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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하다 전업되면 남편대우가 싹 달라지나요?

-.- 조회수 : 1,592
작성일 : 2008-02-20 11:16:12
얼마전 자게에 댓글중에.. 맞벌이하다 전업하게되니..
남편이 막대하더라는 글을 보고..
남의 일 같지가 않더라구요..

전 지금은 맞벌이 중이지만.. 그걸 신랑도 원하고..
그치만, 대놓고 맞벌이하자 하진 않구요
" 넌 집에있을 체질이 못돼.. "라든지..
" 꼭 직장을 다니진 않더라도 집에만 있는건 정신건강에 안좋아.." 뭐 그런식으로 말해요..

윗동서 한번씩 우리신랑은 결혼전부터 꼭 맞벌이하는여자 만날거라고
얘기했었다니느 그런얘기 제앞에서 하는것도 사실 듣기싫거든요..
동서는 전업인데,
우리신랑이 꼭 제직장보고 결혼한것처럼 얘기하는것같아서..

저는 직장을 아이 초등전까지 다닐생각이고..
초등저학년때 엄마손이 안가면 아이가 많이 불쌍해질것같아서..
양가 어른중에 누가 저희 아이를 봐주실만 분도 없구요..
근데, 신랑이 맞벌이를 안하면 태도가 싹 달라지더라..
그런글 읽으니 마음이 우울하네요..
사실 나 편하게 살려면, 아이 생각안하고 직장다니고싶지만..
아이생각에 전업을 생각하는건데...

직장다니다 전업하시는 엄마들.. 그런거 느끼신적 있으세요??

IP : 116.33.xxx.4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경운
    '08.2.20 11:23 AM (122.34.xxx.8)

    남편 태도가 서서히 달라지던걸요.
    일단 맞벌이를 하면 남편 혼자서 짊어져야 하는 경제적 부담이 적으니까 마음이 편할테구요.
    원글님 남편도 결혼전에 그렇게 말했을 정도면 상당 기대는 부분 있으리라 봐요.
    어짜피 집에서 아이를 잘 돌보고 가사를 잘 하는지 안하는지는 회사 가있는 동안 안보이니까,
    처음엔 고생한다 가정을 위해 직장 포기한데 대해 미안한 마음이 있어 내색 안하지만
    그것도 몇달 못가더군요. 나중에 적응되니 당연시 생각하더라구요.
    집이 구질하거나 아이가 속썩이면 "집에서 하루종일 있으면서 그동안 뭐했냐"라고 구박받고.
    스트레스 받아 전 다시 직장 다니기 시작했는데 이젠 그런 스트레스 없어요.
    가사도 내가 번 돈으로 일하는 아주머니 쓰고 밥차리기 싫은 날에는 외식도 곧잘하고,
    물론 건강에는 안좋겠지만 스트레스 받고 사는것보다 더 나을수도 있다고 스스로 자위하니 마음은 한결 편해지더라구요.

  • 2. 많이
    '08.2.20 11:30 AM (220.120.xxx.193)

    달라질거 같아요..지금 맞벌이라 신랑이랑 가사분담을 많이 하는편인데..(주로 청소등 제법 도와줍니다)..내가 전업이 되면 자긴 손하나 까딱안할거라고 심심찮게 얘기합니다. 저 그거 무서워서 직장 못 그만둬요..ㅠㅠ 가사일이 영 저한텐 안맞아서요..

  • 3. ..
    '08.2.20 11:39 AM (121.136.xxx.8)

    저야 결혼한지 이제 햇수로 3년돼가고 아기하나 있고(140일) 시엄니 오셔서 애 봐주고 있습니다. 평소 힘들다~(지금생각해도 열 받는게 애기 낳고 2달있다 출근해서 며칠 힘들다 했더니~ 시엄니 다~들 힘들다고 그런 소리 말라고.. 옆에 있던 남편은 회사 집어치워~ 나: 외벌이로 어케 살아?? 남편: 난 그 월급 갖고도 산다.. 다들 저축도 하면서 사는데 왜 못산다고 하냐~)
    남편이 집에 있어도~ 됀다라는 마인드입니다.. 좀 들먹고, 들 쓰고 살면 되지 않겠냐고..
    (말이 되는건지.. 당연 차이 나겠구만..) 그러다 어느날 둘이 외식하다, 그래도 마눌 돈 버니
    고맙다.. 외벌이 하는 남자들 사회생활할때, 기본 마인드가 내가 욱~해서 그만두면 먹고살길
    걱정돼서 움츠러들고, 그 생각땜에 행동에도 반영되는데, 날 그렇게 살게 해주지 않아 고맙다
    고 하더라구요.. 지금 애 하난데도 시엄니 가시면 얘는 나 모 부려먹을까 생각하느랴 밤에 잠도 안 자고 고민할꺼라고 해서 시엄니가 기함을 하시데요~ (ㅋㅋ 절대 기 죽을 저도 아니지만요)
    제가 전업하면 이성적인 남편도 아마 집일은 제가 하는걸로 생각할껍니다.
    아마도 퇴근하면 애는 봐주겟지요.. 하지만 나머지 일은~
    애 갖기전 맞벌이때는 음식물쓰레기, 재활용품 정리, 1주일에 한번 청소기+스팀 해주고
    했는데.. 막달에 집에 있을때 다~ 제 차지가 됐습니다.(운동하라고 하는 명목이었지만.
    그냥 하게 되던데요..남편 퇴근이 9시니..)
    저도 그거 무서워서 회사 못 그만둡니다..(가사일은 영~)

  • 4. ?
    '08.2.20 11:42 AM (221.146.xxx.35)

    남편 성격에 따라, 가정 형편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전 같이벌때나 외벌이때나 똑같던데요...

    가사분담도 똑같고...암튼 다른거 모르겠어요. 전업되면 집에서 먹고 놀기만 하나요?

  • 5. 남편
    '08.2.20 11:45 AM (210.123.xxx.64)

    성격과 능력에 따라 다릅니다.

    저는 남편이 전업주부 하든 맞벌이하든 마음대로 하라고 했고, 실제로도 대우가 달라지거나 하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여전히 배려 많이 해주고 존중해주고요.

    그런데 이게 자기가 혼자 벌어도 문제없다는 자신감이 있으니 가능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둘이 벌어야 생활이 된다면 그러기가 어렵겠지요.

  • 6. ..
    '08.2.20 11:46 AM (116.122.xxx.215)

    전업되면 집에서 먹고 놀기만 하나요?

    --> 내가 집에서 먹고 노는 사람 같아 서글퍼져요.
    나름 바쁜데.. 뭐하는지도 모르게 하루해가 후떡후떡 지는데..

  • 7. 저는요
    '08.2.20 12:00 PM (128.61.xxx.45)

    울 남편은 항상 절 지지하고 좋은 이야기만 하고, 유산되면서 그만둔거라 운동하라고 하고 취미생활 하라고 하는데 제가 혼자 주늑이 들어 한동안 엄청 고민했어요.
    전업이 되어서도 집안을 가꾸는 일만으로 많이 일이 있지만 그 외의 자기일 (어떤 형태로든, 꼭 수익활동일 필요는 없는)을 가지는 것이 좋은것 같아요.

  • 8.
    '08.2.20 12:52 PM (123.214.xxx.181)

    뭐 울남편은 한결같은 양반이라...맞벌이 할때도 집안일 손하나 까딱 안하시고...그나마 제가 전업이 되니까 좀 덜 억울한 맘이 드네요...글고 울남편은 아이한테 끔찍한 편이라 제가 직장 안나가고 집에서 아이랑 붙어있는게 좋은가봐요.맞벌이때 둘이 수입이 비슷했던지라 제가 그만두니 정말 집안소득이 절반으로 뚝 줄어들었는데도 그런걸로 섭섭한 말은 절대 안해요.
    집에서 아이 책읽어주고 여기저기 데리고 다녀주고 정성껏 음식 해먹이는게 자기가 바라는거래요...고마워해야할지...-_-

  • 9. 저도,맞벌이
    '08.2.20 1:10 PM (222.232.xxx.139)

    를 아이 돌때까지 하다가 전업맘된 주부여요.

    남편이 끔찍이도 아내 챙겨주는 스타일인데, 확실히 외벌이하고 난뒤
    태도 조금은 차이가 있죠?

    친정에 일있을때 되도록이면 신랑에게 말안하고 맞벌이때 챙겨둔 비상금으로
    해결했어요. 아무래도 외벌이가 되면 신랑위주로 돌아가는것 같아요.

    다만, 지금 맞벌이 아이들과 우리아이들 차이보면서 그래도 엄마가 챙겨주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것인가를 신랑도 아는지라, 별말 안하구 직장그만둔걸 잘했다구는
    해요?

    초등입학전까지 맞벌이 계획있으시면 꾸준히 남편 세뇌교육시켜야 할듯하네요?
    맞벌이때 육아힘든점등을 누누히 말씀하시고 학교입학후에는 유치원때보다
    엄마손이 왜 필요한가부터등등....

  • 10. ..
    '08.2.20 2:08 PM (211.229.xxx.67)

    남편수입이 많아서 와이프 벌이랑 상관없이 생활에 여유가 있다면 괜찮은것 같은데
    맞벌이에서 전업으로 바꾸면서 자기 용돈이 준다거나 생활소비수준을 외벌이에 맞춰야하는 스트레스가 있는것 같아요...
    저는 전업은 아니지만 하는일이...그래서 수입이 반으로 확 줄었더니만...그래서 펑펑??쓰던걸 좀 자제해야 하는 상황이 오니 ...짜증도 좀 는거 같고 약간씩 구박까지..
    처음부터 외벌이인경우라면 거기에 맞춰서 생활할텐데 맞벌이로 소비눈높이는 높아져 있는데 그렇게 못쓰게 되면 괜히 짜증느는것 같아요.

  • 11. 반대 경우
    '08.2.20 4:30 PM (218.48.xxx.124)

    반대되는 경우를 경험했는데요
    전 남편 희망사항에 따라 대학 졸업하자마자 대학원 진학 포기하고 결혼하고 아이낳고...
    헌데 번듯한 직장 다니는 친구들이랑
    전문의 과정 밟는 친구들 보면서 가뜩이나 주눅이 든 상황에
    가끔씩 답답하다는듯 남편이 날리는 멘트 한 마디
    '당신이 사회 생활을 안해봐서 뭘 몰라~~'
    내가 사회생활 해보겠다는데 뜯어 말린 사람이 누군데!!
    몇년간 무지 열받다가
    아이 유치원 넣어놓고 파트타임으로 일 시작했더니
    엄청 놀라더군요
    그 다음부턴 진심으로 존경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하고
    일을 하니 금전적인 보탬도 되지만 남편의 시선이 달라진 것이 제일 큰 보람입니다

  • 12. 더 잘함
    '08.2.21 2:20 AM (222.119.xxx.63)

    저는 맞벌이 하다가 9개월때 전업 돌아섰습니다.
    오히려
    방청소도 잘 도와주고, 애교도 더 떨고
    회사일도 열심히 합니다.

    제 형님 말씀이..'도련님은 맞벌이 좋아한다.'인데요.
    뭐 별로. ㅎㅎㅎ

  • 13. 더 잘함2
    '08.2.21 2:21 AM (222.119.xxx.63)

    아, 술도 덜 먹습니다.
    일찍 귀가하고.

    이유는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남편한테도 편하게 대하고
    더 많이 이해해주고, 위로해 주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 14. 맞아요!!
    '08.2.21 5:03 PM (220.70.xxx.230)

    맨날 집에서 놀면서 머하냐, 낮잠 좀 그만자고 일 좀 해라, 아이는 엄마가 가르쳐야한다,
    남들은 애엄마가 재테크해서 집샀다더라, 시댁에 자주 다녀라, 등등....
    지겹습니다
    그래서 다시 일하겠다했더니
    그럼 이제는 니가 벌어서 생활비 다하고 애들 보육비,학원비 대라 !!! 그러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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