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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만 한 집에 매입자가 들어왔는데 이거 어떻게 되나요?

기가 막혀서.. 조회수 : 1,535
작성일 : 2008-03-23 10:17:17

시골에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데 사정이 생기셔서 집을 파셨어요.
이주 전쯤 계약서를 쓰고 10% 계약금을 받았고
토지허가 나오는대로 잔금 받고 등기 이전하기로 했지요.

그런데 지금 병원에 계시느라 시골집을 계속 비워두고 계시는데
어제 어머니가 내려가셨더니 매입자가 집 안에도 들어온 흔적이 있고
마당에는 자기들 나무를 다 갖다 심어놨고
비닐하우스에서 호스를 꺼내 밭에 물을 뿌리고 있었다는군요. 나원참
어머니 놀라서 이게 뭔 일이냐고 난리를 쳤더니
자기들이 산 집인데 왜 그러냐는 식으로 적반하장.

자식들이 내려가보지 못해서 어머니 혼자서 어찌할 바 모르셔서
집 중개한 중개인한테 저희가 전화해서
당장 원상복구 해놓으라고 뭐라 했더니
중개인 왈.. 뭔가 오해가 있었던 거 같다고...
집에 들어간 건 자기들이 전에 집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잘 닫는 법을 몰라 그런 거고..
(게이트맨 설치되어 있는데 중개인 집 보러 온다고 해서 비밀번호 알려주셨다네요.
  이거야 보통 집 파려면 중개소에 열쇠 맡기고 그런 일도 있고 하니 그러려니 했는데
  그 번호로 매입자가 집 안에 들어오는 건 다른 문제 아닌가요?
  그리고 바보도 아니고 문 닫는 법을 모른다는게 말도 안되고.!)
그리고 마당이랑 밭에 자기들이 다른 걸 심은 것은
어짜피 파시고 집 비워두신 채로 그냥 이사가실 걸로 생각해서
날 더워지기 전에 조금 미리 손 봐두려고 한 거라고...
그러면서 잔금은 바로 지급하겠다고...

저희도 당황해 우선은 지금 원상복구 다 해놔라.
심은 나무 다 빼라. 그러지 않으면 우리도 가만있지 않겠다.. 이렇게만 얘기했는데..
잔금 받는 건 당연한 것이지만 저희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을까요?
아직 잔금도 안 받고 등기이전도 안 된 집에
마음대로 들어오고, 저희 물건-호스- 꺼내 쓰고, 거기다가 막 심어놓기까지!!
이런 거 법적으로도 문제되는 거 맞죠?

우선 어제 그 매입자는 돌아간 상태라고 하고
우선 어머니만 시골집에 계시는데 또 병원으로 올라오셔야 하고..
저희가 거기 당장 내려가기도 힘들고..
전화로만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IP : 121.88.xxx.4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08.3.23 10:52 AM (211.207.xxx.215)

    매입자가 사전에 양해를 구하지 않은것과 나중에 허둥지둥 둘러댄 것은 명백한 잘못이지만..

    집을 어떻게 한게 아니라 나중에 자기들이 살기 위한 준비들을 한것처럼 보이는데 너그러우실 수는 없는지 묻고 싶습니다.

    어짜피 빈집이었다면서요..매입자가 잔금 더 빨리 치르겠다고 미안하다고 하는데..원상복구를 해놓으라는것은 조금 무리가 아닐까 싶어져요.

  • 2. -.-
    '08.3.23 11:30 AM (125.132.xxx.119)

    아닙니다. 법이란게 있는데 개인사정 너그럽게 봐줄그런게 아닙니다.
    엄연히 잔금까지 다 치르고 나야 열쇠넘겨줄수있습니다.
    주인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고 도배정도는 할수있지만 저런식으로 슬쩍슬쩍 들어가 벌써 자기집인양 손을 대는건 충분히 법조치까지도 갈수있을듯싶은데요..

  • 3. aaa
    '08.3.23 11:46 AM (218.48.xxx.8)

    흠님 의견에 동의... 매입자의 잘못이 있으나 법적으로 처리를 한다면 너무 복잡해지지요. 어차피 팔집.. 집을 훼손한 경우가 아닌이상 빨리 잔금처리하고 매도하는 것이 좋을듯 싶네요. 물론 더이상 집안에 무단으로 침입할 경우는 얘기가 또 달라질수도 있겠지요. 경찰에 신고해야할까요? 무단침입로??? 에고~ 참.. 사전 동의만 얻었어도 기분이 이리 나쁘지는 않았을텐데...

  • 4. ....
    '08.3.23 12:35 PM (125.177.xxx.19)

    이건 너그러울 문제가 아니네요
    아마도 중개인이랑 짜고 한일 같아요
    단호히 얘기하시고 번호 바꾸세요 그런사람들 잘봐주면 끝도 없어요 저도 그런경우가 있었거든요

    빈집이라도 주인 양해를 구해야지 자기 맘대로 들어가 행동하는건 도둑이나 다름없어요
    불법 가택 침입입니다

    위 글처럼 복잡해지니 이번엔 부동산 통해서 따끔히 얘기하고 잔금때까지 들어가지 말라고 하세요

    집에 안계신다니 마당이야 할수없지만 집안은 절대 못들어가게 번호 바꾸고 알려주지마세요

  • 5. ..
    '08.3.23 12:44 PM (221.140.xxx.79)

    잔금 얼른 받으시고 해결보시는게 낫겠네요.
    매입자가 경솔하셨어요.
    아무래도 봄이라.. 너무 늦기전에 서둔거 같은데...
    그래도 집청소나 도배장판 할때처럼 비워둔집이라도 양해를 구했어야 하지요.
    10프로만 내고 들어와 살아도.. 일단 들어와 살면 쫒아내지도 못하는 일 아닌가요..
    참.. 말도 안되는 세입자지만..
    일단 심은 나무 뽑으라 하는것보다는 얼른 잔금 받고...
    그 경우없음을 탓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 6. 어머니께서
    '08.3.23 1:03 PM (61.81.xxx.188)

    많이 놀라셨겠네요
    제가 그입장이 되었다고 생각해보니 너무 가슴이 떨릴정도예요
    아무리 매입자라고는 하지만 엄연히 아직은 어머니 집인데
    그렇게 아무도 없을때 들어와서 마치 자기집인냥 ...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네요

  • 7. ...
    '08.3.23 11:21 PM (219.240.xxx.14)

    이런 문제 좋게 넘어가자면 한 없이 좋게 넘어가겠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 생각합니다...
    저도 전에 이와 비슷한 일을 당한 적이 있는지라 좋은게 좋은 거라고
    그냥 그쪽 사정 다 봐주면서 일처리했던 것이 화근이 되더라구요...
    한없이 사람 좋아보이는거 그거 요즘 세상에는 득될게 없어요...
    일단 부동산에 확실하게 입장표명 하시고 따끔하게 짚고 넘어가세요...
    참고로 전 집 빼기전 잔금처리도 안 한 것들이 이삿짐 먼저 집앞에 들이대고
    열쇠달라고 몰상식한 행동을 한 사람들을 상대해 본 경험이 있네요... 휴~~

  • 8. 흠..
    '08.3.24 3:23 AM (221.145.xxx.89)

    아직 잔금도 받지 않은 "내집"에 아무리 빈집이라도 남이 들어왔다..
    10% 계약금이라는게 무슨 권리를 발생하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저같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할거 같네요...
    분명히 부동산이 원글님네를 만만히 보고 한 일이네요..

    양해없이 남의집에 들어오다니요..
    거기에 살 준비하는 사람들을 너그러이 봐주라니요.. 말도 안됩니다..
    그렇게 남 사정 다 봐주고 살다가.. 언젠가 큰 일 치르십니다..

    이런 문제가 복잡해지면은 꽤나 복잡해 진다고 들었어요..

    저희 아버지 맨날 그런일만 보고 사셔서 그런지..
    어릴때부터 이런 부동산 일은 냉정해보이더라도 철저하게 지킬건 지키라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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