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과자중독, 어떻게 치료하나요??

고만좀하지 조회수 : 3,748
작성일 : 2008-02-18 07:39:01
저, 30대중반의 평범한 아줌씨.
근데 과자중독이 심각해요.
밤새 고민하다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제 자신을 책망하고자 글을 써봅니다.
그러고 보니, 어릴 때부터 뭔 과자에 하나 미치면 몇주일이고 몇달이고
그 과자만 사먹었던 것 같아요.
최근엔 다이제스티#에 미쳐있답니다.
그것도 초코다이제스티#.......

이름도 긴 이 과자에 미쳐서, 애도 안주려고(사실 애한테 안좋은거니까 주기 싫어서..저는 이미 베린 몸이니까.!!...)
숨겨놓고 애 없을 때 몰래몰래 먹어요.
애가 학교에 가면 본격적으로 꺼내놓고 먹기 시작해요.
무슨 일을 하고 있어도 먹고 있네요.
슬슬 다른 과자에도 미쳐가고 있답니다.
제#.
이것도 칼로리 무지 높겠죠.
저 어쩌나요.  원래 식성이, 야채반찬은 좋아하지만, 과일이랑 생야채 이런 걸 별로 안좋아해서
잘 안먹어요.  그러니 간식으로 더 과자가 땡기는 것 같아요.
작년 11월 18일에 다이어트 하겠다 마음 먹고서 딱 세달 후 체크해봤더니,
이놈의 과자들때문에 2키로그램이나 늘고, 허리도 2인치나 늘었어요.
다행히(?) 많이 걷고,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스타일이라 고도비만까진 아니지만,
건강에도 정말 안좋은 것 같아요.
전 술안주도 과자로만 먹어요.   글을 쓸수록 구제불능이네요.
오늘 아침에 일단 남편과 아이에게 선포 한번 해보려고요.
<엄마가 과자를 사거나 먹는 걸 보면,
어떻게든 좀 말려주라....제발 좀....>ㅠㅠ
엄마씩이나 되어서 이게 뭐죠....
애가 과자를 먹으려고 하면 각종 이유를 들이대면서
참으라고 하고, 애는 말을 잘 듣는 편이라 잘 참고 그러는데..
애가 못보게 설거지하면서 제#를 입에 홀랑홀랑 넣고 있는 저를 보면
섬뜩해요..
IP : 86.156.xxx.9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8.2.18 8:00 AM (121.157.xxx.144)

    제이야기인줄알았어요

  • 2. 저두
    '08.2.18 8:09 AM (220.75.xxx.15)

    밥은 먹기 싫고 간단히 바로 까먹게 되다보니 과자에 아이스크림 중독입니다.
    뭣보다 초코렛! 그거 우드득 우드득 깨물어 먹으며 스트레스가 확~풀리죠.
    이러니.....ㅡㅡ
    일케 살다 잘 가렵니다,전...
    못먹고 스트레스받느니....잘 먹고 이 한 세상...

  • 3. ..
    '08.2.18 8:15 AM (121.145.xxx.187)

    과자 한번 먹기 시작하면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저는 아예 마트에서 과자를 사지 않습니다. 사면 꼭 야금야금 금새 다먹고 더 먹을게 없나
    여기저기 찾게되고... 아이스크림,초코렛 다 중독입니다.
    한번 먹기 시작하면 마트에 가도 꼭 그쪽으로 슬 돌아가다가 슬쩍 카트에 던져 넣고...
    그런 내가 싫어서 과자쪽으로는 안가요
    3-4일 마음놓고 간식 먹고 거울보면 등쪽,옆구리 살이 한주먹은 더 붙은게 보인답니다.
    자제하소서

  • 4. ..
    '08.2.18 8:21 AM (211.172.xxx.33)

    과자 중독은 스트레스가 원인 일 수 있어요
    스트레스를 먼저 줄여보세요

  • 5. 친정식구들
    '08.2.18 8:44 AM (220.75.xxx.219)

    오빠만 셋인 친정식구들 죄다 저녁식사후엔 밥 숟갈 놓자마자 과일과 과자를 먹어줘야합니다.
    물론 전 아침에 깨자마자 원두커피 마시면서 쵸콜릿 한조각 먹어주는 스타일이고요.
    그렇게 살아도 친정식구들 마른체형, 보통체형 약간 통통한체형 골고루 있습니다.
    비만수준은 한명도 없네요.
    뭐 이정도면 저희 친정식구들도 중독수준인데, 식후 과일을 먹는것처럼 적당히 즐기는 과자가 몸에 해롭다는 생각까지는 아닙니다.

    저도 애들은 찔끔 꺼내주고 저 혼자 몰래 좀 더 꺼내먹는 스타일이예요.

  • 6. 저도요..
    '08.2.18 8:52 AM (125.178.xxx.132)

    전 새로나온 과자는 죄다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구...어제도 누어서 생각해보니 과자만 안사먹었어도.....돈꽤나 되겠다 싶더라구요...어제도 마트가서 마음을 독하게 먹고 과자를안샀더만 장볼꼐 없는거에요...돈도 안들고...하지만 과자를 왜 끊을수 없을까요? 제가과자를 좋아하니깐 우리애기도 과자를 너무 좋아해요..저도 과자끊어야하는데...흑

  • 7. 끊은사람
    '08.2.18 8:54 AM (202.30.xxx.28)

    전 아예 사지 않아요
    집안 어딘가에 과자가 있으면
    그걸 다 먹어치우기 전까지는
    온 신경이 거기에만 쏠려있거든요
    전 어떻게 끊었냐면...
    다이어트 한다고 식사일기(하루섭취량 칼로리 계산하는 것)를 썼는데
    과자...열량이 살인적이더라구요
    과자 하나 먹으면 한끼 굶어야 하는...
    과자가 눈앞에 있어도 식사일기 적을때 절망 할 생각을 하면 참게 되더라구요
    꼭!! 장볼때 과자 사지 마세요

  • 8. ...
    '08.2.18 8:58 AM (121.128.xxx.23)

    저는 살찔까봐 아예 집에 과자 안사놔요.... 한번 뜯으면.. 끝이 없어서..
    그거 중독맞는거같애요.
    슈거블루스 또는 내아이해치는과자 인가? 안병수 책있는데... 시리즈로 한번읽어보세요~
    그리고 과자 그만드시고 단거 드시고싶으시면 곶감이라던지. 과일로 자꾸 바꾸도록 노력해보세요^^

  • 9. .
    '08.2.18 9:27 AM (122.32.xxx.149)

    저도 한때 과자 중독... 하루에 과자 몇 봉지씩 먹어치운적도 있어요.
    밥 대신 과자로 끼니 때운적도 많고..
    요즘도 과자 있으면 내가 이걸 왜먹고 있나.. 라고 생각될때까지 먹어치울때가 있어요.
    처음엔 맛으로 먹다가 나중에는 입에서는 별로 땡기지도 않는데 자꾸 손이가는거죠. 멈출수가 없어요. ㅠㅠ
    그래서 저 역시 위에 다른 님들처럼 웬만하면 과자 안사다놔요.
    남편때문에 과자 살때도 오곡쿠키나 마가레트처럼 낱개포장된 쿠키종류.. 그런거만 사요.
    그런건 두세 봉지 정도 뜯어 먹으면 많이 먹은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만 먹게 되거든요.
    하지만 원글님 말씀하신 그런 과자 종류는 한번 뜯으면 그냥 바닥이 보일때까지 먹게 되서요.
    마트에 가면 과자코너 뱅뱅 돌면서 군침만 삼키다 그냥 오죠. ㅋ
    그리고 이상한게 집에서 구운 쿠키는 그런식으로 끝도 없이 먹게 되지가 않더라구요.
    제가 베이킹을 해서 사는것 대신 집에 과자를 구워 두는 편인데 맛도 꽤 좋거든요. ㅎㅎ
    파는 과자와 다른 점이라면 그 파삭한 싸구려 오일의 느낌이 덜한달까... 버터 쓰면 좀 묵직한 느낌이 들죠.
    그런데 제가 만든 과자는 몇개까지는 아주 맛있게 먹는데 딱 거기까지예요.
    파는 과자처럼 내가 이걸 왜먹나..하는 수준까지 바닥 보이게 먹게 되지가 않아요.
    암튼~ 그래서 요즘은 여전히 과자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과자 중독에선 벗어난거 같아요.
    그리고 위에 어느님 말씀처럼 과자는 먹어 버릇하면 계속 먹고싶게 되는거 같더라구요. 안먹으면 생각도 덜나요.

  • 10. 슈거블루스
    '08.2.18 9:59 AM (203.234.xxx.207)

    강추하는 책입니다. 설탕이 인생에 끼치는 해악이 너무도 적나라하게 그려져있어요.
    과자는 별로 안 먹지만 설탕없는 커피는 죽어도 못마시는 설탕중독이라 다시 읽고 반성해야겠어요.

  • 11. 강냉
    '08.2.18 10:06 AM (122.254.xxx.186)

    30년을 과자 중독으로 산 사람이에요 ㅎㅎ 어릴때부터 외제 과자를 입에 달고 살았다는 ㅠㅠ
    아버지께서 맨날 사주셔서,,,
    근데 한 일이년 전부터 독하게 끊어버리고 밀가루와 설탕을 줄이려고 안먹기 시작했는데 몇달 지나서 한번 과자를 먹어보니 몇개 못먹겠더라구요,.. 안좋은 기름냄새랑 하여간 이상한 맛이 나서요. 과자를 한번에 끊기 힘드시면 좀 좋은 재료로 만든 빵이나 집에서 구운 쿠키 같은걸로 조금씩 바꿔 보세요. 초컬릿도 비싼걸로 조금만 먹어보시구요.
    그렇게 고급 입맛이 되고나면 싸구려 과자는 줘도 안먹습니다,.. 물론 비싼건 돈아까워서 많이 못먹게 되니 일석이조라는 -.-;;

  • 12. ..
    '08.2.18 10:11 AM (211.43.xxx.123)

    이그....과자 안먹겠다 굳게 다짐했건만, 이 글 보는 순간 결심은 물거품.....

    책상 서랍 뒤져 초컬릿 꺼내 와작와작 뽀사먹습니다.......미쳐요,.

  • 13. 아웅..
    '08.2.18 10:31 AM (116.126.xxx.167)

    저두 과자 안먹으려고 마트가서 장볼때 과자 안사는 케이스거든요...울아이(6살)도 제가 안사다 놓으면 찾지도 않구요...근데 문제는 아이 재워놓고 한 열시쯤되면 과자사러 슈퍼에 나갑니다..예전에 거의 매일 먹었는데 그래도 요즘은 횟수가 반은 줄은거 같아요...치아랑 건강생각해서 줄일려고 노력하는데..ㅠㅠ 힘들어요..과자 많이 먹으면 오래 못산다는데 ㅠㅠ..

  • 14. ...ㅠ.ㅠ
    '08.2.18 4:11 PM (222.98.xxx.175)

    거의 저랑 흡사하십니다. 과자좋아하시는 친정아버지 애들 주신다는 핑계하에 날마다 과자 한아름씩 사오셨지요.
    저만 비만입니다. 치아도 썩 좋은 편이 못됩니다.(아니 앞니만 빼고 전부 손을 봤으니 나쁜편이지요.)
    그래도 못끊었어요. 그나마 애 낳고 수유하는 동안엔 아예 안 먹으니 생각이 안나는데 애들이 먹기 시작하니 사다놓고 애들이 하나 먹으면 내가 세개는 먹나봅니다...ㅠ.ㅠ
    어찌해야할까요...ㅠ.ㅠ

  • 15. ㅎ~~
    '08.2.18 4:40 PM (121.147.xxx.142)

    저도 몇 십년 중독으로 살다가
    이제가 조금 끊고 있는 중(?)입니다.

    아이들에겐 과자가 나쁜 점을 말하며 못먹게 하면서
    저는 먹고 있습니다....

    허나 조금씩 나아지곤 있어요.
    덕분에 장바구니가 많이 가벼워졌네요.

    과자에 몰입했을 때는 과일을 거의 사먹지않았는데
    이젠 과자 대신 과일을 많이 먹네요.

    아무튼 전 뭔가 끝없이 입에 넣어줘야하는 족속인가봅니다 ^^

  • 16. 원글맘
    '08.2.18 7:16 PM (86.156.xxx.90)

    아, 감사합니다.
    정말 위로가 됩니다.
    그리고 다짐도 하게 만들어주시는군요.
    장볼 때 과자 안사는 거, 그거 꼭 실천해야겠습니다.
    그 책, 저도 한때는 관심도 가져봤지만,
    제가 직접 사서 읽게 되진 않았었는데,
    아무래도 한권 사서 소장해야겠습니다.
    부엌에 항상 펼쳐놓고 살려고요.
    저랑 같은 분도 계시다는 것에 위안도 받았지만,
    아무래도 이리 살아서는 안되겠지요.
    오늘 하루는 어찌어찌 잘 보냈습니다.
    내일도, 내일 모레도 잘 보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과자만 끊어도 살 빠진다,
    라는 제목으로 몇달 후 후기를 쓸 수 있도록
    끝내주게!!! 노략하겠습니다!!!

  • 17. 저두...
    '08.2.19 4:08 AM (211.246.xxx.246)

    저두 과자광입니다..특히 고소한 스넥종류 더 좋아하고,오예스,초코파이,구구크러스티등등...마트한번가서 왕창 사오면,이삼일은 행복합니다..든든하고요..밥도 잘안먹고 과자와 아이스크림만 먹거든요..몇일지나,과자바닥나면 또 왕창 사러갑니다..임신때도 과자많이먹어 아이가 아토피가 있어요..수유때도 과자못끊었어요..오히려 수유끝나니 아이 아토피가 괜찮아지더군요...이놈의 의지박약땜에...전 분석한결과,습관인것같아요..별로 먹기싫은데도 컴하거나 티비보며 습관적으로 먹고있거든요...입에 뭐 씹고있지않으면 허전해요..오죽하면,냉장고뒤져 오징어라고 씹어면서 티비봤어요..지금 82하면서도 먹고있네요...그리고,배가 고플땐 더 과자를 찾는것같아요..밥먹고 배불러 마트갈땐 과자사고싶지않거든요..물론 나중에 집에와서 밤에 후회하지만...
    울신랑도 가만보면 배고플땐 제 과자에 손대더군요...아이스크림도먹고..
    배불러도 과자먹는건 습관이 많이 좌우한는것같아요...
    저두 과자의유혹 책읽어봤는데,그때뿐이더군요...책덮으면 망각하게 되지요..저먹는것보고 다섯살짜리 아이도 과자좋아하게돼서 넘 걱정입니다...먹는속도도 저보다 더 빠르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424 쎄일하길래 코트를 하나 샀더니.. 6 여성복 2008/02/17 3,099
173423 익모초.. 3 속쓰려 2008/02/17 409
173422 디즈니채널 영문 한글 중 어떤걸 먼저 보여줘야 하나요? 2 영어공부를 .. 2008/02/17 529
173421 찍찍이(어학기) 추천 부탁드려요. 4 무한반복 2008/02/17 831
173420 급) 매생이탕 끓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2 매생이 2008/02/17 410
173419 올해 부동산 전망이 궁금해요. 9 정답은? 2008/02/17 1,957
173418 남편은 출장중~~ 1 엘레강스 2008/02/17 352
173417 제여동생이 결혼을 합니다... 5 ... 2008/02/17 1,193
173416 케네디공항에 디즈니상점 있나요? 1 .. 2008/02/17 139
173415 핸드폰 음성사서함으로 안넘어가는경우도 있나요? 1 .. 2008/02/17 257
173414 임신했는데 너무 우울해요... 10 새댁 2008/02/17 1,028
173413 일산 재수학원 일산 재수학.. 2008/02/17 291
173412 양천구 주거형 오피스텔 잘 아시는분. 5 .. 2008/02/17 443
173411 서울 아산병원 근처 찜질방 아세요? 2 궁금이 2008/02/17 1,011
173410 양파 한개를 주방 도구를 이용 하여 간다면 어떤 기구로 가는 것이 8 양파 2008/02/17 682
173409 공부도 잘 하고 얼굴도 예쁘고.. 14 ... 2008/02/17 6,293
173408 주저리 주저리 1 넋두리 2008/02/17 306
173407 연수기와 정수기 중 어떤걸 설치해야 할까요? 5 ........ 2008/02/17 396
173406 축구선수가 그리도 좋은 신랑감인가요?? 5 ^^ 2008/02/17 1,643
173405 스텐냄비첫구입. 8 냄비 2008/02/17 878
173404 몸에 냉기가 돌고 속까지 냉한 느낌... 12 추워요 2008/02/17 1,336
173403 남편과 시댁의 꿍꿍이를 알고싶어요... 3 답답해요.... 2008/02/17 1,170
173402 친정아버지 생신선물, 시아버님 선물. 5 딸과 며느리.. 2008/02/17 876
173401 수서청소년수련관, 태화복지관 2 ,,, 2008/02/17 520
173400 큰마트서 5 만원돈 주문하는게 많나요? 식품이요? 18 . 2008/02/17 1,595
173399 마트서파는 후라이팬덮개요... 2 d 2008/02/17 488
173398 반 배치고사가 중요 한가요? 11 예비고맘 2008/02/17 1,579
173397 어제 게릴라콘서트를 보니 15 유재석씨.... 2008/02/17 4,076
173396 지방에서 자녀를 서울에 있는 대학보내시는분들 11 힘드네요 2008/02/17 2,061
173395 맏이의 제사 및 부모님 봉양의 경제적 비용 8 jikimi.. 2008/02/17 1,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