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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자 우리 이길을~~

93학번 조회수 : 1,561
작성일 : 2008-03-28 23:34:28
안치환이 부른 이노래 아세요?

오해는 마세요.

갑자기 노래 찾다가 블로그들을 막 돌아다니는데 ....

어떤분이 민중가요라고....올려놓았는데 ....

전 대학때 데모,한총련...뭐 여튼 대학생들이 일단 관심가져가져보는 그런 사항들은 죄다~~~~
왜 저런걸 하나 경멸하던.....
소위 날라리 ^ ^대학생이었는데 .....

왜 갑자기 이 노래에 필이 팍 꽂혔는지 ....

안치환 이런류?가수도 싫었는데 나름 목소리가 멋지네요....

15년전 정말 한총련 출범식가는 애들을 벌레보듯...하던 제가 ...
혹시 내가 대학생활을 한번이라도 격하게 보냈다면....?
다른 학생들 처럼 열심히 강의듣고 그랬다면.....?

저요...예체능계열이라 ...무지 시선집중받으며....연예인처럼 학교다닌케이스였어요.

학교도 겨우 출석만 하고 ...매일 압구정 카페에서 놀고 춤추러 다니고....*^ ^*

지겹게도 놀았어요.

근데 지금은 아이들 키우느라 정말 카페 가본지...백만년....
친구들 만나지 백만년이네요....

남편에게 잘하고 살림잘하고....
애들 잘키우며 이렇게 조용히 살지 누가 알았겠어요?

참.... 지난시간들이 갑자기 그리워지는 밤이네요.
IP : 218.52.xxx.1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28 11:39 PM (122.40.xxx.130)

    간만에 학번이란 말에 전 90학번이거든요... 정말 그떄가 좋았던것같기도 합니다,
    저도 얘둘낳고 살다보니 그떄가 그립네요....

  • 2. 전92
    '08.3.29 12:06 AM (124.49.xxx.85)

    사실 92학번부터 격하게 대학생활 (?) 하는 학생들 많지 않았죠.
    그야말로 절정은 80년대 민주화세대 아니겠습니까?
    저 1학년 입학했을때 동아리 87,88,89 학번 예비역 선배들은 거의 저에겐 신적인 존재였죠.
    적어도 대학생이라면 저정도는 되어야 하나 하구요.
    사회학 책들, 그냥 무심코 뱉는 단어들도 범상치 않았던...
    동아리방에 있던 방명록은 완전히 철학서적을 방불케 했던..

    전 3월만 되면 캠퍼스가 그리워요.
    내일쯤 신촌에 나가볼까도 싶네요. ^^

  • 3. 저두~
    '08.3.29 12:24 AM (58.120.xxx.207)

    93학번...공부도, 운동(?)도, 연애도, 뭐 하나 열심인 것이 없었던 대학 시절이었죠...지금 넘넘 후회되는 것 있죠...그.래.도. 그 시절이 참 그립습니다.
    15년 전, 93년 3월은 어리버리한 채 여기저기 쫓아 다니고, 어디든 걸어 다니던 순진무구한 시절이었는데...아..저한테도 그런 시절이 있었군요. 앞으로 15년 후엔 우리 아이가 대학생이 되어 있겠네요.
    가끔 학교에 가는데, 학교가 너무 많이 변해 아쉽습니다...

  • 4. 저도
    '08.3.29 12:51 AM (121.185.xxx.46)

    93학번..
    반가워요.
    같은 예체능계네요.
    열심히 다니지 않고, 저도 놀던 대학생..
    그시간으로 돌아간다면 정말 열심히 생활하고 싶네요.

  • 5. 저도
    '08.3.29 1:11 AM (124.80.xxx.46)

    저 91학번 소위 학교에서 알아주는 운동권...
    91년도 광주 대단했어요..
    매일 도서관이라고 뻥치고 작업실(예술쪽임)이라 뻥치고 데모하러 전라도와 서울대 연대..
    산도 많이 타고 최루연기도 많이 마시었죠...

    하지만 결혼 10년차 아줌마....

    그때가 그립네요..
    그때 그친구들은 다 무얼할까?????

    혹 이제와 잡아가진 않겠지요????ㅎㅎ

  • 6. 전 92학번
    '08.3.29 1:20 AM (116.43.xxx.6)

    운동도 열심..연애도 열심..음주열심..공부는 뒷전..^^
    평범한 회사 다니다..뒤늦게 학교 친구랑 29에 연애해서 30에 결혼..
    평범하게 애 둘낳고,,평범하게 남편이랑 아웅다웅
    돈이랑 아웅다웅 하며 사네요..
    그래도 마음만은 아직 피끓어..
    생활비랑 다투는 와중에도 진보신당 당원에..
    봉사활동하려고 수화도 배우러 다녀요..

  • 7. 94학번
    '08.3.29 2:31 AM (220.72.xxx.51)

    저도 그때가 그립네요..
    전 처음 입학했을때 뭣 모르고 그런 운동권계열(?) 써클에 들었었어요. 1년 정도 하다가
    이건 도저히 나의 길이 아니다. 공부하자..는 생각으로 그만두긴 했지만.. ^^;
    그때 저희써클에도 80후반년도 학번 선배들이 좀 있었는데 진짜 무서웠죠. 사상과 신념으로 똘똘 뭉친.. 암튼 저희도 거의 신적인 존재로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당시에 그 세계에서 진짜 열심히 활동하던 제 친구가 안치환을 참 좋아했었죠.
    그 친구도 지금은 멋진 커리어우먼이 되었어요..
    그래도 가끔은 다들 옛날 생각 하겠죠? ^^;;

  • 8. ..
    '08.3.29 3:17 AM (124.49.xxx.120)

    저도 93^^
    우리학교는 등록금 투쟁이라서..
    광화문에 가서 집회도 하고 미사리에 닭장차 타고 끌려가보기도 했었죠
    그냥 거기서 떨궈주더군요
    공부빼고는 다 해본거 같네요
    데모도 해보고 휴학하고 하고 싶었던 공부도 해보고
    원없이 연애해서 지금신랑이라 애둘낳고 살고 있네여
    깊게는 아니라도 해보고 싶은거 다해봐서 집에서 애들만 보는 지금도 행복하기만 합니다
    해보고 싶은거는 선배들이랑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밤새고 놀아보기???

  • 9. 전화카드
    '08.3.29 8:49 AM (125.248.xxx.178)

    94학번입니다
    어느날 동아리 방에서 짝사랑하던 선배가 기타치며 부르던 "전화카드한장"이 노래
    요즘은 아무리 찾으려 해도 들을 곳이 없네요...

    "힘들고 지칠때면 네게 전화를 하라고.." 이런 가사로 시작 하는 민중가요였는데..

    이젠 기억속에 희미해진 전화카드처럼 대학시절도 첫사랑도 희미하네요

  • 10. 함께가자우리이길을
    '08.3.29 9:57 AM (125.177.xxx.12)

    해떨어져 어두운 길을
    서로 일으켜주고~
    가다 못가면 쉬었다 가자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마침내 하나됨을 위하여~


    목청껏 부르던 그 시절
    순수했었다고밖에 말 못하겠네요.

  • 11. 저도
    '08.3.29 10:28 AM (124.80.xxx.46)

    노래패 였슴다...

    꽃다지의 전화카드에요...

    언제라도 힘들고 지쳤을때 내게 전화를 하라고
    내손에 꼭 쥐어준 너의 전화카드 한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나는 눈시울이 붉어지고
    고맙다는 말 그 말 한마디
    다 못하고 돌아섰네...
    나는 그저 나의 아픔만을 생각하며 살았는데
    그런 입으로 나는 늘 동지라 말했는데
    오늘 난 편지를 써야겠어 전화카드를 사야겠어
    그리고 네게 전화를 해야지 줄것이 있노라고

  • 12. ..
    '08.3.29 12:19 PM (71.245.xxx.193)

    전 운동권하곤 사돈 남 보듯이 살은 사이지만,
    안치환씨 노래 들으면 가슴이 먹먹해 온다는.
    특히,'내가 만일',,,듣노라면 타임 머쉰 타고 가는 기분이 들어요.

  • 13. 그립다
    '08.3.29 5:55 PM (211.235.xxx.225)

    저도 94학번~~ 노래패였구요..
    요즘들어 자꾸 민가가 떠올라..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었는데, 님의 글을 보니 더욱 반갑군요.

  • 14. ^^
    '08.3.29 10:28 PM (116.125.xxx.222)

    반가워요~ 저도 93학번...노래패였지만 사상적으로 투철하거나 치열하게 살진 못했었네요.
    민중가요...참 좋은 노래 많았는데요...가사도, 가락도......그립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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