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반건시 곶감이 떫어요. 아는 사람이라 묻지도 못하고...

냉가슴 조회수 : 907
작성일 : 2008-01-16 03:41:48

얼마 전에 반건시 곶감을 구입했어요.
작년만 해도 괜찮았는데... 그래서 잔뜩 기대했는데... 맛은 그냥저냥...
기대를 너무 해서 그런가 보다 하는데 다 먹고 나니까 좀 떫은 거에요.
많이 떫은 건 아니고 조금 그런 상태에요.
그래도 디저트로 먹는 곶감인데 뒷맛이 떫다니요.
기분이 썩 좋지 않았죠. (떫은 여운이 좀 오래 가요...-.-;)
원래대로라면 파는 사람에게 묻고 이유를 밝혀 내거나 정 안 되면 환불.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앞으로 거래두절.
그런데 판매자가 아는 사람이에요.
신랑 후배인데 귀농해서 곶감 농사 짓고 있는 거라서 묻기가 껄쩍지근...
거래두절도 마음이 좋질 않고...
설 선물로 돌려 볼까 했는데 하마터면 실수 할 뻔 했네요.
혹시나 해서 미리 시켜서 맛 본 것인데 다행이에요.
한 2~3년전 만해도 굉장히 맛있었거든요.
선물 받고 모두 감동할 정도로...
혹시 이번 년도 감의 작황이 별로 였나요?
비가 많이 와서 배추 값도 오르고 난리였는데 감도 일사량이 떨어져 당도가 형편 없어진 건가요?
떫은 감도 문제지만 납득할 만한 이유를 모르니까 너무 답답해요.
그렇다고 묻지도 못하고.
이유라도 속시원히 알았으면 좋겠는데 그야말로 벙어리 냉가슴.
조심스럽게 얘기한다고 해도 따지는 형세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아예 말을 말자 싶어요.
82cook 고수님들.
저희집 곶감이 왜 그런 건가요?
혹시 떫지 않게 먹는 방법은 없나요?
IP : 125.141.xxx.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실 말해드리세요
    '08.1.16 8:11 AM (122.34.xxx.243)

    잘 아시는사이라니 말 해드리는게 더 나을것 같습니다
    이래서 먼저 주문해왔는데
    이런맛이 난다고요

    혹시 모르시는분이 많이 사 가셧다
    님 같은 경우, 반품등 항의 거셀거니까요

    판매자분이 미리 대처하실수있게
    말 해드리는게 더 나을것 같습니다

    저는 단골농원이라도 잘못은 꼭 지적해드립니다 그러면 알아서 조처하시지요
    그래서 따라쟁이들 생겨도 항의 없습니다

  • 2. @@
    '08.1.16 8:54 AM (218.54.xxx.247)

    윗님 말씀에 동의하고요...
    근데 반건조 곶감은 좀 덜 건조시켰을때 약간 떫은 맛이 나더라구요.
    바람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며칠 두면 어떨까요?

  • 3. 미즈마플
    '08.1.16 9:26 AM (124.254.xxx.40)

    이번에 작정하고 집에서
    곳감을 말려보았습니다.
    정성껏 말려 반건시 정도 됬다 싶을때 먹었더니 떫었습니다.
    그래서 좀 실망하고 열흘정도 더 두었더니
    이제 말랑하면서도
    정말 달디 단 부드러운 곳감이 됬어요
    밖에 바람 잘통하면서 햇볕 강하지 않은 곳에 두세요
    혹시 곰팡이가 걱정되면
    소주를 살짝 스프레이 하시면 됩니다.
    맛있게 드시길 바랍니다.

  • 4. 올해
    '08.1.16 9:28 AM (211.59.xxx.50)

    곶감이 조금 그런 성향이 있어요.

    곶감을 만드는 감은 "둥시 감"인데 이 감은 떫은 감으로 건조가 잘 되지
    않을 시에는 떫은 맛을 띈다고 하네요.

    올해는 특히 감을 재배하는 시기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감 자체 수분을
    많이 가지게 되어 건조기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고 해요.

    특히 반건시 곶감은 겉은 곶감이고 속은 홍시와 같은 반만 건조시킨 곶감이라서
    손으로 만져 보았을 때 물렁하기 때문에 더 구분하기 어렵다고 하네요.

    생산자의 노하우와 직감 등 오감을 총 동원하여 선별한대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떫은 감을 완전히 골라내는 것은 조금 어려운가 봐요.

    저는 생협 곶감을 항상 먹고 있는데 이번에 생협 곶감이 조금 그런 부분이 있어서
    알게 되었어요.

    생산자분 잘못이 아니라 자연이 올해의 곶감 상황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겠죠.

  • 5. 저도
    '08.1.16 11:22 AM (125.177.xxx.26)

    그런 경험있는데요. 버릴까 하다가 그냥 3주정도 냉장고에 놨거든요? 그담부터는 안떫어요

  • 6. 맞아요.
    '08.1.16 11:29 AM (211.59.xxx.50)

    좀 더 시간을 두고 보관하면 떫은 맛이 사라질거에요.

    요즘 아파트 생활에서는 바람 잘 통하고 서늘하고 습기 없는 곳을
    찾기 어려우니까 (다시 더 말리려면)
    아예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상태를 지켜보는게 나을 것 같네요.

  • 7. 냉가슴
    '08.1.16 3:33 PM (125.141.xxx.24)

    도착 즉시 냉동보관인데,
    냉동고에 넣어 두는 게 아니라 냉장고에 넣어두어야 하나요?
    그리고 다시 냉동고로 가야 할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124 임플란트 이런식으로 해도 될까요ㅜㅜ 2 조언부탁드립.. 2008/01/15 433
167123 친구 출산 선물 추천해주세요 5 출산선물 2008/01/15 283
167122 미리 가보는 경부대운하(만화) 9 ㅎㅎㅎ 2008/01/15 497
167121 주변에 코골이 수술하신분 계세요??? 5 걱정 2008/01/15 348
167120 딸낳고 싶어서 병날것 같아요.ㅠㅠ 24 아들둘 2008/01/15 1,642
167119 지난번에 주말에 시부모님 오신다고 했던 새댁(?) 이에요~ 10 ㅎㅎㅎ 2008/01/15 1,210
167118 쇼핑몰에서 개인 장바구니에 담아놓은거 판매자가 확인가능한가요? 5 2008/01/15 541
167117 이런 남편도 사실 피곤해요. 5 대강살자고 2008/01/15 1,145
167116 애들 키우기 참 힘드네요ㅠㅠ 2 예비초등학생.. 2008/01/15 439
167115 옥션 휘슬러 냄비 3 냄비 2008/01/15 540
167114 저도 가래떡 이야기... 5 떡좋아 2008/01/15 959
167113 발차기(수영) 9 몸치싫어 2008/01/15 479
167112 연회색더플코트엔 어떤색 머플러가 예쁠까요? 9 코디 2008/01/15 597
167111 명란젓에 하얗게 뭐가 슬었는데요 6 살림하수 2008/01/15 5,832
167110 인터넷 쇼핑몰 유감(배송전 취소도 택배비를 내나요?) 3 이럴수가.... 2008/01/15 295
167109 남편왜그럴까요? 3 지친다.. 2008/01/15 698
167108 집을 팔려고 하는데.. 빈집도 팔릴까요? 3 이사 2008/01/15 866
167107 치과치료 2 고민 2008/01/15 346
167106 외환카드미워 1 피터팬 2008/01/15 322
167105 특별한 천만원... 어찌 굴릴까요? 2 천만원 2008/01/15 758
167104 가베선생님 아무나 하나봐요. 20 가베 2008/01/15 2,010
167103 서울 고등학교 학군 여쭤볼게요 3 아날로그 2008/01/15 410
167102 혹시 김치냉장고에 둔 김치 물러진 경우있으신가요 5 wood 2008/01/15 583
167101 제가 이상한건가요? 남자보는 눈이 낮아요? 21 새댁 2008/01/15 3,917
167100 열대어를 키우면서 궁금한 점이 있어요 7 주연채연맘 2008/01/15 893
167099 독일사는 친구에게 아기 옷을 보내고 싶은데요.. 5 친구아기 돌.. 2008/01/15 206
167098 저는 형님입니다. 3 형님인데요 2008/01/15 1,132
167097 27평 아파트 신혼집에 스탠드 에어콘 놓으면 좁을까요? 9 질문 2008/01/15 669
167096 집에서 구운김 만드는거 알려주세요.. 13 기름바르는거.. 2008/01/15 829
167095 예비신부 또는 직장다니는 기혼녀에게.. (야근 질문) 5 힘내 2008/01/15 449