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에쿠니 가오리 소설을 읽다가..

에쿠니 가오리 조회수 : 608
작성일 : 2008-02-09 13:18:17
긴 연휴동안 읽어보려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 중에
에쿠니 가오리의 '울 준비는 되어있다' 라는 단편집이 있어요.

결혼한 부부가 시댁을 다녀오다가,
그 정신없고, 문화도 다른 시댁에 끼워 맞춘듯이 않아 있다가,
돌아오는 차안에서,
'난 당신 집 식구들이 정말 싫어'
하며 울음을 터뜨리죠...

실제 작가 에쿠니 가오리는 -일본과 우리의 문화차이로 가능할 지도 모르겠지만-
명절때면 자기는 친정에 가고, 남편은 남편집에 간다고 어느 수필에서 쓴 것을 보았어요.
일본이라 가능한 걸까요?
언제, 그 지긋한 '식구'라는, 나는 의도하지 않는 그 굴레에 메어 있어야 하는건지 궁금해요.

결혼한지 꽤 되었지만, 명절때 가는것은 왜 점점 싫어질까요?

아직도 시댁식구들이 객관적으로만 보이고,-가족같이 와 닿질 않네요, 유별나게 이상한 사람들도 아닌데-
점점 싫어지기 까지 하는 것을 보며,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가끔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야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 까요?
IP : 220.93.xxx.18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8.2.9 3:22 PM (59.18.xxx.63)

    그거..당신의 주말을 몇개입니까..그수필에 나오는 말이죠.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차례나 제사상차리거나 그런 문화가 없지않나요?
    장례식때도 보니까 간단하게 조문온 손님이랑 차마시고 이야기하고 절하고 그정도인거 같던데..
    그러고보면 일본문화는 개인주의적이면서 참 합리적이네요
    저도 년차가 늘어날수록 시댁이 점점 싫어집니다. 뭐 가봐야 항상 똑같고 별다른 희망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죠..사는게 뭐 다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 2. 무엇보다
    '08.2.9 8:08 PM (218.54.xxx.104)

    남편과의 벽이 자꾸만 높아지는것 같아요. 시댁 식구들은 싫은데..남편은
    가제는 게편,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나이들수록 시댁 식구들 더 짠해하고 챙기려하고..
    내편이 되어주지도 않으면서 기어이 며느리 노릇은 해내라 무언의 압력..
    그러니 남편은 점점 미워지고..시댁은 또 더 미워지고.. 정말 불합리 그 자체입니다.
    이런 명절풍습 때문에 멀어지는 부부 꽤 많을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567 이거.. 좋아해도되는건지요..ㅠ ㅠ 19 개똥어멈.... 2008/02/05 3,424
171566 싸다싶으니, 아 이번달 생활비를.. 2 충동구매 2008/02/05 1,105
171565 쿠쿠와 쿠첸 10 밥솥 2008/02/05 819
171564 시댁갈때 9 난감 2008/02/05 1,190
171563 이제 초딩들어가는 남자아이 입학 선물? 4 선물 2008/02/05 337
171562 냄비를 어떤걸로 사야할까요? 10 초코2호 2008/02/05 991
171561 아이 학원 어떻게 하죠? 1 ㅠㅠ 2008/02/05 497
171560 웅진 비주얼박물관 60권짜리 얼마에 팔 수 있을까요? 2 비주얼 2008/02/05 854
171559 초콜렛 가게 2 .. 2008/02/05 469
171558 혼전임신. 22 계획임신 2008/02/05 4,314
171557 번역 7 궁금이 2008/02/05 602
171556 싱크대 위에 걸쳐놓는 조리대? 이름이 뭘까요 2 이름몰라못사.. 2008/02/05 569
171555 카시트 2개 사용시 저는 어디에? ^^ 3 둘맘 2008/02/05 648
171554 조카들한테 세뱃돈 못 주는 분도 계시죠?ㅠㅠ 5 괴로운 명절.. 2008/02/05 1,022
171553 마카다미아 들어있는 찹쌀떡 어디서 사지요? 2 현수기 2008/02/05 334
171552 공중목욕탕에서 지켜야할 매너는 뭐가 있을까요 4 대략난감 2008/02/05 690
171551 씽크대 공장 2 씽크대 2008/02/05 779
171550 장 미리 봐달라고 하면 어머님 기분나쁘실까요? 5 ... 2008/02/05 768
171549 남친집에 설 저녁에 인사가는데 세배 해야하나요? 11 궁금해요.`.. 2008/02/05 1,206
171548 4~5년된 비누요? 3 세수비누 2008/02/05 602
171547 언니가 김치냉장고 당첨되었대요^^ 5 박선 2008/02/05 751
171546 큰절 or 평절? 1 누가만든 2008/02/05 498
171545 영어고수분들께-질문하나 드립니다 3 알쏭달쏭 2008/02/05 555
171544 전을 깨끗하게 지지려면 12 수랏간나인 2008/02/05 1,674
171543 예비초등맘인데요(웅진?) 3 웅진 2008/02/05 486
171542 집들이 음식 배달하신곳 잘하는데있나요? 3 새댁 2008/02/05 598
171541 초등입학 선물 말씀하시니 저도 궁금하네요 할머니들은 어떤 선물하세요 2 궁금 2008/02/05 375
171540 시부모님께 세배드릴때 어떻게 절해야 하나요? 6 결혼후 첫명.. 2008/02/05 1,083
171539 (급)양지머리 육수낼때 고기만 넣나요? 8 ... 2008/02/05 620
171538 초등학생 TOEFL 교재 추천좀 해주세요. 2 sk 2008/02/05 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