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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우기 어떻게 해야할지요.
평소 고집이 세어서 제가 책 읽어주려하면
자기가 읽고 싶은 부분만 달랑 보고 또 새로 꺼내오고 해서
끝까지 다 읽는 책이 거의 없어요.
걱정인게...
제 잘못일텐데....아직도 사물인지만 하고 싶은건지
아주 어렸을때 읽었던 흑백그림책이나 사물 그림 나온 책을 좋아하고
가지고 와서 끈질기게 열번도 넘게 '이게 뭐야?' 이런 뜻으로 물어봅니다.
이건 뭐야..라고 설명은 해주는데 맘속으론 너무 느린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고집꺾기도 어렵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이 안아주고 사랑표현해주고 칭찬해주고 하는게 좋을거라고 해서
하고는 있는데 황소고집이네요.ㅜ.ㅜ
육아까페 가보면 요즘 무얼 읽네...또 뭘 들여놨네....
많이들 사주고 많이들 읽히던데...
지금까지 책 사준건 단행본 조금과 책 두질 정도에요.
한질은 며칠전에 구입했지요.
표현력 없는것도 아닌데 제가 책 읽어주려면
자기가 맘에 드는 사물 그림 나온 책만 가져옵니다.
말도 아직 "엄마" "아빠" "멍멍" "어흥" "앗뜨" "부릉" "윙~" 정도에요.
그 좋아하는 우유도 표현을 못하고 저를 식탁으로 끌고가서
끙끙거립니다...
제가 너무 집에만 있어서 아이를 바보로 만들고 있는 것일까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전 아직도 엄마 자격이 없나 봅니다.
오늘은 공원에 데리고 나가 미끄럼틀을 태워줬습니다.
즐거워서 밝게 웃고만 있는데 전 가슴이 시리더군요.
잘 키울 수 있을까....ㅜ.ㅜ
1. 아이들 중에는
'08.3.21 12:41 AM (121.134.xxx.136)좋아하는 책의 좋아하는 부분만 읽는 아이가 있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어린이집 3살반 교사일 때 한 아이는 1년 내내 단 두권만 읽어서 저희가 전공서적이라고 불렀어요 ^^
그 아이 발달에 이상 없구요. 단지 좋아하는 것이 분명한 아이입니다. 그래서 그 그림이 좋은 거예요 원글님께서 그 책을 다양하게 읽어주세요 만약 그림이 사과라면 빨간 사과네 사과가 쿵하고 떨어지네~(아이를 높이 들어올렸다가떨어뜨리듯 ), 맛있게 냠냠 먹어볼까? 사과는 맛있어 노래.. 이런 식으로 한다면 그 한 장면이 여러 권의 책이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꼭 책을 끝까지 읽지 않아요 끝까지 읽지 않으면 그냥 책을 놓으세요 엄마만 지쳐요..^^
3살이면 자아에 대한 인식이 커가고, 엄마에게 부정적인 태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시도해 보는 시기이기 때문에 의연하게 대처하세요
저도 아기를 키우지만 맨날 바깥 놀이터 가서 신나게 놀고 옵니다.
유아기도 그렇지만 영아기에 바깥놀이는 매우 좋은 놀이입니다... ^^
영아의 신체발달을 도모하고 인지 발달과 정서 발달에도 매우 좋습니다.
원글님 화이팅2. 괜찮은 것 같은데요
'08.3.21 7:49 AM (203.244.xxx.2)이제 17개월인데요..남자 아이 아닌가요? 저희 옆집 아이는 24개월인데도, 무슨 말하는지 발음이 너무 부정확하더군요..책도 저희 아기보다 많구요..노래많이 해주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아이 눈에 맞게 아이 하자는대로 같이 놀아주시면 좋을듯해요..저희 아기도 자기 읽고 싶은거 가져오면 제가 읽어줘요..못걷고, 기어다닐때나, 그냥 누워만 있던 아기였을때 생각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걸 표현하니까 너무 대견하던데요..마음 편하게, 아이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심이 어떨까요? 그래도 원글님 아기 부럽네요..저희 아기는 제가 일하러 다니느라 일주일에 2틀 정도만 같이 실컷 놀아줘서 늘 미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