 대통령령으로 정해진 교육기관입니다.) 보내지 않아서 우리 아이가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요즘 나오는 연구결과에 의하면 학업성적에 부모의 사회 경제적 자본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것은 유전적인 요인. 즉 지능이라고 합니다.
    지능에는 가드너가 말한 다중지능이론이 유력한데, 사람마다 소질이 다르다는 겁니다. 간단하게. 수학 잘하는 사람, 시험을 잘치는 상위인지능력이 발달한 사람, 실생활에서 돈 잘버는 사람. 음악, 미술,,,, 등등 이러한 소질을 잘 계발시켜 주는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 8. 저도..
    '08.3.31 1:53 AM (116.33.xxx.6)

    참.. 고민입니다..
    영어 적기교육과 조기교육..
    그럼 적기는 언제인가...
    처음엔 3살쯤 아이 영어테잎과 영어책을 샀더랬죠..
    애기아빠가 원어민환경이 아닌환경에서 두가지언어는 모국어가 완전치못한 아이에게
    나쁜영향을 미친다는 소아정신과 의사가 쓴 신문칼럼까지 들이밀며 아니라더군요..
    결국 반품하고 여태 놀다보니..
    다른 아이들은 버~~~~~~~~얼써 영어와 많이 친해졌는데..
    우리 아이만 알파벳중 몇글자 아는 정도.. 그것도 어린이집에서 얻어들은...
    요즘 시작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중에 또 원글님의 글을 봤네요..
    그렇다면... 언제 하는건가요?
    나중에 아이가 저를 원망하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 9. 덧붙여
    '08.3.31 1:59 AM (124.49.xxx.85)

    유아기에 많이 뛰어 놀고, 신체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몸을 많이 움직이는것이 두뇌발달에 좋고, 자기 존중감을 키워주어 유아기에 학습지 하고 영어학원에서의 숙제하고 공부하는 아이들 보다 훨씬더 뇌를 활성화 시키고, 유아기 이후 진짜 학업에 몰입해야 할 때 집중하고, 공부 잘할수 있게 도와줍니다.
    왜 그런지에 대한 근거를 쓰려면 너무너무 길어질것 같아 결론만 말씀드리는데요.
    정말 유아기 신체교육 중요합니다.
    건강뿐만 아니라 지적, 정서적으로도 중요하니 하루에 꼭 1시간 이상은 뛰어놀고 땀을 흠뻑 낼수 있도록 해주세요.

  • 10. 저도..님
    '08.3.31 2:07 AM (124.49.xxx.85)

    다른 아이들이 영어와 벌써 친해진건 그만큼 아무 의미없이 외웠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겁니다.
    언어는 사고를 담는 도구입니다.
    비고스키라는 학자는 오죽하면 언어가 사고의 발달을 주도한다고 했을까요.

    요즘 아이들이 영어로 말하는거. 그거 동요 외워서 부르는거, 아이들이 가요도 몇번 들으면 따라부르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정말 영어를 잘하는 아이들도 있죠.
    하지만, 유아기 아이들은 우리나라 말도 무슨뜻인지 모른체 어른이 하는 말을 따라하잖아요.
    그러면서 아이들은 어떨때 어른들이 그 말을 사용하는지 나름대로 관찰하고 이런 저런 맥락에서 써보면서 어른들의 반응을 보면서 고쳐나갑니다.
    하지만, 영어는 그렇게 맥락속에서 고쳐나가는 과정이 없으니(위에서 말했지만, 엄마, 아빠가 맥락속에서 이런 저런 단어를 써보이고, 아이가 스스로 자신이 말한 단어의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는 과정이라면 문제가 없겠죠) 그냥 외워서 말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본 경우는 그런 경우가 많았구요.

    요즘 대학생들 영어가 문제가 아니라 어휘가 너무 딸려서 강의 할때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교수님들도 그러시죠. 도대체 단어 하나하나 풀이하고 있어야 할 판이니 수업을 할 수 없다고. 유아기 교육은 모국어 교육입니다.
    모국어 교육이 되지 않으면 영어도 안됩니다.

  • 11. ???
    '08.3.31 8:21 AM (221.149.xxx.238)

    원글님
    그러면 언제부터 시작해야 적기라고 생각을 하세요.???

  • 12. tmzk
    '08.3.31 8:42 AM (219.255.xxx.139)

    저도 그렇게 생각 했습니다. 즈희애 초1인데 일주일에 2번 아침영어방송 합니다. 입학하고 보기 10에 5명은 영유 나오고 또 나머지는 영어학원 꾸준히 다녀 줬구요. 원글님백배 공감합니다만 사회적 분위기차원에서 웬만한 소신 가지고는 어렵습니다. 1학년.. 뛰어 놀 시간요? 주중에 없습니다. 2시부터 5시 사이는 애들 다 영어 학원 다니구요. 엄마들 시선도 그렇습니다. 영유 나오면 일단 그룹수업하는데 우선순위에 먼저 듭니다. 저도 모국어가 먼저라고 생각 합니다. 저도 즈희애 2시 반에 학원가서 4시 반에 오는데 숙제 도 1시간 넘게 걸리자니 책읽을 시간도 없고.. 이게 정녕 이랗게 해야 하는건가 늘 딜레마 입니다.

  • 13. ..
    '08.3.31 9:33 AM (58.121.xxx.125)

    영어에 대한 제 의견입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큰애는 동네에서 알아주는 일반유치원만 4년을 보냈고
    둘째는 영어유치원 2년을 보냈습니다.
    일반유치원을 보낸 아이는 엄마표로 계속 가르쳤지만
    영어유치원 다닌 아이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매번 느낀답니다.
    그래서 큰애한테 실수했구나 하는 것을 느꼈어요.
    아이마다 가진 재능이 달라서일 수도 있지만,
    그런말 있잖아요.
    어려서 받아들이는 영어는 언어로서 받아들이고
    커서 받아들이는 영어는 학습으로 받아들인다.
    영어유치원 다녔던 아이, 약 2학년까지는 재미로
    거부감 전혀 없이 다녔습니다.
    3학년 정도 되니 자연스럽게 학습으로 연결되는 느낌을 받았구요.
    2학년 때, 국제 영어시험 3학년 것 보게 했는데
    꽤 높은 점수(지역상정도에 불과하지만)받더군요.
    같이 영어유치원 다녔던 아이들 중에는 본선진출자도 몇 명 나왔습니다.
    나중에 시작해서 그 갭을 메꾸기는 어렵다고 느끼네요.
    아무리 발버둥쳐도 우리 큰 애가 둘째를 못 따라 잡는 느낌.. 그런거 있어요.

    그냥 제 경험입니다.
    개개인 성향이 다르고 능력이 다르므로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언어라는게 어렸을 때 그 문이 활짝 열려 있다고 보는게 두 아이 키운 제 생각입니다.
    같은 언어계열이고, 책도 한국책 영어책 읽어서 그런가
    상식도 더 넓고, 국어시험도 거의 100점 받아옵니다.
    그러니 영어하니 국어가 안된다 하는 것도 말이 안되죠.
    둘 다 잘 할 수 있습니다.

  • 14. 특히 두번째
    '08.3.31 9:59 AM (125.178.xxx.31)

    에서 많이 공감합니다.

  • 15. ..님 의견 동감
    '08.3.31 11:07 AM (218.38.xxx.183)

    저도 두 아이 엄마고
    큰 애가 영유출신 초6 입니다.

    ..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언어에 소질이 있는 있는 아이는 약간의 환경 제공에도 스펀지처럼 빨이들입니다.
    영어로 인해 모국어가 방해 받는 일은 없습니다.
    두 개의 언어가 각각 자기만의 방을 만들고 필요시에는
    긴밀하게 교류가 이뤄지기도 한다는 걸 우리 큰 아이 키우면서 경험했습니다.

    문제는 평범하거나 언어가 늦되는 아이들의 경우겠지요.
    원글님이 걱정하시는 것도 대다수의 평범한 아이들에 대한 것이구요.
    언어가 많이 늦되는 둘째 아이도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영어에 노출시켜왔습니다.
    재미난 영어 비디오나 영어 그림책 (그냥 그림만 보더라도) 보여 주는 선에서요.
    늦되는 애라고 영어를 차단시키면 지금같은 교육현실에선 아이가 더 힘들어 할테니까요.
    생각보다 훨씬 더 자연스레 영어와 친숙해졌습니다.

    언어감각이 있어 영어를 쉽게 받아들이는 아이든
    모국어도 늦될 정도로 언어감각이 없는 아이든
    영어를 학습으로 접근시키는 것 보다는 재미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꼭 영어유치원이 아니더라도 노부영 같은 재미난 책과 테잎으로
    집에서 엄마들이 영어와 친해지게 해주면 초등학교 가서 그리 힘들지 않을 겁니다.

    원글님 말씀처럼 우리말 책읽기는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말 책 읽기가 탄탄한 아이는 간혹 고학년에 영어를 시작하더라도
    빠른 속도로 따라 잡기도 합니다.
    그러나 요즘엔 어린이용 영어 책과 비디오 테잎 뿐 아니라
    영어방송도 넘쳐나니 엄마가 쉽고 재미난 것으로 잘 선택해서
    가볍게라도 접근시켜 주는 것이 좋겠지요.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원글님 우려처럼 섣부를 조기영어교육으로
    아이가 영어를 싫어하게 되고, 모국어 발달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입니다.
    엄마가 아이를 잘 파악하셔서 부작용 없이 영어 교육의 첫발을 잘 내딛여야겠지요.

  • 16. 그나저나
    '08.3.31 11:14 AM (124.49.xxx.83)

    그나저나 영어유치원도 영어학원도 왜 이렇게 비싼지???

    실컷 땀나게 뛰어놀게 만들어 정작 시켜야 할때 시킬려니 과외비도 비싸고 학원비도 비싸고..

    너도 나도 없이 어릴때부터 시키니 정작 시켜야 할때 돈이 더 들어 같이 시켜야 하는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학원비 넘 비싸요.

    이제서야 함 슬슬 시켜봐야지 하고 학원보내났더니 학원에선 이게 부족하다 저게 부족하다 해서 보강수업듣게 만들고..ㅜㅜ

    학부모입장에선 정말 중심잡기 힘들게 만드는 세상인거 같네요..쩝~

  • 17. 전반대
    '08.3.31 12:50 PM (66.91.xxx.5)

    영어 공부 일찍 시켜라라는 주의입니다. 커서 공부 시키면 얼마나 더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하는지 몰라서 하는 소리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일찍 시키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위안.이 아닐까요.
    꼭 학원에 다니라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접해줄 수 있는 환경을 일찍 만들어주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영어 유치원에 보내지 않더라도 집에서 영어테이프를 들려주고 비디오를
    보여준다면 아이는 더 일찍 영어를 몸으로 받아들일수 있답니다.
    언어는 정말 때를 놓치면 따라잡는게 너무나 힘듭니다.
    저는 원글님이 과연 아이를 키워보고 쓴 것인지 궁금하네요.
    내 아이 영어 늦게 가르쳤어도 잘하더라. 라고 쓰는것 아니라면 그런 조언은 아니라는
    생각이듭니다.아마도 선생님쯤 되시는 것 같네요. 아이를 기르신분이 아니라..

    빨리 영어환경에 노출시키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 18. 논리적으로
    '08.3.31 1:16 PM (121.124.xxx.228)

    아이들 키우지말라고 충고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다 키우고보니 맞습니다.
    가령 미술 어렸을때부터 학원에서 가르치면 창의성 떨어진다고 가르치지 말라했던
    이야기를 숱하게? 들었는데
    미술에 재능없는 아이는 차라리 학원 보내서 어렸을때부터 그림을 자주 그려보고
    접하게 하게 따라 그리게하면 초등학교 다닐때 미술시간에 거의 스트레스 안받습니다.
    창의성 죽인다고 재능없는 아이 하나도 안가르치니
    미술시간에 죽쑤고 앉았죠....

    영어도 일찍 접해야 잘하는건 사실이구요.
    우선 발음부터 틀리고 쉽게 잘 알아듣습니다.
    꼭 논리가 이렇다니까... 는 그저 논리일뿐입니다.
    각자 사람마다 틀리니 한 틀에 넣고 판단할수가 없는거죠....

  • 19. .......
    '08.3.31 2:12 PM (124.53.xxx.73)

    아이를 논리와 이론으로 키울 수 있는 거던가요.. 어디...
    원글님 말씀중에 우리말 잘하는 아이가 영어도 잘한다.. 이건 맞는 거 같습니다.
    어느 나라 말이든 <표현력>이란 측면에서 보면 국어 잘하는 아이가 영어 표현력도 좋습니다.
    제가 보기엔... 영어만 본다면 일찍 노출 된 아이들이 영어능력이 좋은 건 맞는 거 같습니다.
    그러나 그 부작용(그나이때 놀리면 두뇌활동을 더 좋게 할 수 있다는..)으로 인해
    정작 공부해야 할 때에 더 잘 할 수 있는 공부를 못하게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 애들이 해야 할 공부가 영어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 20. 언어적 재능...
    '08.3.31 3:16 PM (211.210.xxx.2)

    전공이 영어니 아이 영어에 부담이 많지는 않지만,, 유아 영어나 어린이 영어는
    성인 영어와 확실한 차별이 필요하지요.. 경험상..

    아이가 초2인데,, 선입견으로 초3쯤 영어를 접해 주려는계획을, 아이가 36개월 전후로 접었습니다.
    아이가 4세경에 과도한 관심과 흥미를 보이기에 마지못해 환경 조성을 하였습니다..

    어순이 판이한 영어권이기에 그러나,,, 기본적인 임계량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러 조기영어 사이트를 전전하며 교재 실패도 가끔 하였지만, 결론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유아시기에 접한 영어지만,,, 지금 성공을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부모가 모두 독서가이기에 아이가 한글책 독서를 더 많이 하지만,, 영어권 국가의 그 나이또래의 챕터북도 자금 모두 소화하고 있습니다..
    언어적으로 타고난 재능도 있는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선천적인 재능이 없어도 굳이 환경 조성까지 외면할 일은 아닌 듯 싶습니다.

    유아부터 영어를 접하면 시간은 많이 소요되지만 보다 수월한 정복을 이룰 수 있지요.
    요는, 지금 시작해도 늦는 것은 아니다라며 용기를 부추기며 그 연령에 맞는 접근을 해야 합니다.
    늘 아이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요하는 일입니다.
    모두 용기를 내야겠지요.

  • 21. 슈타이너
    '08.3.31 4:38 PM (125.142.xxx.219)

    검색해서 관련 내용좀 읽어보시고요...
    아이를 잘 가르치려면 엄마가 알아야 할게 많답니다.
    지식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아이와 진정으로 소통하는지..
    연구하셔야 할겁니다.
    학원 순례보다는 뛰어난 교육이론들을 공부하시고
    비폭력 대화법을 배우시고 하는게 더 교육적으로 좋아요.

  • 22.
    '08.3.31 9:38 PM (222.108.xxx.195)

    저도 그 분야 종사자이고 원글님 동감하는 바가 크지만,
    그토록 많은 부모님들이 영어유치원같은 곳에 그냥 휩쓸려서라던가 주위에서 다 보내니..하는 마음으로 보내시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언어도 타고난 재능이 있어서 그런 재능을 가진 아이가 영어유치원에서 1-2년 배우면 장기적으로 볼때 정말 잘 보냈다 생각이 들 정도죠.
    전 저희 두아이 모두 영어유치원을 보내지 않았습니다만, 조카 아이 다니는것보니 오로지 학습위주는 아니였습니다. 굉장히 재미있고 능동적이고.. 무엇보다 아이들도 즐거워하니 '인성'교육이 안된다고 볼 수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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