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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엄마찾으며 우는 아이(38개월) 어찌하면 좋나요?

아이 엄마 조회수 : 995
작성일 : 2008-01-28 23:10:07
두돌 반 되면서 부터 혼자 재웠답니니다. 대체적으로 잘 잤지요

그런데 몇달전부터 뱃속의 동생의 존재를 알기 시작하면서부터 떨어지기 싫어하더니

밤이면 엄마보고 싶다고 울어대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아이 방으로 두세번씩 가서 달래주고

바닥에서 쭈그리고 자다 나옵니다....신랑이 가는 건 소용 없어요

데리고 자자니 앞으로 나올 둘째 같이 데리고 자면서 둘다 잠을 서로 방해할까봐 두렵네요

그리고 신랑이랑 떨어져서 지낸적도 없고 넷이 같이 자자니 그건 더 좁고....

이제 막달인데 어제는 엉엉우는 아이 달래며 3번을 가서 달래고 재우다 나왔네요..

아마도 요새 엄마가 병원에 가면 같이 못자니까 할머니 집에서 자야해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원인인가요?

이제 곧 산후조리를 해야하는데 집에서 아줌마랑 할 예정인데 이렇게 밤이고 낮이고 힘들게하는 우리딸이랑 같이 하는게 두렵네요
그렇다고 떨어뜨리자니 저렇게 분리불안이 있는 아이가 잘 지낼지도 걱정이고,,,,

저랑 비슷한 경험 있으신지요 ...어떻게 극복되셨는지 알고 싶네요
IP : 122.37.xxx.23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8 11:19 PM (125.186.xxx.119)

    글쎄요.
    어쩜 자연스러운 모습일지도 몰라요.

    차라리 아주 어리게 연년생이면 동생의 존재를 모르고
    나이 차이가 꽤 나면 어른스러워서 참고 그렇겠지만
    38개월은 그걸 마음으로 받아들일 나이는 아니죠.

    예쁜 동생 보고 나면,
    큰 아이의 마음 속에서도 언니?오빠?누나?형?으로서의 멋진 마음이 생겨나면서
    생각이나 행동의 깊이가 한 뼘은 자랄거예요.

    일단 아이가 힘들어한다면 무조건 떨어뜨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건 아이에게도 쇼킹한 일일 뿐더러
    새로 태어난 동생에 대한 반감까지 불러일으킬 것 같아요.

    순산하세요^^

  • 2. 저도..
    '08.1.28 11:20 PM (211.41.xxx.19)

    저희 딸도 38개월인데요.
    한 번도 엄마 떨어져 자본적이 없네요..
    귀신같이 알고 일어나 울어대는데 정말 공포에 질려 새파랗게 얼굴색변하고 꺄악 소리지르며 울어요..
    언제쯤 혼자 재울지...

  • 3. 저두
    '08.1.28 11:38 PM (122.35.xxx.227)

    첫애가 워낙 예민한통에 둘째때문에 따로 재울까하고 생각했었는데요 걍 다 같이 자도 큰 탈 안납니다
    둘중에 하나가 아퍼서 옮길 그런 전염병(예를들면 수두나 감기등)에 걸렸을때 빼고는 같이 잡니다
    둘째 어렸을때 밤중수유하느라 둘째가 일어나서 으앙~ 하고 울면 저보다 더 먼저 일어나서 저를 깨운 우리 첫째입니다
    엄마 애가 우유달래...

    웬만한 어른 뺨치게 잠귀가 밝아서 저것도 병이지 싶은데 푹 자야 키가 큰다는데 걱정도 되고..하지만 낮에 신나게 놀면 좀 덜하긴 하더군요

    걍 네 식구 다 같이 잔다고 생각하세요
    남편분도 귀찮다 생각하시면서도 님 고생하는거 봐야 깨닫는것도 있습니다

    글구 나중에 떨어져서 잘 날이 훨씬 더 많은데 그렇게 어린애를 벌써 떨어뜨려놓고 혼자 재우시는건지..걍 같이 주무세요

  • 4. 자기 전에
    '08.1.28 11:48 PM (59.10.xxx.189)

    피곤해야 잘 자잖아요. 자기 전 잘 놀고 목욕을 시키면 곯아 떨어지던데요.
    주로 낮잠을 너무 많이 재우지 말아야죠.
    그래도 마구 울면 어쩔 수 없습니다. 엄마가 아이가 어느정도 안정될 때까진 왔다갔다 하면서 재우고...결국은 혼자 잔다는 걸 알아야 해요.
    지금 실패하면 초등학교 가고 나서까지 엄마랑 같이 자는 아이들 여럿 보았는데, 아마 그렇게 될 거예요.

  • 5. 원글님!
    '08.1.28 11:48 PM (116.37.xxx.156)

    아이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네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모정이 부족하신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신랑이랑 떨어져서 지낸적 없다는 말은 이 상황에선 나올 말이 아닙니다.
    아이에게는 엄마의 사랑을 충족하게 느끼도록 해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아이가 그토록 엄마를 필요로 하는데... 원글님은 마음이 아니라 머리로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 6. ..
    '08.1.29 12:12 AM (222.120.xxx.131)

    억지로 떼어 놓지 마세요^^
    언니,누나?가 마음이 아프답니다..

  • 7. 너무해요
    '08.1.29 12:19 AM (58.230.xxx.237)

    윗분..사람마다 육아 스타일이 있는데..원글님도 마음으로 걱정되어 글 올렸는데 모정이 부족하다느니..너무하시네요.
    그리구 따로 재우면 사랑이 부족한건가요? 어차피 엄마와 아이는 언젠가는 따로 자야하고....(시기의 차이일 뿐....) 신랑과는 평생자야하는 관계잖아요.. 따로 자서 우는 아이 내팽겨친 것도 아니고...출산하고 둘째 거두면서 산후조리 할려면 어차피 떨어져 있어야 할 거라 걱정이신 거 같은데.. 물론 온가족이 한방에서 어찌저찌 그 시기 넘기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라이프 스타일이 다~ 다르니까요. 님 지금 좀 힘드시더라도 앞으로 계속 따로 재우실거면 아이 안정되게 많이 많이 안아주시고 자기전에 이쁜얘기 많이 해주시고 생각보다 아이들 똑똑해서 말 잘 알아 듣습니다.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서 그렇지..상황 설명을 자꾸자꾸 해주세요.
    분명히 점점 나아질겁니다. 아이가 잘 자다가 요새 그러는 건 상황을 받아들이는 과정인 듯 합니다. 님이 생각하기에 정~ 안되겠다 싶으면 그냥 다 같이 자는 수 밖에요..엄마가 가장 잘 알고 있으니까요...

  • 8. 경험담
    '08.1.29 12:32 AM (211.206.xxx.89)

    우리 아이와 아주 비슷한 상황이네요. 큰 아이(딸)가 39개월에 동생을 봤어요. 제가 직장 맘이라 할머니와 아주 잘 지내는 아이였는데 산후조리기간에 저와 절대 안떨어지더라구요. 아빠가 장기 출장중이었는데 밤마다 진짜 엄마 찾아간다고 울고 동생 안지도 못하게 하고 제겐 너무 힘든 시기였어요. 큰 아이도 몸무게가 줄 정도로 힘들었구요. 제가 출산휴가 끝나고 동생을 할머니가 봐주시고(밤에도 데리고 주무셨어요) 저를 독차지하게 되니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저절로 좋아졌어요. 엄마가 동생이 생겨도 널 더 많이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아이에게 주는 수밖엔 방법이 없는 것 같네요. 잘 넘기시길 바래요.

  • 9. ...
    '08.1.29 12:32 AM (211.221.xxx.78)

    동생이 태어나니까 저절로 되는데요 아이를 혼자 재우려고 하지마시고 같이 주무세요
    둘째가 태어나면 어차피 둘째를 많이 신경쓰실것 같은데 지금 같이 자면서 사랑을 많이 주세요
    아이가 태어나면 잘 말해 보세요 애기를 잘 모르는 것 같은데 다 알고 있습니다

    억지로 하려고 하니까 안되는 것이고 너무 어릴때 혼자자면 두려움이 많아지는 것 같던데요
    외국에서는 아이들을 혼자 재우니까 폐쇠공포증이라고 그러나 아무던 그런것이 많다고 한걱
    같습니다

    그냥 순리대로 지금은 아이에게 할수 있는 것 많이 해 주세요 많이 사랑해 주시고 많이 안아주세요 둘째 태어나면 잘 말해보시고요 아이가 동생에게 애정을 갖도록 해 주세요

    어리다고 모르는 것 아닙니다 아이들이 너 잘 압니다

  • 10. ....
    '08.1.29 12:41 AM (124.56.xxx.163)

    저는 큰아이 작은 아이 다 따로 재웁니다.
    아이마다 엄마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큰 아이는 엄마가 옆에 있으면 더 자주 깹니다.
    엄마를 확인하기 위해 엄마가 화장실만 가도 깨서 울어댔지요.
    아이를 더 푹 재우기 위해 과감하게 따로 재우기를 시도했습니다.
    둘째도 처음부터 혼자 재우고 (모유수유 했습니다.) 수유시에만 들어가서 먹였어요
    적응기간이 필요했지만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입니다.

    아이를 키울때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머리로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11. 지금이 기회
    '08.1.29 12:41 AM (58.227.xxx.190)

    지금의 힘든 상황을 가장 빨리 해결하는방법은 아이가 엄마를 원할때 함께 자는것입니다.
    그 나이는 설명이 충분하다고해서 이해할수있는시기가 아닙니다.
    엄마가 필요한데 그 어떤 이유도 필요없지요.자꾸 떼어놓으려하면할수록 더 원할것이고
    아무리 울어도 엄마가 함께하지 않는다는것을 알게되면 포기하게되겠지만 내가 힘들어도 그건 엄마가 ,세상이 내편이 아니라는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하는것이지요.
    누구나 때가되면 혼자 잘수있지요.그 시기라는것이 내가 충분하다고 느낄때입니다.

  • 12. ...
    '08.1.29 5:21 AM (218.53.xxx.171)

    저는 미국서 애들 키우다 왔는데.
    미국서는 백일전에 애를 분리시키죠. 그런데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아요. 일주일을 그냥 생으로 울려서 적응시키는데요..
    이런것에 대해 학자들 의견이 분분합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떼어놓는것이 좋다 적응시켜라..그랬는데 요즘에는 아이들의 정신적 충격 향후의 개인주의적이고 방어적 행동의 발현등등으로 보고서도 나오고..
    결론은 엄마가 선택하는 거지만요..
    저랑 한국인 엄마들은 거의 그냥 같이 재웠어요. 일주일동안 애 몇시간씩 울리면서 굳이 떼놓을 필요 있을까 싶구요. 저는 연년생 낳았는데 둘이 다 끼고 잘자요. 신생아때도 별탈 없었구요
    남편도 같이 자니 육아의 어려움도 알고. 애들 밤기저귀도 같이 갈아주고..
    그래도 부부관계도 아무 이상없답니다^^

  • 13. 다 같이 자요
    '08.1.29 8:43 AM (58.140.xxx.227)

    넷이서 아이 둘은 각각 가장자리 한개씩 차지하고 중간에 부부 잡니다. 애기때부터 침대 두개 붙여놓고 그렇게 지내요. 큰애는 다 커서 그런지 둘째가 울던 말던 안일어나고 푹 자네요.
    큰애가 9살 입니다. 아직도 떨어져 자는걸 무서워 합니다... 애 방은 그럴싸하게 침대며 책상 책장 근사하게 마련했는데 우찌해얄지....

  • 14. 경험자
    '08.1.29 9:29 AM (210.94.xxx.89)

    저도 그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초반엔 잘 때만 그렇게 울었는 데, 갈수록 애가 짜증까지 생기기 시작했어요. 걱정이 많이 되어서 유아심리하는 분에게 상담까지 받았었답니다.
    그 분이 애 노는 것을 찬찬히 관찰하시더니, 애는 정말 잘 놀고 좋은 아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애를 데리고 자라고 했어요. 아이마다 성향이 다 다른 데, 이 아이는 지금 부모에 대한 의존성이 크니까, 데리고 자는 것이 좋겠다고 했어요. 어차피 애가 울면 남편도 잠 설치고 엄마도 잠 설치는 것은 마찬가지니까 큰 방에 가구를 최대한 치우고 다같이 자라고... (엄마는 작은 방에서 애랑 자고, 남편은 따로 자는 것은 그 분도 안 권하시더군요.)
    그렇게 하고 나서 며칠은 같이 자도 칭칭거렸는 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낮에도 잘 놀고요.

  • 15. 22
    '08.1.29 10:13 AM (61.36.xxx.62)

    지금은 아이를 품어주셔야 할거 같네요

  • 16. .....
    '08.1.29 11:07 AM (222.98.xxx.175)

    어차피 크면 엄마가 같이 자자고 사정해도 같이 안자줄겁니다.
    지금 필요로 할때 해주세요.
    밤에 세번이나 애를 울릴정도로 확고한 육아관을 지니고 계신거 아니면 저같으면 벌써 데리고 와서 잤을겁니다.
    항상 그 사람이 가장 필요로 할때 도움을 주는것...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17. ,,,
    '08.1.29 11:25 AM (59.14.xxx.147)

    아이랑 같이 주무셔야죠.
    아이가 엄마 찾으며 운다는데.
    애랑 같이 잘 날도 얼마 없어요.
    윗분 말씀처럼 다음에는 애들 같이 자자고 해도 같이 안잡니다.
    살 부비며 같이 자면 정도 더 새록새록해질거 같아요.

  • 18. 원글이
    '08.1.29 12:18 PM (122.37.xxx.236)

    감사드립니다.
    밤이면 아이에게 잘하다가도 세번 네번 가게 되면 화도 냈던 나쁜 엄마였는데.....이제 다 받아 줘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무의식적으로 엄마와 떨어지는게 무서운 아인데 잘 이해하고 다독여야 겠네요
    많은 조언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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