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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시인 실비아 플라스 (sylvia plath)가 제가 지내는 방에 살았데요.

무지.. 조회수 : 1,602
작성일 : 2008-02-09 10:48:54
제가 시나 문학쪽으로는 문외한이라 sylvia plath가 누구인지 몰랐거든요.
같은 집에 사는 친구가 sylvia plath가 살았던 방이 지금 제가 거주하는 방이라고,
제방 구경하고 싶다고 하기 전까지는요. 구글검색해서 그녀의 삶이나 작품 조금 훑어 보고,
'응.. 문학쪽으로는 유명한 사람이군..'
근데 지금 제 마음속에 남아있는 것은  작품이 아니라 '젊은 나이에 자살했다.' 라는 구절이 남아 밤에 책 볼때 조금 썰렁한 기분이 드내요.
지금까지 한국에서도 연예인 한번 제대로 못 본 (정말 김혜수, 전지현, 김태희 씨 실제로 보고싶어요) 저로서는 잘은 모르지만 유명한 사람이 제가 지내던 방에서 살았다니 참 한편으로는 영광스럽기도 하내요.
IP : 131.111.xxx.9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2.9 11:07 AM (59.10.xxx.111)

    그분이 뉘신지~~

  • 2. 어머나
    '08.2.9 11:32 AM (218.153.xxx.164)

    그 방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하네요. 기회되면 사진이라도 올려주셔요.
    아주 유명한 여성시인입니다.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할 정도로 치열하게 삶을 살았고, 시에 열정을 불태웠던 사람입니다.

  • 3. 실비아
    '08.2.9 11:49 AM (211.243.xxx.113)

    어머, 계시는 곳이 어디에요? 미국인지 영국인지.......영화로도 나왔는데.......

  • 4. morning
    '08.2.9 12:13 PM (221.141.xxx.224)

    영국에 계신가요?
    윗분 말씀대로 영화도 나왔었지요.
    기네스 팰트로가 실비아 역을 맡았었고요.

  • 5. 피로
    '08.2.9 1:09 PM (220.93.xxx.181)

    시를 썼다는 그분... 심정적으로는 그 열정에 공감하진 않지만.
    저도 그 방 궁금해요^^ 기회되면 한번 올려주세요..

  • 6. 허!
    '08.2.9 1:15 PM (218.156.xxx.163)

    실비아 플라츠는...말 그대로 천재입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3대 천재 시인 중 하나인 테드 휴즈의 부인이기도 하구요.

    아! 제 로망이었던~그리고 가장 사랑했던...실비아!
    님! 너무 부럽습니다... ㅠㅠ

  • 7. 영미문학사에서..
    '08.2.9 1:31 PM (211.210.xxx.50)

    실비아의 친정부친이 유명한 학자였는데 그녀가 10세도 되기전에 타계하신 걸로 압니다.
    미국에서 영국으로 유학 갔을때 만난 테드 휴즈와 결혼하여 영국에서 살다 30세 초반에
    가스로 자살했습니다.
    사망당시 이혼 상태였는데, 테드 휴즈의 그 두번째 부인도 실비아와 똑같은 형태의 자살로
    생을 마감했지요.. 아마도 그 둘째 부인도 사망 당시 이혼 상태로 알고 있음..

    두 천재가 한 공간에서 서로 좋은 작용이 되지는 않았던 듯 합니다.
    서로의 영감이 도굴 당하는 피해의식까지 가졌다고 한 평이 있었던 걸 보니..

    여러번의 자살 시도로 마지막은 실험적인 걸로 끝내고 싶었다고 판단하던데
    영면의 길로 갔네요...

  • 8. .
    '08.2.9 1:38 PM (219.253.xxx.84)

    자살 방법이 유명...
    시는 접해본 적이 없네요.
    이참에 찾아서 읽어볼까요.

  • 9. 실비아를
    '08.2.9 2:52 PM (220.75.xxx.15)

    영화한 것도 있어여 기네스펠로우가 연기한거 같은데...
    남편도 작가였는데...
    로댕과 글로델이 생각나더이다...

    같은 분야의 사랑은 질투가 동반되어 더 힘든거 같더군요.
    여자가 재능이 더 많으면요.

  • 10. 실비아...
    '08.2.9 3:30 PM (221.164.xxx.28)

    실비아 플라스(Sylvia Plath, 1932~63)....오븐을 틀어놓고 생을 마감
    빵과 우유를 애들 방에 두고( 어린 두아이를 염려 했나봅니다)
    ...........................................

    가끔씩 나는 나무를 꿈꾼다
    내 인생의 나무 가지 하나는 결혼할 남자
    거기 달린 잎은 아이들이다

    다른 가지는 작가로서의 내 미래
    거기 달린 잎은 나의 시다
    또 다른 가지는 화려한 학문경력
    그러나 어느새 잎은 갈색이 되어 바람에 날아가고
    나무는 모든걸 잃고 헐벗고 만다

    - 실비아 플라스 -

  • 11. 흠..
    '08.2.9 4:52 PM (59.6.xxx.207)

    실비아 플라스 라는 시인이 있었군요..
    위에 올려 주신 시 잘 읽고 갑니다.

  • 12. 그녀는
    '08.2.9 7:11 PM (220.76.xxx.41)

    결정적으로.. 남편이었던 테드 휴즈와 파국을 맞고 그와의 문학적인 경쟁에서 많은 열등감을
    느끼게 되고 생활이 곤궁해지고.. 이런 점들이 정신을 황폐하게 해서 자살을 선택했지요..
    여자로서 시인으로서 상당히 불우한 편이었고, 학문적으로는 뛰어났지만..
    영미계에서는 솔직히 시인 그 자체로서만으로는 아니라, 일단 스캔들이 더 유명해요.
    한국의 허난설헌과 상당히 닮은 점이 있는 시인이에요..

  • 13. 원글
    '08.2.9 7:55 PM (131.111.xxx.97)

    제가 무지하긴 한가 봅니다. 문학쪽으로도 관심을 더 가질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 같아요. 저는 영국이구요. 제친구에게도 방 정리한 다음에 방에 오라고 했는데, 방에 책과 옷이 함께 깔려있어서,82에도 방 정리한 후에 시간나면 사진 한번 찍어 올릴께요.
    영화 '실비아'도 꼭 봐야 되겠습니다

  • 14. 어머!
    '08.2.9 9:35 PM (124.53.xxx.159)

    너무 신기하네요. 졸업할 때 실비아플래쓰의 시로 졸업 논문을 썼었는데.. 당시 꽤 매료돼 있었거든요. 사진 꼭 올려주세요 ^^

  • 15. 우와..
    '08.2.9 11:28 PM (116.123.xxx.57)

    신기신기..합니다.
    실비아 플라스, 4학년때 영시수업받으면서 시집도 따로 사보고 했던
    시인입니다만...

    사진 좀 찍어서 올려주세요

  • 16. 영국에서
    '08.2.10 1:36 AM (82.32.xxx.163)

    실비아플라스의 방.... 저도 보고 싶군요.
    20대에 읽었던 그녀의 시가 떠오릅니다...
    그 시절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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