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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이상해졌어요. 조언 청해요.

사춘기딸 조회수 : 6,060
작성일 : 2008-03-30 21:26:04
딸아이 중 1이구요,    성격은  고지식하고 순한 애였는데..   제가 가게를 하느라  늦게 귀가하고  신경을
못쓴지 2년.    아이가  집에선  조금 까칠하긴해도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주일전에
휴대폰에  주고 받은  문자를 보니  욕이 섞여 있어  깜짝  놀랐어요.         길에서  그런 말투 쓰는  청소년들
정말  싫어 했는데,  충격이었지요.              아이는  제  폰을  본걸  기분 나빠했지만   따끔하게  야단쳤지요.
토요일  하교길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눈밑에  아이라이너를  흐릿하게  약간  그렸더군요.
놀라서  같이가던  딸친구 먼저가라하구선     따지니  친구가  화장실에서  눈 커보인다고 해서  신기한 마음에 그렸다하더군요.       길에서  설왕설래  10여분  야단치고  전철역을  향했죠.  
어젯밤  딸아이  휴대폰을 보니  엄마한테  혼나고 나서  친구한테  문자했더군요.    아이라이너땜에  존나 지랄하잖어  기분 잡쳤어.    저는  딸아이 입에서  그런말이  나온걸  들은적이 없습니다.    엄마를 갖고 지랄아라니...
평소 행동이나  말투는  지극히  정상이고  모범생과 입니다.    성적도 상위권(반에서 2~3등)이구요.
전  자정넘어 귀가해서  두시에 잠자리에 들어도  7시전에 아침준비해서  꼭 밥먹여 보내고  ,   간식  저녁식사
꼼꼼히  챙겨 놓고  나갑니다.    다른 집에 비할바는 못되겠으나   제 입장에선   양육에  최선을 다했는데  딸아이가  친구에게    이렇게  표현하다니      지금  희망이 ,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저도 사춘기를   심하게  앓은터라  그마음 알지만   지금  애들 상황하고는  틀리네요.      어찌  키워야  옳은가요?          현명한  충고     부탁드립니다.   입에  쓴 약은  달게 받겠지만,   왕소금 뿌리시는 말은  사절할께요.      하루  열두시간씩 일하면서   애들  생각에  안절부절하는  구시대적 모성  소유자이거든요.      
IP : 218.153.xxx.58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ma..
    '08.3.30 9:43 PM (219.251.xxx.29)

    음.. 우선 자녀를 키워보신다른분들이 더 좋은 조언을 해주시리라 믿고
    전 그나마 조금 젊기에 아이입장에서 써보려합니다.
    우선은...안좋은 친구를 만났을가능성이 크겠지요? 같이다니는 친구를 님께서보았으니
    어떤친구인지 잘살펴보시기바래요.

    그리고.. 따님입장에서쓰자면..
    그나이에 왠지 친구들이랑 이야기할때 욕을 섞어쓰는것이 멋인것처럼 느껴질때가 있을꺼에요.
    참고로..저도 공부 그럭저럭 잘하고 좋은부모님밑에서 좋은동네에서 평범하니 자란 아이였는데도..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면 "야~ 너 왜 지랄이야~" 이런말을 쓰고 그랬었네요.
    (물론 모두가 그런건 절대 아닐꺼에요. 그냥..그러는 나이가 있기도하다는 설명)
    립글로스를 몰래사다가 등하교길에 바르고 다닌적도있고, 따님의 말이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반에 한두명 화장하는 친구가있다면 화장실에서 "나도 한번 그려줘봐~" 하면서 서로 재미삼아 그렸을지도모르죠.
    요즘 아이들은 조금 조숙하다하니..전 고등학교때 등하교 버스에서 괜히 친구들이랑 연예인 이야기를 하며 "야 걔 어제 열나 멋지지 않았니?!!" "아니 이 지지배는 왜 떠들고 지랄이니~~하하호호호" 뭐 이랬던것같아요.
    요즘 길가다가 아이들이 속어쓰는것을보면 예민해져서 저도 한마디하고싶어지기도하는데요~
    글쎄요..난 안그랬을것같지만 나름대로 저 옛날모습도 그 중학생고등학생같았을꺼에요.

    제생각은 이렇습니다. 아이가 크게 삐뚤어졌다거나.. 크게 문제를 일으킨다거나 혹은 안좋은 친구들과 어울리는지는 님께서 자세히 지켜보셔야할꺼에요. 그리고 별문제가 없는데 그런 행동을 한다면..
    ' 니 나이에는 그런말을 하는것이 멋져보이고 친구들사이에 cool해보인다고도 하더라..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여자아이가 이쁜말을 하면 더 이뻐보이는건 사실인것같더라. 하물며 지나가는 남학생이 널보고 호감을 가져도..그런 단어를 쓰면 멋져보이겠니? 그런 단어가 멋지고 정말 쿨해보이면...티비에 나오는 이쁜여자연예인들이 다 그런말들을 쓰게?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고 엄마몰래 비밀스러운 행동을 (쪼끔!! ㅎㅎ) 해보는건 엄마도 이해하지만.. 이왕이면 이쁘고 고운말쓰고 우리 서로한테 실망을줄 행동은 하지말자~ 딱5년만 지나도 엄마말이 정말 옳았구나~ 생각할꺼야' 라고 편지를 남겨보심이 어떨지요. ^^

    사실 이글을 쓸까말까 고민했는데요... 저도 입밖으로 욕하는건 너무 싫어하면서도
    혹 시어머니가 속썪이시면..친구한테 이렇게 문자합니다. " 망할 시어머니가 또 지X하신다." 이렇게요..ㅎ
    문자이기때문에 괜히 이렇게 강한말도 쓰게되나봅니다. 히히~

  • 2. 에이고
    '08.3.30 9:46 PM (211.192.xxx.23)

    손발 떨리시겠어요,,,저도 중2딸이 있는데 이래저래 눈치 보게 됩니다만 욕을 하는 대상이 친구인것과 엄마인것은 다르지 않나요?
    저도 학교 다닐때 선생님 이름만 달랑 부르고 담탱이 이런말도 썼지만 엄마에게 아무리 불만이 많아도 그런 표현은 안 했는데요,,문자 보신거 얘기하면서 아무리 욕을 한다고 해도 대상은 가려야한다,고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화장하는 애들이 많다고는 들었는데 그거 한다고 엇나가는건 아니지만 시류에 물들지 않는 따링 되었으면 좋겠다,너를 위해 내가 이 고생을 하는데(이거 너무 구시다 산물인가요?)^^
    하면서 타일러 보세요...공부 잘하는 애라니 생각은 있을겁니다.

  • 3. 친구딸
    '08.3.30 9:46 PM (211.177.xxx.226)

    제 친구딸도 모범생이었답니다.
    공부도 잘하고 리더십도 있고 착했는데, 중학교 2학년때 사춘기가 찾아오더니
    애가 싹 바뀌더랍니다.
    친구들하고 채팅하다가 엄마에게 '미*년'이라고 지칭한 걸 읽고, 이 친구 쇼크 먹어서
    대성통곡하고 난리 났었습니다.
    다행히 이 시기가 지나고 지금은 모녀간의 사이가 좋아졌답니다.
    따님도 아마 사춘기때라 그럴겁니다.
    딱히 엄마에게 불만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온몸의 호르몬이 반항하라고 난리를 치는게지요.
    친구는 많이 참고, 이해하려고 애쓰면서 한편으로는 아이가 삐뚤게 나가지않나 계속 살펴보았답니다. 원글님도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아이 인생에서 어렵게 빠져나가야할 통로이니 생각하시고 아이와 차분히 얘기도 해보시어요.

  • 4. ^^
    '08.3.30 10:43 PM (221.141.xxx.160)

    따님이 이상한게 아니랍니다^^;;;

    전 학원 강산데요 요즘 아이들... 욕이 들어가질 않으면 대화가 안됩니다--;;;
    아이들은 욕이라고 인식을 못하고 그냥 쓰는 '단어'라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학원서 며칠전에 어떤 아이가 무서워서 학원 못다니겠다고 울면서 찾아왔길래 물어보니
    같은반 친구가 '니 X나 재수없다. 학교고 학원이고 내 눈에 띄면 죽인다'고 문자를 보냈더군요.

    그런데 문자 보낸 그 아이... 상담 전화 해보면 어머니께서는 아이가 소심하고, 착하고, 순진한,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한...그런 아이로 알고 계시더라구요.

    하지만 저희가 수업하면서 느끼기엔 그렇지 않고^^;;;

    어쨌든 원글님께선 너무 놀라지 마시구요 윗분들 말씀처럼 사춘기려니, 어쩌다 한번 화장 했겠거니 하시고 보셨더라고 그 자리서 너무 야단치시지 마시고 시간이 좀 지나 차근히 얘기하시면 따님께서도 알아들을 거에요.

    그리고 울엄마 하시는 말씀.
    '밖에서 남의 집 애들이 하는 건 우리집 애들도 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따님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 5. ^^;;
    '08.3.30 10:54 PM (58.121.xxx.145)

    저도 자식키우는 입장에 그런말 들으면 광분(?)할듯싶습니다. 아직 5살 꼬마지만...그런데 원글님. 엄마가 미워서 정말 욕하면 그런말 문자로 못해요. 엄마못볼곳에 정말 아무도 몰래 써놓지요. 저도 학교때 공부도 잘하고 범생소리에 날나리(?)소리도 함께 듣는 멋장이여서 엄마한테 늘 혼났었어요. 한때는 파마한게 걸려서 냄비로 엄청 맞기도 했지요. 그럴때저도 속으로 그런 나쁜말을 입에 담았지만 그때는 너무 어렸고 또 친구들에게 세게(?) 보이려면 음..어쩔수 없다는 -_-;;. 다만 엄마가 정말 미운건 아니라는거- 꼭 이해하시고, 엄마마음담은 쪽지한장 가볍게 보내보세요. 금새 엄마한테 죄송한 눈물이 송글송글 맺히지 않을까요?

  • 6.
    '08.3.30 11:27 PM (116.37.xxx.93)

    따님 입장에서 말씀 드리자면... ^^;;;

    물론 날 위해 돈 버시느라 늦게 들어오시는 거겠지만

    자정 넘어 들어오는 엄마라면....

    따님 입장에서는 좀.... 외로웠을거 같네요....

    초등학교 다닐땐 그날 있었던 일들 주저리주저리 얘기 하고 싶었을텐데

    엄마랑 그리 대화할 시간도 없었겠구..

    2년 정도 그리 하셨다면... 그동안의 외로움은 친구들과의 대화로 풀었겠네요..

    그러다 사춘기를 맞았다면 당연 엄마보단 친구가 더 우선 될거구요..

    많이 속상하고 마음 아프시겠지만...

    더이상 딸과 멀어지는듯한 기회를 만들지 마시고

    오히려 이번 기회에 쿨~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울엄마도 저런면이 있었구나.. 마음의 문이 조금은 열릴걸요 ^^

    더이상 크게 엇나가지만 않는다면 사춘기 지나

    다시 엄마맘을 잘 알아주는 든든한 딸이 될거예요 ^^

  • 7. sjan
    '08.3.30 11:41 PM (116.125.xxx.13)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 딸도 제게 못지 않은 충격을 중1 때 줬었습니다. 이제 고등학생인데 근본이 바른 아이들은 좀 엇나가는 듯 싶다가도 다 돌아오게 되는 것 같네요. 저도 딸 일기장 일고 모르게 울었었어요. 얼마나 심한 욕들을 써놓았는지. 가슴이 벌렁거려서 제 정신이 아니었죠. 남들이 볼 때 너무 예의바르고 이쁘고 반듯하고 공부 잘하는 아이인데 어떻게 일기장에 엄마에 대해서 그렇게 써놓을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저도 주변에 상담심리하는 후배에게 자문도 구하고 청소년문제다루는 센타도 찾아가고 했었어요. 일단 많이 받아주시구요, 아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직장맘엄마로써 최선을 다하시겠지만 아이는 아이인지라 빈 곳이 있습니다. 많이 사랑한다는 표현해주시고, 받아주세요. 위에서 어떤 분도 말씀하셨지만 호르몬의 광란도 한 몫 단단히 하는 것 같습니다. 그 시기만 잘 지나면 원위치 합니다. 아이를 믿으세요.

  • 8. 위안
    '08.3.30 11:53 PM (121.165.xxx.102)

    지금고3딸 중1때 일기장에서 제 욕 써 놓은 것 보고 충격받아서 가출했어요(심야영화 한편 보고 돌와 왔지만..)그때 제가 좀 잔소리를 많이 하긴 했어요. 하지만 전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잠시 상상이나 혼잣말 정도는 모르지만 일기나 문자로 남기는 건 아니라 생각해요. 설령 상대방이 욕 나오게 할지라도 말입니다. 왜냐하면 한참 지난 지금도 전 마음 깊숙히는 딸애가 용서가 안되요.너무 당시 상처가 너무 컸기 때문에 평생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차라리 그때 딸 일기를 몰래 보지 말걸... 후회한답니다. 그런데 우리 딸 같은애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 9. 저는 걱정이 되네요
    '08.3.30 11:54 PM (220.125.xxx.238)

    아무리 사춘기라서 호르몬의 이유를 대더라도
    아이라이너를 한 것도, 엄마한테 혼나고 나서 바로 엄마 욕을 문자로 친구한테날리는 거..
    이거 모두 우리 아이가 그랬다면 저는 정말 너무 슬플 것 같아요.

    사실 부모로서 우리들이 아이들 때문에 힘들어도 참아 넘기는 순간이 얼마나 많아요.
    나 자신만을 위해서라면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일들도
    이렇게 해야 우리 아이들 하나라도 더 가르친다 하는 생각에
    편하게 쉬고 싶은 몸을 추스리고 일하는 거 많지 않은가요?

    그런데 원글님의 글을 읽다보니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가 고생고생하면서 일하는 것 보다
    아이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이렇게 아이하고 따뜻하게 교류하는걸 더 원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원글님의 글만 읽어도 슬퍼요.
    가슴이 너무나 먹먹하네요.

  • 10. 아이의 손
    '08.3.31 12:38 AM (218.38.xxx.183)

    `아이의 손을 놓지 마라`는 책이 있습니다.
    저도 아직 못읽어 봤지만 리뷰 보고 찜해둔 책입니다.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2750026&CategoryNumber=00...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 11. ...
    '08.3.31 1:14 AM (211.172.xxx.33)

    저도 선생님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사춘기 아이들이 많이 그런다고 해요
    저도 기겁을 했지만 애들끼리 자기 부모님을 지칭할때 쌍욕을 하는 것 듣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나라가 어떻게 되려고...
    주위에 그런 아이들이 섞여있으면 금방 배웁니다
    너무 속 상해하지 마세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아집니다

  • 12. 저도
    '08.3.31 1:14 AM (221.148.xxx.63)

    저도 좀 많이 젊기에^^;; 따님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저도 길가다 요즘아이들 욕섞인 말로 크게 떠드는거 보면
    무섭기도하고 경악스럽고 뭐라 한마디 해주고 싶은데요
    게다가 머리며 화장이며 꼴하고는...ㅠㅠ
    근데 요즘 아이들 추세인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희땐 고1정도면 반아이 1/3 많게는 반정도 파우더 정도나
    립글정도는 했고요~ 저도 그랬고..
    그렇다고 말썽을 핀다거나 한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15년도 훨씬 전 얘기니까^^;;;
    요즘 애들 조숙하니 중학교때 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어울리는 친구에 영향을 좀 받기는 하지만요.
    욕도 정말 겉멋에 하는아이들 많습니다.
    왠지 멋있어 보이고 잘나가 보이고 이런심리?

    많은 말씀은 못드리지만 처음에 말씀하신분 말에 적극 동감입니다.
    힘내셔요!!ㅠㅠ

  • 13. 사춘기
    '08.3.31 1:40 AM (91.104.xxx.107)

    사춘기라서 어쩔수 없어요.

    저도 제가 그 나이때 모든 것이 싫었습니다. 어머니가 힘들게 일하시고 하는 모습을 봐도 그냥 반항하고 싶은 나이인 것 같아요.

    그냥 옆에서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해주시고, 지켜봐주시는게 중요할듯해요.

  • 14. 정상입니다~~
    '08.3.31 1:57 AM (220.75.xxx.233)

    지극히 정상이라 생각합니다.
    전 학원에서 아이들 가르치는데 그 또래 아이들 사이에 적당히 욕 섞어서 안써주면 따돌림 받을수도 있어요.
    엄마가 성실히 열심히 사신다면 아이도 분명 그 엄마뒤를 따라요.
    아이의 핸드폰까지 뒤져보는건 아이와의 관계가 더 악화 시킬수 있습니다.
    당연히 아이의 사생활에 간섭을 하셔야하지만 때로는 모른척 해주시는게 좋을수도 있습니다.
    엄마는 다 지켜보고 알고 있고 있다는것만 아이에게 인지 시켜주시면 됩니다.
    저 역시 한가지 걱정이라면 엄마의 부재시간이 넘 길다는거요. 위에 어느분이 지적한대로 아이는 외로웠을것 같아요.
    하루 12시간씩 일하고 식사준비에 집안일까지 하시는 엄마라면 아이가 힘든일이 있어도 엄마에게 기댈수 없을것 같아요.
    아이와 데이트 시간도 많이 갖으시고 일이 바쁘셔도 짧은 전화통화라도 자주자주 하세요.

  • 15. ^^
    '08.3.31 3:21 AM (124.60.xxx.109)

    옆에서 지켜보니 중 1,2 학년때는 정말 언제 어디서 폭탄이 터질지 모르는 시기 같아요.
    물론 따님 행동이 맞는 건 아니지만, 엄하게 지적하고 호되게 혼내기보다 지켜보면서
    대화하는 시간 늘리고 엄마 마음을 꾸준히 전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대부분 중 3 되고
    고 1 올라가면서 다시 슬슬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많이 바쁘시겠지만 주말에 따님이랑
    쇼핑하면서 데이트도 하고, 뭐 먹으러도 가고 그래보세요.

    근데 욕하는 건 정말 어떻게 안되더라구요 -_-; 저는 그럴 때는 혼내기보다
    '너희들 사이에선 그런 말을 하는 게 일반적인 건 잘 알고, 속상해서 그렇게 표현하는 건 안다.
    하지만 나는 익숙하지가 않아서 그런 말을 들으면 자꾸 놀라게 되고,
    가끔은 네 뜻을 오해하게 되니까 가능하면 다르게 표현해주면 더 좋겠다'는
    메세지를 전해줘요. 그렇게 계속 의사소통하려 노력하다보면 마음이 전해집니다.
    힘내세요~

  • 16. 욕하는 것
    '08.3.31 4:13 AM (66.91.xxx.5)

    그냥 요즘 애들이려니 하세요. 그건 뭐..기본인것 같은데요.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애들에게 따 당하는 그런경우도 있다고 들었어요.

    제가 들은 한이야기. 어떤 중1 여자애가 일기를 썼답니다.
    "미친* 지*하네." 엄마를 두고 하는 말이였고
    " 너나 잘하지" 이것도 엄마를 향한 말이였답니다.

    너무나 착하고 순진한 모범생 여자아이가 동창 남자아이게게 시험을 앞두고 보낸 메세지.
    " 십*끼야 시험잘봐라" 등등. 욕이 아니면 문자를 안보낸다고 할정도로 욕 가득한
    문자 보낸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 강남 대*동입니다.
    믿을수 없지만 현실이고 그렇다고 애들이 나쁜애냐..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단순히 말을 그렇게 할뿐이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기 바래요.
    아이들에게도 아이들만의 세계가 있거든요. 어른들이 이해하지 못할..

    단 화장은 잘 모르겠네요. 넘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음 할 뿐입니다.

  • 17. ..
    '08.3.31 8:58 AM (58.121.xxx.125)

    요즘 애들 스트레스 풀 데가 없어 그런가
    전체 분위기가 그런 것 같습니다.
    저도 엄청나게 놀라고 화도 나고 그랬어요.
    욕은 기본이고 화장도 합니다.
    비비크림 바르는 건 기본이래요.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기보다
    아이 입장에서 아이를 이해하면서 대화를 시도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시기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엄마와의 전쟁을 치르는 집이
    많거든요.
    화를 내기보다는 좋은 길로 이끈다는 생각으로 접근해 보세요.

  • 18. ..
    '08.3.31 9:26 AM (211.172.xxx.33)

    다른 나라도 그런가요?
    40대인 전 이해불가입니다
    사춘기 딸이 가끔 험한 말을 할때 억장이 무너졌는데...
    정녕 그게 요즘 세태라니 할말이 없습니다

  • 19. ..
    '08.3.31 9:26 AM (123.214.xxx.190)

    요새 애들을 우리때와 비교해서 보면 정말 기가 막히다못해 뒤통수 땡기지요.
    엄마와 사이 안좋은 애들은 즈이 엄마에 대한 지칭이 '그 년' 이랩니다.
    학교에 있는 친구가 한 말이에요.
    그 나이 애들은 욕도 적당히 할 줄 알고 적당히 껄렁해뵈는게 멋인지 아는지
    그래야 자기네 집단에서 왕따 당하지 않고 살아남는다고 믿나봐요.
    그네들끼리의 통화, 대화에 무슨 소릴하든 너무 아는체 마세요.
    그들만의 문화도 존중해야 합니다.
    다만 어른들과 이웃에게 언어와 행동이 잘못된건 일깨워야 하는게 어른으로서의 책임이지요.
    그런데 엄마가 아이가 화장한 얼굴이 놀라웠더라도 그렇게 길에서
    10분이나 설왕설래 하신건 어머니의 실수에요.
    길에서 봤다면 한참 쳐다봐주고 이따 집에서 얘기하자 그리고 헤어지셨어야 했어요.
    그 아이도 자기 자존심이 있고 애들에게 위상이 있는데
    마치 엄마손에 꼼짝 못하는 마마걸로 비쳐져 시쳇말로 쪽팔렸잖아요.

    아기 키우는거보다도 키워갈수록 더더욱 어렵고 힘드네요.

  • 20.
    '08.3.31 9:58 AM (211.244.xxx.110)

    다른나라 아이들도 그래요.
    제가 정말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낀건데
    부모가 똑바른 생각으로 열심히 사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준다면
    아이들은 항상 제자리로 돌아온다입니다.
    정말 모범생인데도 부모가 바르지 않다면 다른길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모습 아이에게 보여주셔야 합니다.
    다른 분들이 지적하셨지만 길에서 혼내는 건 어머님께서 잘못하신 것 같습니다.

  • 21. 나름이에요
    '08.3.31 10:14 AM (61.106.xxx.245)

    모두가 그렇지않아요
    그리고 그또래아이들 유유상종입니다
    잘 살펴보세요
    유유상종입니다
    2년전까지 중등교사했습니다

  • 22. 힘내세요.
    '08.3.31 10:33 AM (222.106.xxx.157)

    저도 "아이의 손을 놓지마라"란 책 권해드리고 싶어요
    저도 다 읽지 않은 책이긴 한데
    그 책에
    "또래지향성" 아이들에 관해 나옵니다.
    부모와의 애착이 잘 형성안되어
    친구들에게 더 많이 의존하는 것 이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문자나, 아이라이너,,부모님이 보시기에 이상한 행동을 할 때
    비난하고 몰아세우면 반발심만 들 것 입니다.
    저도 그랬구요.
    먼저, 아이가 왜 그랬을까...
    힘들었구나...그게 예뻐보였구나...나도 너 만할 때 그랬단다..
    이렇게 말문을 터보면 아이가 조금씩 맘 열고
    함께 대화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하루 아침에 되진 않겠지만요.

    엄마 입장에서는
    이렇게 힘든데 챙겨먹이고 가르치는데 정말 애를 썼고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아이가 필요하는 게
    그것보다 심리적,,내면에서 온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힘드시죠..
    화이팅 하시고요.
    이번 기회로 서로의 사랑을 더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되시길....

  • 23. 전..
    '08.3.31 10:36 AM (210.205.xxx.195)

    얼마전에 전철에서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애 둘이 "엄마년이 치마짧다고 존나 지랄하잖아" 이러면서 크게 웃는데 진짜 황당하더이다.. 얼굴보니 나름 모범생틱하던데.. 참 나..

  • 24. ..
    '08.3.31 10:40 AM (125.130.xxx.46)

    딸애가 중 2인데 학교 가면 미치겠다며
    자기가 돌변해도 이해 해달랍니다
    요즘애들이 정말 미친거갔다고 대부분이 그렀다네요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본인 스스로도 나 사춘기인가봐 이상해 하며 다닙니다
    그래서 저 혼자 궁시렁대며 딸 욕하고 남편이랑 흉보고 내버려 둡니다
    하지만 아이라인 이런거는 좀 알아 보세요 아무리 그래도 그정도는 아니던데요

  • 25. 외국
    '08.3.31 10:41 AM (61.66.xxx.98)

    제가 있는 나라는 안그래요.
    심한 욕이 '바보' '병*' 우리나라로 치면 숫자들어가는 욕 정도인데요.
    길거리에서도 부모를 그런식으로 지칭하면서 욕하는 경우는 못들어봤네요.

    우리나라가 욕이 다양하게 발달하기도 했고,
    영화에서 엄청난 욕이 등장하고...
    인터넷에서도 그렇고...(인터넷에서도 여기선 욕은 잘 못봤네요.)
    여기서 학생들이 욕한다는글 가끔 보면
    애들 인성이 왜 그렇게 거칠어 졌을까?
    한국에서 애 안키우는게 다행이다 싶기도 합니다.

  • 26. ..
    '08.3.31 10:59 AM (219.251.xxx.29)

    외국님. 오해의소지가 많은글같아요.
    저도 외국에서 십오년이 넘게 살다가 한국에 들어온지3년이 다되어가지만 그 나라만의 장점과 단점은 항상 공존하더군요.
    외국의 총기사고나 폭력사고를보면서
    " 그나라는 애들 인성이 왜 그모앙일까요? 외국에서 애 안키우는게 다행이다 싶기도합니다." 이런글을 제가 남긴다면 님 마음이 어땠을지요?

    제가 외국에 살때.. 제일 듣기싫은말이 이런말이었어요.
    "넌 한국에 대해서 잘모르자나. 단편만 보고 어떻게아니?"
    그런데...저는 님에게 똑같은 말씀을 해드리고싶네요. 같은 민족..같은 인종의 아이들사이에서
    아이가 자란다는것이 또 얼마나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주는지 제가 상상했던것 그 이상이더라고요...
    아이들 인성이 거칠어진것이 아니라 사춘기의 반항을 크게하는 아이들이 있을뿐이에요.
    아마...님이 타지에서 이방인으로 사시는것보다 이곳에서는 더 많은 아이들과 다른 상황을 접할수있기에 더 많은면을 알고있는것일겁니다.

  • 27. ..
    '08.3.31 11:04 AM (125.130.xxx.46)

    ..님 정말 맞는말씀

  • 28. 따님이
    '08.3.31 11:06 AM (121.124.xxx.228)

    별로 잘못한게 없는데 왜 그러시는지 전 원글님이 이해가 안되네요.
    공부도 잘하고 엄마는 일하시느라 신경도 잘 못써주시고
    친구들과 거기에 맞는 언어를 사용할뿐인데 왜 그러세요.
    물론 위에 댓글에 유유상종이니 다른 아이는 안그러니 하는데 제보기엔 아니거든요....

    더구나 욕을 좀 한다고해서 다 삐뚤어지거나 나쁜 아이들 아니구요.
    인성이 잘못된것도 아닌 세상이 되어버린것 같은데....
    그리고 욕을 한다는게 욕구불만이면 아직 어리기때문에 욕나오게 되있거든요...
    그리고 요즘 중학교 아이들 욕 많이 써요...
    이시기 지나면 좀 나아지구요...
    너무 걱정마시고 아이를 너무 억누르려하지 않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어차피 이야기해야 잘 안듣는 나이가 사춘기 아니던가요....

  • 29. 외국
    '08.3.31 11:08 AM (61.66.xxx.98)

    전 위에 어느님께서 외국의 상황을 물어보셨기에
    '욕'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만 말씀드린거예요.
    총기사고 같은 경우 소수쟎아요.
    제가 한국에 없어서 잘 모르고,다만 가끔 82나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청소년들의 욕이 상상을 넘고 보편화 되어있다는 느낌에서 그런 생각을 한겁니다.
    총기사건,폭력이 보편화 되어있지는 않으니까요.
    (참고로 제가 있는 곳은 총기가 금지된 나라라서...미국에 살면 또 다른 느낌일지모르겠네요.)

    만약 제가 82만 보면서 한국 전체가 그렇다고 오해를 했다면 죄송합니다.
    위의 나름이예요 님 말씀이 맞기를 기대합니다.

  • 30. 동감
    '08.3.31 11:09 AM (125.177.xxx.56)

    저희딸도 범생이고 아이를 믿고 하지만
    중2되니까 많이 거칠어져서
    저도 무작정 혼내기보다 아이 눈치 보고 기막혀 하는 중인데요..

    사춘기이기도 하지만
    우리 아이들 전반적으로 너무 거칠고 무례합니다

    저도 인성에 신경쓰며 아이들 키우지만
    공부만 강요하는 경쟁사회에서 아이들이 정작 중요한걸
    배울 기회조차 잃어 버리고 있구나 한심할 지경입니다..

    정말 우리나라 이대로 문제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 31. ..
    '08.3.31 11:18 AM (125.130.xxx.46)

    에효..
    공부에 경쟁에 쉴틈이 없어서겠죠
    그래봐야 훨씬 앞서 있는것도 아닌데...........

  • 32. ..
    '08.3.31 11:21 AM (125.130.xxx.46)

    얼마전에 통계 나오는데
    전엔 고등학생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았는데
    요즘은 중학생이 제일 높다네요
    특목고 때문에 중등때 더 공부에 찌드는것입니다
    큰애도 공부좀한다하면 다들 과고다 외고다 하며 선행에 뭐 여유가 없습니다

  • 33. 댓글이
    '08.3.31 11:37 AM (59.21.xxx.77)

    더 충격적이네요
    따님이 별로 잘못한게없는데 왜 그러시는지 원글님이 이해가안간다구요?
    친구들과 거기에 맞는 언어를 사용했을뿐이라구요?
    님 자식있는분이신가요?
    자기의 엄마에게 "지랄' 이란 표현을 썻습니다
    님의 논리라면 자기엄마에게 개같은 ㄴ 이라해도 친구들과 맞는 언어를 사용하는거네요..
    세상이 어떻게 변했든
    또한 아이들의 취향과 성향이 어떻든간에
    생각이 똑바른 인간이라면,,
    아무리 요즘 친구들과의 언어소통이 무제한으로 자유(?)롭다할 지라도
    무엇이 옳고 그름은 분명 알고있다고 생각합니다

  • 34. 나름이에요2
    '08.3.31 11:46 AM (124.53.xxx.149)

    아무리 요즘 아이들이 그렇다 해도 중 1이 이러는 것은 좀 지나친 감이 있습니다.
    아이가 바르지 못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것은
    부모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은 조금더 연구해 보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적어도 핸드폰을 봤다고 직접 이야기하시는 것은 아이의 마음을 닫아거는 것과 같은 거니까요.
    사생활도 없이 자기 물건 뒤지는 엄마라 반발하면 정말 부모로서 말발이 안 섭니다.

    아이들이 커지니 점점 부모가 아이의 눈치를 보게 되는 거 같아
    저도 힘겹다 생각 중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입장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생각해보고
    아이가 잘 받아들일 '타이밍'을 잡아
    최대한 '사탕발린 말'로 짧게 님의 의견을 전달해주시면 어떨까요.

  • 35. ..
    '08.3.31 12:15 PM (124.136.xxx.15)

    충격적이시겠지만, 이 일로 인해 친구들을 못만나게 하거나 단속을 더 심하시게 하시면 훨씬 더 나쁜 방향으로 잘못될겁니다. 어찌보면 통과의례에요. 그야말로 어머님이 쿨하게 넘어가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욕을 입에 담는게 좋지 않다는 말은 나무라지 않는 느낌으로 해주시고요.

  • 36. 음~
    '08.3.31 12:17 PM (222.236.xxx.188)

    질풍노도의 시기니까 정말 그러려니 하고 속으로 삭히셔야 할듯...
    요즘애들은 고등학교 가면 조숙하니 어른스러워집니다.
    저땐 고등학교때 방황했던거 같은데~~~
    하지만 가게를 하시고 늦게 들어오신다니 잘 살펴주세요~

  • 37. 댓글이
    '08.3.31 12:18 PM (121.124.xxx.228)

    라는 글을 쓰신 분이요...
    너무 흥분하시는것 같은데요.
    딴욕을 썼다는것도 아니고 지랄이라는 표현이 그렇게 충격인가요?
    엄마에게 직접 지랄이라고 한것도 아니고 아이가 제 친구들과 자주 쓰는 표현이었다면 아무 망서림없이 썼을수도 있는거죠...

    그런데 표현이 속되다고해서
    인생 자체가 그렇게 속된것도 아니구요.
    어릴때 몰라서 잠깐 그 시기에 욕좀 쓴다해서 속되게 크는것도 아니예요.
    그나이 그또래에 욕이 크게 심각해질 이유는 없다는
    뜻에서 답글 단건데 옳고 그름을 따지시니....
    그르다고 하지 말라면 하지않을 시기여야말이지요....
    이러니 어른하고 대화가 안통하고 합의점을 못찾는다 상담들 하죠...

    그런데 입에 욕달고 사는 남자아이들은충격받아서 앳글 다신분은 다 어떻게 감당하시려나요....

    전 원글님이 너무 물정 어둡게 고민마시고 아직 별문제 없는 따님이시니
    욕때문에 따님과 전쟁 치르지 마시고 아이 달래가며 이해해주면서
    이 시기를 잘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었습니다.
    누가 욕 자체가 나쁜거 모르답니까,,, 참내...

  • 38. 에고~
    '08.3.31 12:34 PM (121.131.xxx.127)

    큰딸이 고3 작은딸이 중2 입니다 하루 하루 도를 닦으며 살고 있답니다. 꼐속 될것만 같은 두뇌싸움, 기싸움도 시간이 해결해 주더이다 지금도 진행 중이지만.... 마음 진정하시고 힘내세요~

  • 39. .
    '08.3.31 1:03 PM (211.170.xxx.98)

    요즘 애들 욕도 마니 하고.. 일상언어의 일부분..
    화장도 어른들 몰래 마니마니하죠. 워낙 저가 화장품이 많이 나오니까.. 용돈으로 살만하죠.
    에**같은 화장품 사이트 가보세요. 저는 중학생인데 이 파우더 쓰니까 좋아요.. 이런 후기 무수히 올라와요.
    무조건 혼만 내시지 마시고.. 눈감아줄 건 눈감아주세요.
    화장은 지금처럼 피부 예쁠 때는 안 하는 게 더 이뻐.. 머 이렇게 다독여 주시고요.
    덮어놓고 혼만 내면.. 아이도 속상하겠죠. 친구들이 다 쓰는데 자기도 그 또래처럼 쓰고 하는 거 아니겠어요.

  • 40. 요즘은
    '08.3.31 1:04 PM (218.237.xxx.2)

    그런 말들이 유행처럼 쓰는 거라 지네들은 나쁜 말인 줄도 모르더라고요.
    모범생이든, 아니든 거의 다 쓰니깐요.
    그런 말쓰면 안 되지만, 학교에선 거의 다 그런 말들이 들어 가지 않으면
    문장이 안된다 하더군요. 원...참..ㅠㅠㅠ

  • 41. ...
    '08.3.31 2:21 PM (122.40.xxx.5)

    요즘 사춘기애들 언어가 그래요.
    울딸 중학교때 욕이 안들어가면 문장구사가 안되는 일기장을 보고 저도
    한참 멍했었어요.
    다 그런건 아니지만 꼭 나쁜애라 그런것도 아니니까 넘 걱정하진 마세요.
    제 경우 당시 심하게 야단치지는 않았지만 욕설을 섞지 말라고
    심심할 때마다 당부합니다.
    아이라이너, 립글로스, 트윈, 비비크림, 자외선차단제 등등
    심지어 부분가발까지 애들 용품이 상상을 초월하는데,
    전 이건 뭐니? 너무 티내지 말고 해라. 학교갈 땐 절대 하지말고...
    이러면서 넘어 갑니다.
    딸을 믿거든요. 이딸이 워낙 한패션하느라 유행을 선두하려고 하긴 하지만,
    이런거 하고 다닐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사는거 아니까 그냥 둡니다.

  • 42. 주문완료!
    '08.3.31 2:34 PM (211.54.xxx.34)

    얼른가서 주문했네요"아이의 손을 놓지마라"
    저도 중1아들이 있는터라..늘 걱정입니다.
    방금 인터**에서 13.000→11.700(황사마스크도 주네요)
    주변에 누군가 의논할 상대도 없는 저에겐 큰 도움이 되겠네요..
    내용이 딱 우리 아이들에게 읽힐 책인듯해요(갑자기 책선전??)
    82에선 교육,살림등 정보가 다양하여 제겐 큰 도움이되요 .

  • 43. 학생들에게
    '08.3.31 4:58 PM (125.178.xxx.15)

    주는 가장 무서운 편견이
    공부, 잘하는데...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생각이 있을거라는 ...
    그런 편견이 제일 무서운거죠
    그저
    철없는 아이일 뿐이고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그런 아이가 되는 건 한순간일 뿐이죠
    왜냐구요
    학과목 공부는 지식중에 기술에 해당되는 분야이지
    몸과 마음을 기르는 교육은 아니라는 거죠
    학과목 공부는 아무리해도 정신의 영향에는 별 영향을 안끼치는거죠
    학교에서도 공부잘하는 아이들이 문제를 일으키면 관대하게 처벌해요
    제큰딸도 그러더군요
    반아이들중 엄마랑 통화할때는 예예하면서 통화잘하고
    끊기가 무섭게 친한 친구에게 시*년이 또지*한다고 하는데
    공부 잘하는 애도 그런애가 꼭 있다고...
    그런애들이랑은 말도 섞기싫다고 하던데...
    저도 사춘기아이가 둘이 있는 맘인데...
    님께 무한한 위로를 드립니다
    그리고 힘내시고 조그만 짬이라도 나면 아이랑 대화를 많이 하시어 조금이라도
    개선해 나가는 수 밖에 없을거 같군요
    윗글들을 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그 단어에 대해 관대한 분들이 많고 그시기에는 욕들이 보편화 되었다고
    하는 글들을 보시고 조금의 위안을 받는다던가 느슨한 맘을 가지시면 안됩니다
    남들은 다 그래도 내아이 만큼은 절대로 그래선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셔야 된답니다
    같은 여중생들 중에서도 그런애들 상종안할려는 그룹이 있거든요
    그걸로 봐서도 그세대라고 그런애들 다 허용하는 문화는 아닌거지요

  • 44. ...
    '08.3.31 5:13 PM (59.13.xxx.122)

    큰딸이 고1인데요, 이아이가 중학교에 가더니 연습장이나 아이들과 교환한 쪽지를 보면 욕설이 들어있는거에요. 순하구 착하기만한 딸이어서 얼마나 놀랐던지...저도 첨엔 세상이 두쪽 난 거처럼 아일 다그치고 네가 이렇게 막나갈 줄 몰랐다구 낙심했는데. 아이 말 들어보니 요즘 애들 일상 언어가 그렇구 지만 안쓴다구 될일이 아니구 그런 분위기 적응 못하면 오히려 따돌림 당한다구 얘기하더군요. 집에서는 절대 그런 욕 쓰진 않는데 가끔씩 동생과 실랑이 할때 격한 말(욕은 아니구요 은어나 심한 말 등등)이 튀어 나오더군요. 근데 학부모 교육 가서 들으니 그 또래 다 그렇구요, 집에서 쓰지 않으면 모른 척 그냥 넘어가라고 하시더군요. 문자 메세지 몰래 보시더라도 본 내색 하심 않되구요, 적당히 돌려서 요즘 아이들 욕 많이 하던데...하시면서 남 얘기 하듯 간접적으로 말씀하심이 좋을 듯 하네요.
    요즘 아이들 호기심으로 가끔씩 화장품도 사고 화장실에서 서로 돌려 쓰기도 하구 그러나 봐요.
    저희 딸도 가끔 낯선 화장품이 소지품에서 나오는데 저는 가차없이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네 피부가 얼마나 연악한데 이런 싸구려 화장품을 바르냐구요. 이건 피부에 독이란다. 엄마가 때가 되면 좋은 화장품 사 줄께.이렇게 얘기하지만 아직도 애들이 뭐가 좋다 그러면 가끔씩 사는 거 같아요. 근데 제가 중학교 3년을 그렇게 낯설게 보낸 지금의 결론은 아이가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겁니다. 부모가 방치하지 않구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계속 쏟으면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반드시 돌아옵니다. 저희 딸 고1이 되더니 며칠 전에 그러더군요. 엄마 나 이제 거친말 쓰지 말아야겠어요. 왜? 애들이 거친 말을 써가면서 말하는데 그렇게 싸구려로 들릴 수가 없더래요. 아~엄마가 하신 말씀이 바로 이거구나라고 느꼈다구요. 애들 지금 한창 필 받을 때라 어른들이 아무리 말려도 소용없답니다. 끝까지 관심을 가지구 인내심으로 지켜 볼 수 밖에.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럴수록 더 많이... 참 요즘 교단에서 선생님들 욕설이 장난이 아니랍니다. 그런데 어떻게 아이들 보구 욕하지 말라 하겠어요. 집에서 욕 한번 안하구 키운 자식이 중학교만 가면 별별 욕 다 들으면서 공부한답니다. 고등학교 가면 나아지나 했더니 샘님들께서 일상 언어가 욕이라네요. 사춘기 청소년들 욕 쓰는 거 샘님들과 무관하진 않은 거 같네요.

  • 45. 3학년
    '08.3.31 5:24 PM (121.167.xxx.231)

    되면 더 심해집니다. 참고로 저는 아들이었네요...
    지금 부터라도 엄마가 신경써주고 이해해주려고 노력하는 것을 자꾸 보여주세요.
    그리고 혼낼때는 엄마는 이것이 싫다라고 단호하게 얘기해주시고요.
    안돼는건 안돼라고 단호하게 말해야 합니다. 일관성 있게요.
    서너살 애 키우는 것하고 똑 같더군요...
    같이 있는 시간을 조금씩 늘리시길 바랍니다. 여행 등산을 자꾸 같이 가는 것도 좋고요.

  • 46. ...
    '08.3.31 6:20 PM (218.209.xxx.209)

    유유 상종입니다.
    안그런 아이들도 많습니다.

    막 나가는 아이들도 부모한테는 조심하는 아이들 많습니다.

  • 47. 영어
    '08.3.31 8:08 PM (211.200.xxx.155)

    학원에도 열심히 보내고 딸래미 영어 발음 좋다고 자랑하던 옆집 아주머니가 계십니다.
    어려서 부터 영어테이프 열심히 들려주니 발음도 좋구 학원 선생님이 영어 잘한다고 하시더군요. 울 딸도 어서 시키라고....

    그집 딸 중 1학년인데. 우리 집 앞에서 누가 떠들길래 들어보니 전화로 친구한테 이야기하면서 좋은 발음으로 " fuck- ..." 을 연발하더라구요. 어머니도 아실런지.....

    공부시키지 제일 좋은 동네라고 하는데도 영어 학원에서 들었는지.... 아님 원어민 선생님이 자질이 안되는것인지 의심이 가서 고민했습니다.

    이제 언어가 되니 영어로도 저속한 표한을 하네요.

  • 48. 대부분
    '08.3.31 9:07 PM (218.39.xxx.175)

    요즘아이들의 성장통이 아닌가 해요.
    제딸도 중2때부터 저를 당황스럽게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그럴때마다 이세상이 끝난것 같고 앞으로 살아야 할 이유도 없는것 같은 시간이었네요.
    그래도 늘 딸에게 엄마의 마음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딸이 필요하다고 할 때는 늘 달려가주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딸 친구들이 `너네 부모 같은 분 없어. 너 이다음에 부모님 한테 잘해`라고 말 하는것 같더라고요.
    지금 대학생이 된 딸이 어른 말 들어 나쁠것 없다고 생각하네요.
    부모의 사랑을 늘 보여준다면 반드시 예쁜 딸로 돌아올거에요.

  • 49. ..
    '08.4.1 7:19 AM (218.54.xxx.36)

    저두 집앞이 중학교인지라 오후에 밖에 나가면 중고등학생들 집에 가는길에 친구들이랑 말하는걸 들어보면 가관도 아닙니다 ...열이면열 죄다 입에 욕썩인말을 해요 .....저두 중학교때부터 친구들 어울리면서 욕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ㅎ 사춘기고 ...그래서 그럴꺼에요 .... 시간이 지나고 성인이 되면 괸찮을꺼에요 .... 아마 부모로써 정말 충격적이라 생각이 듭니다 ..저두 딸애가 10살인데 .... 에혀...조금 걱정스럽긴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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