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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친정엄마는..

나는 복이야 조회수 : 1,971
작성일 : 2008-02-10 11:13:55
저기 아래 글보고,
울 친정엄마여서가 아니라, 비록 배움 짧고, 가진건 풍족하진 않으시나,
성품이 정말 끝내줍니다.
난 그런 울 엄마이기에 넘 감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늘 마음이 한결 같으시고, 변덕이 없고, 입이 무겁고, 서운해하는거 없고,
화도 잘 안내십니다..항상 이해하시고..
울 5형제가 무슨 말해서 입 밖에 나가 싸워본적 없고,
엄마는 무조건 바다같은 마음으로 다 들어주시고, 대신
입 함구하십니다.
며느리 셋이나 얻었는데도, 항상 며느리편들고,
울 큰올케는 오히려 명절때 친정 안간다합니다.
어찌나 며느리들 심성도 착한지, 우애하고 양보하고, 베풀고를
잘합니다.
오히려 아들들 흉을 잘 알기에 항상 며느리 다독이고,
너가 애쓴다 그러십니다.
나이 73인데도 건강하시고 수영 다니시고, 자원봉사 다니시고,
하니 10년은 젊어 보입니다..
친구들은 다 아파서 골골골 ,,자식들이 자기한테 관심 안갖는다,
전화도 안한다,,불평불만이랍니다.
하지만 엄마왈, 자기 하는짓을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앉아서 아들, 딸, 며느리 흉보고 그러는 당신 친구들이 미련하다고
하십니다.
며느리는 아주 죽일년이라고들 한답니다.
그러니 어느 며느리가 밥한끼 제대로 대접할라 하겠습니까..
울 친정엄마 어디가서 절대 며느리 흉 안보십니다.  물론 자식들 흉도..
물론 오빠들이나 남동생이 잘하기도 하지만,
왜 엄마인들 서운하고 불만인거 없겠습니까..
하지만 절대 그런 내색 안하시고, 너희들이 애쓴다, 꼭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용돈 조금 드려도 항상 고맙다하시고 그럽니다.
그러니 울 5형제도 항상 우애하고, 조카들한테 용돈 못주어서 안달입니다..
부자는 아니어도 우애하고 , 서로 생각해주며 사는게 제일이다 하십니다.
그래서 난 항상 마음이 흐뭇하고, 그런 엄마가 감사합니다.
그런 엄마의 성품을 닮아서 우리들도 변덕스럽거나,  뒷담화 심하게 하거나
그런거 절대 없습니다.
여기 올라온글 보면 정말 웃기는 가지각색의 사람들 참 많습니다.
이해불가인때 많으나,, 사람사는 세상이...

엄마 사랑해~~
지금처럼 건강하시고, 젊게 오래오래 사세요^^
.
.
IP : 222.239.xxx.1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10 11:17 AM (123.254.xxx.95)

    저희는 시어머님이 그러십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 2. 친정엄마
    '08.2.10 11:26 AM (58.148.xxx.86)

    여기서 시어머니가 이런말을 하더라고 서운해 하는걸 보면
    우리 친정엄마가 하는 말하고 똑같을때가 많습니다.
    친정엄마가 해주는 말이라 나를 위해서 해주시는거라 생각하게
    되던데 시어머니가 같은 말을 하면 싫은가봅니다.

    우리 자매는 시어머니가 두분다 안계십니다.
    우리 친정엄마는 며느리가 없습니다.

    명절날 처가집 가는 남편이나 형부를 보면서
    남자들도 엄마가 많이 보고 싶을것 같아서 안스럽습니다.

  • 3. 정말
    '08.2.10 11:30 AM (121.129.xxx.250)

    부럽네요. 전 안계셔요.

  • 4. 정말복받으신분이예요
    '08.2.10 12:11 PM (220.125.xxx.238)

    어머니가 덕이 많으신 분이네요.
    저도 원글님의 친정어머니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 5. 울엄마도
    '08.2.10 12:32 PM (222.239.xxx.162)

    비슷하셔요. 건강 하나만 빼면..
    여기 저기 아픈걸 보면 당신은 얼마나 힘들까 싶으면서 자식도 맘 아프고 괴로우니
    저도 건강하게 늙고싶다 싶어요.
    그런데 그런 엄마한테 어찌 저 같은 딸이 나왔는지 ㅎㅎ

  • 6. 부럽네요..
    '08.2.10 1:21 PM (123.98.xxx.139)

    저희 시어머니께서 그런신듯하네요. 저도 시어머니 조아해요~

  • 7. 부럽습니다.
    '08.2.10 5:09 PM (211.175.xxx.31)

    이것 저것 다 해드려도, 그 무엇 하나 칭찬 아닌 마음에 안드시는 부분만
    말씀을 하시니, 더이상 해드리고 싶지 않더군요.
    친정 어머님이나 시어머님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 8. 원글님도
    '08.2.10 8:45 PM (61.247.xxx.76)

    부럽고, 그 댁 며느님도 무지~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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