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5개월 딸아이를 둔 20대 중반의 아기엄마에요.
결혼을 일찍해서 그런건지 사회를 아직 잘 몰라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 돌 전 부터 아기에게 책을 읽어줘야한다는 것 까지는 알고 있었어요.
책은 태교 할 때 부터 읽어줘야한다고 했으니까요.
거기까진 좋았는데요... 벌써부터 주변에 엄마들은 아이 책이라고 전집 이것저것 막 사주더라구요.
전 낱권으로 된 단행본 중 내용 괜찮은 것들로 사서 가져오면 읽어주고, 같이 tv 만화나 어린이프로그램 시청하고 그러거든요.
아, 돌잡이한글은 반값세일할 때 하나 사서 보고 있어요. 그건 아이도 넘 잘 보더라구요.
제가 정말 열성적으로 잘 놀아주고 그런 엄마는 아니지만
전집까진 아니어도 책 잘 읽어주고, 아이와 대화를 많이 시도하고, 밖에 나가서 이것저것 많이 접하게 하고 그러면 초등학교 이전까지의 교육은 다 되는 줄 알았어요.
60만원짜리 전집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이웃언니들은 다 전집사서 보여주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까지 해야하는걸까요? 앞전에 ebs 방송에서 초등학생 저학년 일과를 보여주는데 고등학생 일과 같더군요.
제가 어릴 땐 초등학교 들어가서 한글 떼고, 구구단 떼고 했는데...
여기 게시판 볼 때 사립유치원, 사립초등학교 그런 얘기 나오는거보면 사립은 뭔가 대단한가 싶기두 하고...
세상이 이렇게 변했는데 나만 몰랐나 싶기도하고... 너무 딴세상 얘기같아서 가끔 놀랄 때가 많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아이교육에 넘 무지한 걸까요?
무지한엄마? 조회수 : 551
작성일 : 2008-01-28 21:11:47
IP : 211.213.xxx.12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사서
'08.1.28 9:25 PM (121.132.xxx.79)제가 봤을 때는 꼭 전집을 세트로 사주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전집이라고해서 전집세트 전부 다 좋은 내용이라는건 절대 아니거든요. 비용적인 면에서 부담이 되신다면 꼭 책을 사서 집에서 보셔야 하나요? 근처 구립이나 시립도서관을 이용해보세요. 사진 한 장과 주민등록증만 있으면 도서관이용증을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어린이도서실이 따로 마련되어있어서 책을 읽어줄 공간도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느긋하게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다면 도서대출도 가능하지요.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책에 다가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아는 언니, 옆집 언니 등등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전집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소신을 가지고 독서지도하세요. 저는 아직 아이가 없지만 생기면 근처 도서관을 많이 이용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도서관이나 서점을 자주 이용해서 아이가 정말 흥미를 가지는 책이라면 구입해서 집에서 계속 볼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어른들이 볼 때는 몇 장 안 되는 그림책몇 분도 안되서 후딱 읽어 낼 수 있지만 같은 책을 두 세달씩 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왜 계속 그 책만 읽는걸까? 하고 다른 책을 읽도록 자꾸 강요하시는 어머님들 계시는데 그러지 마세요. 아이는 아직 그 책에서 새롭게 더 볼 게 있기 때문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