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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출신남자라고 결혼하면 호적을 옮겨 달라고 요구한다는데...

응어리 조회수 : 5,068
작성일 : 2008-02-18 15:17:38


제 남동생 얘긴데요.
교제하고 있는 처자가 있어 명절 맞아  인사드리러 갔었습니다.

아직 교제 기간은 길지 않지만 피차 나이가 있다보니
결혼을 염두에 두고 그 댁 어른들 말씀이 이어졌나 봅니다.

즐겁게 나섰는데 다녀와서 수심이 가득하더군요.
몇 번 캐물었는데  얘기 안하다가  나중에 고민을 얘기하는데 그렇더군요.

첫번째는 차남이라  시어른 모시지 않을거라는 걸 확인하는 거였습니다.
제가 듣기에도 썩  기분좋은 말씀은 아니지만 딸을 염려하는  솔직한 마음에서
그렇게 확인했을거라고 제가 애써 위로했습니다.

두번째는 그러셨다는군요.
전라도 출신이라 결혼하면 신부가 불이익을 받을수 있으니  호적을 옮겨달랬다는군요.
호적이 가족관계 등록부로 바뀌고  필요에 따라  본적이 드러나지 않게 할 수 있다는 얘기는 들었어도
결혼해서 본적이 보이지 않게 호적 자체를 옮길 수 있단 얘기는 무슨 얘긴 지 모르겠습니다.

무엇을 염려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어떤 식으로 호적을 옮길수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그 말 듣는 순간에 저도 얼굴이 벌개졌고 뭔가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아직 결혼 말이 오가지도 않고 교제 도중인데  이런 식의 요구를 하는 무례함을 어떻게 이해해야하는건가요?
설령 곧 결혼한다고 정해졌다 하더라도 이게 딸부모님 입장에서 온당한 요구인가요?
제 기분을 감정적으로 말하면 동생이 더 마음 복잡할 것 같아서 더 생각해보자고 서둘러 이야기를 마무리지었지만 정말 가슴에 뭐가 얹히는것 같습니다.

명절 얼마전에는 느닷없이 동생직장으로 전화해서 한번 만나자고 하더니 호적을 떼어다 달라고 했답니다.
저도 나중에 안건데 일단 동생은 딸 가진 부모의 입장을 생각해서 흔쾌히 그렇게 해주었다네요. 저도 이미 동생의 나이가  서른 중반이기에 여러 염려때문에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만나뵙고 나서는 그쪽 부모님은 아주 맘에 들어 하셨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번엔 결혼하게 되면 호적을 옮겨달라니 어안이 벙벙합니다.
전라도에 대한 세간의 부정적인 이야기들 들어본 적은 있지만  막상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가슴에 무거운 돌덩이가 하나 있어 치받는것 것처럼 울컥해지네요. 더불어 그 이전까지 보진 않았지만 마냥 이쁘게만 생각하려던 동생 여자 친구에 대한 마음까지 서늘해지네요.

그래요. 아직 부모님은 전라도 시골에 계십니다.  
누나인 제가 부모 삼아 동생하고 여러 일들 많이 상의하지요.
제가 어떻게 생각하고 말해줘야 할까요?
제가  그쪽 부모님 말씀을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건가요?
자칫 제 감정에만 치우치게 될까봐  여러분들  객관적인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IP : 121.139.xxx.183
8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18 3:20 PM (210.95.xxx.231)

    장남은 자동으로 부모님의 본적을 승계하게 되지만
    차남은 혼인신고와 동시에 자동분가되기 때문에
    부부간에 새로운 본적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 때 전라도로 하지 말고 다른 쪽으로 해 달라는 얘기 같네요.

    저도 신랑이 전라도는 아닙니다만 차남인지라 본적을 새로이 선택하라고 해서
    그냥 신랑의 원래 본적으로 결정했거든요.

    그렇게 전라도 사람이 싫으면 아예 결혼을 반대하시지...
    이건 너무 예의 없는 행동 같네요.

    상대집안을 뭘로 보는건지...

  • 2. ..
    '08.2.18 3:21 PM (124.254.xxx.0)

    그결혼 꼭 해야하나요? 결혼후에도 남동생분이 스트레스 많이 받겠네요..딸은 그냥 부모하는데로 가만히 계시는지??어떻게 만난사이인데..남동생분이 그리 쩔쩔매시는지..님이 얘기해봤자 통하는사람들이었으면 먼저 그런요청조차 하지않았겠죠..제가 생각으로도 그 여자분 부모께서 상식이하 행동하고계십니다..

  • 3. 음...
    '08.2.18 3:21 PM (211.215.xxx.206)

    차남은 호주가 되던데요...아버지 밑에서 나와서 새로운 호주가 되는 거죠
    그때 주소를 호적지로 둘건지 현주소로 할건지 선택하는 것 같아요
    근데 호주제말고 다른 걸로 하면 되지 않나요? 이름이 생각 안나는데...

  • 4. ...
    '08.2.18 3:22 PM (207.46.xxx.28)

    동생분이 그 여자분을 사랑한다면, 그리고 나이도 30중반이면 새로운 사랑을 만나기 힘들 것 같은데, 중심을 잡고 No라고 말할 부분은 정중하게 No라고 거절하면서 일을 진행해야 될것 같습니다. 호적까지 바꿔달라고 할 정도면 나중엔 어떤 걸 요구할지 모르니까

  • 5. -_-
    '08.2.18 3:23 PM (203.251.xxx.253)

    아니 남편되실분이 전라도분인게 왜 딸에게 불이익이 되는건가요?
    당췌 이해가 안가는데;무슨 불이익 말씀이신지;;;
    저희집 경상도 토박이 분들이지만 제가 전라도 남자랑 결혼하고 시부모되실분이 전라도 산골에 사신대도 그런 말씀 안하실것 같아요.그 댁 부모님 좀 이상해요.
    아가씨는 무슨 말을 하던가요,그런 말 자기가 미안하다고 사과해야되는거 아닌가요?

  • 6. ...
    '08.2.18 3:23 PM (211.51.xxx.227)

    어차피 구 호주제에서도 차남은 결혼하면 일가 창립해서 호주가 되고
    대부분의 경우 결혼 당시 주소지를 본적으로 삼습니다...
    그리고 신제도 하에서는 전호적이 어딘지 알게 뭐랍니까..
    게다가 남편이 전라도라 신부가 불이익을 당한다는 건 도대체 어느 별 얘긴지 모르겠네요..
    신부가 무슨 실체 모를 TK 관련 과격단체에 속해 있나요?
    그냥 트집잡자고 하는 게 아니라면 아무리 생각해도 황당무계한 요구네요..

  • 7. 어머나...
    '08.2.18 3:24 PM (211.115.xxx.68)

    동생분이 전라도 호적인데 그걸 다른 지역으로 변경시켜라 이런 의미인가요?
    제가 이해한 게 맞다면 기가 찰 노릇이네요..
    무례하다고 보여지고 그런 사람들이라면 결혼하고 나서도 사위를 그런 대접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 8. 경악 그 자체..
    '08.2.18 3:25 PM (121.182.xxx.165)

    참 세상은 넓고 사람은 각색이라더니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갑네요.

    더 웃기도 무서운 건 그 사람들은 그 자기들의 상식기 지선인줄 알고 산다는 거 아닐까 합니다.

    동생분 그 아가씨가 그렇게 좋답니까?
    양쪽에서 다 밀어주고 협조해줘고 축복해줘도 살다보면 서로 참을 인자 새기며 사는 날들이 올텐데
    뭘 그리 이상한 쪽으로 관심들이 많은지..

    진짜 경악 그 자쳅니다.

    윗 댓글님 말씀대로 상대집안을 뭘로 보는건지2

  • 9. ...
    '08.2.18 3:25 PM (116.120.xxx.130)

    자세한 제도는 몰라도
    초면에 대놓고그정도 당당히 요구하는 예비사돈이라니??
    전 충청도지만 전라도라는걸 숨겨달라니
    기가막힙니다 .
    무슨 재벌집 공주님이신지요?? 뭘 믿고 그리 무례하고당당한지요??
    남편의근본을 무시하고 사는지역을 싫어하다못해 당당히 바꿔달라 요구하는사돈이라면
    결혼자체를 다시 생각해볼듯 합니다

  • 10. 그런데
    '08.2.18 3:29 PM (203.234.xxx.207)

    예의에 어긋난 것은 분명하지만 서울이 본적이신 분들 중에
    그런 경우가 적지 않아요. 워낙에 불이익받고 사신 일들이 많다거나,
    일가로 떨어져나오면서 본적을 바꾸시는 경우들 말이지요.

    예전에 S사의 경우는 배우자가 전라도인 것조차 꺼렸다는군요.
    무례한 요구이지만, 결혼까지 파기하실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차별의 골이 깊고 차별의 폭도 심한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이번 5년, 어떤 일이 벌어질까 숨죽이고 있습니다.

  • 11. 그런데님,
    '08.2.18 3:34 PM (121.182.xxx.165)

    실제로 그런데님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 때문에
    이런 편견의 상처들이 생긴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예의란 같은 인간 사이에 상대도 나와 같은 인격을 가진 사람이란 전제를 기본으로 하는 것 아닐까요?
    이런 것은 예의에 어긋난 것이 아니라 편견에 가득 찬 억지입니다.
    만일 실제 그런 일들이 있다면(전 43년 인생에 한번도 듣도 보도 못해왔지만+전라도 출신 아님)
    지금 우리 부터라도 그런 편견을 우리 후대들에게 물려 주지 않기 위해 각성해야하는 거 아닐까 하네요..
    씁쓸합니다..많이요..

  • 12. 전라도
    '08.2.18 3:34 PM (116.43.xxx.6)

    출신이라 신부가 불이익을 받을수 있다..
    신부가 군인인가요?? 고시패스한 공무원인가요??
    참...
    별소릴 다 듣겠네요..

    이따금..경상도 본적인 내 호적을 파서 어디 제주도라도
    옮기고 싶은 생각은 한 적이 있건만..
    정말..대책 안 서는 세상입니다..
    예비사윗감에게 이런 것 까지 요구해야 하는 세상..징글징글

  • 13.
    '08.2.18 3:37 PM (125.177.xxx.136)

    시아버지가 전라도가 고향이신데..
    수원으로 호적을 옮기셨어요...
    군인으로 재직하실때 차별을 정말 많이 받으셨나보더라구요..5공화국 당시
    하지만 지금이 어느 때인데 그런 차별이 남아있나요..
    저 공무원으로 재직(지금은 휴직중)인데 전혀 차별 없어요...

  • 14. 신부보다
    '08.2.18 3:39 PM (203.234.xxx.207)

    아이들이 고민되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 희한한 것은 TK의 경우는 철저히 전라도를 배제시킵디다.
    물론 사람이 싫은 것도 있겠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을 거부하는 경우도 봐서요.
    그 무시무시한 편견을 그대로 안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큰 문제이죠.

    저 말이 과연 어떤 의도인 것인지 한번 확인해 보셔야겠어요.
    특히나 다른 도도 아니고, *북도일 경우 그 편견의 강도는 말도 못하게 심합니다.
    아들을 낳아야 사람이고, 모 도의 사람들은 불가촉민이고..말은 않지만 그래요. 지금도요.

  • 15. ...
    '08.2.18 3:40 PM (218.209.xxx.160)

    너무 예민하게 받아 들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사람들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엔 오히려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었으면서
    편견이 없는척 하면서 뒤에서 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좋은것 같습니다.

    님 동생분 행복을 위해서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세상 사람들 편견을 없애는데는 정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친정부모님들께서도 글쓰신 분이나 남동생분과 앞으로
    잘 지낸다면 그런 편견도 없어지리라 믿습니다.

    지역적 편견을 가지는 사람들도 나쁘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은 사람들이 왜 그런 편견을 가지게 되었는지
    생각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아버지 직장따라 이사다니다 주민등록번호를 전라도 번호를
    부여받게 되었습니다. 한때 기업체 출강 하는 일을 했었는데
    "선생님 전라도 번호 가지셨네요"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출생하고 잠시 정읍에 살았었는데 그때 주민등록제도가
    시행되면서 저는 전라도 번호를 갖게 되었지요.

    저희 부모님들은 항상 전라도 사람들은 끝이 좋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편견을 않가지려고 해도 여태까지 살면서 끝이 않좋은 사람들이 전부
    전라도였다고 하시더군요.
    참고로 저희 신랑도 전라도 사람입니다. 당연히 시부모님들도 전라도 토박이시지요.
    살면서 가끔 왜 친정부모님들이 그런 말씀하셨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오해하지 마시고 원글님 그냥 마음 푸셨으면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런 편견들도 이 사회에서 많이 없어지겠죠

  • 16. 그런데
    '08.2.18 3:42 PM (203.234.xxx.207)

    편견으로 받아들여지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 경우는 편견이 아니라 그렇더라는 현실을 이야기한 거예요.
    되레 제게 있는 편견은 그쪽을 특히 차별하시는 다른 쪽에 대해 있죠.

    사실 그분들이 그렇게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면서도
    여자를 사람취급 않는 모습을 볼 때, 그럼 그렇지 싶은...그거에 질렸어요.

  • 17. ...
    '08.2.18 3:51 PM (116.120.xxx.130)

    보이지않는 편견이 남아있고 그걸로 손톱만큼 불이익 당할수있다는걸 인정한다고해도
    사윗감에게 처음만난 자리에서 당당히 말할수 있나요??
    더구나 남자부모님이 아직 전라도에 살고 계시다는데
    내 아들이나 내동생이 그런소리들었다면 현실은 현실이지 그러면서
    너는호적 다른 지역에 만들어라소리는 안나올것 같네요
    여자입장에서 남자 호적에 적힌 출신으로 얼마나 불이익을 당한다고,,
    그정도도 두려운데 시집은 어찌보내시려는지??
    뻔히 시댁이 전라도인것 다 알거 아니겟어요??
    결혼하면서또 살다보면 두집안 간에 서로배려하고 양보하고 해도 사실 미묘하게갈등이많죠
    근데 아직 날잡은 것도 아닌데 이런 당당한 요구라면
    앞날이 어떨지??

  • 18. ...
    '08.2.18 3:54 PM (211.189.xxx.161)

    사람들이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는거랑..
    분명한 차별이 존재하는거랑은 별개의 문제인것같아요.
    그런 차별이 있다고 인정하는 사람을 몰아붙인다고 해서
    편견 자체가 해결되는건 아니지요.

    제 시댁이 대구인데..
    이번 설에 내려가서 어른들 말씀하시는거 듣고 솔직히 문화충격이었네요.
    논리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완전 무조건으로 호남사람들을 폄하하고 미워하더군요.

  • 19. 허걱
    '08.2.18 3:54 PM (218.236.xxx.117)

    정말 별 걸 다 요구하는 집이 있다더니만 이상한 집입니다.
    아마도 차남이니까 신호적을 만들어서 전라도출신 아닌척하자 그런 말 같은데
    그렇게까지 신경쓰이면 그러면 결혼 자체를 하지말던가 할것이지 그런 요구는 또 무슨 황당한 경우랍니까.
    그리고 윗 댓글 어느분 중 예전 s사 같으면 배우지가 전라도라고 꺼렸다는 기업이 삼*을 말하는거라면 그건 낭설이예요.
    제 남편 집안이 해남인데 남편은 전* 본사 과장이고 남편숙부는 기흥에 전무로 계시는데요..
    남편 고등학교 동창들도 연구원에 주루룩하구요..괜히 욕먹을 말씀은 삼가하심이^^
    하여간 이 결혼은 물건너 갔다고 보면 되겠네요.

  • 20. ..
    '08.2.18 3:54 PM (211.229.xxx.67)

    글쎄요..저라면 그 결혼 다시한번 생각해 볼것 같네요..얼마나 대단하고 잘난 집안인지 모르겠지만 예의가 아니지요.
    결혼전에도 그렇게 나오는데 결혼후에도 엄청나게 간섭하고 휘두르려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도 참 줏대없네요.자기 부모가 그렇게 희안하게 나오면 중간에서 설득하고 말려야 할텐데 그냥 가만히 있나보죠?

  • 21. vusrus
    '08.2.18 3:59 PM (211.196.xxx.22)

    편견이라는 것하고 편견이 존재하는 세상에 대한 인식하곤 다른 거지요. 그분들이 편견을 가지셨다면 결혼을 반대하셨을 겁니다. 그런 편견이 있다는 걸 아시고 그걸 피해가기 위해서 조치를 취하라고 하신 거지요. 나중에 아이들의 혼사에서 볼이익이 있을수도 있거든요. 외손녀가 고리타분 **도 남자와 연애하다가 아버지가 전라도라고 시부모에게 타박맞거나 이런 경우 실제로 발생할 수 있답니다. 호적을 파가라 뭐 이런 게 아니고 어차피 창립할 호적 다른 지역에서 안전하게 출발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심 될 거 같네요...

  • 22. 착잡하시겠어요
    '08.2.18 4:00 PM (211.192.xxx.23)

    하지만 그런 사람들 의외로 많습니다,그리고 그런게 다 불이익의 하나이니 태어날 애들위해서 옮기시는것도 ㅠㅠ
    시쳇말로 본적 옮기는 사람의 대부분은 그쪽 분들이라고 해요...

  • 23. 요즘의
    '08.2.18 4:00 PM (203.234.xxx.207)

    이야기는 아니겠지요. 제 아버지께서 그곳에 계시던 것도 거의 20년 전에 가까운 시절의 일이니까요.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출신지역 때문에 차별을 (절대로 표면적은 아닙니다) 받는 경우가
    국내 조직이라면, 어느 조직에나 존재하더군요. 그나마 본적란을 적는 경우가 사라진 것이 다행중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호남지역에서, 왜 판검사가 많이 나왔는지 등등의 이유를 듣고 나서는 마음에 울컥하는 것이 생길 정도더라구요. 욕먹을 이야기는 아닌듯 합니다. 차별이 존재한다와 편견을 갖고 있다. 이것에 대한 슬픈 현실을 보면서 느끼는 겁니다.

  • 24. 아.상처받네요
    '08.2.18 4:01 PM (147.46.xxx.79)

    저희 부모님들은 항상 전라도 사람들은 끝이 좋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편견을 않가지려고 해도 여태까지 살면서 끝이 않좋은 사람들이 전부
    전라도였다고 하시더군요.
    참고로 저희 신랑도 전라도 사람입니다. 당연히 시부모님들도 전라도 토박이시지요.
    살면서 가끔 왜 친정부모님들이 그런 말씀하셨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

    이런 객관적인 듯하는 편견이 더 무섭습니다 -.-

    부모님이 이미 편견이 있으셨고 이 댓글 쓰신 분도 어려서부터 그렇게 교육을 받아온 것 같습니다. 편견을 가지면 주로 그런 면만 보이는 거구요, 그런 면에 반대하는 사례에는 무심하게 되는 거니까요.

    아무리 편견이 없다고 하시고 본인의 경험으로 예를 드셔도 편견에서 자유로울 사람은 없어요. 제 주위에도 인격적으로 그렇게 훌륭한 분들이 아무런 생각없이 자기들끼리 있다고 이런 얘기 하는 걸 보면 아주 기절하시겠어요. 스스로를 얼마나 저질인지를 드러내는 건데 (뭐 말 안해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저질이죠.)
    ---------

    그리고 여기서 그렇게 남자 상대방이 민감하게 느껴질 걸 대놓고 말하면 여기서 난리나지 않나요? 선본 얘기 글 올라오면 많이들 분개하시잖아요?

    호적까지 떼어보고 호적 옮겨달라고 하는 신부감 부모를 보니 이건 호적의 문제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아마 그 앞으로 살면서 사람은 좋은데... 하면서 x도 출신인 걸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을 건데요.. 아니면 x도 출신이라는 건 그렇지만 사람이 좋다고 하면서요. 사사껀껀 x도 소리에 상처받을 일 많을 겁니다.

  • 25. 아.상처받네요
    '08.2.18 4:05 PM (147.46.xxx.79)

    그리고 호적 옮기고 난리쳐 봐야 소용없어요.

    주민번호 뒷자리를 보면 아는 사람 다 안다고 하더군요. 굳이 호적 적으라고 안해도요.

  • 26. 아. 상처받네요
    '08.2.18 4:08 PM (147.46.xxx.79)

    그리고 이런 정치적 문제에선 편견이 있는 현상에 대해 언급하는 것과 편견을 가지는 것과 아주 구분하기가 힘들답니다.

    왜냐면 편견을 진정으로 우려하는 사람은 그런 현상 언급에 대해서도 아주 민감하고 조심하거든요.

    또 그런 현상을 언급하는 자가 누구냐에 따라서도 틀려요. 흑인들이 스스로 negro라고 하는 건 africa로부터의 뿌리를 자랑스러워하거나 자신의 동질감을 느끼는 이런 면이 있지요. x라도 분들이 자식 위해 내 직장 위해 호적 옮겼다고 하는 건 피해자니까 이런 말 하는 거처럼요.

    하지만 다른 인종이 흑인 보고 negro라고 하면 잘못하면 총 맞아죽을 걸 각오하든지 사회적으로 매장될 것을 각오해야 하는 일이죠. 결혼 상대자 집안에서 취조하듯이.. (사돈 집이 x라도 집이라면 이런 식으론 안하죠) 또 x라도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면서 하는 편견 얘기는 정말 폭력이예요 -.-

  • 27. 그런데
    '08.2.18 4:11 PM (203.234.xxx.207)

    윗글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 역시도 그 점에 뼈저리게 놀랐던 일이
    친구에게 소개팅을 시켜줬는데 딱 그것 한 가지로 거절하는 걸 보면서,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아무리 차별금지를 이야기해도 뼛속깊이 박혀있는
    저 편견은 어찌될까....싶은 마음이 계속 들더군요. 그런 뜻에서 이야기한 것입니다.

    하지만 상처받네요. 님의 글과 같은 일이 계속될 것처럼 보인다면
    이 결혼 파기하셨으면 합니다. 정말로 그건 참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 28. 참내..
    '08.2.18 4:27 PM (222.238.xxx.168)

    저 전라도 사람이예요..제 남동생들 장가 못가게 생겼군요.
    뭔 그지 발싸개 같은 인간들 같으니라구.
    동생분 그집과 결혼 시키지 마세요....절때로~~~
    cfoot...

  • 29. --^^
    '08.2.18 4:32 PM (219.248.xxx.251)

    위에 그런데님 말씀에 백배 공감합니다. 점 세 개님처럼 객관을 가장해서 얘기하는 분들이 더 무섭습니다. 목숨을 구해줄 정도의 은혜가 아니면 좋은 사람에 대한 기억은 강하게 남지 않죠. 살면서 만난 괜찮은 사람들 다 호적조사 해보신 것도 아닐 테고요. 인간이 살아가면서 개인적으로 맺는 인간관계가 넓은들 얼마나 넓다고, 본인이 만나본 몇 안 되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그 지역 모든 사람들을 평가하는 것은 곤란하죠.

    제발 우리 의식있는 주부들부터라도 말도 안 되는 편견에서 벗어납시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어디나 있는 법입니다.

    싸잡아 매도하고 칼보다 무서운 혀로 자신이 잘 알지도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재단하는 일이 결국은 부메랑이 되어 자신을 벨 수도 있습니다.

    교사는 어떻다, 기독교인은 어떻다. 특정 지역인은 어떻다, 여대출신은 어떻다, 강남 사람들은 어떻다....일반화의 오류라는 함정으로 우리를 밀어넣는 수많은 잣대들이 있지 않습니까?

    제발 우리부터라도 편견을 털어버립시다.

  • 30. 저희 시댁은
    '08.2.18 4:49 PM (211.47.xxx.98)

    부모님이 다 대졸이시고, 저희 친정부모님은 그렇지 못하신데요.
    처음에 상견례 할 무렵인가 (전인지 후인지 가물가물)... 저희 아버님이 친정 부모님 어느 대학 나오셨는지 물어봤다는 얘기를 철 모르는 남편이 저에게 전한 적이 있거든요.

    저 거품 물고 결혼 안한다고 난리치고 , 남편 저희 집 앞에 찾아와서 손이 발이되게 빌고
    눈물콧물 다 쏟고 (제가 아니라 남편이) 그리고 결혼했어요.
    물론 이 사실은 저희 친정 부모님은 전혀 모르시는 사실입니다.

    그 때 얼마나 마음에 상처가 되었던지 한동안 아버님이 그렇게 미웠는데요.
    결혼하고 몇 달 지나 보니까, 아버님은 그냥 ,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당신이 대학 나오셨고 주위 분들이 다 그러시고
    또 저희 식구 사는거 멀쩡해 보이고 하니 그냥 물어보신것 같더라구요.
    뭐랄까요, 그냥 당신이 살아오신 생각이 그러신 것이었지요.
    그래서 그 때의 앙금을 내려놓은 적이 있어요.

    제가 이 말씀을 왜 드리나면,
    위의 분들이 전라도에 대한 편견을 말씀을 해 주셨고, 저 역시 참으로 이런 상황이 안타깝긴 하지만, 연세 지긋하신 분들의 그 고정관념에 대해 여기서 우리가 왈가왈부 해 봐야 소용은 없을 것 같긴 하구요.

    다만, 중간에 여자친구분의 처신이나, 또 설사 어른들께서 진정 그리 생각을 하셨다고 하더라도 일련의 사건 - 호적을 달라고 하셨다거나, 저런 요구를 스스럼없이 하셨다는건- 은
    이 결혼 자체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해 볼만한 일인 것 같긴 합니다.
    저 역시 요즘 여자이고, 요즘 사위가 아들보다 더 가까운 사회가 되어감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아직 결혼을 한 것도 아닌 예비 사위에게 저런 요구를 한다는 것은 그 집안의 분위기를 여실히 드러내 주는 것인것 같아요.

    부디 잘 해결되시길 바랭.

  • 31. 저도
    '08.2.18 4:58 PM (220.121.xxx.226)

    울 형님..친정어머님이 전라도사람들은 속다르고 겉다르다고 늘 말씀하셨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시댁에서 무슨일 있으면 "우리엄마말이 맞다니깐"..그러십니다..(시댁 전라도..저도 전라도..)..
    그런데 형님도 친정어머님 친정은 경기도지만..형님이 태어난 고향은 전라도예요..
    그러면 자기도 전라도사람 아닌가요?
    하지만 늘 전라도사람은 음흉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질렸어요..
    듣기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라고 이사가는데마다 전라도운운하며 사람은 선입견가지고 보는데..정말 무섭네요...

  • 32. 제 생각
    '08.2.18 6:01 PM (59.29.xxx.37)

    여자집이 너무 예의가 없는거 같구요
    공주님 모셔오는 머슴도 아니고 뭔가 평등해보이지 않네요
    만약 제 남편한테 친정부모님이 그러셨다면 전 부모님한테 많이
    화가 나고 남자한테 미안할거 같은데요

  • 33. 제생각
    '08.2.18 6:06 PM (59.29.xxx.37)

    딸 고생시키기 싫은거 이해는 하는데 차남도
    똑같은 자식인데 자기들도 자식 낳은 부모면서 내놓고 저런 약속을 받는다는게
    점잖은 사람들은 아니네요
    인생사가 맹세한다고 그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너네 부모 안모실거지라는 추궁에 예스라고 답해야할 상황이라면
    저라면 결혼 다시 생각할듯하네요
    저 두가지가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엄청 간섭하실거 같네요

  • 34. 있는그대로
    '08.2.18 6:07 PM (123.143.xxx.199)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시지 마시구요.
    제가 그 여자친구의 부모된 입장을 생각하고 설명해 보겠습니다.
    일단 사위의 본적 문제로 딸이 피해를 입는다.. 는 내용에
    많은 분들이 왜 그러냐고 흥분하시는데요.
    호적을 바꿔 달라는 게 아니라 본적지를 변경해 달라는 요구일 겁니다.

    그 부모님은 새로운 가족등록제도를 잘 모르실 겁니다.
    사실 저도 정확히 모릅니다.
    기존의 호적제도 하에서 여성은 결혼하면 남편의 본적으로 본인의 본적이 변경됩니다.
    결혼해 보셔서 다들 아실텐데요.
    만약 남편이 분가를 해서 새로 일가 창립을 하더라도 전라도 본적을 쓰게 되면
    그 부인 될 사람의 본적은 자동적으로 전라도가 된다는 거죠.
    그렇다면 그 친정 부모님이 완전 남의 일이라고 생각 안하실 수도 있는 거죠.

    그리고 서울서 자리잡은 전라도분들 본적 변경은 보기 어렵지 않습니다.
    제 친구들만 해도 반 이상이 아버지께서 본적지를 서울로 바꾸셨습니다.
    과거에 좀 큰 조직에서 직장생활 해 보신 분들이면 아실 겁니다.
    그게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이 그랬습니다.

    제 친구 아버님은 본적 바꾸면 뭐하냐고.. 출신학교 이름이 다 지역명을 달고 있으니
    여전히 전라도 출신임이 드러난다고 하시더군요.

    결론은.
    그 부모님은 과거에 전라도 출신들이 유형, 무형의 불이익을 많이 받았음을 아시는 것이고.
    자신들의 딸이 행여나 그런 불이익을 받을까봐
    본적지를 변경해 달라는 거지요.

    부모된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35. 독립하면돼요
    '08.2.18 6:32 PM (124.170.xxx.147)

    편견은 괜찮으나 차별이 있으니 문제죠. 벨기에도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했고, 퀘백도 할려고 하고, 코소보도 독립을 하는군요.

  • 36. 있는그대로님의
    '08.2.18 6:35 PM (222.239.xxx.138)

    의견에 공감합니다.
    저도 부모님이 다 충청도 분이시지만 ,그리고 정년 퇴직후 고향에 가서 살고 게시지만
    저는 전라도에서 전라도 남자 만나 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도 친정에 갔다가 이런 비슷한 애기 들었습니다.
    전라도 출신인 아버지 친구분들도 자녀들 생각해서 본적 변경 많이들 하셨다구요.
    직장 생활 해볼 만큼 하신분들이 왜 그러셨을까요.
    당신들이 겪어봤으니 자녀들 한테는 그 불이익 겪게 하고 싶지 않으시다고 하더랍니다.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 마시고 다른 면에서 괜찮다면 원하는 대로 해 주시는 것도 나쁘지않을 듯 싶어요.
    신부 쪽에서도 신랑감 놓치고 싶지 않으니 그런 제안 하는 것 아니겠어요?

  • 37. 걱정
    '08.2.18 6:39 PM (121.168.xxx.41)

    그렇게까지 해사 결혼했다하더라도
    님남동생분이 설령 맘에 안드는 일이 있다하면,
    전라도라서 그렇다라느 말 딱 듣기 십상이네요.
    편견없이 현실을 받아들이기 위해 그런다는 말 안믿습니다.
    전라도 사람들 참 불쌍하네요.
    전 충청도지만, 간혹 무슨 얘기 나오면 전라도 사람인데 하면서
    은근히 경계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사람 보면 다시 보여요.
    그런 말하는 사람조차도 실망 스럽고
    도대체 어떤 쇄뇌를 받았길래 저러나.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전라도 사람들한테 피해를 입지는 않았을텐데
    남의 말 믿고 이렇게 생각이 고착화 된 사람도
    있다고 봅니다.

  • 38. 당한사람
    '08.2.18 6:44 PM (91.95.xxx.180)

    울 할아버지 전라도 출신 지금의 내 남편 데려 갔더니,전라도여,흥. 장사하시며 만난 사람들 중 뒤끝 안 좋은 사람들 얘기를 죽 늘어놓으시더랍니다.

    그 때 울 남편이 얼매나 난처했을랑가 가슴이 아팠습니다. 다행히 남편이 나불대는 스타일이 아니라 시댁이랑 불편한 일은 없었습니다.

    전라도시댁이랑 크게 어긋난 일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시댁스트레스 0입니다.

    근데 겪어보니,울 할아버지 말씀이 허튼 말씀은 아니란 거 깊이 체험했습니다.

    동네사람들 중 전라도 출신이 50%는 됩니다.

    두 집이 친하게 지냈는지 부럽게 보이더만, 그 집 이사가니 바로 저 집은 부부싸움을 얼마나 하는지 모르겠다는 둥 바로 흉 봅니다.

    어떤 새댁이 이사왔습니다. 이거저거 물어보는 거 열심히 알려 주고,집들이 때 집에 있는 상들이며 밥통이며 그릇이며 열심히 빌려 줬습니다.

    '언니 언니'하며 따르는 것이 제 성격에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외롭지 않고 괜찮았습디다. 근데 너무 열심히 드나드니 애 키우는 엄마가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씩 거리를 두니,바로 여기저기서 울 집 흉본다 그 새댁을 조심해라 하는 충고를 합니다.

    잘 해 줄 땐 입 속의 혀처럼 굴다가,수 틀리면 그 동안 은덕은 생각지도 않고 마구 혀내돌리는 사람이 전라도 사람이더군요.

    울 집이 부부사이가 안 좋은데 겉으로만 알콩달콩한다,집은 얼마나 더럽게만 해놓고 애들 공부만 시킨다느니,반찬 솜씨도 없어 멸치볶음헤 놓고 와서 밥 먹으라 한다는니, 기가 턱턱 막혀서 정신수양 중입니다.

    새댁 집에는 가본 적도 많지도 않습니다. 수시로 들락이며 자기 집에 가잔 얘긴 안 합디다. 가볍게 밥 먹자도 부담 갖지 않고 신랑도 늦게 들어오는 때가 많아 애들이랑 같이 밥 먹었더니 그러더라구요.

    이런 사람,겪고 나니 왜 전라도 사람이 뒤끝이 안 좋다하는지 100%로 이해 됩니다.

    괜히 사람들이 편견가지는 건 아니구나,몸소 체험했습니다.

  • 39. 당한사람님
    '08.2.18 6:51 PM (207.46.xxx.28)

    전라도 사람 없는데로 이사가보세요. 아파트에서 살면서 부딪치고 뒷말하는거 어디든지 마찬가지 입니다. 그게 사람 사는 모습입니다.

  • 40. ..
    '08.2.18 6:54 PM (218.237.xxx.48)

    저는 서울서 나고 자랐고 부모님도 서울분 이십니다.근데 전라도 얘기 수없이 듣고 자라서
    전라도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생각을 어릴때는 했습니다.근데 현재는 제 절친한 친구들
    이 전라도가 고향이고 부모님 모두 전라도 분이십니다.
    사람나름 입니다.서울사람이든 경상도든 나쁜 사람은 나쁜 것이고 좋은 사람은 좋은것이다가
    결론입니다.안타까워 몇 자 적고갑니다.

  • 41. 당한사람님
    '08.2.18 7:13 PM (211.109.xxx.180)

    전라도 출신 사람이 모두 몇 명인 줄은 알고 글을 쓰십니까?
    어쩌다 먹어본 한우 고기 질기면..한우는 질기니 못 먹을 고기다..이러실 분이네요.
    초등 수준의 사고에서 좀 벗어나세요들..

    그리고 원글 님..저 같으면 남자쪽에서 이런 요구 해 왔다면 결혼 안 하겠습니다.
    남동생 잘 설득하세요. 무례하고 무식한 집안입니다.

  • 42. 당한사람님
    '08.2.18 7:35 PM (220.121.xxx.226)

    저도 당한 사람입니다.
    아파트에서 잘해주는 언니 만나 친하게 지내면서 먼저 경고하더군요..자기가 이제껏 만나서 사이코같은 애기엄마들 다 전라도였다...
    너도 전라도여서 걱정된다..너한테도 뒷통수맞을까봐..이러더군요..
    저 나름대로 한다고 했는데 마음에 안드는점이 있었겠지요..근데 불러다놓고 너희집에 불질러버린다 가서 창문부셔버릴까했다...고 합니다..순간 화는 면하려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무서워서 다음부터 친하게 지낼 자신이 없어서 그 다음부턴 좀 멀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결론은 그 언니입장에서 보면 제가 뒷통수 친거죠..자긴 잘해줬는데 어느날 멀리하니까요...
    그런데 그건 그 언니입장이지 제 입장에선 어땠는지..자기가 잘못한건 모르는거죠..(그 언닌 서울사람)..
    그러면서 다른데 가서 "당한사람"님처럼 말씀하실테죠...내가 만난 전라도 사람은 다 싸가지없었다고..

  • 43. 저도
    '08.2.18 7:40 PM (211.209.xxx.165)

    많이 당해봤어요. 인사철이나 선거철되면 회사에서 괜히 너는 어디니까 당연히 누구찍을거지?
    라는둥 전라도사람 뒤끝이 안좋다는둥 윗분들중 경험해보니 정말 그렇다고하는데요.
    사람사귀면서 회사나 아파트나 말안돌고 뒤통수치는 사람은 다 전라도던가요?
    정말 초등스럽네요. 아파트살면서 남의 입에 안오르는 사람없고 학교를 가도 어디를가도 화장실 가면 욕하다고 하죠. 답답하네요. 저도 전라도라고 결혼반대에 부닺힌사람이고 결국은 포기했는데요. 지금생각하면 끔찍해요. 그런사람들과 어울려 사는것과 무슨말만나오면 전라도것들이라 폄하하는데 질력이 나네요. 울시아버지 전라도혐오증 가지고있어 며느리와 저희친정만빼고 전라도는 사기꾼이라 하시더군요.

  • 44. ....
    '08.2.18 7:54 PM (219.248.xxx.251)

    초등스럽다 하시는데요. 그건 초등에대한 모욕입니다.
    초등학생들 사고가 그리 경직되고 때가 묻었나요?

    초등이 아니라 자기가 본 세계가 전부인 줄 알고 사는 우물안 개구리 사고방식입니다.
    제발 수준 좀 높이자구요.

  • 45. 상처
    '08.2.18 8:11 PM (203.235.xxx.31)

    이 좁 은 땅 덩 어 리 에 서 왜 들 그 러 시 는 지

    박통 때 세뇌당한 사람들은 그렇다치고
    우리는 그러지 맙시다

  • 46. 음~~
    '08.2.18 8:39 PM (220.75.xxx.219)

    걱정되시겠어요. 하지만 서울 토박이인 전 쬐금은 이해가 갑니다.
    윗분들 말대로 차별이 있었던 세상이 분명 존재했고요. 사돈분들은 그런 시대에 사셨던분들이니 걱정하시는것 같습니다.
    게다가 다음 정권은 2MB 즉 경상도 출신이잖아요. 앞으로 5년이상 모르는 일입니다.
    요즘 하는짓들을 보세요. 수상치 않아요.
    친정아버지 공무원이셨는데, 공무원 세계에서는 출신지역에 따른 차별 분명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윗분들 말대로 차남이니 호적 분리할테고 그래서 새로 만들때 전라도가 아닌곳으로 해달라는 소리가 맞고요.

    이건 뭐 삼국시대도 아니고 보이지 않는 지역 감정의 뿌리는 쉽게 없어지지 않네요.
    다음 정권은 뿌리 깊은 서울 토박이중에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 47. 내호적은 내것
    '08.2.18 8:43 PM (61.104.xxx.49)

    저는 결혼하면서 저의 본적이 남편 것으로 되는 걸 보고 충격받았습니다.

    내내 마음에 걸려 하다가 본적 옮기는게 너무 간단한 걸 알고 단번에 옮겼죠.
    그 때 살고 있던 집 주소로 옮겨 버렸죠.
    내가 생전 가 본적도 없는 곳이 나의 본적이 되다니??
    왜 내가 남편 소속(?)으로 되어야 하는 지
    그 옛날에도 속을 끓이며 절치부심(?) 한 적이 있는데...

    내딸이 결혼시에 사위의 소속이 내딸의 소속이 된다면 정말 싫을 것 같군요!
    그 곳이 서울이든, 부산이든 광주든 간에.....

    요즘은 호주제도 없어지고
    가족관계가 개인위주로 바뀌지 않나요?
    좀 다를 것 같은데......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남편의 허락(?)이 있어야 여자가 원하는 대로 할 수가 있나요?
    남자든 여자든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지 않은지?
    자녀의 성도 부부 합의하에 택할 수 있는데,
    호적지 하나 마음대로 못하는지요?

  • 48. 이건 아나?
    '08.2.18 8:55 PM (222.239.xxx.174)

    남아 선호사상 젤 강한게 TK이고,
    성폭력 문제 생겼을시 여자 탓만 젤 많이 하는게TK 지역이라는 사실.
    이건 편견도 아니고 실제 통계라는 사실임다.

  • 49. 이도저도아닌
    '08.2.18 9:22 PM (121.159.xxx.168)

    강원도 출신이라서 그런가요?
    전 이런 얘기들 너무 생소합니다...
    주변에 전라도 분들도 많고 경상도 분들도 많지만 전라도 출신들이 피해본다는 생각은 못해봤어요....

  • 50. 위에
    '08.2.18 10:00 PM (218.51.xxx.217)

    전라도 사람이 실제로 그렇다고 답글 쓰신 몇 님들.

    원글님 출신이 그 곳이신것은 읽어서 아실테고
    여기에 굳이 그런 글 쓰신 분들 심보가 참으로 궁금합니다.

    안그래도 속상한 원글님에게 기름을 붓고자 하심인지?
    전라도 너네 원래 그렇잖아 하시는건가요???
    차라리 그냥 지나가시는 편이 훨~씬 나을껄 그러셨습니다.
    이 글 원글님이 님께 무슨 피해 주신거 있나요?

    정말이지 이해안되고 함께 속상한 글입니다. 편견이라는거 참으로 무섭군요.

    이상, 경상도 중에서도 골수로 유명한 지역 출신 지나가던이입니다.

  • 51. ..
    '08.2.18 10:07 PM (125.179.xxx.197)

    편견 때문에 차별 받고 승진 안되던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 아는 분은 목포중-고 나와서 서울대 나오셨는데
    (원래 집안은 서울인데 한국전쟁 중 피란 내려가셨다가 목포에서 터전 잡고 중,고를 나오셨어요)
    온갖 차별이란 차별은 다 받으신 듯 보이더군요.
    자존심이 센 분이시고 나름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시긴 했지만
    사람들의 편견이 그렇게 쎌 줄은 몰랐다 하시더이다

  • 52. 로긴을안할수가없네
    '08.2.18 10:23 PM (58.224.xxx.86)

    아니..지금이 어떤시대인데 전라도라고 그런말을 하다니.........
    전라도 안태어난게 유세인지..지역감정없어진줄알았더만 아직도 그런 무식한 인간들이 있단말입니까? 우리딸도 광주사람 사귀길래 명절때 내려가는게 걱정되긴 했지만 전라도라고 불이익 당한다는 생각은 안해봤는데...별소릴 다 듣겠네요. 그런 무식한 집안하고는 에시당초 인연맺지 않았으면 하지만 또 신랑 나이가 서른중반이니..참........아뭏든 되먹지 않은건 사실이오~

  • 53. 웃기시네
    '08.2.18 10:23 PM (59.10.xxx.31)

    저는 전라도, 남편은 경상도 입니다.
    가끔 제가 남편더러 경상도 사람 무뚝뚝하고 정말 재미없네. 경상도 사람 시끄럽네(목소리들이 워낙 큰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이렇게 농담 하기는 합니다. 그럼, 남편은 그냥 웃고 말지요.

    하지만 사실,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어디는 되고, 어디는 안되고가 뭡니까? 한마디로 웃기는 이야기들입니다.
    아직도 그런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고수하는 노인분들은 그 생각 돌아가실때까지 못바꾸겠지만, 새로 시작하려는 젊은이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당신 사고방식대로 재단할 수는 없지요.
    아가씨쪽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모르겠으나 처음부터 너무 저자세로 나가지는 말아야죠.
    이 혼사는 잘 생각해보십시오.

  • 54. 비수
    '08.2.18 10:44 PM (220.118.xxx.110)

    저 대학 다닐때 미팅나갔는데 상대남의 첫마디가 전라도 출신아니죠? 전 전라도만 아님 괜챦아요. 순간 할말을 잃었어요. 얼마나 충격이었음 오십 중반의 이 나이에도 그 못생긴 남자의 그 한마디가 잊혀지질 않습니다.

  • 55. 덩달아
    '08.2.18 11:04 PM (222.98.xxx.175)

    덩달아 끼여서 흉좀 볼까요?
    제 시댁은 경상도 분이지만 (결혼하시고 곧 서울로 올라오셨어요.)전라도와 경상도의 접경지역입니다.
    거기분들은 여자가 결혼할때 혼수를 안해간다더군요. 그래서 욕심많은 사람들은 일부러 건너편 전라도 지역여성과 결혼했더랍니다. 전라도쪽은 혼수를 해오니까....
    제 친정엄마가 전라도 분이십니다. 서울로 시집오셨지요. 전 서울에서 나고자랐어요.
    그런데 왜 그말씀을 하셨을까 궁금합니다.(설마 혼수 많이하라고??)

    남편과 가끔 싸우다가 남편이 그런말을 합니다. 전라도 사람은 응큼하다고...그러면 전 생각합니다. 내 욕을 하는걸까 우리 엄마 욕을 하는걸까? 난 서울사람인데?
    본인말로는 회사에 있는 네가지 없는 사람 욕을 한답시고 하는데 그 말속에 있는 가시랄까요? 왜 하필 저랑 싸울때 그런 말을 하며 제가 그정도도 못알아듣는 맹꽁이도 아닌데요.
    남편도 서울에서 자랐어요. 그런데도 그런 소릴합니다. 부모의 가정교육에 의한 세뇌가 바로 그런거지요.
    전 친정엄마에게 단 한번도 경상도 사람이 어쩌고 운운하는거 들어본적이 없어요. 아니 그전에 어떤 특정지역의 비하따윈 들어본적이 없어요.
    편견은 가해자가 만들고 유포시키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원글님의 남동생의 결혼은 제고해보심이 좋으실듯합니다. 아니면 강경하게 본인의 의견을 말씀드리시던지요.(그런 문제까지 간섭하시는거 솔직히 불쾌하다고요. 제 부모님을, 제 근본을 부정하시는 거냐고요.)
    앞으로 뭘 잘해도 거기 사람이 그정도 하니 훌륭하다 하실거고, 어쩌다 실수라도 하시게 되면 거기 사람이 그럴줄 알았다는 말을 평생 들어야 할겁니다.
    출신은 노력으로 바꿀수 없는 문제이지요. 그걸 가지고 트집을 잡는다면 도대체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나요?
    흑인에게 왜 백인이 되도록 노력하지 않느냐고 다그치는 사태랑 뭐가 다를게 있습니까?
    그 예비 시댁은 편견이전에 예의가 없으신 분들이고 예의 없는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건 벽보고 이야기 하는것과 비슷하답니다. 도대체가 말이 먹혀들지 않으니 말이지요.

  • 56. 에효...참나..
    '08.2.18 11:54 PM (203.235.xxx.26)

    저 부모님 경상도시고 부산서태어나 아버지직장으로 광주서자라고 대학부터20년서울살다 작년부터 신랑직장따라 대전살고있습니다. 그러구보니 3도에서 살아봤네요.
    어릴땐 이모들이 애들 광주서키워서 우짜냐고.. 걱정아닌걱정하는 소리 들으며 자랐습니다. 이해되지않았지만, 어린마음에 여기서자라는게 나쁜건가??했었죠..
    제 학창친구들 다 광주사람이지만 정말 착하고 좋기만한 친구들입니다.
    어쨋든... 대전내려와 택시를 탔는데, 기사분이 어디서 왔냐고..물으시더니, 자신은 서울 토박이인데, 10년전부터 대전에 와 있다면서, 충청도사람 흉을 그렇게 보시는겁니다. 속을 안드러내고 음흉하다나요...살면서 조심하라고요. 충청도사람 양반이란말은 들어봤지만...어쨋든 어찌나 거품물고 얘기하시는지...그때부턴 정말그런가...? 하면서 보게되드군요..--;;
    그런겁니다.. 지역색이란게 있겠지만, 그건 산맥으로둘러싸여 소통도 안되던 옜날이야기이고..이젠 그런세상 아니잖아요. 편견에 휩싸여 색안경끼고 보는거..이젠 우리세대부터라도 그만했음 합니다. 정말루요.

  • 57. 호적을
    '08.2.18 11:57 PM (211.178.xxx.30)

    볼 정도의 서류면접에서는 원적을 쓰는 난도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모르는 사람의 뿌리깊은 차별은 그렇다 치고 한가족이 될 분들이 그러시니 참..

  • 58. 한심하네요~
    '08.2.19 12:04 AM (124.49.xxx.180)

    아런거 가리나요?
    한심해서 말이 안나오네요~~

    미국 태어나시지 왜 한국에
    태어나서 이런거 따지시고 그런데요??

  • 59. 한심...
    '08.2.19 12:20 AM (121.163.xxx.131)

    삼십년전에 저의부보하신말씀 전라도는 안돼,의미도 모르면서 이제와 생각하니 생활력만큼은

    전라도 짱 인것같으데,모두 이북이시던 우리부모님 왜그리도 반대하셨는지....

    사람이 중요한데 그분들 착각하시는듯.....

  • 60. 현실과편견
    '08.2.19 1:15 AM (222.107.xxx.40)

    실제 경상도 출신 제 친구, 사귀던 남자친구의 부모님이 전라도 출신이라 고민하다가
    이번에 헤어졌어요..더 깊은 사이가 되기전에 부모님 설득할 자신이 없어서이고요..

    이상하게도 대학동창 대부분이 경상도 출신이었고(숫적으로 월등하다보니)
    앞에 언급한 S사는 아니고.. 저희 회사 상무님 회식자리에서 우리회사엔 전라도 출신 없다는 사실을 공공연히 말하기도 할 정도로 지역색을 드러내시고요

    제가 지역색에 대해선 전혀 실감못한 서울토박이 20대 중후반 나이인데도, 이런 분위기에 놓여있는데 실제 더 연로하신 분들 주위는 어떨지...그분들 생각을 바꾸기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도 원글님 남동생 여자친구분 가족은 제 친구들 가족보단 훨씬 진보적이신 것 같아요
    결혼자체는 허락하되 본적을 옮기면 안되겠냐는 말씀이니까요.

  • 61. 진짜
    '08.2.19 3:02 AM (58.230.xxx.243)

    전 지역색에 굉장한 반대해 온 사람이에요. 인종차별도 아니고 무슨 시대에 역행하는 건가하고.강하게 비판해왔어요. 유난히 전라도친구도 많이 만나왔고 좋은 사람도 있었는데
    남편회사가 그쪽파워가 쎄요. 얼마나 못살게구는지.. 저는 생각이 바뀌었어요.
    그게 문제더군요. 집단적으로 뭉치면 그쪽사람아니면 아예 따시켜버리는..
    정신적으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동료는 무슨 갑자기 이름생각안나는데
    스트레스받아서 생기는 병인데 그게 걸렸더군요.

  • 62. ..
    '08.2.19 4:45 AM (169.226.xxx.190)

    지역색이 존재한다는 건 편견이 아니예요.
    경상도 사람들 목소리 크고 시끄럽고 여자집안 무시하고 사실이고요,
    전라도 사람들 입에 혀처럼 굴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뒷통수 친다는 것도 사실이에요.
    여기서 사실이란 말은 100 % 그렇다가 아니라 그런 경향의 사람의 퍼센트가
    다른 지역의 사람들 보다 월등히 많다 (정확한 확률은 알 수 없지요) 는 얘기구요.
    이런 지역색은 다른 나라에도 다 존재합니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이한 편견이 아니라.
    저도 친한 친구들중에 반은 부모님들이 전라도 출신이던데 나중에 알았지요,
    그래도 맘을 열고 잘 지냅니다. 슬픈일 기쁜일 나누면서요.
    하지만 친구가 아닌 다른 관계로 만난 사람들 (돈관계 직업 등등)중에
    황당하게 사기칠려고 하고 거짓말로 때우고 그런 사람들 거의 다 전라도 사람들이었어요.
    시댁은 이북, 친정은 경상도인데
    저희 부모님이 하시던 말씀 - 전라도사람들 - 남편이 시부모님께 똑같이 들은 거보고
    참 놀랐었는데 실제로 겪어보니 정말 그렇더라는 것도 저랑 남편이랑 같은 경험을 해서
    또 엄청 놀랐지요.
    저도 나이 이렇게 먹기 전에 편견이라고 생각했으니다만 살아보니 아닙니다.

  • 63. 그런데
    '08.2.19 4:57 AM (128.61.xxx.45)

    지금 이 문제는 결혼을 하냐 마냐의 문제니깐 지역색 문제와는 좀 다른것 같아요.
    솔직히 결혼 준비하다보면 어른들이 실언을 좀 많이들 하시쟎아요.
    지역색 따지는 어른들 보면 좀 인생에 컴플렉스가 많거나 모자라게 살아서 힘드신 분들이신것 같구요.
    결론은 이 문제에 대해서 신부가 어떻게 나오냐가 중요한것 같아요. 울 부모님 부탁이니깐 꼭 들어달라인지, 이성적으로 호적으로 불이익 받는 사회는 아니니 그런건 문제가 아니다 인지. 사회생활이 부족하고 부모님의 편견을 그대로 물려받은 사람이 신부감이라면 저라면 이 결혼 다시 생각할것 같아요. 결국 아이들에게도 같은 생각을 물려주는 엄마가 될거쟎아요.

    전 친정이 모두 전라도인데 아빠나 그 친구들 다 주류사회의 대표를 하시는 분들이라 아빠 고등학교 출신들은 서울대만 다니는 줄 알고 어렸을 때부터 저는 대학은 당연히 서울대고 고등학교도 당연히 과학고나 외고 가야하는 줄 알고 자랐어요. 외고갔더니 아빠 친구들 아들/딸들 잔뜩 만나고 그래서 저는 전라도가 불이익 받고 사는줄 정말 모르고 자랐거든요.

    그런데, 제가 놀랜게 신랑도 알고보니 부모님이 모두 전라도에서 자라셨구요, 큰 형은 S대 밑에 둘은 Y대 다들 직업도 벤쳐사장, 컨설턴트 정말 주위에서 모두 부러워하게 잘 컸다고 생각했는데...
    결혼 전 어머니께서 절 부르시더니 저에게 앞으로 호적을 친정 집으로 하라고 하시는거에요. 친정집이 서울에서 가장 잘 사는 동네라는 그 곳이거든요. 시댁도 나름 좋은 동네이고 강남인데 친정이 조금 더 튀는 곳에 사니깐 그 곳으로 호적을 해서 울 신랑에게 이익이 되길 바라셨나봐요.

    어머니께서 자식 잘 키우실만큼 현명한 분인데, 그런 부분이 있어서 정말 놀랬어요. 그 부분은 제가 신랑에게 이야기해서 울 어머니 너무나 많이 속상해하시고 언ㅉㅑㄶ아 하셨지만 그런 말이 나왔던것이 없던걸로 하고 그냥 시댁으로 했어요.

    전 지금도 시어머니 정말 좋아하는데 그 분도 이런 어리석은 발언을 하시기도 하니, 예비신부의 부모님들이 지역감정가지고있다 없다를 떠나서 두 부부가 이런 문제가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하냐를 보는게 더 중요할것 같네요.

  • 64. 반대
    '08.2.19 5:30 AM (222.234.xxx.118)

    하세요. 이런 결혼은, 상대방이 편견 이든 뭐든, 아직 결혼도 않했는데 하시는 요구가 맘상하게 하는 요구를 하시는데 앞 길을 어찌 해쳐나가시려구요. 전라도 사람이라 걸림이 된다면, 호적 옮긴다고 사실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계속 사실은 전라도 사람이라 탐탁지 않은데 봐준게 되는 거잖아요. 거참 살다 보니 별일이다 있네.
    전라도 사람에 대한 편견은 옛날 정치적인 배경이 있는 것 같던데.
    사람들이 경상도 사람한테, 충청도 사람 한테 당하고 나면 그걸 일반화를 안시키는데
    전라도 사람한테 당한건 '맞아 전라도 사람이라서 그래'라며 일반화를 시키는 것 같아요.

    전 충청도, 남편은 전라도 입니다.
    남편이 사회에서 어떤 차별을 받고있는지는 일일히 제게 말하지 않으니 몰르겠고.
    전 결혼전에 별로 전라도 사람한테 당한 "쓰라린 경험'(?)이 없어서인지 편견 없었구요.
    결혼 하니 전라도 사람이라 좋습니다. 가족간에 화목하고, 남자들이 자사한 편인 것 같네요.
    애써 지역색을 가지고 설명하자면요. 사람나름이겠지만....
    휴. 이런 얘기 참 한심합니다.

  • 65. 점두개님
    '08.2.19 7:28 AM (218.54.xxx.30)

    글에 동의해요
    저는 강원도 사람입니다
    강원도에서 초등학교까지 다니다 (부모님은 서울분)
    아버지의 일때문에 전라도 경상도를 다 살아봤지요..
    그런데 위에분 말씀과 정말 똑같은 생각입니다
    경상도는 남아선호하고(여자스스로가 더한듯) 시끄럽고 보수적인면이 많아요
    전라도는 정말 친한척 달려들다가 어느순간 자기에게 득이없다 싶으면 언제그랬냐는듯 싸잡아버리지요..

    물론 제가 보아온 몇분만 그럴수는 있으나 지역적 특색이라는게 있더라구요..

    원글님의 말씀에 처음에는 이해안간다 싶었는데요..
    여자집안에서 많이 생각해보신듯 합니다..
    남동생분을 마음에 들어하시는것도 같구요..
    장남이었다면 그런제안을 못햇겠죠...차남이니 말씀을 하신것 같은데..
    좀 무례하긴 하지만 그런일로 결혼하는것에 다시 생각하거나 그여자분까지 밉게 보지는 않은게 좋을듯 싶어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맘편히 생각하세요...
    그 부모님도 지방출신때문에 불이익 겪었던걸 많이 보아온 분이시겠지요..
    전라도라서 싫다거나 그게 아니니 둥글게 생각해보시길..
    우리나라에서 아직은 지역보다는 수도권출신이 아무래도 먹히는듯하니 그리 말씀하셨을꺼예요

  • 66. 저...
    '08.2.19 7:29 AM (220.90.xxx.62)

    50평생 살면서 제 가슴 아프고 속상하게 만든 사람들 모두가 전라도 사람이었네요...
    친하게 지내던 선배언니, 친구... 배신감 느끼게 하고 눈물 쏙 빼게 맘 후벼놓고 다시 안보는 사이가 되었지요. 회사 생활 9년간 했을 때도 정말 어이없는 남직원 죄다 전라도 사람이었던건 단순히 우연의 일치라고 보이지 않는군요.

  • 67. 윗님
    '08.2.19 7:49 AM (78.180.xxx.188)

    우연의 일치입니다.

  • 68. 윗님님
    '08.2.19 7:58 AM (220.90.xxx.62)

    전라도 사람인가 보군요...어떻게 우연의 일치라고 단정하시는지요?
    저도 그렇게까지 생각 안했었는데 님 덕분에 단정짓게 되네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는건 그런 경향이 있으니 그렇겠지요...

  • 69. 목포출신설비업자
    '08.2.19 9:18 AM (222.236.xxx.216)

    에게 철책공사를 맡기고 경상도 아저씨에게 중기를 맡겼었어요.
    결과는요? 제게' 사모님,누님,어머님~'하면서 공사내내 요령만 피워대고
    견적도 속이더군요. 나중에 다시 파악하려고 그랬더니 얼굴 험악히 만들어서
    완전 딴사람으로 변하더군요. 인부들이 수군거리면서'전라도사람,꼭 저래요'하더군요.

    아뭇소리도 안하고 일만 무섭게 하던 중기아저씨가'마~그래하면 쓰나'딱 한마디하대요.

    뭐, 우연히 그런 상황이 됬었을 순 이겠지만요,,, 제 머리에 그동안 들어왔던 평판이
    아주 각인됬던 순간이었습니다.

  • 70. 단순들하네요
    '08.2.19 10:11 AM (211.201.xxx.248)

    댓글 읽다보니
    " 전라도 사람 그렇다더라...하고 들어도 객관적이고 똑똑한 나는 그간 안 믿었는데, 어쩌다 한번 당한 사람 보니 전라도더라. 그러고보니까 전라도가 그런게 맞더라.."
    하는 식이네요.
    그것도 웃긴거 아닌가요? 아마 비슷하게 당했던 적 있었는데 경상도나 강원도 충청도 사람들이었으면, 지역에 대해선 신경도 안쓰고 무심하게 못된 사람이네..하고 말았을텐데, 전라도라는 얘길 듣는 순간 역시 전라도 사람들은 저렇구나..하고 생각했겠죠.
    혈액형도 그런 식이잖아요. 맘에 안 드는 사람들 중에서, B형이란 얘기 들으면 역시 B형들은 저런거고, 나머지 혈액형 사람들은 혈액형에 상관없이 그냥 그 사람이 나쁜거고..

    그게 편견 아닌가요?
    다들 우연의 일치인걸, 내가 겪어보니 그게 맞다고 우기는 거죠.

    코딱지만한 나라에서 어디는 어쩌구 저쩌구...한심들합니다.

    저 아는 어떤 엄마는 또 서울내에서고 구별로 나눠서 차별하더군요.

    이 나라에서 차별 안 받으려면 서울출신이나 경상도출신에다가, 지역은 강남살고(송파 강동 서초도 토종 강남 아니라고 차별하는 사람도 봤으니..), 혈액형은 O형이어야 좋겠고, 머리도 곱슬머리면 안되는거고, 웃을때 잇몸도 보이면 안되고...또 뭐가 있을까요...
    어쨌든 각종 조건을 다 만족하는 소수 몇몇만이 온전히 대우받을 수 있는 세상이군요.

    단순하고 무식한 사람들...쯧쯧..

  • 71. 전라도=흑인
    '08.2.19 10:18 AM (116.39.xxx.156)

    우리나라에서 전라도사람은 미국에서의 흑인과 같군요. 미국에서는 흑인이 대통령도 하더만 우리나라 영어강사중에 흑인은 없대요. 그런 사람이니 전라도사람 차별하는건 당연할지도 모르겠네요.

    트랜스젠더도 호적바꿔주더만 전라도 사람은 구제받을 방법이 없군요.

  • 72. 여자쪽부모님실례네요
    '08.2.19 10:21 AM (59.151.xxx.232)

    여자쪽 부모님께서 현명하지 못하신것 같습니다.
    얼마든지 결혼해서 신부가 현명하게 호적옮겨올수있구요.
    시부모님 문제는 당사자간에 합의를 이루어야하구요.
    한가지 걱정은 결혼후 사위에게 직설적으로 간섭을 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드네요.
    그부분을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아직까지 유교주의 사상이 깊은 우리 남자들의 사상은 본인 부모님을 모셔주길 원하는데 오히려 가까운곳에 주거하며 서로 들여다 보는게 훨씬 삶을 살아가는데 윤택하다는것 자체를 모릅니다. 그리고 요즘 여자들은 대충 가르쳐서 시집보낼려고 키우는 부모는 없습니다.
    남자들과 똑같이 투자해서 키운 딸이기때문에 그런 딸이 시댁에 봉사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겠죠...사위가 처가집의 백년손님이듯이 이젠 당연히 며느리도 시집의 백년손님 대접을 받을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의 거리와 예의로 가족을 형성하는것이 타당하고 지금껏 살아왔듯 양가어른들 부모님대우 잘해드리고 양가 어른들은 사위와 며느리를 부리는 대상과 봉양 받을 대상으로 보지말고 가족의 일원으로 예의를 갖춰 대한다면 정말 행복한 삶을 사는데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요?

  • 73. 응어리님..
    '08.2.19 10:31 AM (222.107.xxx.208)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시 마세요. 여자쪽 부모님이 전라도민을 무시하는 언동이 아니라 사위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것이니깐요. 저 역시 전라도 사람이고 전라도 호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지만 최근에 경기도로 호적을 옮겼어요. 옮기기 전에는 큰 일 같지만 옮기고 나면 별 거 아니더라고요. 한국의 무서운 현실이지만 정말 사회에서는 전라도민이 차별받는게 사실이랍니다. 그저 씁쓸할 따름이지요.

  • 74. 지랄들.
    '08.2.19 10:33 AM (221.150.xxx.109)

    지랄들 하고 있다...
    서울토박이?? 경상도 출신?? 웃기시네..
    몇대만 올라가봐라,,
    전라도 사람 피 안섞인 사람 있을까봐??

  • 75. 미친XX..
    '08.2.19 10:55 AM (221.166.xxx.208)

    결혼 시키지 마세요.
    결혼하면 남동생 화병 생깁니다.

  • 76. s사
    '08.2.19 11:38 AM (211.52.xxx.239)

    배우자까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근무하던 7년 전만 하더라도 전라도에 대한 편견 분명히 있었습니다
    회사 신입사원 중 강원도와 충청도 출신 몇 명을 제외하면 반 서울 반 경상도 이렇게 나뉘어졌습니다
    어쩌다 가뭄에 콩 나듯 들어오는 전라도 출신은 영업을 위해 계획적으로 뽑은 것이지 절대 그 사람을 관리자로 키우기 위해 뽑은 건 아니었지요

    예비사돈댁에서 전라도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면 애초에 결혼을 반대했을 것이지만
    결혼은 찬성하면서 호적 문제를 말했다는 것을 보면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우려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여하튼 모든 결정은 동생이 하도록 누님은 한발짝 뒤로 물러나 계세요

  • 77. 꼬마맘
    '08.2.19 11:46 AM (211.211.xxx.32)

    저도 전라도 출신...
    저도 전북 전주 출신입니다 대학까지 거기서 생활했습니다
    그러다 신랑이 대구로 직장을 옮겨서 이사왔습니다..
    전주에서 대구로 이사오려고 집을 내놓았는데..젋은 새댁이 집을 보러 왔더군요
    오가는 말 중에 저는 대구로 이사가게 되었다는 말을 했지요..그 새댁하는 말..전 대구에서 살고 있는데..다시 전주로 이사 오려 한다고..1년도 안됐는데 넘 힘들어서 ,신랑한테 얘기하고 졸라서 겨우 오게 되었다고 그래서 집 구하러 다닌다고..
    난 처음 그말 듣고 뭐가 그리 힘들까 ? 얼마나 힘들면 일년도 안돼 남편 졸라서 이사올 정도일까 했는데..제가 대구로 이사와서 그 심정을 100%통감합니다
    전 경상도 지역에서 이렇게까지 전라도 사람들을 싫어하는지 몰랐어요
    아니 전혀 몰랐어요,제가 자란 전북 지역에서는지역색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제가 대구에 와서 우울증 걸리고 대인 기피증까지 걸렸어요 미용실에 가서도, 택시 안에서도,
    아줌마들끼리 모이는데서도,한번씩은 전라도사람 차별하고 폄하하는 말들을 들었어요
    물론 제가 그 지역인지 모르고서 하지만..(제가 서울 말씨를 쓰거든요 직장생활을 서울에서 했고,
    실제로 전북지역은 표준어를 대체로 씁니다)한번은 택시기사가 제가 이지역 사투리를 안쓰니 물어봐서 전라도 얘기하니 노골적으로 막말을 하더군요 정말 살이 떨리고 울화통이 터져 어쩔 줄 몰랐지만 ,참고 있다가 내릴때 수고 하셨다는 인사까지 하고 생각했지요..
    참으로 무식한 사람이니 내가 현명하다면 내가 참아야 되겠다고 ...사람을 앞에놓고 그런 험한 말을 할 정도의 무식하고 예의 없는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한들 당하겠느냐고 그렇게 생각하고
    스스로 위로 했지만 너무나 속상해서집에 와서 엉엉 울었습니다 그때 저희 친정 엄마가 서울에서 모처럼 울 집에 오셔서 터미널에서 모시고 오는 길이었는데ㅠㅠ 저희 부모님 정말 법없이 도 살 정도로 남에게 손해는 볼 지언정싫은 소리 못하시는 분인데...저희 엄마도 속상하셔서 얼굴이 굳은채로집에 오시도록 말씀 한마디 없으셨답니다 솔직히 전 이 지역이 싫습니다 정이 안들어요 전 여러 사람 만나는 성격도 아니고 ,성격이 맞으면 그사람과 오래도록 가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정말 저하고 절친하게 지내는 동생도 몇명 있어요 그 동생들이 저를 많이 위로 해줍니다만은 ,,뿌리박힌 이 지역 사고 방식땜에 항상 떠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곳 사람들 공공장소든 밀폐된 공간이든 가리지 않고 떠들고 시끄럽고 ,다른 사람 배려 전혀 안하는 것도 싫고, 솔직하다는 명분아래 다른 사람 가슴에 상처입히는 것도 싫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어디서 살든지,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고 지역이 아닌 사람을 먼저 보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요 살면서 유치한 지역감정으로 저 같이 상처입고 마음 아프게 하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게 역지 사지 하는 마음들을 가지길 바랍니다 알게 모르게 능력은 무시하고 지역적 감정으로 차별을 당하는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울합니다 제 동생도 그피해자입니다 s사에 근무하다 미국으로 떠났지요 스스로 견디지 못했지요 분위기가 그렇게 만들었답니다거의가 경상도 출신 지역이었으니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안스러워요 서울유능한 대학 나와서 그나마 그회사에 입사한거 같고
    다니다 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서 미국으로 갔지요 제가 대구에 10년이 넘게 살았지만 변화되는 것은 없는 거 같습니다그래서 더 힘듭니다 무서울 정도로 이곳 사람들 뇌리에 뿌리박힌 지역감정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은 어떡해야 하나 ? 하는 걱정이 끊이지 않습니다 .제발 지역을 앞세우지 말고 사람의 인격으로만 판단하는 선진의식을 갖추길 바라며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매스컴에 종사하시는 분께도 당부드리고 싶네요 지역에 따라 포장하고 ,과장하고 하는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행동들은 이제 그만 사라졌음 합니다 그 동안 이 모든 것들로 인해 정말 따뜻한 사람들 가슴에 응어리가 얼마나 졌겠습니까?

  • 78. 당했다는 사람들
    '08.2.19 12:31 PM (211.183.xxx.163)

    제가 살아오면서 전라도에게 당했다면서 이런 저런 얘기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들이야말로 뒷담화 심하고 피해망상이 있는 분들이더라구요. 아까 당한 사람.이라는 분도 글을 읽어보면 전라도 사람이 뒷담화한다면서 여기와서 그 전라도 사람 뒷담화하고있지 않습니까 ? 남 뒷얘기하기 좋아하고 뒷끝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거기에 예민하기 때문에 자기가 조금이라도 남에게 당했다 싶으면 난리가 나죠.
    지역마다 인성에 특성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거기에는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경상도는 단점 없습니까 ? 우리 집안은 다 경상도인데, 우리 집안 안에서만도 돈 떼먹고 도망가신 분, 뒷끝 장난 아닌 분, 앞에서만 헤헤거리고 뒤에가서 말 많은 분 다 있습니다.
    전라도 뒷 끝 더럽다. 뭐 이런 글 쓰시기 전에 자신의 이성적 판단 능력에 대해서 곰곰 생각 좀 해보십시요.
    솔직하게 말하면... 이런 표현 달고 글 쓰시는 분들은 그게 솔직이 아니라 그냥 무식하게 말하자면..인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아시고 좀 창피해 하셨으면 좋겠어요.

  • 79. 참고
    '08.2.19 12:37 PM (124.170.xxx.147)

    1980년 광주에서 약 1000 명이 죽었고, 1987년 청문회에 이어 정*용이 518의 책임자로 지목되어 당시 의원직을 박탈당하자, 다시 다음 선거에서 정*용을 최고득표 의원으로 뽑아준 사람들이 대구사람들이요.

  • 80. 대구댁
    '08.2.19 1:18 PM (59.150.xxx.103)

    하여튼 지역 감정 이야기는 꺼내 놓으면 안되는구나...싶네요.
    전 초등학교때 나를 괴롭히는 친구가 2명 있었는데 둘 다 성이 *씨였어요.
    그래서 어른이 된 후에도 괜히 *씨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정말 웃기지요.
    초보운전 시절에 하얀 프라이드한테 몇번 위협당하고 추월당하고 난 뒤부터는
    하얀 프라이드 차 운전하는 사람에게 안 좋은 편견이 있었어요.
    이성적으로 말도 안되는 편견이지만 그런 감정이 머리속에 붙어 있더라구요.
    지역감정 문제도 그런 맥락이라고 생각해요.
    몇명 겪어 봤는데 어떠어떠하더라~ 그 쪽 사람들은 다 그런가보더라~
    전 대구 토박이인데 제일 친하고 마음으로 존경하는 친구는 전라도 이리 출신입니다.
    내가 힘들 때 가장 도와줬던 이웃은 군산에서 이사온 아주머니였구요.
    *씨성, 하얀 프라이드...이런 웃긴 편견에서 얼른얼른 빠져나옵시다.
    우리 모두.

  • 81. 아마도
    '08.2.19 1:55 PM (61.106.xxx.132)

    결혼후 맘에 안드는것이 나타나거나 하면 전라도라 그렇다는 말 아무렇지도 않게 하시고도 남겠네요..
    동생분이 평생 전라도라 어덯고 전라도라 뭐가 나쁘고..혹시 좋기라도하면 전라도사람중에서 보기드문 사람이라고도 하실테고..

  • 82. 일반적으로
    '08.2.19 1:55 PM (211.192.xxx.23)

    회자되는 말들이 있으니 경상도출신은 앞으로 여자좀 우대해주고 목소리 낮추고 사시구요,전라도출신은 뒤통수안치시게 각별히 조심하시고 서울사람은 깍쟁이짓 그만하시고 ..그러면 좋은 나라 되겠습니다,나의 행동이 남에게 지역색을 심어줄수도 있다는걸 항상 염두에 두고 지내세요...

  • 83. 서글픔
    '08.2.19 2:17 PM (122.34.xxx.8)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정말 어이없지만,
    현실이더라구요.
    전 경상도 출신 대학교를 서울로 오는 바람에 가족모두 서울로 이사했어요.
    첫 회사생활하면서 직장 상사들이 사석에서 하는 말,
    누구누구는 전라도라 조심해야 한다. 앞에선 좋아보이지만 겪어보면 뒷통수 맞기 쉽상이다.
    경상도가 고향인 제 친구 전라도 남자라하면 소개팅도 안나가더라구요.
    자기 부모님으로부터 전라도 남자는 절대 안된다고 어릴적부터 귀따갑게 들었나봐요.
    그리고 지금 직장에서도 강원도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똑같이 사회생활 하면서
    전라도 사람은 경계해야한다 는 같은 요지의 말을 태연하게 충고라고 해주시네요.

    자라오면서 엄마 아빠로부터 지역차별에 관한 말을 들어본 적이 한번도 없었던 저로서는 무지 당황스럽고
    이런 일련의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난감 그 자체였었는데...

    어찌어찌 나름 지역색 없다 믿었던 경상도 남자랑 결혼해서 살고 있는데
    회사생활 5년만에 작년 말 대선 즈음에서 저에게 엄청난 이야기를 하더군요.
    전라도 사람 싫다고, 정권이 바뀌어야 한다고
    회사내에서 얼마나 똘똘 뭉치는지 타 지역 사람들(충청도, 경상도, 서울, 강원도 등등)이 소외감 느낄 정도고,
    전라도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능력없어도 승진된 케이스가 너무 많아 자기가 피해보게 생겼다 하면서요.

    전 그때 동조하지 않고 신랑에게 큰소리 쳤습니다.
    경상도가 정권을 잡았을땐 그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그리고 오죽 오랫동안 집권하지 않았냐구요.
    인간사 다 똑같은거라고 말이죠.
    우리네처럼 정을 중요시하는 사회풍토에서는 학연 지연이 무시될 수 없다구요.
    그들도 오랜기간동안 단지 전라도라는 이유로 차별받아왔기때문에,
    약자의 위치에서 더 뭉칠수 밖에 없었을 거라구요.
    나쁘게만 보지말고 이해해야 한다구요.

    전 오래 살지 않았지만 제 친구들 직장 선배들 전라도 사람들 쭈욱 돌아볼때,
    아직까지는 한번도 그들의 인간성에 실망했거나 그런적 한번도 없었어요.
    오히려 더 인간적이고 정스러운 분들도 많았구요.

    고질적인 정치인들의 지역감정 부추기기에 선량한 국민들까지 피해자 가해자가 된것 같아 가슴이 먹먹합니다.

  • 84. 햐...
    '08.2.19 2:31 PM (147.46.xxx.79)

    정말 지독합니다. 지역색이라는 중립적인 말로 편견이 아니라고 하면서 지독한 편견을 내세우다뇨.

    내 경험을 봐도 그냥 나온 말이 아니라고 한 분들.. 스스로의 인격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보세요.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니... 그럼 성폭행 피해자가 괜히 당한 게 아니라는 것도 정당화가 되겠군요. 여자들이라 안되.. 라는 말도 괜히 나온 건 아니죠.

    못생긴 것들이 더 그래.. 공부못하는 것들은 싸가지도 없어... 못사는 놈들이 무서워... 사회악인 이런 편견들 다~ 정당화가 되겠어요~

  • 85. 햐..
    '08.2.19 2:55 PM (147.46.xxx.79)

    결과는요? 제게' 사모님,누님,어머님~'하면서 공사내내 요령만 피워대고
    견적도 속이더군요. 나중에 다시 파악하려고 그랬더니 얼굴 험악히 만들어서
    완전 딴사람으로 변하더군요. 인부들이 수군거리면서'전라도사람,꼭 저래요'하더군요.

    아뭇소리도 안하고 일만 무섭게 하던 중기아저씨가'마~그래하면 쓰나'딱 한마디하대요.

    뭐, 우연히 그런 상황이 ㄷㅚㅆ었을 순 이겠지만요,,, 제 머리에 그동안 들어왔던 평판이
    아주 각인ㄷㅚㅆ던 순간이었습니다.
    ---------------

    위 어느 분의 경험이 지역감정과 편견이 어떻게 작용하고 굳어지는지 그 매커니즘을 아주 잘 보여주네요. 교과서에 예로 들어가도 되겠어요.

    지역감정도 감정이죠. 이건 맹목적이어서 어떠한 논리적 반박도 안통해요. 사람들이 막연히 그렇게 느끼는 건 이유가 있다는데요 뭘. 그리고 에이 설마.. 하다가 몇 경험만 있으면 그게 맞네! 바로 이겁니다. 설마..하던 망설임에서 이런 감정적 확신이라는 극적인 반전이 이루어지고 그 담부터는 어떠한 반론도 소용이 없습니다.

    사람들끼리 회자되며 스스로를 점점키워가는 게 편견이고 지역감정이예요. 거기에 부합하는 사례가 나타나면 눈이 뒤집힐듯 모두가 가해자가 되는 거구요. (동조자도 가해잡니다. 도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어요. 마치 한 반에서 왕따 현상에 소극적으로 동조한 애들도 일종의 가해자인 것처럼요.)

    사회 전체적 빈도와 나에게 일어난 일(그 빈도가 많건 적건)이라는 특수성을 구분못하는 일종의 오류죠. 또 확률 계산 이전에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일이라는 각성이 전혀 없는 뻔뻔한 주장이구요.

    한마디로 말해서 지역감정에 동조하는 거 이거 사회병리적 현상입니다.

  • 86. 정말로 승진에서 밀
    '08.2.19 3:13 PM (211.114.xxx.115)

    저는 남편이 전북인데요
    아침에 승진한다구 잘 차려 입고 나간 사람 아침에 전라도 사람 승진시키면 안된다구
    하던 부원장말에 나가리되어 돌아버린 신랑
    그 부원장 부산에서 아버지가 이발사라 자격지심이 많았다구 하더니
    오래 못살구 위암으로 죽더라구여
    정말 이때는 애간장이 다 녹아놔데요
    이전에 울 딸들이 초등시절에 전라도와 경상도가 결혼하면 안되냐구여
    묻기도 할때 그런말이 어디 있냐구 아니다 하면서 설명도 하구 했는데
    우리나라 이 망국병 지역감정을 어찌 해야할런지
    옜날 70년대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소위로 발령받은 군인이 방을 얻으려
    할머니와 약속까지 했는데 다음날 방 안준다고 했에요
    이유인즉 전라도라구
    왜들그러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정말 나라 망치는 지역감정 없앴시다
    82분들이라두 안하셔야 해요 절대루

  • 87. 이렇게 쓴
    '08.2.19 3:28 PM (211.109.xxx.180)

    나도.....님
    ====================================
    전라도 사람이라고 특별히 나쁘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그러나......
    괜히 그런 말이 나왔다고도 생각지 않습니다.
    왜냐면......
    우리나라에 전라도와 맞댄 경상도 사람보다 더 많은 타지 사람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정말로 전라도 사람의 결속력으로 사람 못 살게 구는것.
    어리버리하고 목소리만 큰 경상도 사람들에게는 잽이 안 되지요.
    말이 필요 없습니다. 실제 당해 봐야 압니다.
    ===================================================
    현재 전라도 인수 약 540만 명, 경상도 인구 약 1400만 명입니다.
    이 분들에게 다 당하고 와서 다시 이야기하세요.
    아마 전라도 사람들에게 억수로 괴롭힘 당한, 목소리 크고 어리버리한 경상도 분 같은데.
    이런 글이나 올리고 있으니 남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괴롭힘 받는 겁니다.
    지역이랑은 아무 상관 없이요..오죽 인간이 변변찮으면 저런 글을 올리시나요?
    롯데과자, 해태과자 이야기 읽고서는 어이가 없네요..부끄럽지도 않으신가요?

  • 88. 일반적으로
    '08.2.19 6:53 PM (121.140.xxx.64)

    님..이 하신 말씀이 맞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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