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축구교실이요.
원래 그렇게 좀 거칠게 가르치나요?
오늘 아기랑 산책나갔다가 공원 축구장에서 축구교실하고 있는 애들을 봤어요.
나이는 이제 7~8세쯤? 아직 학교 들어가지 않았거나 1학년쯤 되는 남자애들이었어요.
근데, 코치가 한명씩 나와서 공을 이렇게 저렇게 차라 하고 가르치고는
한 애가 차는데, 가르친데로 못하니 뒷머리(뒤통수)를 팍팍 때리더군요.
애가 넘어지거나 하진 않았지만 좀 떨어져 있는 저한테까지 퍽퍽 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어요.
한 여섯 일곱 대쯤 때리다가 제대로 못하니 마지막으로 한대 퍽 때리고는 들어가라 하고
다른 애를 불러서 시키더군요.
다행이 걔는 제대로 해서 맞진 않았구요.
그리고, 끝나고 나서 골키퍼 하는 애를 훈련을 시키는데, 제대로 해라~ 맞는다~ 계속 이러면서 하더라구요.
축구교실이면 애들이 좋아할 만한데, 애들은 전부 주눅들 얼굴에 겁먹은 얼굴이고...
간식이랑 음료수 챙겨온 엄마가 옆에 있던데, 아무렇지 않게 그냥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남자아이들 축구교실은 원래 그런가요?
아니면 제가 워낙 거친 걸 싫어하고 머리 때리는 건 정말 무식한 짓이라고 평소에 생각해서 그런지...
우리 조카도 축구교실 다니는데, 그런식으로 배우지 않나 몰라요...
에효...
아무리 남자아이고 몸으로 부딪치는 스포츠라지만 전 아들 낳아도 그런 데 보내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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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축구교실이요..
에효.. 조회수 : 527
작성일 : 2008-03-21 16:38:19
IP : 124.49.xxx.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oo
'08.3.21 4:52 PM (125.132.xxx.228)혹시 그 축구수업이 학교방과후수업으로 하는게 아닌지 ...
전 2년째 축구를 시키고 있고 선생님은 3번째인데 무서울땐 무섭지만 아이들몸에 절대 손대거나 하지않구요 끝나고 나서나 중간중간 삼촌처럼 장난도 치고 이뻐해주세요.
학교에 축구팀이 있는경우 일반 아이들도 꼭 축구선수처럼 호되게 수업시키더라구요.
사설 축구수업중에도 좀 쎄~게 시키는 경우를 보긴했지만 직접 때리거나 그러지는 않고 모아놓고 엄포정도 놓던데.....
제가 엄마라면 내눈앞에서 그런식으로 수업하는거 보고 가만안있을거 같은데요 -.-2. 원글이
'08.3.21 4:56 PM (124.49.xxx.33)방과 후 수업같진 않았어요.
셔틀 봉고차도 있더라구요. CL*라는 축구교실 이던데, 정말 홈페이지 찾아가서
아이들 그렇게 가르치지 말라고 써놓고 싶은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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