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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644
작성일 : 2008-03-19 10:06:40
남편이  2년전에 저  몰래  친구에게  500을  빌려  줬어요

마이너스통장으로요

작년에  그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남편과  그  일로  무지  싸우느라   힘든  한  해 였답니다  

저  모르게  빌려준  남편이  괘씸하기도  했지만  이젠  그  일로  맘고생이  심한  남편이  딱하고

어리석어  보이고  그러네요

사실  남편이  그  돈을  빌려줄  당시  남편의  사업이  사정이  안  좋아져서  저희도  1억의  빚을  지고  접으려  했던  단계였었어요

그렇게  힘든  상황에  (저에게  1억의  빚을  안겨주고)  남에게  빌려  주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야단을  했더니  남편말이  자기도  빌려줄  돈이 없어서  안  빌려  주려고  했는데

그  사람  아내로  부터  눈물로  호소하는  전화가  와서    하는 수  없이

저  모르게  마이너스  통장으로  빌려 주었대요

갚는다  갚는다  말만  하고  통  약속을  지키지  않더라구요

그러다  작년말  저희가  외국에  와서  살게  되었어요

몇년  후  귀국할  예정이구요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그랬어요

이제  그  사람  우리가  떠나니까 절대  안  갚을것이다

그냥  잊어라   그리고  그  사람을  마음에서  지우고  떠나자고  했어요

그런데  남편은  배신감에  더  용서가  안  되나봐요

전  그런돈  거의  못받을  걸  알고  있기에  포기하고  있었는데

어젯밤   남편이  저에게  괜히  신경질을  부리고  화풀이를  하더군요

제가  싫어서  한국으로  갈 거랍니다

이렇게  말도  안되느  소리를  할  땐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분명  저에게  뭔가  숨기고  있는  거지요

그래서  오늘  남편  모르게  메일을   보았어요

그  친구와  여러  차례  메일이  오고 갔는데

갚는다  갚는다  구체적인  날짜까지  제시하면서  막상  그  날짜엔  또  오리발

그  사이  대출은행에선  남편  앞으로  상환독촉이  날아  들었고  

요번  3월  말  까지  갚지  않으면  한국에  있는   저희  집을  저당  잡히겠다네요

500만원  때문에..

남편은  저에게  말도  못하고  끄끙  거리는  자신의  심정과  2년간  갚아  왔던  이자  까지

생각하면  화가 치미는가  봅니다

이  멜   보기  전  가진  저도  500 포기하라고  하고  싶었는데

오리발  내밀고  있는  그  인간의  행태에  화가  나네요

500  제가 갚아  주고  더  이상  이자도 안  나가게 하고 싶고  집이  저당  잡히는 사태도  막고 싶고

남편이  고통스러워  하는  것도  덜어  주고 싶은데

이게  진정한 해결  방법일런지요

왜  우리가  제  남편이  그  인간  대문에  그  500  때문에  이런  가정  불화를  겪어야  하는지

참  분하네요

제가  이멜을 본  걸  알면  가만   안  있을  텐데  이거 어찌  처리해야  하지요

참 답답하고  그  인간  때문에  겪는  맘고생  배신감  이자

어째요

제가  지금  갚아 버리면  그  인간이 좋다구나  하게  만드는  걸까요?

쓰고  보니  참  두서가 없네요

제가  지금  좀  흥분했나봐요  죄송  

IP : 142.166.xxx.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3.19 10:09 AM (211.215.xxx.206)

    남편이 친구라는 X한테 1000만원이나 대출받아서 빌려준지 5년도 넘었답니다
    그 X 절대로 갚을 생각없는 것 같구요
    분당사는 공기업다니는 39살 그인간 신상 정보 확 까발리고 싶네요
    나쁜 X 돈 도 안 갚으면서 차사고 집사고...
    정말 귀신은 없나봐요~

  • 2. 저기요
    '08.3.19 10:10 AM (221.149.xxx.238)

    저기요
    님은 보고만 계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님이 일일이 남편이 저지른 일마다 가엽게 생각해서 해결해 주시니
    남편분은 든든함을 느낀답니다.
    다음에 또 그래요..

  • 3. ..
    '08.3.19 10:15 AM (142.166.xxx.51)

    단순히 가여워서는 아니고요 그 인간 때문에 제 집이 저당 잡히고 매달 6만원의 이자가 나가는 게 아까워서요

    그 인간 때문에 더 피 해 입기 싫어서요

    저도 남편 모르게 멜을 본 거니까 섣불리 아는체 못하겠어요

  • 4. ?
    '08.3.19 10:17 AM (221.149.xxx.238)

    님이 그친구분에게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차용증 썼으면 몰라두요.
    자기가 함부로 저지르고 부인에게 화내는 남편이 잘못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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